Search

SPI DAILY NEWS BRIEFING

SPI에서 전해드리는 오늘의 주요 뉴스

후티, 사우디 유조선 공격에 브렌트유 100달러 돌파…3주 만에 30% 폭등
후티 반군의 사우디 유조선 공격으로 홍해 원유 수송로 봉쇄 우려가 커지면서 23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폭등했습니다. 브렌트유 9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 대비 7.04% 오른 배럴당 100.69달러(약 14만 8,600원)로 5월 22일 이후 두 달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WTI 9월물도 전 거래일 대비 6.17% 뛴 배럴당 92.19달러(약 13만 6,000원)로 마감됐습니다. 이달 초 배럴당 71달러(약 10만 5,000원)선까지 떨어졌던 브렌트유는 불과 3주 만에 30% 이상 급등했습니다.
이번 급등의 직접적 원인은 후티 반군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하려던 사우디 유조선 두 척을 공격했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고 사우디 서부 홍해 연안 얀부 항에서 원유를 수출하는 우회 경로로, 이곳이 막히면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7%가 줄어듭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공격이 임박했고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 가능성을 시사해 긴장감을 더욱 높였습니다.
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 재상승 우려를 자극하며 국채 금리도 끌어올렸습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4.7%를 넘어 2025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고, 2년물 금리도 4.37%까지 상승했습니다.
ECB, 7월 금리 동결…라가르드 "9월 추가 인상 가능성 열려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23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에서 주요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예금금리는 연 2.25%, 주요재융자금리(기준금리)는 연 2.40%, 한계대출금리는 연 2.65%로 유지됩니다.
다만 ECB는 이번 동결이 긴축의 끝이 아님을 분명히 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밝혔으며, 이날 회의에서 일부 위원들이 금리 인상 필요성을 제기했으나 최종적으로는 만장일치로 동결을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동결의 배경에는 에너지 가격 불안이 있습니다. 미·이란 무력 충돌 재개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고 천연가스 가격도 3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상황입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에너지 가격 고공행진이 길어질수록 2차 인플레이션 효과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경고했습니다. 반면 최근 물가·임금·경제활동 지표가 안정세를 보이고 에너지 가격 급등이 임금 인상으로 이어지는 2차 효과도 아직 뚜렷하지 않아 6월 인상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향후 1년간 세 차례 추가 인상을 예상하는 반면, 다수 경제학자는 이보다 적은 긴축으로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유럽의 기록적인 폭염에 따른 농작물 가격 상승도 ECB의 향후 금리 결정을 복잡하게 만드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SKT, AI 데이터센터 전담 법인 'SK하이퍼' 설립…2035년까지 15GW 구축 목표
SK텔레콤이 AI 데이터센터 사업개발을 전담하는 신설 법인 'SK하이퍼주식회사'를 설립하고 2030년까지 7,500억원을 출자하기로 23일 이사회에서 의결했습니다.
SK하이퍼는 SKT의 100% 자회사로, 중장기적으로 총 15GW 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습니다. 1단계 목표는 총 5G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구축하는 것이며, 이후 시장 수요에 맞춰 2035년까지 15GW 규모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우선 사업 용지 확보와 변전소 구축·운영, 송배전 인프라 조성, 고객 유치 등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공용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출자금은 총 한도 내에서 2030년까지 필요에 따라 분할 출자하는 방식으로 단계적으로 투입됩니다.
SK하이퍼 대표이사는 정석근 SKT AI CIC장이 맡습니다. 네이버 클로바 CIC 대표와 SKT 글로벌·AI테크 사업부 담당 등을 거친 정 대표는 SKT AI DC 통합추진단장도 겸임하며 SK그룹의 AI 데이터센터 실행 조직을 잇고 사업 추진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브룩필드, ESS 기업 아이파파워 10조3,000억에 인수…AI 전력 인프라 베팅 가속
브룩필드 자산운용이 배터리 저장장치 개발업체 아이파파워(Aypa Power)를 70억달러(약 10조 3,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블랙스톤 에너지전환파트너스로부터의 인수로, 아이파의 지분가치는 30억달러(약 4조 4,000억원)로 평가됐습니다. 블랙스톤은 2020년 인수 이후 6년 만에 투자 원금의 6.2배를 회수하게 됩니다.
2020년 블랙스톤이 인수한 아이파는 북미 전역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설과 하이브리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개발·소유·운영해왔습니다. 가동 중이거나 계약이 체결된 배터리 용량은 6.5GW, 개발 중인 용량은 20GW를 웃돕니다.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면서 ESS 기업의 몸값이 뛰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운영사들은 전력 공급 중단 위험을 줄이고 송전망 연결 속도를 높이기 위해 ESS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수는 브룩필드의 AI 인프라 확장 전략의 일환입니다. 브룩필드는 전력망·데이터센터·컴퓨팅에 걸친 AI 인프라 자산을 최대 1,000억달러 규모로 확보하겠다는 목표 아래 지난달 브룸에너지와의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파트너십을 5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5배 확대했으며, '브룩필드 AI 인프라 펀드'를 통해 500억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조달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서울시, 61개 구역 지구단위계획 완화…공동주택 불허 삭제·비주거 의무비율 폐지
서울시가 상가 공실 증가와 주택 수요 확대에 대응해 지구단위계획 내 주택 공급 규제를 대폭 완화합니다. 서울시는 23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61개 지구단위계획구역의 규제를 정비하는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습니다.
주요 내용은 세 가지입니다. 59개 구역에서 공동주택 불허용도를 삭제하고, 5개 구역에서 비주거시설 의무비율(10~15%)을 폐지하며, 3개 구역에서 준주거지역 주거 부분 허용용적률 250% 제한을 폐지합니다.
기존 지구단위계획은 준주거지역 저층부에 비주거시설을 의무적으로 도입하도록 규정했으나, 최근 온라인 소비 확산으로 상가 공실이 늘면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평균 공실률은 일반상가 13.1%, 집합상가 10.5%로 집계됐습니다. 서울시는 재열람 절차를 거쳐 8월 말까지 결정을 완료하고 건축 인허가 단계부터 완화된 기준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정리 = 황우석 인턴
2026.07.24
2026.07.24
Lo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