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에서 전해드리는 오늘의 주요 뉴스
2023.09.22
美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한은 “긴축 장기화 우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21일 오전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의 금리동결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유 부총재는 "FOMC 회의에서는 정책금리가 동결됐지만 올해 중 추가 인상 가능성이 존재하고 내년 말 정책금리 전망을 상향 조정하는 등 긴축 기조도 장기화될 것임을 시사했다"며 "향후 미국 등 주요국의 물가와 경기 상황, 국제 원자재가격 움직임, 그리고 이에 따른 통화정책 긴축 기조 장기화 가능성 등이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최근의 국제유가 오름세가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면서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매파 FOMC'에 국채금리 줄줄이 상승
예상보다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이었던 9월 FOMC로 인해 채권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2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0bp 오른 연 3.930%에 장을 마치며 연고점을 경신했고, 10년물과 5년물 금리도 각각 6.8bp, 5.7bp 오른 연 4.031%, 3.973%로 연고점을 찍었습니다. 30년물과 50년물 역시 각각 3.7bp, 3.5bp 상승한 연 3.857%, 3.833%를 기록해 연고점을 찍었습니다. 2년물은 연 3.935%로 3.5bp 상승했고 20년물은 연 3.907%로 4.4bp 올랐으며, 신용등급이 AA-인 기업의 무보증 회사채 3년물 금리와 신용등급이 BBB-인 기업의 무보증 회사채 3년물 금리는 각각 4.4bp, 3.9bp 올라 연 4.689%, 연 11.108%로 마쳤습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와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각각 1.0bp씩 상승한 3.82%, 4.03%였습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 금리를 현 5.25∼5.50% 수준에서 동결한다고 밝혔고, 연내 25bp 수준의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미국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4%까지, 2년물 금리는 5.19%까지 올라 각각 2007년,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이와 연동해 국내 채권금리도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英 기준금리 연 5.25%로 동결…14회 연속 인상 마무리
21일(현지시간) 잉글랜드은행(BOE)이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로 동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통화정책위원들 사이에 금리 동결과 0.25%포인트 인상 의견이 5대 4로 팽팽하게 엇갈렸는데요. 캐스팅 보트를 쥔 앤드루 베일리 총재가 동결을 선택했습니다. 그간 BOE는 2021년 12월 연 0.1%에서부터 쉼 없이 금리를 올리며 공격적으로 긴축 정책을 펼쳤는데요. 8월 물가 상승률이 연 6.7%로 예상치(연 7.1%)보다 훨씬 낮게 나오자 동결 전망에 힘이 실리게 되었습니다. 통화정책위원회는 경기 둔화를 우려하며 금리 인상이 노동시장과 실물 경제 전반의 모멘텀에 영향을 준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통화정책위원회는 금리가 충분히 오랫동안 제한적일 것이고 더 지속적 압력이 있다는 증거가 있으면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는 기존의 가이던스를 유지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금융시장은 현재 앞으로 영국 기준금리가 더 오를 확률을 10%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JP모건, "유가 120달러 달성시 세계 경제 타격"
JP모건이 19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 당 12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으며, 세계 경제 성장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JP모건은 유가 상승으로 인해 연말까지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거의 6%까지 오르고 향후 2개 분기 동안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은 연간 1.3%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요. 특히 최근 유가 급등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이 감산 조치를 최근 연장하면서 공급이 많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또한 예상치 못한 석유 수요 급증도 원인으로 제시했습니다. 다만, 유가 120달러 돌파는 극단적인 경우이며, 연말까진 86달러 수준으로 완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골드만삭스도 JP모건과 비슷한 이유를 들어 12개월 브렌트유 전망치를 기존 93달러에서 100달러로 올렸습니다. 미국 중앙은행(Fed) 또한 휘발유 가격이 10.6% 급등해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0.6%)에 크게 기여한 점을 고려하여 유가 상승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미 실업수당 청구 20만1천건…8개월만에 최소
미국의 노동시장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21일 (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9월 10일∼1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1천건으로 한 주 전 대비 2만 건 감소했습니다. 이는 지난 1월 넷째 주(19만9천건)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치이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5천건)도 하회한 수치입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금융 및 기술 분야에서 기업들이 고용을 줄이면서 올해 들어 증가 추세를 이어오다 7월 이후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美 8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 전월 대비 0.7%↓…집값 상승세는 지속
22일(현지시간)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8월 미국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404만건(연율 기준)으로, 전월 대비 0.7% 감소했습니다. 이는 올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매매 건수로, 8월 기준으로는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한편, 8월 미국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40만7,1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9%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고금리로 주택 매매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기존주택 매물 공급이 줄어든 것이 거래 감소와 집값 상승세 지속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JP모건 다이먼 “여전히 인플레 높아…금리 더 올려야 할수도”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여전히 물가상승률이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 금리를 더 올려야 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다이먼은 지난 18개월간 연준의 금리 인상이 ‘따라잡기’에 불과했다고 지적하면서 6개월 후에도 인플레이션은 4%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이먼의 이 발언은 이날 연준이 금리 동결을 발표하기 직전에 이뤄진 것으로 실제로 연준은 이날 올해 한차례 추가 인상한 후 당분간 고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습니다. 다이먼 CEO는 지난 1년간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기타 지정학적 긴장 등으로 상당한 역풍에 직면하고 있다고 경고해 왔으며, 올해 초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현재 상황을 ‘불안하다’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CEO는 연준의 금리 동결 발표에 대해 연준이 내린 최고의 결정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8월, 20세기 평균보다 더웠다
올해 8월이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의 기상 관측 역사상 가장 뜨거웠던 8월로 기록됐습니다. NOAA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 평균 기온이 17.1도로 관측됐는데요. 이는 20세기 8월 평균기온보다 1.25도가 높은 수치로 NOAA 관측 사상 최고 기록입니다. 북반구에서는 가장 뜨거웠던 여름이었고, 남반구에서는 가장 온난했던 겨울로 나타났습니다. 북미와 남미,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는 각각 역대 최고 8월 평균기온 기록을 경신했고, 유럽과 오세아니아에서는 역대 두 번째로 더운 8월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 연속 전 세계 평균기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전 세계 해수면 평균 온도도 1.03도 상승하면서 역시 역대 최고치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달에는 세계적으로 역대 월별 태풍 발생 기록 3위에 해당하는 19개의 태풍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NOAA는 적도 부근의 수온이 상승하는 엘니뇨 현상 가능성을 감안한다면 북반구의 고온 현상은 최소 연말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日 도시바 매각 성사…연내 상장 폐지 전망
일본 투자펀드 '일본산업파트너즈'(JIP)의 도시바 인수를 위한 주식 공개매수 절차에 전체 주식의 78.65%가 응해 공개매수가 성립했습니다. 공개매수 성립 기준은 응모 주식이 전체 주식의 3분의 2를 넘는 것인데요. JIP측은 이번에 기준을 충족하면서 나머지 주식도 강제 매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4,620엔(약 41,466원)으로, 매수총액은 2조엔(약 1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시바는 11월 임시 주주총회를 연 뒤 연내 상장 폐지를 추진할 전망입니다. 도시바는 회계부정 문제와 미국 원자력발전소 자회사의 거액 손실 등으로 경영 위기에 빠져 재편을 모색하다가 작년 11월 인수를 제안한 JIP와 손잡고 공개매수 절차를 밟아왔습니다. JIP 측은 상장폐지를 한 뒤 기업 가치를 올려 재상장한다는 방침입니다.
日, IT 인재 부족 대비해 '중년층 인턴십' 도입
일본 정부가 인구 감소로 IT분야 인재 확보가 어려워질 것에 대비해 중년층을 대상으로 디지털 교육을 한 뒤 기업에 파견하는 인턴십 제도를 도입합니다. 일본 정부는 내년부터 시험적으로 2년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프로그래머로 전직을 희망하는 약 2,400명을 대상으로 직업 훈련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참가 자격은 35세 이상으로, 40∼50대를 비롯해 폭넓은 연령대가 참여합니다. 직업 훈련은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위탁받은 업체 4곳 정도가 진행하며 약 60개 기업에 파견되어 근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일본 경제산업성은 일본에서 2030년에 IT 분야 인재가 최대 80만 명가량 부족해질 것으로 예측한 바 있는데요. 이에 항공사인 전일본공수(ANA)나 스미토모화학 등 50대 이상 직원을 재교육하거나 정년을 연장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민간 건설공사 40% 이상 급감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민간 공사 계약액이 40% 이상 급감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전년 동기 대비 33.8% 감소한 54조7천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공공사 계약액은 3기 신도시 택지조성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14조8천억원을 기록했지만, 민간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42.1% 감소한 40조 원을 기록하며 전체 계약액을 끌어내렸습니다. 공종별로는 토목공사 계약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한 15조6천억원이었으며, 건축의 경우 주거용과 상업용 건축 등이 줄어 40% 감소한 39조2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4조7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3% 감소했고, 비수도권이 30조원으로 24.7% 감소했습니다.
이지스운용, 독일 부동산 펀드 만기 연장 추진
21일 이지스자산운용에 따르면 ‘이지스글로벌부동산투자신탁 229(파생형)’의 기준가(클래스 A)가 전날 152.09원으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펀드 수익률도 설정 이후 -82.04%를 기록 중입니다. 이지스글로벌부동산투자신탁 229(파생형)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트리아논(TRIANON)의 빌딩과 주거용 부동산 2채가 기초자산으로 2018년 10월 펀드 출시 당시 감정 평가액은 675만유로(약 8,700억원)이었습니다. 기관 대상 사모펀드(1,835억원), 개인 투자자 대상 공모펀드(1,868억원), 펀드를 기반으로 일으킨 대출 5,000억원으로 건물을 매입했습니다. 하지만 EU의 금리 인상과 상업용 부동산 침체로 건물 가치가 깎이면서 트리아논의 수익률 역시 하락했습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다음달 6일 수익자 총회를 열어 펀드 만기를 2년 연장하고, 이를 토대로 대주단과 협상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서울시, 동서울터미널 '공간 대개조' 추진
서울시가 낡은 버스터미널과 철도 차량기지를 입체적으로 복합 개발하는 '공간 대개조'에 나섭니다. 낡은 철도역 용지(약 11만㎡)를 탈바꿈한 뉴욕을 대표하는 도심 재개발 사업인 허드슨야드의 콘셉트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1987년 문을 연 동서울터미널은 112개 노선이 운행돼 하루 평균 1,000대 이상의 고속·시외버스가 오가고 있는데요. 주변 교통체증과 시설 노후화로 지역의 기피시설로 여겨지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우선 동서울터미널은 돛단배를 형상화해 최고 40층 높이의 독특한 건축물로 재탄생할 예정입니다. 지하 1~3층은 버스터미널로 쓰이고 지하철 2호선 강변역과 연결되는 데크를 만들어 광역환승센터 역할을 하도록 만들 계획입니다. 지상 1~4층에는 스타필드가 입점하고 별마당 도서관과 아트리움도 조성합니다. 지상 5층부터 39층까지는 업무시설로 이마트 본사가 사용할 예정입니다. 또한 건물 중층부에 공중 옥상정원을 조성하고 최상층인 40층에도 야외 전망대를 만들어 남쪽으로는 한강과 강남 도심을, 북쪽으로는 남산타워와 북한산을 360도 파노라마 전망으로 즐기게끔 할 방침입니다. 서울시는 민간사업자인 신세계동서울PFV와 구체적인 공공기여계획을 담은 사전 협상을 이달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지구단위계획이 결정된 후 2025년 착공에 들어가겠다는 목표입니다.
정리=정희원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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