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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 DAILY NEWS BRIEFING

SPI에서 전해드리는 오늘의 주요 뉴스

美 법무부, 파월 수사 종료… 워시 연준 의장 교체 인준 ‘청신호’
미국 법무부는 24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겨냥해 진행해 온 연준(Fed) 청사 개보수 비용 과다 지출 의혹 수사를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연준 감찰관이 동일 사안을 조사 중인 만큼, 의혹이 입증될 경우 형사 수사를 재개할 가능성은 열어둔 상태입니다. 해당 수사는 지난해부터 진행돼 왔으며,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하 압박을 위해 활용한 정치적 수사라는 해석도 제기돼 왔습니다.
이번 수사 종료로 케빈 워시 차기 연준 의장 후보자에 대한 상원 인준 절차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그동안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파월 의장 수사가 지속되는 한 인준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며, 이로 인해 인준 표결이 지연돼 왔습니다. 그러나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 톰 틸리스 의원이 26일(현지시간) NBC와의 인터뷰에서 “워시 후보 인준 절차를 진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며 입장을 선회하면서 상황이 반전됐습니다. 틸리스 의원은 법무부로부터 수사 종료에 대한 확답을 받은 이후 기존 반대 입장을 철회한 것으로, 이번 결정으로 공화당 내 과반 확보가 가능해지면서 인준 통과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파월 의장 임기가 5월 15일 종료 예정인 만큼, 백악관과 공화당 지도부는 그 이전에 인준 절차를 마무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일정이 촉박한 가운데 상원 휴회 변수도 있어 실제 처리 속도가 핵심 관건으로 꼽힙니다. 한편 파월 의장은 의장직과 별개로 2028년 1월까지 이사 임기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편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수사 종료가 아닌 관할 변경에 따른 조사 지속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감찰관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규명될 것이며, 필요 시 추가 조치도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결정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수사 진행 상황 속에서 원하는 인사를 연준 의장으로 임명하기 어려웠던 현실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美 소비심리 49.8 ‘사상 최저’…전쟁發 유가 상승에 인플레 기대 급등
미시간대가 24일(현지시간) 발표한 미국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49.8로 전월 53.3 대비 크게 하락하며 1978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예비치 대비 소폭 상향됐지만 전반적인 하락 흐름은 유지되고 있어 소비심리의 구조적 약화가 확인됩니다. 인플레이션 기대도 빠르게 악화됐습니다.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7%로 전월 3.8% 대비 0.9%p 상승하며 큰 폭으로 뛰었고,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5~10년)도 3.5%로 작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단기 충격을 넘어 물가 상승 기대가 고착화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이 같은 변화의 핵심 원인은 이란 전쟁 이후 유가 상승으로 분석됩니다. 휘발유 가격 급등으로 체감 물가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의 심리가 빠르게 악화됐고, 실제로 미시간대 설문 응답자의 약 3분의 2가 연료비 상승을 전망(2022년 이후 최고 수준)했습니다. 단순한 휴전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소비자 불안이 쉽게 해소되지 않는 상황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단기적으로 소비는 아직 견조합니다. 최근 소매판매가 증가세를 보인 것은 세금 환급과 함께 가격 상승 전에 구매를 앞당기는 '선구매(front-loading)' 수요 영향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약 4달러의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에너지 비용 상승은 가계의 실질 구매력을 훼손하는 대표적 요인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소비가 버티고 있지만, 향후에는 전쟁→유가→인플레이션→소비 둔화로 이어지는 흐름이 미국 경제 성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OECD “韓 잠재성장률 내년 1.57%”…1%대 중반 하락 전망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구조적 요인으로 지속 하락하면서 내년에는 1% 중반대까지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26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잠재성장률은 2025년 1.92% → 2026년 1.71%(–0.21%p) → 2027년 1.57%(–0.14%p)로 하락하고, 내년 4분기에는 1.52%까지 떨어진 뒤 완만한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2012년 3.63% 이후 지속적인 하락 흐름이며, 지난해부터는는 2%를 밑도는 수준이 고착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주요국 대비 경쟁력도 약화되는 모습입니다. 2023년 2.41%로 미국(2.44%)보다 낮아진 이후 격차가 확대되고 있으며, 그 차이는 2024년 0.13%p → 2025년 0.28%p → 2026년 0.31%p → 2027년 0.38%p로 커질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 역시 잠재성장률이 중장기적으로 1%대 후반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경제도 잠재 수준을 하회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제통화기금에 따르면 GDP갭률은 2023년 –0.21% 이후, 2026년 –0.90%, 2027년 –0.63%로 예상되며, 5년 연속 마이너스가 전망됩니다. 이는 실질 GDP가 잠재 GDP보다 낮아 경제의 유휴 여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반도체 호황이 성장률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성장률은 1.7%를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주요 증권사와 해외 IB들은 연간 성장률 전망을 2% 초반 → 최대 3.0% 수준까지 상향했습니다. 정부 역시 반도체 수출 호조와 정책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단기 성장 반등과 달리 잠재성장률 하락이라는 구조적 둔화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핵심 리스크로 지적됩니다.
현대차그룹, 7.3조 출자 부동산 임대업 법인 ‘HMG퓨처콤플렉스’ 설립
현대차그룹이 서울 송파구 복정역 인근 부지를 확보해 AI·소프트웨어 중심의 대규모 연구 거점 조성에 나섭니다. 그룹은 24일 주요 계열사가 공동 출자해 부동산 임대업 법인 ‘HMG퓨처콤플렉스(가칭)’를 신설한다고 밝혔으며, 이는 미래 사업 대응을 위한 복합 연구·업무 거점 확보 차원입니다. 총 출자액은 7조3281억원으로, 현대자동차(2조8886억원, 36.1%), 기아(2조3635억원, 29.5%), 현대모비스(1조988억원, 13.7%), 현대제철(5164억원, 6.5%), 현대로템(4608억원, 15.2%)이 참여합니다. 향후 추가 투자 및 입주 기업을 포함하면 총 투자 규모는 약 8조원에 이를 전망이며, 준공 목표는 2030년 12월 23일입니다.
해당 거점은 그룹의 AI·SW 연구개발 허브로 활용될 예정이며, 사업 확장에 따른 사무공간 부족, 기존 연구시설 노후화 및 포화, 거점 분산에 따른 비효율성 해소를 주요 배경으로 합니다. 이에 따라 현재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를 비롯해 의왕·판교 등에 분산된 연구 인력과 조직이 향후 이곳으로 재배치될 가능성이 큽니다.
정리 = 황우석 인턴
2026.04.27
202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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