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에서 전해드리는 오늘의 주요 뉴스
2025.12.17
美 11월 고용 6만4,000명 증가…실업률 4.6%로 상승
美 11월 고용 6만4,000명 증가…실업률 4.6%로 상승미국의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6만4,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다만 셧다운 여파로 지연 발표된 10월 고용은 연방정부 해고가 반영되며 10만5,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업률은 10월 4.4%에서11월 4.6%로 올라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11월 고용 증가는 의료·건설 등 민간 부문이 주도했으나, 정부 고용은 두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전반적으로 고용 지표는 단기 반등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이 점진적으로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美 10월 소매판매 증가율 0%…소비 정체 흐름 확인
미국의 10월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증가율 0%를 기록하며 사실상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9월 증가율(0.1%)보다 낮은 수준으로, 최근 5개월 중 가장 부진한 흐름입니다. 물가 상승과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 판매는 0.4% 증가에 그쳤으며, 여름철 과소비 이후 소비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다만 국내총생산(GDP)에 반영되는 핵심 소매 판매는 0.8% 증가해 일부 소비 여력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李 대통령, 국민연금에 국내주식 비중 확대 검토 주문
이재명 대통령이 국내 주식시장 상승세를 언급하며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 확대 가능성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최근 주가 상승으로 국민연금의 평가이익이 200조원을 넘어선 만큼, 기존 국내 주식 투자 한도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드러낸 것입니다. 국민연금은 올해 국내 주식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정해진 투자 한도를 초과해 운용 중이며, 시장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투자 지침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국 주식시장이 구조적 저평가 상태에서 개선 국면에 들어섰다고 평가하며, 주가 상승이 국민과 연금 재정 모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연금은 내년 기금운용위원회를 통해 국내 주식 비중 조정 여부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李 대통령, 카지노 민간업체 허가 “상당한 특혜…공공영역 재검토해야”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민간에 허가하는 현행 제도에 대해 “상당한 특혜”라고 지적하며 인허가 기준 전반을 재검토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외국인 카지노는 국가가 특수한 목적 아래 허가해 도박장을 운영하도록 하는 구조인 만큼, 막대한 이익이 특정 민간 업체에 귀속되는 것이 타당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이 대통령은 민간 카지노 허가가 “왜 개인이나 특정 기업에 부여돼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공공 영역에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문체부는 외국인 카지노 인허가권을 보유한 부처로, 향후 정책 결정 과정에서 해당 문제를 참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풍·MBK, 고려아연 2.8조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
고려아연은 미국 테네시주 제련소 건설을 위한 11조원 규모 프로젝트와 연계해 2조8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증자는 미국 정부가 참여하는 합작법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유상증자 완료 시 해당 합작법인이 고려아연 지분 약 10%를 확보하는 구조입니다. 조달 자금은 크루셔블 홀딩스와 크루셔블 메탈스를 거쳐 제련소 건설과 운영에 투입되며, 부족 자금은 미국 정부 및 금융기관 차입으로 조달됩니다. 이에 대해 영풍·MBK파트너스는 이번 유상증자가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최윤범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목적으로 설계됐다며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을 15일 법원에 신청했습니다. 이들은 미국 제련소 투자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제3자 배정 방식은 주주 권리를 침해하고 상법상 허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입장입니다.
한화 오너 김동원·김동선, 한화에너지 지분 1조 매각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한화에너지 지분을 각각 5%와 15%씩 매각해 약 1조1000억원을 현금화했습니다. 한화에너지는 한화의 최대주주(22.16%)로, 이번 거래에서 기업가치는 약 5조5000억원으로 평가됐습니다. 김 사장은 약 2750억원, 김 부사장은 약 8250억원을 확보했으며, 자금은 증여세 납부와 신규 사업 확장에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매각으로 두 사람의 지분율은 각각 20%, 10%로 낮아졌고, 장남 김동관 부회장의 지분(50%)에는 변동이 없습니다. 시장에서는 상장(IPO) 추진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이자, 향후 형제 간 계열사 분리 논의와도 맞물릴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자금난 홈플러스, 이달 직원 급여 분할 지급
홈플러스가 자금 상황 악화로 12월 직원 급여를 분할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회사는 유동성 악화와 납품 물량 축소, 매각 절차 지연 등으로 자금 사정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급여일은 매월 21일이지만, 이달에는 일부를 19일에 먼저 지급하고 나머지는 24일에 지급할 예정입니다. 홈플러스는 임대료 조정이 되지 않은 적자 점포를 폐점하는 등 긴급경영체제에 돌입했으나, 기업회생을 위한 인수자 확보도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법원은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오는 29일까지 연장한 상태입니다.
KB증권 IB부문 대표에 강진두 부사장…WM부문 이홍구 대표 연임
KB금융지주는 16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KB증권 IB부문 대표 후보로 강진두 KB증권 경영기획그룹장 부사장을 추천했습니다. 2019년부터 회사를 이끌어온 김성현 대표는 이번 인사를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나며, KB증권은 이홍구·강진두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됩니다. 강진두 부사장은 기업금융과 인수금융 등 다양한 IB 분야를 거친 인물로, 영업과 경영관리를 두루 경험한 점이 높이 평가됐습니다. WM부문에서는 이홍구 대표가 재추천됐으며, 디지털 플랫폼 고도화와 자산관리 규모 확대 성과를 인정받았습니다. 추천된 후보들은 이달 중 각 계열사 절차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정리=이유정 인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