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SPI DAILY NEWS BRIEFING

SPI에서 전해드리는 오늘의 주요 뉴스

2025.12.11

국민연금, 이지스운용 위탁 펀드 운용사 교체 검토
국민연금이 이지스자산운용에 맡긴 약 2조원(시장 평가액 7조~8조원) 규모의 위탁 부동산펀드를 다른 운용사로 이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지스운용 매각 실사 과정에서 역삼 센터필드·마곡 원그로브 등 일부 대형 펀드의 설정액·평가액·대주 정보 등이 사전 동의 없이 원매자에게 제공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국민연금은 계약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연금은 외국계인 힐하우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과정에서도 정보 공유 부족 등을 문제 삼고 있으며, 외국계 운용사 인수에 대한 우려까지 더해져 운용사 교체 검토에 나선 상황입니다. 위탁 운용사 전면 교체가 현실화될 경우 수조원대 자금 이탈과 함께 다른 기관의 동반 회수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이지스운용 매각 절차와 회사 가치에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준, 기준금리 0.25%P 인하…3연속 인하에 韓美 금리차 1.25%P로 축소
미 연방준비제도는 10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75∼4.00%에서 3.50∼3.75%로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올해 세 번째이자 3연속 인하이며, 이번 결정으로 한미 금리차는 상단 기준 1.25%포인트로 좁혀졌습니다. 내년 말 금리 전망의 중간값은 3.4%로 제시돼 한 차례 추가 인하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동결·0.5%P 인하 등 이견이 커 향후 방향성은 불확실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파월 의장은 현재 금리가 “중립 범위에 있다”고 언급하며 성급한 추가 인하를 경계하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연준은 내년 성장률을 2.3%로 상향하면서도 고용 둔화와 높은 불확실성을 지적했습니다.
ADB, 내년 韓 성장률 1.6%→1.7%로 상향
아시아개발은행(ADB)은 10일 발표한 아시아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1.7%로, 올해 전망치는 0.9%로 각각 0.1%포인트 올렸습니다. 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과 반도체 수출 증가세, 관세 협상 타결 등이 성장을 견인한 요인으로 평가됐지만, 여전히 OECD(2.1%), IMF·한국은행(1.8%)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ADB는 “경기 부양 조치와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효과를 냈다”고 하면서도 부동산 시장 약세와 무역·지정학적 리스크를 주요 하방 요인으로 지적했습니다.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모두 2.1%로 전망되며, 식료품·유가 상승, 유류세 보조금 축소, 원화 약세가 물가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아태 지역 전체 성장률 역시 올해 5.1%, 내년 4.6%로 상향됐으나 미국 관세 부담과 글로벌 경기 둔화로 성장세 둔화 가능성이 제시됐습니다.
정부, 2047년까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700조원 투입
정부는 10일 ‘AI 시대 반도체 산업 전략’을 발표하며 2047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약 700조원을 투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생산·연구 팹을 현재 21기에서 37기로 확대하고, 전력·용수 공급 지원을 강화해 반도체특별법 내 특례도 신설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2030년까지 NPU 개발·상용화에 1조2676억원을, 첨단 패키징·화합물 반도체 등 핵심 기술 개발에 총 8000억원대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또한 삼성·SK·DB하이텍과 협의해 4조5000억원 규모의 12인치 40나노급 ‘상생 팹’을 구축하고, 기업 참여형 ‘한국 반도체 대학원대학’ 설립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편중 해소를 위해서는 광주·부산·구미를 잇는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를 조성해 첨단 패키징·소부장·소재 클러스터를 육성할 계획입니다.
이찬진 금감원장, 금융지주 지배구조 전면 손질 예고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10일 금융지주 회장들과의 간담회에서 CEO 경영승계 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겠다며 이달 중 ‘지배구조 개선 TF’를 가동해 자격 기준과 이사회 구조 개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방안에는 국민 대표 기관의 사외이사 추천 경로 도입, IT·소비자보호 전문가 사외이사 1명 이상 포함 등 이사회 다양성 강화가 포함됩니다. 이 원장은 금융지주 회장들의 연임 관행을 비판하며 내부통제 실패·ELS 불완전판매 등 최근 사고가 지배구조 취약성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소비자 보호 실패는 “생존 리스크”라며 상품 설계 단계부터 위험 점검 강화, 내부통제 실질화, 생산적 부문으로 자금 흐름 전환 등을 주문했습니다. 금융지주 CEO들은 보이스피싱·보안·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 점검을 약속하며 금감원의 정책 방향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서울시·유산청·문체부, 종묘 앞 세운4구역 개발 두고 첫 협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 앞 세운4구역 재개발 논란과 관련해 국가유산청·서울시·문화체육관광부가 5일 예비 조정 회의를 열고 향후 절차를 논의했습니다. 회의에서는 세운4구역 개발에 대한 유산영향평가 실시 여부가 여전히 합의되지 않은 상태이며, 이후 오세훈 서울시장과 최휘영 문체부 장관이 참여하는 조정 회의를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종묘 일대 약 19만4000㎡를 이달 ‘세계유산지구’로 지정해 영향평가 적용 범위를 명확히 할 방침이며, 영향평가 절차를 규정하는 시행령 개정안도 이달 중 재입법예고할 예정입니다. 또한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외곽에서도 문화유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경우 조치할 수 있도록 관련 고시 제정도 추진 중입니다.
서울시, 외국인 전용 도시민박업 내국인까지 확대 건의
서울시는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재 외국인만 이용할 수 있는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을 내국인까지 확대해달라고 국무조정실에 요청했습니다. 더불어 도심 일반주거지역에서 관광소형호텔을 짓기 어렵게 하는 이격거리·조경 의무 규제도 지역 여건을 고려해 완화해달라고 건의하며, 필요할 경우 지자체가 먼저 기준을 조정할 수 있도록 권한 부여를 요청했습니다. 시는 온라인 상담과 비대면 예약 환경을 반영해 여행업 등록 시 사무실 요건을 주거용 건물까지 인정해달라고 제안했고, 태국·말레이시아 등 한국 방문 수요가 많은 동남아 국가를 ‘전자여행허가제(K-ETA)’ 한시적 면제 대상에 포함해 달라는 의견도 전달했습니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책임으로 박대준 대표 사임
쿠팡은 10일 3,370만건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박대준 대표이사가 사임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표는 “최근의 개인정보 사태에 대해 국민께 실망 드린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모든 직위에서 물러났습니다. 쿠팡아이엔씨는 사태 수습을 위해 해롤드 로저스 최고관리책임자 겸 법무총괄을 쿠팡 임시 대표로 선임했음을 발표했습니다. 이어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정보보안을 강화하고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쿠팡은 오는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를 앞두고 있으며, 과방위는 증인으로 김범석 쿠팡아이엔씨 이사회 의장과 박대준 대표, 강한승 전 대표, 민병기 정책협력실 부사장, 조용우 국회·정부 담당 부사장 등을 채택한 바 있습니다.
코람코, 2026년 상업용 부동산 ‘초양극화’ 전망
코람코자산운용 리서치전략실은 1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6년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대형·프라임급 자산을 중심으로 ‘초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 여력 제한, PF 자금의 선별 집행 등 보수적 금융 환경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오피스 거래의 80% 이상이 대형 자산에 집중되는 등 이미 규모 중심의 구조가 나타났습니다. 물류센터 시장은 공급 감소와 초대형 센터 수요 회복으로 정상화 흐름이 예상됐으며, 데이터센터는 수전 용량 확보의 희소성으로 가장 견조한 성장세가 전망됐습니다. 반면 리테일은 회복 속도가 더딘 가운데 호텔과 임대주택·코리빙 등은 기관투자자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코람코는 2026년을 성장성과 안정성이 담보된 자산만 선별적으로 회복하는 시기로 규정하며, 입지·규모·인프라 기반의 정교한 투자 전략을 강조했습니다.
정리=이유정 인턴

지난 뉴스 보기

2025.12.11
2025.12.11
Lo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