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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 DAILY NEWS BRIEFING

SPI에서 전해드리는 오늘의 주요 뉴스

트럼프, 워시 연준 첫 FOMC 앞두고 금리 인하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상보다 강한 고용지표가 발표됐음에도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해서는 안 된다며 금리 인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NBC 인터뷰에서 "좋은 경제지표가 나왔다고 금리를 올리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며 "오히려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을 때 금리를 올려 벌을 줘서는 안 된다"며 국가부채와 국방비 확대 등 재정 부담도 언급했습니다. 다만 오는 16~17일 열리는 FOMC 회의가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취임 후 첫 회의인 만큼, "그를 매우 존중하며 결정에 영향을 주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미국의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며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나왔습니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5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은 17만 2,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의 두 배 가까운 수준을 기록했으며, 실업률은 4.3%를 유지했습니다. 또한 앞선 두 달간의 고용 수치도 상향 조정됐습니다. 강한 고용지표 발표 이후 미국 국채 가격은 하락(금리 상승)했고,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사실상 반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노동시장 강세와 견조한 경기 흐름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면서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OECD, 한국 잠재성장률 1.5% 하회 전망…구조개혁 필요성 커졌다
7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내년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사상 처음으로 1.5%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올해 1.66%, 내년 1.52%로 추정됐습니다. 특히 내년 4분기에는 1.46%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OECD가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1.5% 미만으로 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잠재성장률은 물가 상승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성장률을 의미합니다. 한국은 2012년 3.62%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해 왔으며, 2016년에는 3%선이 무너졌고 지난해에는 2%선도 밑돌았습니다.
이번 전망치는 불과 6개월 전 OECD 전망보다도 낮아졌습니다. 지난해 12월 OECD는 올해와 내년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각각 1.71%, 1.57%로 제시했지만, 이번에는 모두 0.05%포인트씩 낮췄습니다. 내년 4분기 전망치도 기존 1.52%에서 1.46%로 하향됐습니다. 이는 최근 한국 경제의 단기 성장세와는 대조적입니다. OECD는 앞서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의 수출 호조를 반영해 올해 한국의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1.7%에서 2.6%로 대폭 상향한 바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실질 GDP 성장률도 1.7%를 기록하며 예상보다 강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반도체 호황이 당장의 성장률을 끌어올리고 있을 뿐, 저출산·고령화, 노동력 감소, 생산성 둔화 등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점이 이번 잠재성장률 전망에 반영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경기 회복이 경제 전반의 투자 확대와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져야 잠재성장률 반등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반도체가 전체 설비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35% 수준이라며, 반도체 투자만으로 다른 산업의 투자 정체를 상쇄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최지욱 한국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AI 관련 투자가 자본 공급 여력을 높여 잠재성장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습니다. 다만 AI와 반도체에서 발생한 초과 이익이 일회성 분배에 그치지 않고 재투자, 고용 증가, 노동 효율성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DCI·코람코, 안산 시화 40MW AI 데이터센터 착공
브룩필드 계열 아시아태평양 데이터센터 운영사 DCI Data Center(이하 'DCI')와 코람코자산운용이 경기도 안산 시화국가산업단지에서 40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에 착수했습니다. 양사는 8일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사업부지에서 '안산 시화국가산단 AI 데이터센터(SEL02)' 착공식을 개최했습니다. 행사에는 김태원 코람코자산운용 대표이사와 강성수 DCI 대표이사 등 유관기관과 사업 관계자 등 약 120명이 참석했습니다. 안산 시화 AI 데이터센터는 약 1만 448제곱미터 부지에 연면적 2만 6,810제곱미터(약 8,110평) 규모로 조성되며, 티어3(Tier III)급 데이터센터로 구축됩니다. 총 40MW의 수전용량을 확보해 AI 및 클라우드 기반 고성능 컴퓨팅(HPC)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며, 이중화 전력체계와 고신뢰 냉각시스템 등을 적용해 안정적인 운영 환경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사업 구조는 DCI와 코람코가 역할을 분담하는 형태입니다. DCI는 투자와 함께 데이터 센터 설계·구축·운영 전 과정을 담당하며,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습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자체 자금과 운용 자금을 활용해 프로젝트파이낸싱법인(PFV)에 투자하고, 자산관리회사(AMC)로서 투자 및 금융구조 설계, 개발사업 관리 등을 총괄합니다. 시공은 국내 다수의 데이터센터 현장 경험이 있는 현대건설이 맡았습니다.
이번 착공은 코람코의 데이터센터 전략이 단순 개발 계획을 넘어 실제 공급 단계로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코람코는 앞서 서울 가산동에서 '케이스퀘어 데이터센터 가산'을 개발해 운영 중이며, 안산 시화 프로젝트에 이어 의정부 리듬시티 내 100MW 규모 AI·복합 데이터센터 개발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부지 발굴부터 전력 확보, 투자구조 설계, 개발관리, 운영까지 데이터센터 전 주기를 아우르는 디지털 인프라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코람코는 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대응해 완공 자산 매입을 넘어 개발 초기 단계부터 참여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2032년까지 약 10조원을 투자해 수전용량 기준 1.4GW 규모의 운영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DCI는 글로벌 인프라 운용사 브룩필드 계열의 아시아태평양 데이터센터 전문 플랫폼으로, 호주와 뉴질랜드 등에서 대형 데이터센터를 개발·운영해 왔으며 국내에서는 서울 플래그십 데이터센터(SEL01)를 운영 중입니다. 이번 안산 시화 AI 데이터센터에는 고밀도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고효율 전력·냉각 설계를 적용해 차세대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할 예정입니다.
정리 = 황우석 인턴
2026.06.08
202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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