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 DAILY NEWS BRIEFING

SPI에서 전해드리는 오늘의 주요 뉴스

2025.04.07

파월 의장, 트럼프 관세 정책에 물가 상승 우려 표명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예상보다 급격하다며 물가 상승 등 경제적 영향이 지속될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관세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이 크다며, 당분간 기준금리 동결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관세 인상이 최소한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며, 그 영향이 더 장기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특히 수입품에 대한 높은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경우, 연준의 금리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요구에도 불구하고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JP모건, 트럼프 관세로 미국 경기침체 예측
JP모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관세로 인해 올해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JP모건 수석 미국 경제학자 마이클 페롤리는 관세의 압박으로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축소될 것이며, 실업률이 5.3%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3%에서 -0.3%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10% 급락했으며, 다른 주요 금융기관들도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있습니다. UBS는 미국의 세계 상품 수입이 몇 분기 동안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GDP의 수입 비중을 1986년 이전 수준으로 되돌릴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관세 정책에도 미국 고용시장 회복세
미국 고용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강한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미 노동부는 3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2만8000명 증가하여 시장 예상치인 14만 명을 크게 웃돌았다고 밝혔으며, 보건의료와 사회복지, 운송·물류 부문이 주도하여 고용이 증가했습니다. 반면, 실업률은 두 달 연속 상승하여 3월에 4.2%를 기록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 4.1%를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경제활동참가율이 소폭 상승한 점과 자연 실업률(4.4%)보다 낮은 실업률을 고려할 때, 노동시장 참여가 증가하면서도 완전고용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블룸버그는 이번 고용 지표를 글로벌 무역전쟁 속에서도 미국 실물경제의 내구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평가하면서도, 연속된 실업률 상승이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U, 트럼프 관세에 맞서 280억 달러 보복 관세 부과 예정
유럽연합(EU)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 조치에 대응하여 약 280억 달러 상당의 미국 수입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계획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협상 없이 일방적인 관세 부과를 잇따라 시행하며 EU를 주요 타깃 중 하나로 삼았습니다. EU는 미국의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 조치에 대응하여 보복 관세를 결정하였으며, 이는 EU가 지난해 미국에서 수입한 총액의 약 7.5%에 해당합니다. 보복 대상 품목으로는 육류, 곡물, 와인, 목재, 의류 등이 포함되며, EU는 협상의 여지를 남기면서도 추가 관세 확대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과 EU 간 무역 갈등이 한층 격화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정리= 윤병찬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