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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 DAILY NEWS BRIEFING

SPI에서 전해드리는 오늘의 주요 뉴스

우정사업본부, 북미·유럽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검토
우정사업본부가 북미와 유럽의 AI 데이터센터와 멀티패밀리(임대주택) 자산 투자 확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편사업 적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수익 확보를 위해 해외 대체투자 비중을 늘리겠다는 전략입니다. 22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코로나19 이후 가격 조정이 이뤄진 미국 등 선진국 부동산 시장에서 투자 기회를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현재 오피스 투자에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지만, 북미·유럽의 데이터센터·물류시설·멀티패밀리 자산에 투자하는 세컨더리(secondaries) 펀드를 중심으로 투자 기회를 검토 중입니다. 박 본부장은 “미국 등 선진국 부동산 자산 가격이 상당 부분 조정됐다”며 “현재와 같은 환경에서는 세컨더리 투자가 매력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세컨더리 투자는 기존 부동산 펀드 지분을 할인된 가격에 매입하는 방식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진입 가격과 ‘안전마진(margin of safety)’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약 2억3000만달러 규모 해외 부동산 세컨더리 펀드 운용 우선협상대상자로 블랙스톤(Blackstone)과 매디슨 인터내셔널 리얼티(Madison International Realty)를 선정한 상태입니다. 글로벌 부동산 세컨더리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프레킨(Preqin)에 따르면 글로벌 부동산 세컨더리 운용자산 규모는 2016년 161억달러에서 지난해 451억달러 수준까지 확대됐습니다. 다만 우정사업본부는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보수적인 포트폴리오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현재 약 157조원 규모의 예금·보험 자금을 운용하고 있으며, 원금과 이자를 보장해야 하는 공공기관 특성상 전체 자산의 약 70%를 채권 등 안전자산에 배분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란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점도 보수적 운용 기조 유지 배경으로 꼽았습니다. 반면 나머지 30% 자산에 대해서는 사모부채(private debt), 메자닌(mezzanine finance) 등 중위험·중수익 자산 투자 확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해외 채권과 대체투자 자산에 대해서는 환헤지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미국 금리 상승으로 환헤지 비용이 높아지면서 일부 전략 조정 가능성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박 본부장은 “우정사업본부는 매우 보수적인 투자자이기 때문에 공격적인 언헤지 전략으로 전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투자 전략 변화 배경에는 우편사업 적자 확대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우정사업본부의 우편·택배 사업은 지난해 약 3,116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며, 올해 적자 규모는 약 3,4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 본부장은 우체국 예금 운용 수익을 활용해 우편사업 손실을 보전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최근 한국 증시 상승과 운용 성과 개선으로 올해는 우편사업 적자 부담이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연준 독립 보장”…하지만 저금리 메시지 재차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케빈 워시 신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취임식에서 연준의 독립성을 존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누구도 신경 쓰지 말고 당신이 해야 할 일을 하라”며 워시 의장이 독립적으로 정책을 결정하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동시에 “경제가 붐(boom)하고 있을 때는 그냥 계속 붐하게 두면 된다”며 저금리 선호 메시지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시장에서는 공개적으로는 연준 독립성을 언급하면서도 실제로는 긴축 속도를 늦추길 원하는 상반된 메시지를 보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워시 의장은 취임 연설에서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연준의 핵심 목표를 강조했습니다. 그는 “지혜와 독립성, 결단력을 바탕으로 연준의 임무를 수행하겠다”며 개혁 지향적인 연준 운영을 예고했습니다. 특히 금융위기 이후 비대해진 연준의 역할을 축소하고, 대차대조표 운영과 인플레이션 분석 체계, 대국민 소통 방식 등을 전면 개편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시장에서는 워시 의장이 보다 전통적인 중앙은행 모델로 회귀하려 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워시 의장이 마주한 통화정책 환경은 매우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갈등 장기화와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날 발표된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에서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8%, 5~10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3.9%까지 상승하며 소비자들의 물가 불안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준 내부에서도 매파적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다음 정책 조치는 금리 인하뿐 아니라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기존 정책 성명서에 포함된 완화 편향(easing bias) 문구를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기대 인플레이션이 흔들릴 경우 추가 금리 인상도 지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금리스와프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연준이 0.25%포인트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일부 반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연준 내부 균열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FOMC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4명의 위원이 반대표를 던졌고, 이 중 3명은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문구 자체에 반대했습니다. 이는 1992년 이후 가장 큰 수준의 내부 이견입니다. 시장에서는 워시 의장이 연준 개혁과 인플레이션 대응, 그리고 정치적 압박 속에서 내부 공감대를 얼마나 빠르게 구축할 수 있을지가 초기 리더십의 핵심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 소비자심리 3개월 연속 하락…생활비 부담에 역대 최저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3개월 연속 하락하며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미시간대학교가 22일(현지시간) 발표한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44.8로 전월 대비 5포인트 하락했으며, 이달 초 발표된 속보치(48.2)보다도 크게 낮아졌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이번 소비심리 악화의 가장 큰 배경은 중동 전쟁 여파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입니다. 미국 소비자들은 휘발유와 생활필수품 가격 상승으로 체감 물가 부담이 크게 커졌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시간대는 응답자의 57%가 높은 물가로 인해 개인 재정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55달러까지 올라 최근 4년 사이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저소득층과 대졸 미만 학력 소비자들의 심리 악화가 두드러졌습니다. 정치 성향별로는 무당파층과 공화당 지지층의 소비심리가 모두 하락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 소비심리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소비심리 급락은 내년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도 다시 상승하고 있습니다.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8%로 전월(4.7%)보다 높아졌고, 장기 기대인플레이션 역시 3.5%에서 3.9%로 상승했습니다. 이는 소비자들이 단순한 유가 상승을 넘어 전반적인 물가 상승 압력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다만 소비심리 악화에도 실제 소비와 노동시장은 아직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미국 소매판매와 개인소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고용시장 역시 예상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후 본사·대형마트 사업 매각 착수
홈플러스가 NS홈쇼핑에 매각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제외한 잔존사업부문에 대한 인가 전 M&A에 착수했습니다. 홈플러스는 25일 본사를 포함한 온라인 사업과 대형마트 사업부문 매각 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매각 주관사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당시와 동일한 삼일회계법인이 맡았습니다. 삼일회계법인은 이미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티저레터를 발송하는 등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거래는 공개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며, 서울회생법원의 승인을 전제로 추진됩니다.
홈플러스는 현재 회생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앞서 전체 사업부문 일괄 매각을 추진했지만 인수 후보가 나타나지 않자, 슈퍼마켓 사업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분리해 매각했습니다. 이후 NS홈쇼핑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인수했습니다. 홈플러스는 동시에 구조조정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전국 대형마트 104개 점포 가운데 수익 기여도가 낮은 37개 점포의 영업을 잠정 중단한 상태입니다. 회사는 핵심 점포와 온라인 사업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면서 남은 사업부문의 새 인수자를 찾겠다는 전략입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유통업계 판도 변화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형마트 사업을 보유하지 않은 제3의 기업이 홈플러스를 인수할 경우, 인수 즉시 국내 대형마트 업계 3위 사업자로 올라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은·무디스, 한국 성장률 줄줄이 상향…반도체가 경제 끌어올린다
한국은행이 오는 28일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하는 가운데,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2%대 중후반으로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올해 성장률 전망이 2.5~2.8% 수준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전망 상향의 핵심 배경은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입니다. 한국의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1.7%를 기록하며 한국은행의 기존 전망치(0.9%)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이는 2020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입니다. 특히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이 성장세를 주도했습니다. 1분기 수출은 전분기 대비 5.1%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3% 늘었습니다.
증권가와 주요 연구기관들도 잇따라 성장률 전망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성장률 전망을 2.6%로 제시했고, 금융연구원은 2.8%, 현대경제연구원은 2.7%를 전망했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역시 기존 1.9%에서 2.5%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KDI는 AI 투자 확대에 따른 글로벌 반도체 수요 증가가 한국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실제 올해 글로벌 반도체 거래액 증가율은 4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한국 경제 전망을 상향 조정했습니다. 무디스는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9%로 높였습니다. 무디스는 1분기 GDP 서프라이즈와 함께 반도체 중심의 성장 모멘텀이 올해 남은 기간에도 이어질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실제 관세청에 따르면 5월 1~20일 수출액은 527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202.1% 급증한 220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 비중은 41.7%까지 확대됐습니다. 다만 중동 전쟁에 따른 리스크는 여전히 변수로 꼽힙니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가 글로벌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디스는 중동 긴장에 따른 리스크 프리미엄이 국고채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시장에서는 한국 경제가 반도체 호황 덕분에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유가와 금리 변동성이 향후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이란 협상 진전 기대에 국제유가 7% 급락
국제유가가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 기대감에 급락했습니다. 25일(현지시간)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7월물은 전장 대비 6.99% 하락한 배럴당 96.14달러에 마감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6월물 역시 6.52% 내린 배럴당 90.3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유가 급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협상 관련 발언 영향이 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모두를 위한 위대한 합의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합의가 실패하면 더 크고 강력한 전투가 재개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시장은 협상 가능성 확대에 더 주목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에도 미군의 이란 공격 계획을 철회하고 추가 협상 시간을 부여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후 브렌트유는 일주일 동안 5% 이상, WTI는 8% 이상 하락했습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에도 분쟁 완화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긴장이 다시 고조되며 유가가 재차 급등했던 사례가 있다는 점도 경계하고 있습니다. 실제 미국과 이스라엘의 2월 말 대이란 공습 이후 국제유가는 30% 넘게 상승한 상태입니다.
협상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란 협상단은 합의 도출을 위한 논의를 위해 카타르로 이동했으며, 카타르와 파키스탄이 중재 역할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장에서는 중동 지역 긴장이 완화될 경우 최근 급등했던 원유 공급 우려도 일부 진정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다만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큰 상황입니다. 이란은 지난 3월부터 글로벌 원유 수송 핵심 경로인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사실상 봉쇄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중동산 원유 수출 차질 우려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협상 결과에 따라 국제유가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도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리 = 황우석 인턴
2026.05.26
202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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