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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 DAILY NEWS BRIEFING

SPI에서 전해드리는 오늘의 주요 뉴스

연준 베이지북 "경제는 완만한 성장…고유가에 물가 압력 확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일(현지시간) 공개한 경기동향보고서(베이지북)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최근 몇 주간 대부분 지역에서 소폭에서 중간 정도의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고용시장은 전반적으로 정체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연준 산하 12개 지역 연방은행이 5월 27일까지 수집한 기업과 경제주체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캔자스시티 연방은행이 취합한 자료입니다. 베이지북은 특히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이 물가 상승 압력을 다시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연준은 에너지 비용 상승이 운송비와 포장 비용은 물론 식료품과 비료 가격 등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은 최근 발표된 물가지표에도 반영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공개된 미국의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8% 상승하며 2023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연준 내부에서는 현재 기준금리 수준이 적절하다는 인식이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장에서도 오는 16~1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FOMC는 지난달 취임한 케빈 워시(Kevin Warsh) 신임 연준 의장이 처음으로 주재하는 회의라는 점에서도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내년 3월까지 연준이 0.25%포인트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습니다.
롯데건설, 홈플러스 부천 상동점 개발 본PF 1조 5,000억원 조달 성공
롯데건설이 홈플러스 부천 상동점 주상복합 개발사업을 위한 1조 5,000억원 규모의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고 지난 2일 밝혔습니다. 이번 PF는 키움증권이 주관했으며, 국내 대형 증권사들이 투자자로 참여해 자금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특히 키움증권은 롯데건설과의 협력을 통해 약 7,700억원 규모의 대출채권을 인수하며 금융 약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습니다. 업계에서는 최근 부동산 경기 둔화와 PF 시장 위축 속에서도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한 배경으로 롯데건설의 재무 건전성과 대외 신인도를 꼽고 있습니다. 이번 본PF 실행으로 롯데건설은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얻게 됐습니다. 사업과 관련된 우발채무 2,280억원이 전액 해소되면서 회사의 전체 우발채무 규모는 약 2조 7,000억원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입니다.
개발 대상은 홈플러스 부천 상동점 부지로, 기존 점포를 철거한 뒤 지하 8층~지상 49층, 7개 동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총 1,859가구의 공동주택과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이번 사업은 롯데건설이 추진 중인 여러 홈플러스 부지 개발 프로젝트 가운데 처음으로 착공과 분양 단계에 진입하는 사업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PF 클로징이 향후 다른 홈플러스 부지 개발사업의 추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 5월 ADP 고용 12만 2,000명 증가…고용시장 견조
미국 민간 고용시장이 5월에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미국 급여처리업체 ADP리서치는 3일(현지시간) 발표한 전미고용보고서에서 5월 민간 부문 신규 고용이 12만 2,000명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2만명을 소폭 웃도는 수준으로,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입니다. 업종별로는 교육·보건서비스 부문이 5만 7,000명 증가하며 고용 확대를 주도했습니다. 이어 무역·운송·공공서비스 부문이 3만 6,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으며, 전문·비즈니스서비스, 레저·숙박, 건설업 등도 고용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전반적인 채용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DP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넬라 리처드슨(Nela Richardson)은 "5월 고용 증가는 최근 몇 년간 보기 드물 정도로 광범위하게 나타났다"며 "여름 고용 시즌에 접어들면서 노동시장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임금 상승률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직장을 옮긴 근로자의 임금은 전년 대비 6.5% 상승해 전월보다 상승폭이 둔화됐고, 기존 직장에 머문 근로자의 임금 상승률은 4.4%로 전월과 동일했습니다.
한편 시장의 관심은 오는 금요일 발표될 미국 정부의 공식 고용보고서로 쏠리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공공부문을 포함한 5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이 약 8만 5,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예상치가 현실화될 경우 최근 1년 사이 가장 강한 3개월 연속 고용 증가 흐름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OECD, 한국 성장률 2.6%로 대폭 상향…반도체가 경제 견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3일(현지시간) 공개한 'OECD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2.6%로 0.9%p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주요 전망 대상국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향 조정으로, 반도체 경기 회복과 수출 호조가 주요 배경으로 꼽혔습니다. OECD는 첨단 반도체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게 증가하면서 수출과 민간투자를 견인하고 있으며, 소비 역시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특히 올해 들어 기술제품 수출이 가격과 물량 모두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고, 조선업 역시 제조업 경기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회복세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된 것은 아니라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반도체와 조선업을 제외한 제조업 체감경기는 여전히 부진하고, 소비자심리도 약세를 보이고 있어 수출 중심의 성장세가 내수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평가입니다. 반면 세계 경제 전망은 다소 어두워졌습니다. OECD는 중동 전쟁과 에너지 가격 상승, 호르무즈해협 봉쇄에 따른 교역 차질 등을 반영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9%에서 2.8%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올해 한국의 명목성장률은 10.4%로 추정됐습니다. 이는 2002년 이후 처음으로 10%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높은 명목성장률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을 낮추는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이를 반영해 올해 일반정부 부채비율을 48.2%, 내년은 50.2% 수준으로 전망했습니다. 물가 전망은 소폭 개선됐습니다. OECD는 올해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7%에서 2.6%로 0.1%p 낮췄고, 내년에는 2.2% 수준으로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와 에너지 가격 안정 정책이 단기적으로 물가 부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OECD는 에너지 가격 지원과 가격 규제 정책이 장기화될 경우 시장 왜곡과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하며, 취약계층에 대한 선별 지원을 확대하는 대신 유류세 인하와 가격 통제 정책은 단계적으로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습니다.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한국은행이 올해 3분기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 뒤, 내년 물가가 안정되면 다시 2.5% 수준으로 조정하는 시나리오를 제시했습니다. 또한 장기적인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독립적인 재정관리 체계와 중장기 재정 프레임워크 도입도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모건스탠리 "메모리 반도체 가격 1년 새 6배 급등"…AI 투자 붐이 공급난 촉발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모건스탠리 자료를 통해 지난 1년간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약 6배 상승했다고 분석하며, 최근의 공급 부족 현상이 단순한 업황 사이클이 아닌 구조적인 변화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최근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급증한 반면,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수익성이 높은 AI 서버용 칩 생산에 집중하면서 스마트폰과 PC 등 일반 기기용 메모리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AI 인프라 병목으로 시작된 현상이 이제는 하드웨어 마진, 디바이스 가격, 클라우드 비용, 인플레이션, 정책 영역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메모리 공급난이 거시경제적 이슈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과거 반도체 산업이 공급 과잉과 부족을 반복하는 전형적인 사이클을 보여왔다면, 이번에는 대형 클라우드 기업과 AI 기업들이 장기 계약을 통해 생산능력을 선점하면서 공급·수요 구조 자체가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습니다. 이에 따라 일반 고객들은 더욱 제한적이고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메모리를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
메모리 가격 상승은 소비자물가에 직접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이미 생산자물가와 기업 마진, 클라우드 서비스 비용, 설비투자(CAPEX), 신제품 출시 일정 등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모건스탠리는 설명했습니다. 수혜 기업으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이 꼽혔습니다. 이들 기업은 전 세계 메모리 생산량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메모리 가격 상승과 마진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고 있습니다. 반면 스마트폰과 PC 등 전자기기 제조업체들은 비용 증가분을 자체적으로 흡수하거나 제품 가격에 전가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실제로 소니와 레노버 등 일부 기업들은 이미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섰으며, 시장조사업체 IDC는 가격 부담으로 인해 올해 PC와 스마트폰 시장, 특히 저가 제품군의 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의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계획한 1,900억달러 규모의 자본지출 가운데 약 250억달러가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추가 비용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한편 모건스탠리는 미·중 반도체 갈등과 수출 규제 역시 글로벌 공급망을 분절시키며 메모리 공급난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부 업체들이 생산능력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신규 공장 건설에는 막대한 투자와 시간이 필요한 만큼 공급 정상화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리 = 황우석 인턴
2026.06.04
2026.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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