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에서 전해드리는 오늘의 주요 뉴스
2026.09.14
美, 8월 근원 CPI 상승폭 확대…9월 금리인상 확률 높아져
11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3.4% 오른 가운데, 기조적 물가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3%(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하며 시장 전망치(0.2%)를 웃돌았습니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의 오름폭 확대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압박이 커지면서,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 기준 차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기준금리 0.25%p 인상 확률은 전날 72.4%에서 86.3%로 치솟았습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단 한 차례 인상으로 사이클을 끝낸 사례가 1997년이 유일하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분석과 리처드 클라리다 전 부의장의 진단을 바탕으로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잭슨홀에서 물가 안정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행동에 나서겠다고 공언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정책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한국, OECD 경기선행지수 6년 만에 세계 1위 탈환
한국의 8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경기선행지수가 102.87을 기록하며 2020년 5월 이후 6년 3개월 만에 비교 대상 17개국 중 1위로 올라섰습니다. 통상 6~9개월 뒤 경기 흐름을 가늠하는 해당 지표가 기준선(100)을 웃돌며 장기 추세를 상회하는 경기 확장 국면을 예고했고, 지난해 9월 최하위권(16위)에서 브라질과 멕시코를 제치고 최정상에 진입했습니다. 반도체와 컴퓨터 등 IT 품목 수출 호조로 지난달 총수출액(982억 5,000만 달러)가 전년 대비 68.7% 급증하면서 교역조건 개선이 지수 상승을 강력히 견인했습니다. 다만 월별 상승 폭은 지난 3월(0.43p)를 정점으로 8월(0.06p)까지 5개월 연속 축소돼 경기 개선 속도 자체는 다소 둔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동전쟁 재격화에 따른 고유가 압력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및 한국은행의 연속 금리 인상 기조로 인한 이자 부담 확대 등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히 주요 경기 하방 리스크로 지목됩니다.
엔비디아, 앤스로픽 IPO에 앵커 투자자로 최대 13조원 투자 검토
엔비디아가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의 기업공개(IPO)에 앵커 투자자로 참여해 최대 100억달러(약 13조 4,000억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앤스로픽은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전 상장을 목표로 최대 2조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1,00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성사 시 역대 최대 규모의 공모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투자는 엔비디아가 대규모 자본을 공급하고 앤스로픽이 해당 자금으로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컴퓨팅 인프라를 구매하는 '순환 투자' 구조의 일환입니다. 앞서 양사는 작년 11월 투자 발표 당시에도 앤스로픽이 엔비디아 칩 기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서 300억달러치의 컴퓨팅 용량을 구매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테크 업계에서는 이번 IPO 참여를 계기로 급증하는 AI 연산 인프라 수요 선점을 위한 양사의 장기적인 전략적 협력 관계가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금융 차기 회장에 이재근…양종희 연임 무산 속 '세대교체'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1일 이재근 지주 부문장(전 KB국민은행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로 전격 추천했습니다. 주요 금융지주 수장들이 연이어 연임에 성공했던 흐름과 달리 양종희 현 회장의 연임이 좌절되면서, 4대 금융지주 중 첫 낙마 사례이자 파격적인 이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신임 후보인 이 부문장은 주택은행 출신의 대표적 재무통으로, 현대증권·LIG손해보험 등 핵심 M&A를 이끌었으며 2022년 최연소 국민은행장을 거쳐 최근까지 글로벌·자산관리(WM)·중소기업(SME) 부문을 총괄 지휘해 왔습니다. 회추위는 금융산업 재편과 머니무브 국면 속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조직의 활력을 불어넣을 과감한 변화와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선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는 10월 이사회 의결과 11월 20일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취임할 예정이며, 회장 임기는 11월 21일부터 3년입니다.
국토부, LH 분리돼도 본사 진주 유지…처우 불이익 방지 약속
국토교통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기능 분리 이후에도 신설되는 두 기관의 본사를 모두 현행대로 경남 진주에 유지하겠다고 11일 밝혔습니다. 김이탁 국토부 제1차관은 이날 이성훈 LH 사장 등과 '조직 개편 킥오프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로드맵 수립에 착수하며, 이미 지방 이전을 완료한 기관 특성을 반영해 진주 본사 존치 방침을 확정했습니다. 아울러 조직 개편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노조 반발과 직원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보수 등 처우 면에서 불이익이 없도록 재정경제부 등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공공기관 기능개혁을 통해 기존 LH를 개발 전담 기관인 주택도시개발공사(가칭)과 주거복지 및 토지비축을 맡는 주택도시자산공사(가칭)으로 쪼개는 개편안을 확정했습니다. 국토부와 LH는 원팀 체제를 구축해 세부 인력 재배치 및 자산·부채 분할 등 핵심 후속 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정리 = 김준식 인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