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에서 전해드리는 오늘의 주요 뉴스
IMF, 악재 속 한국 성장률 ‘동결’
IMF는 2026년 4월 14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실질 GDP 성장률을 1.9%로 유지했다. 이는 선진국 평균 성장률(1.8%)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으로, 주요국 전망치가 잇따라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망은 중동 전쟁에 따른 외부 충격에도 불구하고 추가경정예산 등 적극적인 재정 정책이 성장 둔화를 일부 상쇄할 것이라는 판단에 기반한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OECD)가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1.7%로 하향 조정하고 일부 투자은행이 1%대 초반까지 낮춰 제시한 것과 대비된다.
글로벌 차원에서는 IMF가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3%에서 3.1%로 하향 조정하며 ‘전쟁의 그늘 속 세계경제’라는 진단을 제시했다. 유로존(1.3%→1.1%), 영국(1.3%→0.8%) 등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지역의 하락 폭이 컸고, 미국(2.4%→2.3%)도 소폭 하향 조정됐다.
물가 측면에서는 에너지 및 식품 가격 상승 영향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 전망이 4.4%(+0.6%p)로 상향됐으며, 한국의 물가 상승률도 2.5%로 제시됐다.
다만 이번 전망은 2026년 중반 이후 에너지 공급 정상화를 전제로 하고 있으며, 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상회하는 경우 글로벌 성장률이 2%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경고됐다.
중동전쟁에 3월 수입물가 16.1% 급등…IMF 이후 28년 만 '최고'
한국은행은 2026년 4월 15일 발표에서 3월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가 169.38로 전월 대비 16.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IMF 외환위기 시기인 1998년 1월(+17.8%) 이후 28년 2개월 만의 최대 상승폭이다.
수입물가는 2025년 7월 이후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품목별로는 광산품(+44.2%), 석탄·석유제품(+37.4%), 화학제품(+10.7%)이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원유 가격은 88.5% 급등하며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나프타(+46.1%), 제트유(+67.1%) 등 에너지 관련 품목 전반에서 급등세가 나타났다.
상승 요인은 중동 전쟁 영향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은 원자재 공급 차질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이란 협상 불확실성이 높아 단기 물가 흐름의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수출물가지수 역시 173.86(+16.3% MoM)로 급등하며 1998년 이후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공산품 중에서는 석탄·석유제품(+88.7%)이 상승을 주도했고, 경유(+120.7%), 제트유(+93.5%) 등 에너지 제품과 함께 D램(+21.8%), 플래시메모리(+28.2%) 등 반도체 가격 상승도 반영됐다.
서울시, 1조4천570억 추경…"민생 위해 가용수단 총동원"
서울특별시는 2026년 4월 14일 중동발 고유가 및 민생 부담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1조4,57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해당 예산안은 4월 15일 서울시의회에 제출될 예정이며, 기정예산(51조4,857억원) 대비 2.8% 증액된 규모다.
이번 추경은 대중교통비 등 생활비 부담 완화와 취약계층 보호 강화를 핵심 목표로 한다. 주요 투자 항목은 피해 계층 밀착지원 1,202억원, 고유가 대응 체질 개선 4,976억원, 고유가 피해지원금 매칭 1,529억원, 자치구 지원 3,530억원으로 구성됐다.
세부적으로는 소상공인 지원 811억원, 중소기업 지원 88억원, 취약계층 지원 303억원이 포함되며, 서울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1,500억원→3,000억원으로 확대한다. 또한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약 4,695억원이 투입되며, K-패스 및 기후동행카드 할인, 버스·지하철 운영 지원 등이 포함된다.
재원은 순세계잉여금을 활용해 조달되며, 추가적인 부채 부담 없이 재정을 운용하는 구조다.
이번 추경은 정부 지원의 한계 속에서 서울시가 고유가 피해 대응을 자체적으로 보완하는 성격이 강하다. 국고보조율이 타 지역 대비 낮고 보통교부세를 받지 못하는 구조적 제약 속에서, 서울시는 연간 약 3조5,000억원 수준의 추가 재정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설명됐다.
전기요금, 낮에 내리고 밤에 올린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는 2026년 4월 14일 ‘계절·시간대별 전기요금 개편안’을 발표하고, 4월 16일부터 산업용 전기요금의 시간대별 차등 구조를 개편한다.
핵심은 낮 시간대 요금 인하, 저녁 피크 시간 요금 인상이다. 기존 최고 요금 구간이던 오전 11시~오후 3시는 중간 요금(kWh당 132.1~148.7원)으로 낮아지고, 오후 6~9시는 최고 요금(kWh당 142.6~165.9원)으로 상향된다. 이에 따라 낮 시간대는 kWh당 최대 16.9원 인하, 저녁 시간대는 5.1원 인상된다.
이번 개편은 태양광 확대 등으로 낮 시간대 전력 공급이 증가했음에도 기존 요금 체계상 야간 수요 집중 구조가 유지된 비효율을 해소하고, 산업용 전력 수요를 낮 시간대로 분산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산업계 부담을 고려해 일부 기업에는 9월 30일까지 적용 유예가 허용되며, 이후 10월 1일부터 개편 요금이 적용된다.
한편 정부는 2026년 4월 18일부터 전기차 충전요금 할인 정책도 병행 시행한다. 봄·가을(3~5월, 9~10월) 주말 및 공휴일 오전 11시~오후 2시 동안 전력량 요금 50% 할인이 적용되며, 공공 급속충전기 기준 kWh당 최대 약 48.6원 할인이 제공된다.
베선트 美재무장관 "유가 급등 속 금리인하 서두를 필요 없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2026년 4월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세마포 세계경제 콘퍼런스에서 최근 유가 급등을 반영해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를 서두르기보다 당분간 관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금리는 결국 인하될 것으로 보지만 지금은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며, 기존 조기 인하 주장(1월)에서 정책 스탠스를 관망 기조로 전환했다. 이는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하며 정책 환경이 변화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압력 재자극과 경기 둔화 우려를 동시에 유발하며 연준의 정책 판단을 복잡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연내 금리 동결 가능성을 기본 시나리오로 반영하는 가운데, 상황에 따라 소폭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임기 종료(5월)를 앞두고 후임 인선이 지연될 경우 유임 가능성이 거론되며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후임으로 거론되는 케빈 워시는 상원 인준 과정에서 정치적 변수에 직면한 상황이다.
코람코의 뷰,“상업용 부동산시장 선별적 회복”
코람코자산운용은 2026년 4월 15일 ‘2026년 1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시장 분석’ 보고서를 통해,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인 거래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회복은 시장 전반이 아닌 신축·대형·고급 자산 중심으로 집중되는 ‘선별적 회복’으로 나타나며 자산 간 격차 확대가 예상된다.
시장 환경은 여전히 금리 및 매크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미국 금리 동결 장기화, 한미 금리차 확대, 중동발 유가·환율 불안 등으로 금리 인하 경로가 불확실한 가운데, 투자 자금은 안정적 임대수익과 자산가치 상승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한 자산에 집중되고 있다.
섹터별로는 오피스 시장의 양극화가 뚜렷하다. 서울 주요 업무지구(CBD·GBD·YBD)의 대형 오피스는 공실률 2~5% 수준을 유지하며 대형 거래가 지속되는 반면, 중소형 및 경쟁력 낮은 자산은 공실률 상승과 실질 임대료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가장 강한 성장 섹터로 평가된다. 생성형 AI 수요 확대와 함께 전력계통영향평가 도입으로 수도권 신규 개발 진입장벽이 급격히 상승하며, 입지·전력·임차인 확보 여부가 핵심 투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물류센터는 회복 초기 국면에 진입했다. NPL 중심 거래에서 정상 거래로 전환되며 시장 개선 신호가 나타나고 있으나, 자동화 설비 및 입지 경쟁력을 갖춘 대형 자산 중심으로 선별적 투자가 진행되며 자산 간 격차는 확대되고 있다.
호텔 시장은 외래 관광객 회복(1,582만 명)으로 운영 펀더멘털이 개선되며, 투자 목적이 용도 변경 중심에서 운영 가치 기반으로 전환되고 있다. 명동·남대문·홍대 등 핵심 입지의 브랜드 호텔 중심 거래가 확대되는 흐름이다.
정리=백재오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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