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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 DAILY NEWS BRIEFING

SPI에서 전해드리는 오늘의 주요 뉴스

美 6월 CPI 전월 대비 0.4% 하락…2020년 이후 최대 낙폭, 예상도 웃돌아
미 노동부가 14일(현지시간)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4% 하락했습니다. 시장 예상치(0.2% 하락)보다 낙폭이 컸으며,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월간 하락입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3.5%로 전달(4.2%)보다 0.7%포인트 낮아졌고 시장 예상치(3.8%)도 밑돌았습니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 보합(0.0%)으로 시장 예상치(0.2% 상승)를 크게 밑돌았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2.6% 상승해 전달(2.9%)과 시장 전망치(2.9%)를 모두 하회했습니다.
이번 물가 둔화의 핵심은 에너지 가격 하락입니다. 에너지 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5.7% 떨어졌고 휘발유·난방유 가격은 전월 대비 9% 이상 하락했습니다.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세가 일시적으로 진정된 영향입니다. 서비스 물가도 뚜렷한 둔화세를 나타냈습니다. 에너지 제외 서비스 물가는 전월과 동일했고 주거비는 0.1% 상승에 그쳤으며, FIFA 월드컵 수요 진정으로 호텔 숙박료도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반면 AI 투자 확대 영향을 받은 컴퓨터 소프트웨어·주변기기 가격은 전월 대비 2.3%, 전년 동월 대비 17.4% 급등하며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물가 발표 직후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하고 국채 금리는 하락했으나, 시장은 연준의 긴축 기조가 끝났다고 보지 않고 있습니다. 금리선물 시장은 이달 FOMC에서 현행 3.50~3.75%를 유지한 뒤 9월 0.25%포인트 추가 인상 가능성을 높게 반영하고 있습니다. 워시 연준 의장은 이날 하원 제출 연설문에서 물가 안정 의지를 재차 강조했으며, AI 투자 확대·중동 긴장·관세 정책 등 물가를 다시 자극할 수 있는 변수에 대한 경계도 늦추지 않았습니다.
워시 연준 의장 첫 의회 청문회 "CPI 둔화에도 임무 완수 아냐…물가 안정 의지 확고"
케빈 워시 미 연준 의장이 14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처음으로 출석해 물가 안정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워시 의장은 "위원들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용납하지 않고 물가 안정을 회복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공유한다"고 밝혔고, "우리는 정책을 올바르게 운영할 것이고 지난 5년간의 인플레이션 급등은 과거의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이날 발표된 6월 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3.5%로 예상을 밑도는 둔화세를 보였음에도 "임무가 완수됐다고 보지 않는다"며 "인플레이션에 있어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금리 인상 필요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과 관련해서는 연준의 독립성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우리는 독립적이고, 독립적이어서 영광"이라며 "법을 준수하고 데이터를 따르며 최선의 판단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연준 개혁과 관련해서는 연말까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으며, 대차대조표 정책 변화 시 사전에 충분히 알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AI 관련 기업 투자에 대해서는 현 경제 상황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으로 꼽으면서도 경제에 미칠 영향은 "알 수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습니다.
뉴욕주, 美 최초 대형 데이터센터 건설 1년 금지…전기요금·환경 우려 확산
뉴욕주가 미국 50개 주 중 최초로 신규 대형 데이터센터 건설을 1년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시행합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14일(현지시간) 50MW를 초과하는 대형 데이터센터에 대해 1년간 신규 허가 신청 접수를 중단하고 현재 심사 중인 신청도 보류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유예 기간 동안 전기요금 납부자 보호 방안과 환경 영향 평가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뉴욕주 전력망 운영기관(NYISO)에 따르면 현재 총 12GW 규모의 데이터센터 신청이 계류돼 있는데, 이는 포르투갈의 사상 최대 전력 수요와 맞먹는 수준입니다. 미국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는 2024년 34.7GW에서 2035년 106GW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데이터센터에 대한 반발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조지아·미시간·펜실베이니아 등 14개 주가 건설 금지를 검토 중이며, 버지니아주는 데이터센터 에너지 사용량에 새로운 세금을 부과했습니다. 올해 1분기에만 지역사회 반대로 최소 75개, 총 1,300억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차질을 빚었고, 블랙스톤 산하 QTS도 버지니아주 프로젝트를 철회해야 했습니다. 여론조사에서도 데이터센터 개발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6%에 불과했습니다.
한편 백악관은 아마존·구글·메타·MS·오픈AI 등 주요 기술기업이 참여 중인 '전기요금 납부자 보호 서약' 참여 대상에 전력회사와 데이터센터 개발업체도 추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KIC에 전략투자계정 신설…반도체·AI·원전 투자하는 '종합형 국부펀드'로
정부가 한국투자공사(KIC)에 전략투자계정을 신설해 '종합형 국부펀드'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14일 발표한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 따르면 올해 안에 KIC 내 별도 전략투자계정을 신설하고, 재원은 정부 출자·기부금·운용수익 등으로 구성합니다.
전략투자계정은 반도체·AI 데이터센터·피지컬 AI 등 3대 메가프로젝트를 비롯해 소재·부품·장비·원전·우주·항공·양자 등 첨단·전략산업과 금융·인프라 등 기간산업, 해외 공급망 등 경제안보 관련 산업에 지분투자 방식으로 장기 인내자본을 공급합니다. 해외 국부펀드와의 협업투자도 추진합니다.
이번 방안은 올 초 발표한 별도 기관 설립 방식의 한국형 국부펀드 구상을 기존 KIC 중심으로 재편한 것입니다. 신규 기관 설립 시 안착에 시간이 걸리고 기존 전문성을 활용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KIC가 20년간 축적한 해외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선회했습니다. 기존 외화자산 운용은 '저축형' 기능으로, 신설 계정은 '전략형' 기능으로 구분하되 두 계정은 방화벽을 설치해 엄격히 분리 회계하고 외환보유액에 대한 대외 신뢰도를 유지할 방침입니다. 새 계정의 구체적인 조성 규모와 정부 출자액, 종전 20조 원 구상의 유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트러스톤, 태광산업에 공개주주서한…"32년 배당 동결·자사주 M&A 활용 부당"
트러스톤자산운용이 태광산업 경영진과 독립이사회에 '2026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공식 공개주주서한을 발송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태광산업 2대 주주인 트러스톤은 30일 이내 서면 회신을 요구하며, 결과에 따라 임시주주총회 소집과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서한의 핵심은 배당 정책 전면 개편 요구입니다. 트러스톤은 태광산업이 32년간 배당을 동결해온 것을 저평가의 본질로 지목하며, 올해 배당성향 10%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코스피 평균인 40%로 높일 것을 요구했습니다. 태광그룹 상장 3사의 10년 평균 배당성향이 1.3%에 그친 반면 지배주주 일가 소유 비상장 계열사의 배당성향은 33%에 달한다는 점도 이중 잣대로 지목했습니다. 태광산업의 ROE는 2.1%로 동종업계 평균(1.8%)을 웃돌지만, 수익성이 정점이던 2021년에도 PBR은 0.5배를 넘지 못했다는 점에서 저평가의 원인이 업황이 아닌 주주정책 부재에 있다는 주장입니다.
유동성 개선도 촉구했습니다. 실제 유통주식이 약 23만주로 코스피 평균의 1% 수준에 불과한 만큼 5대 1 이상의 액면분할이나 무상증자를 즉각 시행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자사주(24.4%)를 M&A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에 대해서는 PBR 0.22배 수준에서 자사주를 활용하는 것은 실질 가치에 크게 못 미치는 가격에 신주를 발행하는 것과 같다며 주주환원 회피용 핑계라고 일축했습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16명 포함 200여명 "AI, 산업혁명 넘는 대규모 실업 부를 수 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16명을 포함한 세계 경제학자 200여명이 13일(현지시간) AI가 대규모 실업을 초래할 수 있다며 즉각적인 대응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성명은 에릭 브린욜프슨 스탠퍼드대 교수가 주도했으며, 조지프 스티글리츠·다론 아제모을루·폴 크루그먼 등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이 대거 서명했습니다. 에릭 슈밋 전 구글 CEO, 리드 호프먼 링크트인 공동창업자, 오픈AI·구글 소속 연구자들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경제학자들은 향후 10년간 AI 능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면서 "산업혁명을 뛰어넘는 거대한 경제 변혁이 극히 짧은 기간에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AI가 생활 수준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대규모 고용 상실 위험도 있다며, AI의 경제적 영향에 대한 연구와 정책·규칙 마련이 시급하다고 호소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방법이나 방향성은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성명을 이끈 브린욜프슨 교수는 “AI가 인간을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고, 소수가 아닌 다수의 번영으로 이어지도록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앤스로픽 소속 앤턴 코리넥 교수는 "증기기관·전기·컴퓨터는 사회에 퍼지기까지 수십년이 걸렸지만 AI는 몇 년밖에 없을지 모른다"며 조기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정리 = 황우석 인턴
2026.07.15
2026.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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