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에서 전해드리는 오늘의 주요 뉴스
2026.01.16
한은, 기준금리 연 2.5%로 5연속 동결…환율·물가 부담에 인하 가능성 문구 삭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5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하며 다섯 차례 연속 동결을 결정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를 오르내리며 1,500원 재돌파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금리 인하 시 원화 약세와 환율 불안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이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2.3%로 4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하고, 석유류(6.1%)와 수입 쇠고기(8.0%) 등 환율 영향 품목의 오름세가 이어진 점도 동결 판단에 힘을 실었습니다. 금통위는 의결문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 문구를 삭제하며 완화 기조 종료 가능성을 시사했고, 성장세 개선과 금융안정 리스크가 병존하는 만큼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하며 대내외 여건을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환율 고공행진에 정부 “거시건전성 개선 조치 검토’
원화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환율 안정을 위해 거시건전성 조치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이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최근 원화 약세가 한국의 견고한 경제 펀더멘털과 맞지 않는다며 환율 방어성 발언을 했음에도 환율 상승세가 진정되지 않은 것에 대한 조치입니다. 정부는 증권사와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달러 매수 수요가 증가했고, 환율이 오르며 역외에서 달러를 매도하던 외국인조차 달러를 다시 매입하는 형태로 이어지며 악순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은행 선물환 포지션 한도 부여, 외화예금 신규 유치 제한 등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거시건전성 수단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 전반의 달러 수요를 억제하는 효과를 기대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치가 단기적인 환율 안정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글로벌 자금의 미국 쏠림과 성장률 격차 등 구조적 요인을 해소하지 못할 경우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국가대표 AI' 1차 평가서 네이버·NC 탈락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평가에서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3개 팀이 2차 단계 진출에 성공했으며,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는 독자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벤치마크(40점)·전문가(35점)·사용자 평가(25점)를 종합해 평가를 진행했으며, LG AI연구원이 벤치마크 33.6점을 포함해 전 항목에서 최고점을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해외 모델 파인튜닝에 의존하지 않고 설계부터 사전학습까지 자체 수행한 모델을 ‘독자 AI’로 규정했으며, 이 기준에서 네이버클라우드 모델의 한계를 지적했습니다. 다만 경쟁 촉진과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추가 공모를 통해 정예팀 1곳을 더 선정해 상반기 내 4개 팀 경쟁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며, 추가 선정 팀에도 GPU·데이터 지원과 동일한 혜택을 제공할 방침입니다.
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 핌코 CIO, 연준 흔들기 비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연준 압박과 관련해 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 핌코의 댄 이바신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연준 독립성 훼손이 시장에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바신 CIO는 연준의 독립성이 통화정책 신뢰의 핵심이라며, 성장률과 물가가 높은 상황에서 정치적 압박에 따른 공격적인 금리 인하는 오히려 장기 금리를 상승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예측 불가능한 정책 기조로 미국 자산에서 벗어나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진행 중이라고도 밝혔으며, 월가에서는 파월 의장에 대한 공격이 차기 연준 의장을 겨냥한 포석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굴스비 시카고 연은총재, 중앙은행 독립성 침해 경고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5일 중앙은행을 상대로 한 범죄 수사는 짐바브웨와 같은 나라에서나 벌어질 일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15일 CNBC 인터뷰에서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될 경우 인플레이션이 다시 급등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중앙은행 독립성 침해 사례가 있었던 국가로는 짐바브웨·러시아·튀르키예 등으로 선진 경제로 보기 어려운 국가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연준 의장의 사퇴를 압박하고 미 법무부가 파월 의장을 상대로 대배심 소환장을 발부한 상황에서 나왔으며, 파월 의장 역시 이를 연준 독립성에 대한 전례 없는 위협이라고 규정한 바 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 "금리 오른다고 부동산 잡히지 않아…종합대책 필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5일 "지난해 11월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를 줄이려 '방향 전환'을 언급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과거 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하게 형성됐던 지난해 10~11월을 언급하며, 시장 쏠림을 완화하기 위해 11월 외신 인터뷰에서 ‘방향 전환’을 언급하며 시그널을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그는 "이것으로 부동산 경기가 완전히 잡힐 거라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정부의 종합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총재는 "수도권 주택시장은 서울의 가격 상승률이 연율 10%에 이르는 높은 수준"이라며 "수도권 주택시장이 가계부채에 미치는 영향에 유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작년 서울 아파트값 8.98% 상승…19년 만에 최대 상승폭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5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연간 8.98% 상승해 부동산원이 통계 공표를 시작한 201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종전 최고치였던 2018년 8.03%를 웃도는 수치이며, 과거 재가공 통계(2004년 기준)로 보면 2006년 이후 19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전국 아파트값은 같은 기간 1.04% 오르며 서울과 지방 간 뚜렷한 온도차가 나타났습니다. 2025년 12월 한 달간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80% 상승해 오름폭이 확대됐고, 송파·동작·성동·용산 등 주요 지역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부동산원은 학군·역세권 등 정주 여건이 우수한 단지와 재건축 등 중장기 개발 이슈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 기반의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세가격은 12월 기준 전국 주택종합이 전월 대비 0.28% 상승했으며, 서울은 0.53%, 수도권은 0.42% 올라 매물 부족 속에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월세가격도 전국 기준 0.27% 상승했고, 서울은 0.52%, 수도권은 0.39% 오르며 학군지·역세권 중심의 임차 수요가 가격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美 블랙록, 운용자산 14조 달러 돌파…ETF가 성장 견인
블랙록은 2025년 말 기준 총운용자산(AUM)이 14조 달러로 전년 대비 22% 증가하며 약 2경5,000조원 규모를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2025년 한 해 동안 순유입 자금은 6,980억 달러였으며, 이 가운데 3,420억 달러가 4분기에 유입됐습니다. 성장의 핵심은 ETF 부문으로, 연간 5,270억 달러(약 770조원)가 순유입되며 ETF 운용자산은 5조5,000억 달러로 전체 AUM의 39%를 차지했습니다. 사모투자 부문도 AI 데이터센터 등 디지털 인프라 투자 수요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24억 달러로 전년 대비 2배 성장했으며, 블랙록은 GIP(125억 달러)와 HPS 인베스트먼트 인수 등을 통해 사모시장 확대 전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KR, 25억 달러 규모 아시아 사모 크레딧펀드 조성
KKR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사모 기반 우량 크레딧 투자에 집중하는 25억달러(약 3조6,705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펀드는 KKR 아시아 크레딧 펀드 II(18억달러)와 동일 전략의 별도 운용 계정(7억달러)으로 구성됐으며, 모집 마감 기준 역내 최대 규모의 아시아 태평양 전담 사모 우량 크레딧 펀드로 평가됩니다. KKR은 해당 플랫폼을 통해 총 10건의 투자를 약정했으며, KKR 출자액은 19억달러, 총 거래 규모는 46억달러에 달합니다. 아시아 크레딧 펀드 II는 선순위·유니트란치 대출, 자본 설루션, 담보 기반 투자 등 세 가지 핵심 테마를 중심으로 투자 기회를 모색하며, KKR은 아시아를 글로벌 크레딧 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아 사모·유동성 크레딧 전반에서 투자자 수요 확대에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국민연금·신세계, 이지스 역삼 센터필드 매각 반대…GP 교체·법적 대응 검토
국민연금과 신세계가 이지스자산운용의 역삼 센터필드 매각 추진에 반대하며 제동을 걸었습니다. 두 기관은 센터필드 지분 약 99%를 보유한 주요 출자자로, 안정적인 임대수익과 연간 약 300억 원 규모의 배당, 향후 강남권 가치 상승 가능성을 고려할 때 현시점 매각이 불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매각을 강행할 경우 국민연금과 신세계는 위탁운용사(GP) 교체를 우선 추진하고, 필요 시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센터필드는 2018년 국민연금과 이지스가 약 2조 1000억 원을 투입해 개발한 강남권 핵심 오피스로, 최근 이지스가 조기 매각을 위해 RFP를 발송하면서 출자자와의 갈등이 재점화됐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이 이지스 경영권 매각을 둘러싼 기존 갈등과 맞물리며, 향후 LP와 GP 간 법적 분쟁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리=이유정 인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