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에서 전해드리는 오늘의 주요 뉴스
금감원, SK디앤디 1,367억 유상증자 제동…증권신고서 정정 요구
금융감독원이 SK디앤디의 1,367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금감원은 5일 SK디앤디가 지난달 28일 제출한 유상증자 관련 증권신고서에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중요사항 기재 누락 또는 불분명한 표시로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판단을 저해하거나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 SK디앤디는 3개월 이내에 정정신고서를 제출해야 하며, 이후 미제출 시 증권신고서가 철회된 것으로 간주됩니다.
앞서 SK디앤디 이사회는 지난달 28일 신주 4,468만 1,000주를 발행해 채무상환자금 1,367억원을 모집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습니다. 기존 발행 주식 수의 약 2.4배 규모로 주주들의 주식 가치 희석 우려가 컸습니다. 이날 SK디앤디 주주연대는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를 통해 금감원에 증권신고서 중점심사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바 있습니다.
우정사업본부·산업은행, 1조원 AI 인프라 펀드 공동 조성
우정사업본부와 한국산업은행이 AI 데이터센터 등 국가 AI 인프라 확충을 위해 1조원 규모의 공동 펀드 조성에 나섭니다. 양 기관은 5일 여의도 한국산업은행 본점에서 'AI 인프라 금융 협력 체계 구축' MOU를 체결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1조원 규모의 'AI 인프라 펀드'를 공동 출자해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인프라 등 국가 미래 전략산업에 투자합니다. AI 인프라 관련 우량 프로젝트를 공동 발굴·투자하는 금융 협력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양 기관은 지난 2006년에도 공동으로 인프라 펀드를 조성해 울산과학기술대·인천국제공항철도·신분당선·발전소 등 국가 기반시설 구축에 투자한 바 있으며, 약 20년 만에 다시 공동 출자에 나서게 됐습니다.
국민연금 차기 CIO 후보 4인 압축
국민연금공단 차기 기금운용본부장(CIO) 최종 후보군이 전직 연기금·공제회 CIO 4명으로 압축됐습니다. 국민연금은 박천석 전 새마을금고중앙회 자금운용부문장, 이도윤 전 노란우산공제 자산운용본부장, 이규홍 전 사학연금 자금운용관리단장, 김호진 전 수협중앙회 자금운용본부장을 숏리스트로 선정하고 지난달 27일까지 인사검증 서류를 제출받아 본격적인 검증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후보자 면면을 보면, 박천석 전 부문장은 삼성생명·삼성자산운용·ING자산운용·공무원연금·흥국자산운용을 거쳐 새마을금고중앙회 CIO를 역임한 채권·대체투자 전문가입니다. 이도윤 전 본부장은 한국투자신탁운용·삼성자산운용 출신으로 경찰공제회 CIO 최초 연임에 성공한 뒤 노란우산공제 자산운용본부장을 지냈습니다. 이규홍 전 단장은 PCA투자신탁운용·NH아문디자산운용 CIO와 아센다스자산운용 대표를 거쳐 사학연금 자금운용관리단장을 역임했습니다. 김호진 전 본부장은 마이다스에셋·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주식 운용 경력을 쌓고 수협중앙회 자금운용본부장을 지낸 인물입니다.
이번 인선에서는 특정 금융회사나 위탁운용사와의 이해관계에서 벗어난 독립적 의사결정 역량이 주요 평가 요소로 꼽힙니다. 시장 감각·자산배분 능력·리스크관리·조직 통솔력을 두루 갖춘 인사를 선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쿡 연준 이사 "디스인플레이션 확인 못하면 금리 올린다"…9월 인상 확률 55%
리사 쿡 미 연준 이사가 5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쿡 이사는 알래스카에서 열린 행사 연설에서 "조만간 디스인플레이션이 계속되고 있다는 신호를 확인하지 못한다면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5년간 목표치를 웃돈 만큼 고착화 위험이 있으며, 이 경우 대응이 훨씬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쿡 이사는 지난달 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하는 결정을 지지했으나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입니다. 다만 관세의 물가 상승 효과 약화, 국제유가 하락, AI 투자 붐 관련 물가 압력 완화 등이 나타난다면 추가 긴축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시장에서도 9월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9월 FOMC에서 최소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55%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美 7월 민간고용 4만4,000명 증가…예상치 절반
미국 서비스업 경기가 7월에도 확장세를 이어갔으나 고용시장에서는 둔화 신호가 뚜렷해졌습니다. ADP가 5일(현지시간) 발표한 7월 민간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4만 4,000명 증가에 그쳤습니다. 6월 증가폭(9만 5,000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시장 전망치(7만 5,000명)도 크게 밑돌았습니다. 서비스 제공 부문에서 총 4만 7,000명이 늘어 증가분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재화 생산 부문에서는 3,000명이 감소했습니다. 기존 직장 유지 근로자의 임금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4%, 신규 구직자는 7.0%로 지난해 8월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서비스업 경기 자체는 확장세를 유지했습니다. ISM 7월 서비스업 PMI는 전월(54.0) 대비 0.1포인트 오른 54.1로 25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이어갔습니다. 다만 시장 예상치(54.5)에는 못 미쳤습니다. 기업활동지수(59.1)와 신규주문지수(57.2)는 개선됐으나 고용지수는 51.2에서 47.4로 3.8포인트 하락하며 한 달 만에 위축 국면으로 돌아섰습니다. 가격지수는 70.3으로 2.6포인트 상승해 유가 상승과 투입 비용 증가에 따른 물가 압력도 커졌습니다. S&P글로벌의 7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54.6으로 시장 예상치(53.6)를 웃돌며 3분기 초 GDP가 연율 2.3% 안팎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란·오만, 호르무즈 새 항로 합의…통항료 없이 이란 수역 경유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 항로 좌표에 합의하고 공동 선언문 준비 최종 단계에 있다고 5일(현지시간) 알자지라가 밝혔습니다.새로운 합의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에 진입하는 선박은 우선 이란 수역을 통과한 뒤 오만 수역을 거쳐 나가는 항로를 이용하게 됩니다. 기존 임시 항로(이란 라라크 섬 인근 북부 항로·오만 수역 남부 항로)는 폐쇄됩니다. 통항료는 부과되지 않으며, 새 항로는 2~4개월 또는 그보다 더 오래 사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협 개방에 앞서 이란이 선박을 먼저 보내 기뢰 위협 여부를 점검하는 절차도 포함됐습니다. 합의가 지속되면 미국은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풀고 원유·석유 제품 수출 제재 중단도 복원하게 됩니다.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특정 제3자(미국)가 방해하지 않는다면 공동 성명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며 5~6일 중 합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협상 지렛대로 활용하며 미국에 추가 양보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고, 양측의 상호 불신과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성이 걸림돌로 꼽힙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쟁 이전 전 세계 석유·천연가스 수송의 20%를 담당하던 핵심 해상로입니다.
메타, AI 코딩 에이전트 '뮤즈 코드' 출시
메타가 5일(현지시간) 첫 AI 코딩 에이전트 '뮤즈 코드(Muse Code)'를 공개하며 앤트로픽·오픈AI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뮤즈 코드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 오픈AI의 '코덱스'와 유사한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여러 AI 에이전트를 동시에 관리하며 계획 수립부터 코드 작성·결과 검증까지 소프트웨어 개발 전 과정을 지원합니다. 현재 베타 버전으로 제공되며 신규 AI 모델 '뮤즈 스파크 1.2'와 함께 작동합니다.
과금 방식은 종량제로 입력 토큰 100만개당 1.25달러, 출력 토큰 100만개당 4.25달러를 부과합니다. 종량제보다 10배 이상 저렴한 '기여자 등급'도 운영하는데, 해당 등급 가입자는 모델 개선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뮤즈 코드는 메타 슈퍼인텔리전스랩스(MSL)를 이끄는 알렉산더 왕 CAIO의 주요 발표작으로, 왕은 저커버그 CEO가 부진했던 자사 AI 전략 재정비를 위해 지난해 6월 영입한 핵심 인물입니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메타의 전략이 실제 개발자 유입으로 이어질지, 성능 검증 결과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월가, 구글 지원 텍사스 AI DC 대출 21조 채권화 추진
모건스탠리가 주도하는 은행 컨소시엄이 텍사스주 허버드에 건설 중인 AI 데이터센터 관련 대출 150억달러(약 21조 3,600억원)를 채권시장에서 재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앤트로픽이 임차해 사용할 예정이며 구글의 재정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은행들이 대출을 채권시장으로 넘기려는 배경은 두 가지입니다. AI 인프라 투자 급증으로 자금 수요가 기존 은행 대출 시장의 수용 능력을 넘어섰고, 은행 입장에서는 AI 관련 위험 노출을 줄이는 동시에 새로운 프로젝트에 자금을 공급할 여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오라클이 임차한 데이터센터 관련 건설 대출 500억달러 이상의 매수자를 찾기 위한 작업도 수개월째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150억달러 대출은 여러 차례에 걸쳐 채권으로 발행될 예정이며 일부는 레버리지론 시장에서 재조달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구글의 지급보증이 데이터센터 완공 이후에야 효력이 발생하는 구조여서 해당 채권은 투기등급을 받을 전망입니다. 투자자들은 공사 지연·공사비 증가 등의 위험을 부담하게 됩니다.
SKT, SK하이퍼에 올해 3,300억 출자
SK텔레콤이 AI 데이터센터 전담 자회사 SK하이퍼에 올해 3,300억원을 출자한다고 5일 밝혔습니다. 2030년까지 총 7,500억원을 출자할 계획으로, 잔여 4,200억원은 내년 이후 순차적으로 집행합니다. SK하이퍼는 부지·전력 등 핵심 요소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2029년 5GW 규모의 AIDC를 단계적으로 오픈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대규모 투자 전액을 자체 부담하기보다 외부 파이낸싱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최대한 활용해 재무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 3,591억원, 영업이익 5,660억원, 당기순이익 4,6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영업이익은 67.3% 증가했습니다. AIDC 사업이 2분기 매출 1,3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5% 급증하며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배당은 주당 830원으로 1분기와 동일하게 유지됩니다.
교보생명, 교보악사자산운용 완전 자회사 편입
교보생명이 교보악사자산운용의 잔여 지분을 인수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습니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4일 자로 최대주주가 BNP파리바자산운용홀딩스·교보생명 각 50% 공동 체제에서 교보생명 100% 단독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습니다. 교보생명은 BNP파리바 측 보유 주식 300만주를 전량 자기자금으로 인수해 총 600만주를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가 됐습니다. 지난 2008년부터 이어져 온 18년간의 합작사 체제가 완전히 막을 내렸습니다.
앞서 교보생명은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합작사 지분 50%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해 지분 전량을 확보하기로 결의한 바 있습니다. 주식 양수도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교보생명은 조만간 사명에서 '악사'를 제외하는 변경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후 이사회 재편과 함께 그룹 내 금융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창출 및 지주사 전환 작업에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정리 = 황우석 인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