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에서 전해드리는 오늘의 주요 뉴스
2025.12.26
쿠팡, 셀프조사 기습발표…"정보유출 3000개 뿐”
쿠팡이 고객 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자체 조사 결과를 정부와 협의 없이 전격 공개하며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쿠팡은 전직 직원이 3,370만 건의 고객 정보에 접근했지만 실제로 노트북을 통해 옮긴 정보는 약 3,000건에 불과하고 외부 전송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피의자 진술 확보와 노트북 수거, 자체 포렌식까지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민관합동조사단이 조사 중인 사안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강하게 반발했고, 경찰도 사실관계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법조계와 업계에서는 쿠팡이 향후 사법 절차와 미국 내 소송 대응을 염두에 두고 여론 주도에 나선 전략적 행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브라이언 트럼프 前 보좌관 "쿠팡 규제는 美 기업 차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1기에서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보좌관은 23일(현지 시각) 자신의 엑스(X) 계정에 한국 국회와 공정거래위원회의 쿠팡 규제 움직임이 미국 기업을 겨냥한 차별적 조치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규제가 트럼프 대통령이 중시해온 한미 무역 균형 노력을 훼손할 수 있다며, 미국 정부 차원의 강력하고 일관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쿠팡 사안을 자국 테크 기업에 대한 부당 규제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미 FTA 공동위원회가 연기되는 등 디지털 규제를 둘러싼 양국 간 시각차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쿠팡 규제를 계기로 한미 간 통상·외교 갈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홈플러스, 통매각 대신 익스프레스 분리매각 추진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오는 29일까지 기업형 슈퍼마켓(SSM) 사업부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분리 매각하는 내용을 담은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이는 홈플러스 전체 매각이 무산된 이후 선택한 대안으로, 회생 인가 이후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구조입니다. 홈플러스는 초안 제출 후 채권단과 노동조합 등 이해관계자들과 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매각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게 보면서도, 노조의 입장과 채권단 동의가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익스프레스 매각이 성사되더라도 본체 사업의 축소와 점포 폐점, 인력 구조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무신사, 여주 물류센터에 佛 자동화 물류 시스템 ‘스카이팟’ 도입
무신사는 물류 자회사 무신사 로지스틱스를 통해 내년 상반기 운영 예정인 여주 물류센터에 프랑스 물류 자동화 기업 엑소텍의 3차원 물류 솔루션 ‘스카이팟(Skypod)’을 도입한다고 24일 밝혔습니다. 한국 패션 기업 가운데 엑소텍 솔루션을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0만 종 이상에 이르는 복잡한 패션 재고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시즌별 물동량 변동에도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스카이팟은 수직·수평 이동이 가능한 로봇을 활용해 최대 14m 높이의 랙에서 고속 피킹이 가능하며, 공간 활용도와 처리 속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무신사 로지스틱스는 이번 자동화 설비 도입을 계기로 MFS(무신사 풀필먼트 서비스)의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입점 브랜드 성장과 고객 배송 만족도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리=이유정 인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