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SPI DAILY NEWS BRIEFING

SPI에서 전해드리는 오늘의 주요 뉴스

美 7월 PPI 전월 대비 보합…에너지·식품 하락에 6월(5.5%)→4.7%로 둔화
미 노동통계국이 13일(현지시간) 발표한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보합(0.0%)을 기록했습니다. 시장 전망치(0.2% 상승)를 밑돌았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4.7% 올라 6월(5.5%)보다 상승폭이 크게 둔화했습니다. 에너지와 식품 가격 하락이 전체 생산자물가 상승세를 낮췄으며,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4.7% 상승했습니다.
이번 지표는 이란 전쟁 이후 급등했던 미국 물가 압력이 추가로 확산하지 않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같은 날 발표된 고용지표에서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만 9,000건으로 늘어 노동시장 약화 조짐이 이어졌습니다. 앞서 7월 비농업 일자리도 2만 3,000개 감소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돈 바 있습니다. 물가와 고용 모두 약화 신호를 보이면서 Fed가 9월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4bp 하락한 4.16%를 나타냈습니다.
시장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워시 Fed 의장이 내놓을 통화정책 발언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현재 높은 인플레이션의 상당 부분이 관세와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충격 등 일시적 요인에서 비롯됐다면서도, 일부 물가 압력이 고착화할 경우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했습니다.
국토부, 4,000억 주택전용 앵커리츠 신설…브릿지론 막힌 수도권 1만가구 착공 지원
국토교통부가 13일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2022년 말 이후 PF 사고 증가와 금융당국의 관리 강화로 브릿지론 조달이 막히면서 민간 주택 공급 생태계가 붕괴 위기에 처한 데 따른 대응책입니다.
핵심은 앵커리츠 확대입니다. 기존 PF 개발앵커리츠의 주택사업 투자 비중을 70% 이상으로 높이고 9월부터 신속 투자에 착수합니다. 2027년에는 수도권 주택사업 전용 앵커리츠를 4,000억원 규모로 별도 설립합니다. 재원은 정부 예산 1,000억원·민간투자 1,000억원·회사채 2,000억원으로 구성하며, 1.5년 단위로 재투자해 5년간 수도권 약 1만 가구의 신속 착공을 지원합니다. 현행 앵커리츠 대출금리는 약 6~7%로 시중 브릿지론 금리(8~20%)보다 낮습니다.
PF 보증도 대폭 확대됩니다. 보증 공급 목표를 2026년 23조원·2027년 33조원·2028년 30조원으로 늘려 잡았으며, 이는 최근 3년 평균(13조원)의 2배 이상입니다. 보증 한도도 현행 총 사업비의 70%에서 수도권의 경우 공사비의 70%(서울 80%)를 추가 허용합니다. 서울·경기에서 2027년 내 착공하는 사업은 PF 대출이자를 1%포인트 보조하고, 내년까지 착공하는 전국 주거시설에는 개발부담금을 100% 면제합니다. 수도권 2027년 사업승인 사업은 기부채납 부담도 4%포인트 완화합니다. 정부는 이번 대책으로 2026~2030년 수도권에서 5만 9,000가구 이상의 추가 공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투자금융지주, KDB생명 우협 낙점
한국투자금융지주가 KDB생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산업은행이 2014년 이후 7번째 매각을 시도한 끝에 성사 기대감이 높아지게 됐습니다. 본입찰에는 한국투자금융지주·흥국생명·한화생명이 참여했으며, 당초 삼성생명과 흥국생명의 2파전이 유력하다는 관측을 깨고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예상 밖의 변수로 등장해 막판 흥국생명과의 경쟁 끝에 최종 낙점됐습니다.
승부를 가른 것은 자본 확충 계획입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인수 후 최대 1조원에 가까운 증자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매각 측에 제시했습니다. 부실 상태인 KDB생명의 정상화를 위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겠다는 의지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입니다.
한국투자금융지주가 보험사를 인수한다는 점도 차별화 요인입니다. 지난해부터 롯데손해보험·BNP파리바카디프생명·예별손해보험 등 여러 보험 매물을 검토해온 만큼 보험업 진출 의지가 꾸준했습니다. KDB생명은 총자산 16조 5,576억원(3월 말 기준)에 전속 설계사 700여명과 GA 채널을 갖추고 있어 단순 라이선스 확보를 넘어 즉시 사업 기반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인수 결정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향후 보험사의 안정적 자금조달 기능과 기존 증권·자산운용 역량을 연계하는 사업 모델 구축이 기대됩니다.
SK에코플랜트, AI 데이터센터 사업단 신설
SK에코플랜트가 AI 데이터센터 사업단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급증하는 AI 데이터센터 구축 수요에 대응하고 분산돼 있던 사업·기술·EPC 조직을 통합해 프로젝트 수행 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입니다.
AI 데이터센터는 일반 건축물보다 전력 밀도가 높고 시스템이 복잡해 기계·전기·배관(MEP) 설계와 시공 역량이 핵심입니다. SK에코플랜트는 MEP 설계 역량 내재화와 공법 표준화를 통해 복수의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입니다. SK그룹은 AWS와의 울산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비롯해 전국 주요 거점에 총 1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계획하고 있으며,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FAB·AI 데이터센터의 EPC 및 인프라 분야를 담당해 그룹의 'AI 풀스택' 전략을 뒷받침합니다.
정부·연기금·기업 뭉쳐 1조 'LP 성장펀드' 출범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가 13일 'LP 성장펀드' 출범식을 열고 정부·연기금·금융회사·기업이 함께 총 1조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습니다.
LP 성장펀드는 기존 모태펀드 방식에서 한발 나아가 민간 자금을 대규모로 끌어들이는 투자 플랫폼입니다. 18개 기관이 3,400억원을 출자하고 모태펀드가 1,700억원을 연계 출자하며, VC가 추가 민간 자금을 모집해 총 1조원을 완성합니다. 정부 재정 비중은 20%로, 기존 모태펀드 출자 사업(60% 안팎)보다 크게 낮췄습니다. 민간 출자자의 투자 위험을 낮추기 위해 우선손실충당과 풋옵션 등의 장치도 제공합니다. 국민체육진흥기금·공급망안정화기금·한국수출입은행 등 5개 기관이 이번 사업을 통해 처음으로 벤처투자조합에 출자하며, 연기금 출자액은 지난해보다 5배 이상 늘어날 전망입니다.
전략산업 특화 펀드도 조성됩니다. 한국수출입은행·BNK금융그룹 컨소시엄의 1,100억원 규모 방산 특화 펀드와 네이버·효성·GS 등이 참여하는 2,500억원 규모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를 비롯해 AI·뷰티·바이오 분야 펀드도 추진합니다. 중기부는 14일 첫 출자 사업을 공고하고 올해 4분기 안에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스위스그랜드호텔 부지 PFV로 소유권 이전…키움증권 4,500억 브릿지론으로 재추진
수년간 개발이 지지부진했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 부지의 소유권이 지난달 PFV '홍제353PFV'로 이전되면서 개발 사업이 재추진됩니다. 디벨로퍼 연합와이앤제이가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호텔과 주변 필지 등 약 1만 2,000평 규모 부지의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약 1,300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입니다. 키움증권이 부지 매입 잔금과 초기 사업비에 쓰일 약 4,500억원 규모의 브릿지론을 단독으로 제공했으며, 전체 부지 매입대금과 초기 사업비는 5,000억~6,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해당 부지는 2020년대 초반부터 여러 차례 개발이 추진됐으나 자금 조달 난항과 친일재산 논란이 겹치며 사업이 장기간 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이번 소유권 이전과 대규모 자금 조달로 사업이 다시 출발선에 섰으나, 고층 아파트 개발을 위한 종상향 등 인허가 절차와 친일재산 논란 재점화 가능성 등 변수가 남아 있다는 평가입니다.
석유공사, 10년 만에 온 사옥 우선매수권 포기
한국석유공사가 10년 만에 도래한 울산 본사 사옥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석유공사는 지난 2017년 해외 투자자산 부실화로 재무 상태가 악화되자 코람코자산신탁에 사옥을 2,200억원에 매각하고 전 층을 임차해 사용해왔으며, 당시 계약에 포함된 우선매수청구권의 첫 행사 시점이 올해 8월 1일로 도래했습니다.
석유공사가 권리 행사를 포기한 이유는 여전한 재무 부실입니다. 2025년 결산 기준 총자산 19조 4,442억원, 총부채 21조 9,733억원으로 약 2조 5,290억원 규모의 자본잠식 상태입니다. 영업이익은 지속 발생하고 있으나 유·무형 자산 손실로 당기순손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당 사옥은 연면적 약 6만 5,000제곱미터, 지하 2층~지상 23층 규모로 현재 코람코자산신탁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만 우선매수청구권은 매년 도래하는 구조여서 재무 건전성을 회복하는 대로 사옥 재매수에 재도전한다는 방침입니다.
네이버, 해상 파력 AI 데이터센터 스타트업 판탈라사 투자
네이버가 해상 AI 데이터센터 개발 전문 스타트업 판탈라사(Panthalassa)에 투자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재생에너지 기반의 차세대 데이터센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입니다.
2016년 미국에서 설립된 판탈라사는 파력(波力) 발전 기반의 부유식 AI 데이터센터를 개발합니다. 해상에 부유하는 노드 플랫폼에 전력 생산·AI 연산·냉각 기능을 한번에 구현했으며, 서버 냉각에는 바닷물을 활용합니다. 별도 발전소·연료·송전 인프라 없이 파력만으로 지속적인 전력 생산과 AI 워크로드 처리가 가능하며, 연산 결과는 스타링크 등 저궤도(LEO) 위성 통신망을 통해 지상으로 전송됩니다. 토지 비용이 없고 냉각 설비 전력 소모도 줄어 지상 데이터센터 대비 비용 효율성이 높다는 설명입니다. 판탈라사는 연내 '오션-3' 플랫폼 실증 배포를 거쳐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정리 = 황우석 인턴
2026.08.14
2026.08.14
Lo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