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에서 전해드리는 오늘의 주요 뉴스
2025.11.25
세계 최대 연기금, “AI 거품일 수 있지만 생산성 높이는 긍정적 거품”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니콜라이 탕엔 CEO는 최근 AI 투자 열풍이 거품의 신호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세계 경제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AI로 인한 “사회적 대전환”이 진행 중이라 전통적 가치평가가 어렵다며, 일부 과대평가가 있어도 자동화·데이터 처리 등 생산성 개선에 자본이 투입된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탕엔 CEO는 실제로 국부펀드 내부 생산성이 AI를 통해 최대 20% 높아졌다고 설명하며, 투자·의사결정·내부 소통 등 대부분의 업무에서 AI 활용이 확대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AI 확산이 국가 간 격차를 심화할 위험이 있으며, AI 규제 속도 차이가 국가별 성장률 차이를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배재규 한투운용 대표, “AI 거품 여부보다 테크의 장기 성장에 투자해야”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24일 ‘ACE ETF 리브랜딩 3주년 기념 투자 세미나’에서 “아직 오지도 않은 인공지능(AI) 버블 이야기가 숱하게 나옵니다. 고점인지, 저점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라며 미래 성장은 제조업이 아닌 테크 기업이 주도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개별 종목 변동성 대신 ETF를 통한 장기 투자를 강조하며 버블을 맞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수익률은 오른다고 밝혔습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022년 ETF 브랜드를 ACE로 변경한 뒤 순자산을 3조원에서 22조원으로 확대하며 약 7배 성장했습니다. 리브랜딩 후 출시한 ETF의 70% 이상이 테크 섹터에 집중돼 있으며 글로벌반도체·AI·빅테크 관련 상품들이 높은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배 대표는 신간을 통해 “기술 시대에 일반 투자자도 장기 투자로 부를 축적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시, 명동·테헤란로 등 68개 지역 호텔 용적률 1040%로 상향 추진
서울시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명동·테헤란로·여의도 등 68개 지역을 ‘관광숙박 특화구역’으로 지정하고 3성급 이상 호텔을 지을 경우 용적률을 기존 대비 1.3배, 최대 1040%까지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당 내용은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으로 열람 공고를 마쳤으며 연내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상향 대상은 관광 수요가 높은 명동·테헤란로·여의도·왕십리 등 9개 구역과, 번화가·교통 접근성이 우수한 59개 구역으로 구분되며 후자는 고시일로부터 3년 내 허가 신청 시 적용됩니다. 외국인 관광객 수가 2019년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시는 호텔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번 조례 적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 중대재해 기업 투자 감점 기준 강화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24일 국내 주식 ESG 평가에서 중대재해 관련 감점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에는 ‘산재 다발 사업장’만 감점했으나 앞으로는 연간 사망자 2명 이상 발생, 중대 산업 사고, 산재 은폐·미보고가 있을 경우에도 감점하며 사고 1회당 감점 비중도 10%에서 33%로 높였습니다. 국민연금은 산업 안전 대응을 수탁자 책임 활동에 적극 반영해 기업가치와 기금 수익 제고로 연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급여 지급 예산도 48조 4100억 원에서 약 1조 2500억원 증액해 총 49조 9700억원으로 조정했습니다.
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27일 합병 공식 발표 예정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이 오는 26일 각각 이사회에서 합병안을 의결하고, 27일에는 ‘네이버 1784’에서 합병 관련 합동 기자회견을 개최합니다. 기자회견에는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송치형 두나무 회장을 포함한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합병은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며, 절차 완료 시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가 됩니다. 시장에서는 두나무 기업가치를 약 15조원, 네이버파이낸셜을 약 5조원으로 평가하며, 합병 비율은 두나무 1주당 네이버파이낸셜 3주가 유력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태광산업, 자사주 기반 교환사채 발행 철회
태광산업이 최근 5개월간의 주가 하락과 발행 여건 변화 등을 이유로 자사주 기반 교환사채 발행 계획을 전격 철회했습니다. 회사는 이해관계자 의견과 시장 상황을 고려했으며, 1조5000억원 투자 계획에 포함된 3,186억원 조달에도 차질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태광산업은 생산시설 철거·인력 재배치 등 예정된 지출과 업황 부진으로 내년 상반기 예비운영자금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태광산업은 2018년 3조원을 넘었던 매출은 지난해 2조 2122억원으로 줄었고, 영업이익은 2022년부터 적자로 돌아선 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손실이 2891억원에 이르렀다"고 전했습니다. 회사는 석유화학·섬유 업황 악화로 매출과 영업실적이 크게 감소한 만큼 사업구조 개편을 지속하고 화장품·에너지·부동산·조선업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정리=이유정 인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