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에서 전해드리는 오늘의 주요 뉴스
2026.09.28
포스코그룹, 잭니클라우스GC 매각 착수
포스코그룹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18홀 회원제 골프장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GC) 매각에 본격 착수해 최근 매각자문사로 딜로이트안진을 선정했다고 23일 전했습니다. 세계적 골프 설계가 잭 니클라우스가 직접 설계하고 2015년 아시아 최초로 '프레지던츠컵'을 개최한 이 골프장은 포스코그룹의 부동산 관리 계열사 포스코와이드가 보유하고 있으며,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추진해온 비핵심 자산 구조개편의 연장선으로 매각이 이뤄집니다. 포스코그룹은 올 상반기까지 총 85건의 구조개편을 완료해 2조 2,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으며, 이번 매각 대금도 그룹의 미래성장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입니다. 시장의 관심은 매각가에 쏠립니다. 포스코그룹은 2022년 사모펀드 운용사 칸서스자산운용이 3,000억원대 초반을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자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회원권 보증금 채무 약 2,350억원을 승계하고 현금 약 700억원을 투입해 홀당 169억원 넘는 가격에 인수한 바 있습니다. 이는 국내 골프장 거래 사상 최고액으로, 업계에서는 우선매수권 없이 완전 경쟁으로 진행되는 이번 매각에서 홀당 200억원을 웃도는 거래가 성사돼 기록이 다시 경신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ESR, 태양광·풍력 1.6GW 아퀼라 재생에너지 인수…데이터센터 넘어 전력 인프라로
아시아태평양 실물자산 운용사 ESR이 독일 아퀼라그룹으로부터 재생에너지 개발사 아퀼라 클린에너지 APAC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투자은행(IB)업계가 전했습니다. 거래 금액은 비공개이며, 2027년 1분기 중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인수 대상은 한국, 호주, 뉴질랜드, 일본, 대만에서 태양광·풍력·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를 개발·운영하는 회사로, 운영·건설·개발 단계 프로젝트를 합쳐 약 1.6기가와트(GW) 규모입니다.
물류센터에서 데이터센터로 성장축을 넓혀온 ESR은 이번 인수로 에너지 인프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됐습니다. ESR의 아태 데이터센터 개발 파이프라인은 3.2기가와트를 넘어섰으며, 한국에서도 인천 부평에서 KR1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ESR은 데이터센터 포트폴리오의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2030년까지 75%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IB업계는 데이터센터 경쟁이 부지에서 전력 확보로 옮겨가며 재생에너지·BESS 플랫폼의 전략적 가치도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삼성 자산운용 3사, 전주에 공동 사무소…국민연금 위탁운용 가점 겨냥
삼성자산운용과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삼성SRA자산운용이 다음 달 12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있는 전북 전주에 사무소를 공동 개소한다고 27일 금융투자 업계가 전했습니다. 주식·채권 등 금융자산과 부동산을 각각 운용하는 삼성 계열 3사가 함께 현지 거점을 마련하는 것으로, 앞서 KB자산운용·한화자산운용·신한자산운용·코람코자산운용 등이 전주에 거점을 마련한 데 이어 최근 NH아문디자산운용·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등으로 전주행이 확산하는 흐름에 합류하는 것입니다. 운용사들의 전주행에는 국민연금이 올해 6월 국내 주식·채권 위탁운용사 선정 기준에 '기금운용본부 소재지 거점' 항목을 신설해 전주에 업무 거점을 둔 운용사에 가점 1점을 부여하기로 한 것이 영향을 미쳤으며, 이후 국내 인프라·사모투자 위탁운용사 선정에도 같은 항목을 도입했습니다. 다만 사무소 개설 속도에 비해 현지 근무 체제를 갖추는 데는 시간이 걸리고 있어, 한 업계 관계자는 "운용 인력 대부분이 서울에 있는 만큼 현지에 상주할 직원을 확보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 구로공구상가 특별계획구역 지정…공항로 주거 용도규제도 푼다
서울시가 지난 22일 제1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약 106만제곱미터 규모의 구로역·신도림역세권과 공항로 일대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각각 수정 가결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국내 첫 집단 산업용품 유통단지인 구로기계공구상가는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유통업무 기능을 유지하면서 스마트산업 시설과 업무시설, 영세 제조업 지원시설을 더한 산업지원 거점으로 재편되며, 구로역 앞 애경부지 특별계획구역은 판매·업무·관광숙박 중심지 기능을 맡습니다. 준공업지역은 업무·지식산업센터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용도를 권장용도로 정해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개발을 유도합니다. 강서구 등촌·염창·공항동에 걸친 공항로 일대는 마곡 개발 등 주변 여건 변화를 반영해 상업지역의 별도 비주거비율 기준을 없애고, 주거지역 비주거비율은 폐지하며, 공동주택을 불허용도에서 제외하는 등 건축 용도 규제를 완화했습니다. 두 지역 모두 수목·조경과 차양시설로 보행자의 햇볕 노출을 줄이는 '그늘 보행권' 조성 계획이 새로 반영됐습니다.
빗썸에셋, 베트남 호이안 리조트에 1,120억원 추가 출자
빗썸에셋이 베트남 다낭·호이안 끄어다이 해변의 리조트 개발 완전자회사 아시아에스테이트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120억원을 추가 출자했다고 베트남 경제매체 베트남비즈가 22일 공시를 인용해 24일(현지시각) 보도했습니다. 이로써 빗썸에셋의 누적 출자액은 약 1,693억원으로 늘었습니다. 이번 자금은 기존 골든샌즈 리조트 부지를 힐튼의 최고급 브랜드 '콘래드'를 단 최고급 휴양지로 재개발하는 '수냐타(SUNYATA)' 프로젝트에 투입됩니다. 빗썸에셋은 2022년 해당 부지를 매입해 기존 시설을 철거하고 개발을 준비해왔으며, 아시아에스테이트는 조달 자금 상당액을 해외 자회사 골드버거 지분 100% 인수에 쓴 뒤 2027년부터 2029년 개장 시점까지 베트남 개발 재원으로 골드버거에 장기 대여할 계획입니다. 회사 측은 객실 수 확대와 건설·인건비 상승을 증자 배경으로 들며 힐튼과 정식 파트너십을 맺고 2029년 공식 개장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자체 매출이 거의 없이 모회사 자금 지원에 전적으로 의존해온 아시아에스테이트에 전년도 자산총액을 크게 웃도는 자금이 투입된 만큼, 개장 시점까지 추가 자금 소요가 이어질 수 있어 지속적인 자금관리 능력이 사업 성패를 가늠할 변수로 꼽힙니다.
정리 = 김준식 인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