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에서 전해드리는 오늘의 주요 뉴스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1위 등극
SK하이닉스가 약 25년 만에 삼성전자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1위에 올랐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2일 오후 기준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2,084조 6,544억원, 삼성전자는 2,084조 1,983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삼성전자는 1999년 7월 처음 시가총액 1위에 오른 이후 2000년 11월부터 약 25년 7개월 동안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준 적이 없었지만, 이날 SK하이닉스에 역전당했습니다. 이번 역전은 AI 산업 성장에 따른 반도체 수요 확대가 배경으로 꼽힙니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반도체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외에도 스마트폰, 가전, 디스플레이 등 사업 포트폴리오가 분산돼 있어 반도체 강세 효과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주가 상승률도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올해 들어 SK하이닉스 주가는 341.9%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는 197.7% 상승에 그쳤습니다. 이날 역시 SK하이닉스는 5.8% 이상 급등한 반면 삼성전자는 0.7%대 상승에 머물렀습니다. 또한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추진 중인 미국 ADR(주식예탁증서) 상장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회사는 지난 3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ADR 상장을 위한 등록신청서(Form F-1)를 제출한 바 있습니다. 다만 삼성전자 우선주까지 포함하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한 시가총액은 2,268조원으로,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을 여전히 웃돌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오픈AI와 역대 최대 규모 AI 도입 계약 체결
22일 오픈AI가 삼성전자와 챗GPT 엔터프라이즈(ChatGPT Enterprise) 및 AI 코딩 도구 코덱스(Codex)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오픈AI는 이번 계약이 지금까지 전 세계 기업들과 체결한 AI 계약 가운데 최대 규모 수준의 도입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전자 국내 전 임직원과 DX(디바이스경험) 부문 소속 글로벌 임직원들은 사내 업무용으로 챗GPT와 코덱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챗GPT 엔터프라이즈는 정보 검색·분석, 문서 작성, 아이디어 개발, 데이터 해석 등의 업무를 지원하며, 기업용 보안 기능과 접근 권한 관리 체계를 제공해 삼성전자의 보안 정책 내에서 운영됩니다. 코덱스는 코드 작성, 코드 리뷰, 디버깅 등을 지원하는 AI 개발 도구입니다. 개발자뿐 아니라 일반 직원들도 업무 자동화 도구, 소프트웨어, 웹사이트 등을 구현하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 주간 이용자는 500만명을 넘으며, 한국 내 코덱스 주간 활성 이용자 수는 올해 2월 이후 약 8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픈AI는 이번 계약이 단순한 AI 도구 도입을 넘어 삼성전자가 전 세계 임직원의 업무 생산성과 혁신 역량을 높이기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 AI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양사는 앞서 AI 인프라 분야에서도 협력을 진행해 왔으며, 오픈AI의 차세대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첨단 메모리 반도체 공급과 관련해서도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ING,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4%로 상향
22일 투자은행 ING가 대한민국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네덜란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4.0%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ING는 최근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성장률 전망치를 2.8%→3.0%→4.0%로 연이어 높이며 한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ING는 반도체 수출 호황이 예상보다 강하게 지속되고 있는 점을 주요 배경으로 꼽았습니다. D램 가격이 전년 대비 4배 이상 상승했고, HBM(고대역폭메모리) 가격도 20~30% 오른 가운데 반도체 수출 증가가 주가 상승, 설비투자 확대, 근로소득 증가, 소비심리 개선으로 이어지며 경제 전반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경상수지 전망도 대폭 상향했습니다. ING는 올해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약 2,500억달러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1,231억달러의 약 두 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또한 반도체 수출 강세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통화정책 전망도 보다 긴축적으로 수정했습니다. ING는 한국은행이 다음 달부터 금리 인상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까지 총 4차례(100bp)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며 최종 기준금리 전망치를 3.5%로 제시했습니다. 반면 원·달러 환율은 연내 1,475~1,550원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ING는 높은 경상수지 흑자에도 불구하고 자본 유출입과 미국 연준의 정책이 환율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GS건설, 글로벌 인프라 투자사와 손잡고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 확대
GS건설이 22일 글로벌 인프라 투자사인 아이스퀘어드 캐피털(I Squared Capital)과 국내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법인(JV) 설립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양사는 태양광과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를 중심으로 2035년까지 총 1.5GW 규모의 에너지 전환 자산을 개발·확보할 계획이며, 이 중 태양광 발전 자산은 약 820MW 규모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예상 총사업비는 약 3조원으로, 일부는 직접 투자하고 나머지는 PF 등 외부 자금으로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합작법인에서 GS건설은 부지 확보, 인허가, 사업구조 수립 등 개발 업무와 프로젝트 관리·기술 자문을 담당하며, 아이스퀘어드 캐피털은 투자구조 설계와 금융계획 수립 등을 맡게 됩니다. 아이스퀘어드 캐피털은 약 600억달러(약 90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인프라 투자사로,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이번 협력은 GS건설이 기존 EPC(설계·조달·시공)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사업 초기 단계부터 참여해 사업권과 발전자산을 확보하는 디벨로퍼 모델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GS건설은 이를 통해 에너지 전환(Energy Transition)과 디벨로퍼 사업을 중장기 성장축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GS건설은 이미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1월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에서 12.75MW 규모 파투르 태양광 발전단지를 준공했으며, 지난 4월에는 인도 아리 에너지·수즐론 에너지와 풍력 리파워링 및 재생에너지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충남 태안 60MW 태양광 발전사업을 운영 중이며, 13MW 규모 창기 태양광 발전사업을 통해 생산한 전력을 LG유플러스에 공급하기로 했고, 35MW 규모 지붕형 태양광 발전사업에도 개발사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롯데, 선양 롯데타운 정리 막바지…테마파크 법인 청산
22일 금융감동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호텔롯데가 올해 3월 중국 현지법인인 ‘롯데월드어드벤처선양’을 청산하고 계열회사에서 제외했습니다. 해당 법인은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 추진했던 대형 복합개발사업인 ‘선양 롯데타운’ 내 테마파크 운영을 위해 설립된 법인으로, 사업 재개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지면서 정리 수순에 들어간 것입니다.
선양 롯데타운은 롯데가 2008년부터 추진한 대규모 복합개발 프로젝트로, 주거·쇼핑·관광시설을 포함한 총사업비 약 3조원 규모의 사업이었습니다. 2014년 백화점과 영화관 등이 개장했지만, 2016년 사드(THAAD) 사태 이후 공사가 중단됐고 코로나19까지 겹치며 장기간 방치됐습니다. 결국 롯데는 2024년 선양 복합타운을 현지 국유기업 측에 약 4,500억원 규모로 매각했습니다. 이번에 청산된 롯데월드어드벤처선양은 지난해 34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상태였습니다. 롯데는 지속적인 손실이 발생하는 테마파크 법인을 먼저 정리하며 선양 사업 철수를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남은 과제는 선양 프로젝트를 총괄했던 홍콩 법인 ‘롯데프라퍼티선양’ 정리입니다. 이 법인은 롯데자산개발(37.17%), 롯데건설(31.37%), 롯데쇼핑(17.93%), 호텔롯데(13.53%) 등이 공동 출자한 개발법인입니다. 2023년 말 기준 부채가 7,234억원에 달했지만, 롯데자산개발의 추가 출자와 계열사 지원 등을 통해 2025년 말 기준 부채 규모를 2,668만원 수준까지 축소했습니다. 또한 롯데자산개발은 올해 유상감자를 통해 약 32억원을 회수하고 투자 장부가를 0원으로 조정했습니다. 현재 롯데프라퍼티선양은 매출이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지난해 2억 9,388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사실상 사업 기능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업계에서는 테마파크 법인 청산에 이어 개발법인 역시 추가 감자와 잔여재산 배분 등을 거쳐 최종 청산 절차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리 = 황우석 인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