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에서 전해드리는 오늘의 주요 뉴스
2025.05.16
싱가포르 리얼밴티지, ESR켄달스퀘어와 손잡고 이천 물류센터에 800억 투자
싱가포르 부동산 투자사 리얼밴티지가 ESR켄달스퀘어와 손잡고 경기도 이천에 약 800억 원 규모의 라스트마일 물류센터를 개발한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이 물류센터는 전체면적 3만6100㎡, 지상 5층 규모로 2026년 완공될 예정이며, 리얼밴티지가 지분 90%, ESR켄달스퀘어가 10%를 보유합니다. 지난해 12월 착공된 이 물류시설은 전자상거래 확대에 따라 급증하는 최종 배송 수요를 충족할 전략적 입지에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입니다. 리얼밴티지 키스 옹 CEO는 “이천 물류센터는 한국의 라스트마일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는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4월 생산자물가 -0.5%… 5년래 최대 폭 하락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5% 하락하며 5년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고 미 노동부가 15일(현지시간) 발표했습니다. 이는 0.3% 상승을 예상한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수치로, 기업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이후 글로벌 무역 긴장과 경기 둔화 우려 속에 가격 인상을 주저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특히 최종 수요 서비스 가격이 0.7% 하락해 지수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고, 근원 PPI도 전월 대비 0.1% 떨어졌습니다. 블룸버그는 많은 기업들이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하지 못한 채 관세 충격을 흡수하고 있다고 분석했으며, 애틀란타 연준 조사에 따르면 비용 상승분을 전가할 수 있다고 답한 기업은 20% 미만이었습니다. 실제로 현대차는 가격 동결을 유지 중이며, 월마트는 비용 부담 누적에 따라 이달 말부터 일부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미 4월 소매판매 증가세 급감…관세 여파에 소비 위축
15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4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3월 1.7% 증가에 비해 뚜렷한 둔화세입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음식점 및 주유수 판매 품목을 제외한 핵심 소비 지표인 ‘컨트롤 그룹’ 소매판매 역시 0.2% 감소해 시장 예상치(0.3% 증가)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전체 13개 주요 항목 중 절반 이상인 7개 부문에서 판매가 줄었으며, 자동차 판매도 지난달 급증 후 반락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 조치가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면서 소비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되며, 전문가들은 미국 소비 감소가 향후 경기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다만 미중 간 관세 일시 유예 합의로 단기 충격은 일부 완화됐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은 크다는 평가입니다.
파월 “공급충격 시대, 고금리 장기화 불가피…정책 프레임 재검토 시사”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15일(현지시간) 공급 충격의 빈도와 지속성이 높아진 새로운 환경 속에서 장기 금리가 높게 유지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연준의 정책 틀 전반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워싱턴 D.C. 콘퍼런스에서 “경제 구조와 정책 환경이 과거와 달라지고 있다”며 향후 인플레이션이 과거보다 더 불안정할 수 있다고 진단했고, 제로금리 시대로의 복귀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기준금리는 4.25~4.5%로 유지되고 있으며, 파월 의장은 고금리가 인플레이션 변동성을 반영한 구조적 변화의 결과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준은 ‘유연한 평균 인플레이션 목표제’ 등 기존 정책 틀을 전면 재검토 중이며, 최대고용 개념과 금리 대응 원칙 등도 수정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새 프레임워크가 경제의 다양한 흐름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며, “향후 수개월 내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JP모건 다이먼 CEO “관세 인하에도 경기침체 가능성 여전”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미중 간 상호 관세 인하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경기침체에 진입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희망컨대 침체를 피하길 바라지만, 현시점에서는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며, 침체가 발생할 경우 그 규모와 지속 기간은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다이먼 CEO는 이번 관세 유예가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여전히 높은 관세 수준이 경제 활동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현 관세율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유보하고 있다”며 관세 불확실성이 기업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그간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을 강하게 경고해온 그의 기존 입장보다는 다소 신중한 태도로 해석됩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 전문가 28명 채용…대체투자·해외주식 인력 보강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의 노후자산을 운용할 기금운용 전문가 28명을 공개 채용한다고 15일 밝혔습니다.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첫 자산운용 전문가 모집을 오는 28일까지 진행하며, 책임운용역 2명과 전임운용역 26명을 선발할 예정입니다. 수탁자 책임, 해외주식, 대체투자, 리스크관리, 운용지원 등 기금운용 전 분야에서 모집이 이뤄지며, 특히 대체투자의 성장과 해외주식 직접운용 확대에 따른 인력 보강이 포함됩니다. 채용 절차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되며, 서류·경력·면접 전형을 거쳐 8월 중 최종 합격자를 임용할 계획입니다.
한은 “주택연금 활성화 시 노인빈곤 완화, 실질 GDP 최대 0.7% 증가”
한국은행은 15일 발표한 ‘BoK이슈노트’를 통해 주택연금과 민간 역모기지 제도의 활성화가 노인빈곤 완화와 소비 진작에 효과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연금이 활성화되면 노인빈곤층의 3분의 1 이상이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실질 GDP는 최대 0.7%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가입률은 1.89%에 불과하며, 손실 우려, 주택가격 미반영, 상속 문제 등이 가입 기피 요인으로 지적됐습니다. 전국 55~79세 주택보유자 382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선 35.3%가 가입 의향을 보였고, 제도 개선 시 최대 43.1%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가입률이 영국 수준까지 오르면 GDP는 0.1% 증가하고 노인빈곤율은 0.7%p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나인원한남 250억에 거래…역대 최고가 아파트 재차 경신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 273㎡가 250억 원에 거래되며 올해 최고가이자 역대 공동주택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지난 2월 개인 간 중개를 통해 이뤄졌으며, 작년 8월 동일 단지·면적 거래와 동일한 금액입니다. 올해 두 번째 고가 거래는 한남더힐 243㎡(175억 원), 세 번째는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234㎡(165억 원)로 나타났으며, 원베일리는 전용 84㎡가 70억 원에 거래돼 ‘국민 평형’ 최고가도 경신했습니다. 100억 원 이상 고가 아파트 거래는 올 들어 총 12건이 확인됐으며, 이 중 8건은 용산구에 집중됐습니다. 나머지 거래는 서초, 성동, 강남 등 주요 고급 주거지에서 각각 한 건씩 발생했습니다.
정리= 윤병찬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