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에서 전해드리는 오늘의 주요 뉴스
2025.04.02
백악관 "상호관세 2일 즉시 발효…트럼프, 협상 가능성도 열어둬"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발표할 상호관세가 즉시 발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일 브리핑에서 "관세 발표가 내일 있을 예정이며 즉시 발효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관세 규모와 범위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외국 정부나 기업 지도자들이 낮은 세율을 요청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관세 발표를 앞두고 시장 변동성이 커졌다는 우려에 대해 "1기 행정부 때도 시장은 잘 견뎠다"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제조업 강국으로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제조업 PMI 3월에 다시 위축…트럼프 관세 우려 영향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3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전월 대비 1.3포인트 하락한 49.0으로 집계됐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49.5)를 밑도는 수치로, 지난해 12월(49.2)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위축 국면에 진입한 것입니다. PMI가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확장, 밑돌면 위축 국면을 의미하며, 미국 제조업 PMI는 올해 1∼2월 확장 국면을 보였다가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습니다. ISM 조사위원회는 공급업체 배송과 재고 지수가 증가했지만,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시행을 앞두고 주문이 앞당겨진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ISM은 관세가 시행되면 제조업 부문에서 재고 감소가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2월 일자리 공고 감소…노동시장 냉각 신호
미국의 2월 일자리 공고가 예상보다 더 줄어들며 노동 시장이 점차 냉각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구인 및 노동 이직 조사(JOLTS)에 따르면, 2월 구인 건수는 757만 건으로 전월 대비 약 20만 건 감소했습니다. 소매업, 금융 활동, 숙박 및 음식 서비스업에서 구인 수요가 크게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현재 노동시장을 “저조한 고용, 저조한 해고”로 규정하며, 특히 연방 정부의 해고 증가가 눈에 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노동 시장의 민간 부문 일자리 현황은 목요일에 추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서울 고가주택 가격 상승률, 전 세계 주요 도시 중 1위
지난해 서울의 고가주택 가격 상승률이 전 세계 주요 도시 중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부동산 컨설팅 업체 나이트 프랭크의 '2025 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의 고급주택가격지수(PIRI) 상승률은 18.4%로 100개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서울은 전년도 18위에서 1년 만에 1위로 상승했으며, 이는 도쿄(12.1%)와 싱가포르(3.6%) 등 아시아 주요 도시를 크게 앞서는 수준입니다. 전문가들은 자산가들의 부 증가와 고급 주택 공급 확대가 서울 고가주택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올해도 서울 고가 아파트의 거래와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며, 5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 거래 건수는 지난해 1분기의 두 배를 넘어섰습니다.
금융당국, 부실 PF 정리 박차…경·공매 플랫폼 통해 매각 속도
금융당국이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말 'PF사업장 정보공개 플랫폼'에 16개 사업장을 추가로 공개해 전체 공개 사업장은 385개로 늘었습니다. 이들 사업장의 금융권 익스포저는 6조7000억원 규모로, 올해 들어 경·공매 플랫폼 구축 이후 14개 사업장이 매각 협상 중에 있으며, 총 1조3000억원 규모의 중·대형 사업장 11개는 매매계약 체결이 구체화된 상태입니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들의 부실 PF 정리를 촉진하기 위해 예금보험공사와 공동 검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상반기 중 가시적 성과를 목표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플랫폼 활용과 저축은행중앙회의 정상화 공동 펀드 구성 등을 통해 부실 PF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증권사 연대, 홈플러스 경영진 형사 고소…사기 및 금융법 위반 혐의
신영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이 홈플러스와 경영진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및 자본시장및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형사 고소했습니다. 고소 대상에는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과 조주연 홈플러스 공동대표 등이 포함됐습니다. 증권사들은 홈플러스의 자발적 피해 구제를 기다렸으나, 변제 계획이 명확하지 않자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금융감독원도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MBK파트너스의 불공정거래 조사와 회계심사를 감리로 전환하며 엄중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신영증권은 금감원 검사 결과에 따라 MBK파트너스에 대한 추가 고소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현대면세점, 동대문점 폐점 결정…시내면세점 효율화 나선다
현대면세점이 업황 악화로 적자가 누적된 동대문점의 영업을 오는 7월 31일부로 중단합니다. 현대백화점은 중국인 단체관광객 감소와 고환율 여파로 시내면세점 업황이 악화되면서 효율화 전략을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공항면세점과 비교해 시내면세점의 외국인 매출이 급감하며 불황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현대면세점은 이번 폐점으로 매출이 일시적으로 감소하겠지만, 인천공항면세점에서 흑자를 기록하며 경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입니다. 앞으로 시내면세점은 무역센터점 단독 운영으로 효율성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오픈AI, 소프트뱅크 주도 400억 달러 투자 유치…기업 가치 3천억 달러
오픈AI가 소프트뱅크 주도로 400억 달러(약 59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이번 펀딩으로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3천억 달러(약 442조원)로 평가되며, 이는 지난해 10월의 1천570억 달러에서 약 두 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번 투자에는 소프트뱅크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알티미터 매니지먼트, 스라이브 캐피털 등이 참여했습니다. 오픈AI는 소프트뱅크와 오라클과 함께 설립한 합작사 '스타게이트'를 통해 향후 4년간 5천억 달러를 미국 내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이번 투자가 AI를 일상생활에서 더 유용하게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리= 윤병찬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