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0
李대통령, 다주택 매집 비판하며 매입임대 제도 손질 시사
이재명 대통령은 9일 기존 주택을 매입해 임대하는 매입임대 제도에 대해 재검토 가능성을 시사하며, 다주택자 중심의 주택 매집 구조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임대용 주택을 건설한 경우가 아니라면, 임대사업자 등록만으로 집을 얼마든지 사 모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타당한지 의문”이라며 “한 사람이 수백 채씩 집을 사들이면 수만 채를 공급해도 부족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건설임대가 아닌 매입임대를 계속 허용할지에 대해 의견을 묻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매입임대 제도는 과거 임대차 시장 안정화를 위해 확대됐다가 집값 상승 논란 속에 축소된 바 있으며, 현재는 아파트 매입임대와 단기임대는 폐지되고 장기임대만 유지되고 있습니다. 최근 비아파트를 중심으로 일부 제도 완화 흐름이 나타나는 가운데, 이번 발언을 계기로 매입임대 제도의 역할과 존치 여부를 둘러싼 논의가 다시 본격화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무디스, 한국 은행 산업 전망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 레이팅스는 9일 한국 은행 산업 전망을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무디스는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25년의 1%에서 1.6%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은행권의 영업 환경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또한 향후 12~18개월간 은행권 평균 여신 연체율이 2025년 9월 말 기준 0.51%에서 약 0.45% 수준으로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여신 성장률이 연 4~5%로 제한적인 가운데, 정부 정책에 따른 기업 여신 비중 확대와 과징금 관련 운영 리스크로 위험가중자산이 늘어나면서 은행권의 자본 적정성은 일부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알파벳, AI 투자 재원 마련 위해 100년 만기 회사채 발행 검토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100년 만기 회사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을 1,750억~1,850억달러로 지난해의 약 두 배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이에 따른 자금 조달 방안으로 극히 이례적인 100년물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알파벳은 이미 발행 주관사 은행을 선정했으며, 9일에는 15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고 파운드화·스위스프랑 표시 채권 발행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술 기업 가운데 100년 만기 회사채 발행은 매우 드문 사례로, IBM이 1996년 발행한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알파벳은 지난해에도 50년 만기 회사채 175억달러를 발행하며 빅테크 가운데 최장 만기 채권을 기록한 바 있으며, AI 주도권 경쟁 속에서 장기·저금리 자금 조달을 위해 회사채 발행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신세계, 지난해 매출 6조9,295억원…백화점 실적 호조로 최대치 경신
신세계는 9일 공시를 통해 2025년 연결기준 매출 6조9,295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0.6% 늘었습니다. 영업이익에는 지난해 1~3분기 백화점 주요 리뉴얼에 따른 투자 비용이 반영됐습니다. 순이익은 635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감소했습니다. 백화점 사업부문 매출은 2조6,7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 늘며 2년 연속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해당 수치는 대전·대구·광주 신세계백화점 실적을 합산한 결과입니다. 실적 개선은 하이주얼리와 럭셔리 부문 매출 증가와 외국인 매출 확대가 주도했습니다. 럭셔리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1% 증가했습니다.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70% 늘어 연간 6,000억원대 중반을 기록했습니다. 4분기 연결 매출은 1조9,3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25억원으로 66.5% 늘었습니다. 신세계는 배당금을 전년 대비 16% 인상한 주당 5,200원으로 결정했으며, 연내 자사주 20만주를 소각할 계획입니다.
한국투자공사, 美 뉴욕 맨해튼 ‘리츠칼튼 뉴욕 센트럴파크’ 매각
한국투자공사(KIC)는 미국 부동산 투자사 젠컴(Gencom)이 9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센트럴파크 인근 5성급 호텔 ‘리츠칼튼 뉴욕 센트럴파크’를 인수했다고 밝히면서, 해당 호텔 지분을 매각해 약 10년 만에 투자 회수에 나섰습니다. 매도자는 웨스트브룩 파트너스와 한국투자공사로, 한국투자공사는 2016년에 해당 호텔 지분의 50%를 약 4,000억 원에 인수한 바 있으며, 이번 거래의 구체적인 매각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리츠칼튼 뉴욕 센트럴파크는 36층 규모로 객실 253실을 보유한 최고급 호텔로, 평균 90제곱미터 규모의 스위트룸 40여 개와 상층부 12개의 주거용 콘도를 포함하고 있으며,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자회사인 리츠칼튼과 장기 관리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인수자인 젠컴은 미국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부동산 전문 투자사로 전 세계 24개 호텔을 포함해 약 8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투자공사는 해외 부동산 등 대체투자 비중 확대를 위해 연내 통합 포트폴리오 운용체계(TPA)를 도입할 계획이며, 2024년 말 기준 대체자산 순자산가치(NAV)는 452억 달러로 2019년 대비 80% 이상 증가했고, 대체자산의 최근 7년 연환산 수익률은 8.06%를 기록했습니다.
금감원, 빗썸 검사로 전환…비트코인 오지급 경위·내부통제 구조 집중 점검
금융감독원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대규모 비트코인 오지급 사태와 관련해 현장 점검을 중단하고 10일부터 정식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금감원은 사고 발생 다음 날인 7일 현장 점검에 나선 뒤 사흘 만에 검사로 전환했으며,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검사 인력을 추가 투입할 방침입니다. 당국은 빗썸의 실제 비트코인 보유 규모를 크게 웃도는 물량이 지급된 경위를 핵심 검사 대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빗썸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약 4만2,000개였고 현재는 약 4만6,000개 수준으로 추산되지만, 이번 사고에서는 약 62만개가 지급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금융당국은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상 실질 보유 의무 위반 가능성과 함께 1인 결재로 지급이 가능했던 내부통제 구조와 장부 관리 체계도 점검할 계획입니다.
삼성SRA운용·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부동산 개발 MOU 체결
삼성SRA자산운용과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는 9일 국내 부동산 밸류애드 및 개발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SRA자산운용은 프로젝트별 투자구조 수립, 자금조달, 펀드 설정 등 투자 실행과 운용·엑시트 전략을 총괄하고,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는 공간 기획과 상품 포지셔닝,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기획·설계 및 자산 가치 제고 전략 수립에 참여하며 전략적투자자(SI)로서의 지분 투자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양사는 삼성SRA자산운용이 투자 총괄을 맡고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가 SI 투자자로 참여하는 협업 모델을 구축해 상계빌딩 사업을 시작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며, 향후 미래기술 적용이 고려되는 밸류애드·개발사업에서 공동 투자 구조의 펀드를 조성해 수익성과 상품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입니다.
정리=이유정 인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