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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2

2024.04.12

美 3월 PPI 전월대비 0.2%↑상승세 둔화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0.3% 상승을 예상한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치를 하회하는 수치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1% 상승해 지난해 4월(2.3%)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는데요. 최종수요 서비스 가격이 전월 대비 0.3% 상승했으나 최종수요재 가격이 전월 대비 0.1% 하락하면서 서비스 가격 상승을 상쇄했습니다. 한편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3월 들어 전월 대비 0.2% 상승해 전문가 전망치(0.2%)에 부합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 상승했습니다. 앞서 미국의 생산자물가는 1월 0.4%, 2월 0.6% 각각 상승해 예상 밖으로 가파르게 상승한 바 있는데요. 3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주춤해짐에 따라 최근 몇 달 새 높아진 물가지표에 긴장했던 시장도 한숨을 돌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美 신규실업수당 청구 21만1천건…전망치 하회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3월 31일∼4월 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한 주 전보다 1만1,000건 줄어든 21만1,000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1만 7,000건)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입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해 7월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가 작년 9월 중순 이후 20만건대 언저리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한편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월 24∼30일 주간 181만 7,000건으로 한 주 전대비 2만 8,000건 증가했습니다.
연준, 금리 6월 동결 유력·7월 인하 확률 50%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이 올해 말에 기준금리가 지금보다 40bp(1bp=0.01%포인트) 낮아질 것이라는데 무게가 실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준은 일반적으로 한 번에 0.25%포인트(25bp)씩 기준금리를 조정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40bp만 낮아질 것으로 본다는 것은 연준이 두 번도 채 안 되게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인데요. 3월부터 금리인하를 시작해 6번, 총 1.5%포인트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던 올해 초와는 크게 달라졌습니다. 골드만삭스는 금리인하 시기 전망을 6월에서 7월로 미뤘고 바클리 그룹은 올해 한 차례만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등 7월에 첫 금리인하가 있을 가능성은 98%에서 50%로 대폭 낮아졌습니다. 래리 서머스 전 장관은 다음 연준의 조치는 '금리 인하'가 아닌 '금리 인상'일 가능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인상 가능성은 15%~25%라고 밝혔습니다.
美 CPI 충격에 원/달러 환율 17개월 만에 최고치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2원 오른 1,364.1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하는 등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이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CPI 상승률이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뛰면서,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더 늦게, 더 ' 금리를 내릴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11일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891.13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892.06원)보다 0.93원 내렸습니다.
골드만 삭스, 모건스탠리 中 성장률 전망 일제히 상향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나란히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 경제가 올해 1분기에 작년 4분기에 비해 연율 7.5% 확대됐을 것으로 관측했는데요. 이는 기존 추정치 5.6%에서 높인 것이며, 올해 전망치 역시 4.8%에서 5%로 올렸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중국 거시 지표는 견조했다"면서 "제조업 지표는 중국 경제가 작년 말 바닥을 확인한 뒤 반등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모건스탠리 역시 미국의 견고한 수요 그리고 수출량 확대를 바탕으로 한 예상 밖 수출 호조를 근거로 내세우면서 중국의 올해 성장 전망치를 4.2%에서 4.8%로 조정했습니다. 중국은 올해 1∼2월 수출이 전년 대비 7.1% 증가하고 올해 초 산업생산과 소매 판매 모두 예상치를 웃돌면서 낙관론이 커졌는데요. 다만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0.1% 오르는 데 그쳐 디플레이션 우려는 여전한 상태입니다.
공급부족 및 공실률 최저에 호주 주택 임대료 사상 최고
호주 부동산 회사 도메인에 따르면 지난 1∼3월 분기 호주 주요 도시 주택 임대료 중간값은 1년 전보다 10.5% 상승한 630호주달러(약 56만원)를 기록,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 분기 대비 5.0% 올라 17년 만에 가장 높은 분기 상승률을 기록했는데요. 주요 도시별로 보면 호주에서 임대료(1주 기준)가 가장 비싼 최대 도시 시드니가 750호주달러(약 67만원)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3.6% 상승했습니다. 호주 서부 퍼스는 650호주달러(약 58만원)로 18.2%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멜버른(570 호주달러·약 51만원)과 브리즈번(620 호주달러·약 55만원), 애들레이드(590호주달러·약 52만원) 역시 1년 전 대비 10% 이상 상승하며 역대 최고 수준의 임대료를 기록했습니다. 학생이나 이민자가 늘어나면서 주택 수요는 올라가는데 고금리와 건축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주택 공급은 충분하지 않은 점이 임대료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한 시드니의 주택 공실률은 0.8%에 불과했으며 퍼스와 애들레이드의 공실률은 0.3%까지 내려가는 등 주요 도시의 공실률은 1% 내외였습니다.
국가채무 GDP 대비 50% 넘어서…사상 최대 기록
‘2023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채무는 1,126조 7,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한 해 전 결산(1,067조 4,000억원)보다 59조 4,000억원 증가한 수준입니다. 지난해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전년(49.4%)보다 1.0%포인트 증가한 50.4%를 기록했는데요. 결산 기준으로 이 비율이 50%를 넘어선 것은 1982년 관련 통계가 시작된 후 처음입니다. 국가채무에 공무원연금 등 아직 확정되지 않은 빚까지 합친 국가부채는 지난해 2,439조 3,000억원으로 집계됐는데요. 이는 전년(2,326조원) 대비 113조 3,000억원 증가한 수치입니다. 재정적자 보전을 위한 국채발행 잔액이 60조원 늘었고, 공무원·군인연금의 현재 가치액(연금충당부채)이 48조9,000억원 증가했습니다. 한편, 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은 3.9%로 지난해 예산안(2.6%)보다 1.3%포인트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금융당국, 부동산 PF 구조조정 작업 본격 나서
금융감독원이 11일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생명보험사 여섯 곳과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등 손해보험사 여섯 곳의 임원 등과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PF 사업장 현황을 파악하고 신규 자금 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금감원은 부동산 PF 정상화 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해 전 금융업권과 연쇄 간담회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지난 8일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시중은행과 회의한 데 이어 10일에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종합금융투자사 아홉 곳의 관계자들을 면담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자금 운용에 비교적 여유가 있는 은행과 보험사들이 초기 단계인 PF 사업장에 신규 자금을 적극 투입하도록 유도하는 등 초기 정상 사업장에 대한 신규 자금 공급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더해 사업성 평가 기준을 양호, 보통, 악화 우려, 회수 의문 등 4단계로 세분화하여 부실 사업장의 신속한 정리를 유도하는 방안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또한 정상화 가능성이 낮은 사업장을 경·공매에 쉽게 넘길 수 있도록 대출 만기 연장 기준을 높이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PF 대주단 협약 개정도 추진하며, 금융당국과 금융회사들은 만기 연장에 실패해 경·공매로 나온 토지를 금융지주 계열 부실채권(NPL) 관리회사가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2042년 외국인 인구비율 최고 6.9%…생산연령 10명중 1명은 외국인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기준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내·외국인 인구추계: 2022~2042년'에 따르면 20년 뒤 국내 인구 중 외국인 비율이 약 7%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통계청은 2022년 기준 장래인구추계 결과를 내국인과 외국인으로 세분화하고 국적 변동을 반영해 내·외국인 인구 추계를 분석했는데요. 출생, 사망, 국제 이동 가정을 조합한 3개(중위, 고위, 저위)의 시나리오 하에서 분석 결과 총인구는 중위 추계 기준 2022년 5,167만명에서 2042년 4,963만명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내국인 구성비는 96.8%(5,002만명)에서 94.3%(4,677만명)로 줄어든 반면, 외국인 인구는 2022년 165만명에서 2042년 285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돼 구성비 역시 3.2%에서 5.7%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고위 추계에서 외국인 인구는 361만명, 외국인 구성비는 6.9%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한편 내국인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중위 추계 기준 2022년 3,527만 명에서 2042년 2,573만 명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외국인 생산연령인구는 2022년 147만 명에서 2042년 236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고위 추계 기준 하에서는 내국인 감소가 더욱 빠르게 나타나면서 생산연령인구 중 외국인 비율은 10.1%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 내년부터 민간 아파트에도 제로에너지 인증
국토교통부는 내년부터 30세대 이상 민간 아파트에도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에너지절약형 친환경주택 건설기준' 개정안을 행정예고한다고 11일 밝혔습니다. 해당 개정안은 2025년부터 적용됩니다. 정부는 2009년 친환경주택 건설기준을 제정한 뒤 제로에너지 주택을 확대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기준을 강화해왔는데요. 2020년 1,000㎡ 이상 공공건물이 5등급(에너지 자립률 20∼40%)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했고, 현재 30가구 이상 공공 공동주택은 5등급이 의무화돼있는 상태입니다. 올해부터 민간 아파트에도 같은 기준이 적용될 예정이었으나,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정부는 적용 시기를 내년으로 미뤘습니다. 정부는 사업자가 에너지 평가 방식(성능 기준 또는 시방 기준)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는 유지하되, 평가 방식별 에너지 기준을 지금보다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단위 면적당 1차 에너지 소요량의 달성 여부를 판단하는 '성능 기준'의 경우 현행 설계기준(120kWh/㎡·yr)보다 약 16.7% 상향된 100kWh/㎡·yr을 적용하고, 패시브, 액티브, 신재생 등 항목별 에너지 설계조건을 정하는 '시방 기준'도 '성능 기준'과 유사한 수준으로 상향합니다. 국토부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성능 강화에 따라 주택 건설비용이 가구당 약 130만원(84㎡ 세대 기준) 높아지지만, 매년 약 22만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해 약 5.7년이 지나면 추가 건설비용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지스운용, ‘밸류업’ 정책 동참…배당 확대 추진
이지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상장 리츠인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가 밸류업 정책에 동참하며 배당금 확대를 추진합니다. 이지스밸류리츠가 지난 8~9일 삼성증권이 주관한 ‘2024년 상반기 상반기 K-Reits Corporate Day’ 행사에 참여해 현재 보유중인 태평로빌딩 자본재구조화를 통해 주당 600원의 특별 배당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고 밝혔습니다. 2020년 7월 상장한 이지스밸류리츠는 이지스자산운용의 첫 공모 상장리츠로 CBD 내 프라임급 오피스인 ‘태평로빌딩’을 기초자산으로 삼았으며, 현재는 서초 ‘이수화학사옥’, 광화문 ‘트윈트리타워’ 등 오피스 자산과 ‘분당Hostway 데이터센터’, ‘북미 데이터센터 포트폴리오’, ‘이천YM물류센터’ 등 성장 섹터 자산도 담고 있습니다. 상장 이후 공모가 기준으로 연 6% 이상 배당 정책을 실시해 오다 지난해부터는 연 8% 이상 배당 목표를 실현하고 있으며, 특히 이번 태평로빌딩의 자본 재구조화를 통한 평가 이익을 자산 매각 없이 실현해 특별 배당까지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오는 8월 결산 기준으로 주당 600원(공모가 기준 연 24%) 이상 규모가 예상됩니다. 한편 ‘더샵 부평’ 3578세대를 기초 자산으로 2020년 8월 상장한 이지스레지던스 리츠는 ‘디어스 명동’, ‘디어스 판교’, ‘누디트 홍대’ 등 국내 코리빙(Co-living) 자산과 ‘뉴욕 스프링크릭타워’(다세대 임대주택), ‘UIUC 일리니 타워’(기숙사) 등 해외 자산을 편입하고 있는데요. 대표 자산인 더샵 부평의 평가이익 일부를 조기 실현해 배당금 확대를 추진합니다. 상장 이후 지난해까지 연 5.32% 수준의 배당금을 지급해 왔으나, 올해부터 2026년까지 목표 배당률을 연 6% 수준으로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정리=정희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