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0
영국 기준금리 5.0%로 동결
19일(현지시간) 영국 중앙은행 잉글랜드은행(BOE)이 기준금리를 연 5%로 동결했습니다. 통화정책위원회에서 위원 9명 중 8명이 금리 유지에 찬성했으며 나머지 1명은 0.25% 인하 의견을 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4년 반 만에 기준 금리를 0.5%포인트 내리며 '빅컷'에 나선 것과 달리 BOE는 좀 더 신중히 시장 상황을 지켜보는 모양새입니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예상대로 전반적으로 물가 압력이 완화하고 경제가 진전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추세가 계속되면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그러나 물가상승률이 낮게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기에 너무 빨리 또는 너무 크게 (금리를) 인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21만 9,000건…4개월래 최저
19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9월 8~1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 9,000건으로 전주 대비 1만 2,000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5월 12~18일 주간(21만 6,000건) 이후 4개월 만에 최저치이며,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2만 9,000건을 하회하는 수치입니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9월 1~7일 주간 182만 9,000건으로 전주 대비 1만 4,000건 감소했는데요. 이는 6월 2∼8일 주간(182만 1,000건)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美 이어 신흥국 ‘피벗’ 이어져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로 신흥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전환이 전망된다고 관측했습니다. Fed의 빅컷 직전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3년 반 만에 기준금리를 연 6%로 0.25%포인트 인하했으며, JP모건은 인도 중앙은행이 다음달 금리 인하를 결정하고, 태국 중앙은행 역시 연말 이전에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자국 통화를 미국 달러화에 연동하는 고정환율제를 채택한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중앙은행 역시 일제히 금리를 내렸으며, 금융 정책을 미국에 연동한 홍콩도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연 5.25%로 결정했습니다. 서방 국가 중 가장 먼저 금리를 내린 스위스 역시 오는 26일 추가 인하할 것으로 전망
최상목 부총리, "내수 회복 속도 더뎌"
19일 발표된 통계청의 7월 경기순환시계에 따르면 핵심 지표 10개 중 서비스업생산지수 소매판매액지수 등 7개가 일제히 하강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5월부터 석 달 연속 7개 지표가 하강·둔화 국면을 보였는데요. 정부는 지난달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 등 실시간 소비지표가 플러스로 전환하긴 했지만 여전히 회복 속도가 더디다는 평가입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 경제는 견조한 수출 호조로 회복 흐름이 이어져 왔지만 내수 회복은 상대적으로 속도가 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정부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정부의 물가관리 목표치인 2.0%까지 하락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시기가 충분히 됐다고 보고 있는데요. 최 부총리는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하면 추가 관리 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CGI, 2,200억에 한양증권 본 계약 체결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양학원 등 매각 측이 한양증권 경영권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인 KCGI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매각 대상 지분은 29.6%(376만 6,973주)이며 주당 5만 8,500원으로 총 2,204억 원이 투입되는데요. 이는 처음 제안한 가격보다 10%가량 낮아진 가격입니다. 한양학원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41.07%(522만 7243주) 중 한양학원 4.99%, 김종량 한양대 이사장 4.05% 등은 남깁니다. KCGI는 OK금융그룹과 메리츠증권 등을 출자자로 확보했는데요. OK금융은 KCGI가 조성하는 프로젝트펀드에 약 1000억 원을 출자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CGI는 추후 금융 당국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신청할 예정입니다.
맥쿼리인프라, 5,000억 규모 유상증자 진행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가 5,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합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맥쿼리가 발행한 신주인수권증서가 이날 상장해 이달 25일까지 5영업일 간 거래됩니다. 앞서 맥쿼리인프라는 1차 발행가액을 기준일(8월23일) 대비 2.8% 할인율이 적용된 1만1570원으로 결정하고 주주들에게 신주인수권증서를 부여한 바 있는데요. 신주의 확정발행가액은 다음달 2일에 공시되며, 다음달 7일부터 이틀간 구주주 청약을 거쳐 같은 달 25일 신주가 상장될 예정입니다. 맥쿼리인프라는 이번 유증을 통해 증액된 자본금의 30%를 추가 차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예상 증액 자본금은 발행제비용 34억 원을 제외하고 4,966억 원이며, 이에 따른 추가 차입 규모는 1,489억 원으로 총 6,455억 원이 신규 조달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회사 측은 이 중 4,230억 원을 하남IDC 매입에 활용하고 2,148억 원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리=정희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