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2023.05.03

2023.05.03

IMF, 올해 아시아 성장률 4.6% 전망…중국, 인도가 견인
국제통화기금(IMF)이 아시아·태평양 지역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아시아 지역 성장률 예상치를 지난해 10월에 내놓은 기존 추정치(4.3%)보다 0.3%포인트 올린 4.6%로 제시했습니다. 올해 아시아 경제가 세계 경제 성장의 70%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4.4%로 예상했습니다. IMF는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가 소비와 서비스 부문 수요 형태로 아시아 성장에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봤습니다. 중국 성장률은 5.2%로 지난해 10월 추정치 대비 0.8%포인트 높아질 전망이며, 인도 성장률은 10월 추정치 대비 0.2%포인트 낮지만 여전히 아시아 내에서 최고 수준(5.9%)일 것으로 예상할 정도로 중국과 인도 경기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한편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다른 국가들의 경제 성장률도 바닥을 지날 것으로 봤습니다. 다만 지속적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미국 은행권 불안에 따른 시장 변동성, 세계적인 수요 둔화에 대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현재로서는 서방 은행권 불안의 여파가 비교적 억제되고 있지만, 아시아 지역은 여전히 긴축적인 금융환경과 자산 가격의 급격한 재조정에 취약하다는 것입니다.
4월 소비자물가, 14개월 만에 3%대로 하락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80(2020년=100)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상승했습니다. 2022년 2월(3.7%) 이후 14개월 만에 3%대까지 떨어진 것입니다. 통상 3%대 물가는 고물가에서 저물가로 옮겨가는 신호탄으로 물가가 완연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그동안 전방위적인 물가 상승을 이끌어 온 석유류 가격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16.4% 하락하면서 2020년 5월(18.7%) 이래 35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1% 상승하면서 전월(7.3%) 대비 상승폭이 크게 낮아졌습니다. 정부는 특별한 외부 충격이 없다면 3%대에 진입한 물가 상승률의 안정 흐름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 인상 여부에 따라 물가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통계청은 덧붙였습니다.
3 미국 일자리 숫자 960만개…2021 이후 최저치
미국 노동부는 3월 일자리 숫자가 960만개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2021년 4월 이후로 가장 적은 수치입니다. 채용 공고의 추세를 노동 시장이 얼마나 강한지에 대한 척도로 볼 수 있는데 경기 침체와 불황 우려로 구인 공고는 지난 해 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계속 줄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소매업체, 운송 회사 및 전문 기업에서 채용 공고가 가장 많이 감소했습니다.  상품에 대한 소비자 지출 감소와 첨단 기술 직원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호황을 누리고 있는 호텔과 레스토랑은 채용 공고가 다시 증가했습니다. 실업자 1인당 일자리 수는 지난달 1.7개에서 1.6개로 감소했습니다. 이는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인 1.2보다는 훨씬 높은 수치입니다.
월가, JP모건의 퍼스트 리퍼블릭 인수…긍정적 평가
월가는 퍼스트리퍼블릭 은행(FRC)에 대한 경쟁입찰에서 승리한 JP모건 체이스(JPM)에 대해 긍정적인 투자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퍼스트 리퍼블릭의 통합자산은 2,130억달러(286조원)로 해당 거래는 2008년 3,070억달러 규모의 자산으로 파산한 워싱턴 뮤추얼 이후 두번째로 큰 미국 중개은행 거래로 꼽힙니다. 배런스 칼럼은 JP모건이 약 1,860억 달러의 자산을 받고 1,680억 달러의 부채를 떠맡으면서 FDIC에 106억 달러를 지불하는 동안 순자산 180억 달러를 얻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게다가 JP모건은 퍼스트 리퍼블릭 자산의 대부분을 장부가치보다 230억달러 적은 1,500억달러를 지불하였습니다. 대부분의 대출은 주요 고객에게 발행된 고급 단독 주택 모기지이며 손실에 대해서 FDIC로부터 상당한 보상을 받게 됩니다.
WEF, 향후 5년 한국 일자리 23% 변화할 것
WEF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역시 세계적 추세를 따라 신기술 도입 등으로 향후 5년간 23%에 이르는 일자리가 바뀔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으로 5년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신기술 도입과 산업계의 녹색 전환 등으로 글로벌 일자리 변동률이 25% 가까이 될 것이라고 봤는데 한국 역시 이런 변동 폭과 비슷한 규모의 일자리 전환을 겪게 된다는 것입니다. 해당 보고서에서는 AI 기술 적용으로 추론이나 의사소통, 의사 조정 등을 주 업무로 하는 일자리는 크게 줄고 빅데이터 분석, 사이버 보안 등 분야에서의 고용은 커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녹색 에너지 전환과 공급망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등도 고용 시장의 변동성을 늘리는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AI확산으로  대량실업 우려 현실화…美 IBM, 업무직 30% 대체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과 확산에 따른 대량실업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IBM 최고경영자(CEO) 아르빈드 크리슈나는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5년 동안 업무지원 부서 직원 2만6000명 중 30%가 AI와 자동화로 대체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IBM은 AI로 대체할 수 있는 직군의 채용을 수년 동안 중단할 계획입니다. IBM의 사례는 기업이 AI를 적극 활용하면서 노동시장에 격변이 일어날 것이란 전망이 빠르게 현실화하고 있다는 걸 보여줬다는 평가입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지난달 30일 발간한 ‘2023 일자리의 미래’ 보고서에서 AI 등의 영향으로 2027년까지 세계에서 일자리 6900만 개가 만들어지고 8300만 개가 사라질 것으로 예견했습니다. 골드만삭스 역시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3억 개에 달하는 세계 정규직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육체노동자보다는 사무·행정직 근로자들이 AI로 대체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삼성전자, 사내 챗GPT 사용 금지…자체 AI모델 개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챗GPT 등 생성형 AI 사용 정책과 관련해 이달부터 사내 PC를 통한 생성형 AI 사용을 일시적으로 제한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생성형 AI에 입력된 내용이 AI 학습에 활용되면서 내부 기밀 등이 외부로 유출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 자체 AI 모델을 활용해 번역이나 문서 요약, 소프트웨어 개발 지원 등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 자체 AI 도구를 개발, 보안상 안전한 환경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해 업무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것입니다. 이미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일부 기업이 기밀 유출을 우려해 사내 챗GPT 사용 제한에 나서는 등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 오남용 우려나 핵심 정보 유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1분기 서울 주요 상권 공실률 하락
1일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발표한 ‘2023년 1분기 리테일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가두상권 평균 공실률은 21.4%로 전년 동기 대비 4.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특히 명동은 코로나19로 장기간 침체를 겪어왔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증가하면서 급속도로 회복됐다는 분석입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2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80% 증가한 약 48만명을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브랜드들이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장하고 뷰티, 잡화 등 소형 매장도 연이어 문을 열면서 명동 공실률은 전년 동기 대비 32.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강남의 올해 1분기 공실률은 전년 동기대비 5.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지난 3월 신논현역 인근에 애플스토어 강남이 문을 열었고 삼성전자도 강남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더해 최근 미국 버거 브랜드 슈퍼두퍼가 문을 열었고 파이브가이즈도 오는 2분기 강남에 매장을 열 예정입니다. 반면 가로수길과 청담은 공실률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가로수길은 의류 브랜드들이 폐점하면서 메인로의 공실률이 다시금 상승하고 있고, 청담은 일부 브랜드의 퇴거로 공실률이 일시적으로 소폭 상승했다는 분석입니다.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이용액 12조 돌파…급전 수요 확 늘었다
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의 지난 3월 기준 누적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12조6000억원으로 전달(8조1000억원)보다 4조5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카드론 이용액은 한 달 새 54.7%(3조5000억원) 증가한 9조9000억원에 달했습니다. 카드사 대출금리가 여전히 높은데도 불구하고 카드사 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는 것은 그만큼 급전이 필요한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현금서비스는 신용카드 이용자가 별도 대출 심사 없이 이용 한도 내에서 돈을 빌릴 수 있는 서비스인데 대출 기한은 1~2개월로, 금리는 법정 최고치(연 20%)에 이릅니다. 한편 카드사 연체율은 올해 1분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한·삼성·국민·우리·하나 등 5개 카드사 연체율은 일제히 1%대를 넘어섰는데 연체율이 1%대를 기록한 건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1분기 이후 2년 만입니다.
GRE파트너스, 광화문 뉴국제호텔 635억에 매입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GRE파트너스가 서울 광화문 뉴국제호텔을 토지 1평(3.3㎡) 당 2억 6000만원, 총 635억 원에 매입했습니다. 뉴국제호텔은 1973년 16층 높이로 지어진 후 50년 동안 도심권역(CBD) 일대의 주요 호텔로 자리해왔습니다. GRE파트너스는 앞으로 이곳을 오피스와 상업시설 위주로 복합개발 할 방침입니다. 재건축을 할 경우 현재 용도(일반상업시설)에 맞춰 용적률을 최대 600%밖에 적용받지 못하기 때문에 현재 용적률이 993%에 달하는 해당 호텔을 리모델링 하는 방향으로 결정했습니다. 오피스 위주로 리모델링을 하는 건 뉴국제호텔이 서울파이낸스센터, 한국프레스센터, 서울시청과 함께 세종대로 라인에 위치해 있기 때문입니다. 지하철 1호선 시청역과 5호선 광화문역 중간에 위치해 있는 것도 강점입니다. CBD 오피스 임대료가 계속 오르고 있는 것도 매입의 주된 이유입니다. 저층부에는 단순한 식음료 사업뿐만 아니라 플래그십 스토어가 들어올 수 있도록 설계합니다. 주변 건물들도 리모델링과 재건축을 준비하는 만큼 저층부를 복합상업공간으로 만드는 방안을 함께 논의할 계획입니다.
국민연금, 비핵심 부동산 자산 투자 확대한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FTSE Russell과의 협업을 통해 'FTSE EPRA Nareit Developed Extended Opportunities RIC 6/45 Capped Index'(이하 신규 지수)를 개발하여 지난해 11월부터 글로벌 지수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지수는 전통적인 부동산 투자에서 벗어나, 기존에 투자하지 않았으나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비핵심 분야로 투자를 넓히기 위해 고안됐습니다. 비핵심 분야에는 데이터센터, 물품 보관 서비스, 요양시설, 생명과학 연구시설, 삼림, 단독주택, 조립식 주택, 병원·진료 시설, 학생 기숙사 등이 포함됩니다. 이는 전통 부동산에 비해 성장 가능성이 크고, 경기 상황과 상관 관계가 적기 때문에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해당 자산들은 그동안 ‘벤치마크’로 활용할 수 있는 지수가 없어 국민연금의 투자가 활발하지 않았으나 국민연금은 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관련 지수 개발을 FTSE 러셀에 요청했고, 그 결과 신규지수를 지난해 11월부터 제공받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신규 지수를 활용해 10억 달러 규모의 부동산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을 실행할 계획입니다. 신규 지수는 미국, 영국, 호주, 벨기에, 캐나다, 싱가포르 등 10개국에 상장된 70개의 종목을 편입하고 있으며 올해 3월 말 직전 12개월 기준 4.05% 수준의 배당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월가, 가장 피해야 할 투자처 ‘오피스’ 꼽아
올해 밀컨 콘퍼런스에 참석한 월가 고위 관계자들은 가장 피해야 할 투자처로 상업용 부동산(CRE) 중 오피스 부문을 손꼽았습니다. 미국 지역은행들이 유동성 부족 문제에 직면한 탓에 부동산대출 만기를 연장하기 힘들어진 데다 재택근무 선호에 따른 오피스 공실이 늘어났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다만 주거용 부동산은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았습니다. 주거용 부동산 개발·건설 업체들은 고금리와 높아진 인건비를 굳이 감수해가며 서둘러 공급에 나설 유인이 크지 않고 기존 주택 보유자들도 성급히 매도하려 하지 않는 등 부족한 공급으로 인해 수익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것입니다.
정리=정희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