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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2024.09.12

美 8월 CPI 전년 대비 2.5% 상승… 3년 6개월 만에 최저
11일(현지 시각)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21년 2월 이후 최저 상승률이며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6%)를 하회하는 수치입니다. 지난 7월 상승률 2.9% 대비해서도 한 달 새 0.4%포인트나 하락했으나, 전월과 비교해서는 0.2% 상승해 전망치에 부합했습니다. 주거비가 전월 대비 0.5% 상승한 것이 8월 소비자물가 상승의 주된 요인이었습니다.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0.8%, 전년 동기 대비 4.0% 하락했으며,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2%, 전월 대비 0.3% 각각 상승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전문가 전망에 부합했으나 전월 대비 상승률은 예상치(0.2%)를 상회했습니다.
CNN 긴급여론조사 결과 美 시청자 63%, “해리스가 이겼다”
CNN이 10일(현지시간) ABC 방송 주관 TV 토론 시청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 토론 시청자들 가운데 63%는 승자로 해리스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6월 TV 토론에서 참패했던 것과는 반대 결과입니다. 아울러 응답자의 45%는 해리스에 호의적이었고 44%는 비호의적이었으며, 트럼프와 관련해서는 39%가 호의적으로 평가했고 51%는 비호의적인 시각이었습니다. 이에 더해 '국가 문제 해결을 위해 더 나은 계획을 제시한 후보가 누구냐'는 질문에 42%는 해리스라고 답했고 33%가 트럼프라고 답했습니다. 시청자 가운데 54%는 두 후보가 국가를 이끌어갈 능력을 갖췄는지와 관련해 '두 사람 모두에게 어느 정도 믿음이 있다'고 답했으며, 36%는 트럼프에게 32%는 해리스에게 더 많은 확신을 갖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인플레 둔화에 美가계소득 코로나 이후 첫 증가
10일(현지시간) 미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2023년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중위 가계소득은 8만 610달러로, 2022년 추정치인 7만 7,540달러에서 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소득 증가세는 2019년 코로나 시기 이후 처음입니다. 인종별로 살펴보면, 백인·비(非)히스패닉 가구는 중위 소득이 8만 9,050달러로, 2022년보다 5.7% 증가했으며 아시아 가구는 11만 2,800달러로 전년도와 비슷하게 가장 높은 중위 소득을 기록했습니다. 히스패닉 가구와 흑인 가구의 중위 소득은 각각 6만 5,540달러로 조사됐습니다. 성별에 따라 살펴보면, 2023년 풀타임 근무 기준 남성과 여성은 각각 3%, 1.5% 증가했습니다. 한편, 2023년 공식 미국 빈곤율은 11.1%로, 2022년보다 0.4%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세금, 정부 지원 및 교통비 등과 같은 필수 지출을 고려한 광범위한 빈곤 지표는 지난해 12.9%로 0.5%포인트 상승했는데요. 이는 자녀에 대한 세금 공제가 만료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美 8월 온라인 식료품 가격 3.7% 하락…10년 만에 최대폭
10일(현지시간) 어도비에 따르면 8월 미국 온라인 물가를 집계하는 어도비 디지털물가지수(DPI)가 전달 대비 3.7% 하락해 2014년 수치 추적 이래 가장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48% 상승한 수치입니다. 온라인 식료품 쇼핑은 미국 식료품 전체 소비의 약 12%를 차지하는 만큼 2020년 이후 팬데믹 동안 식료품 가격은 미국 가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인플레이션 요소였는데요. 가계 식료품 가격은 공식적인 미국 인플레이션 측정치의 약 8.6%를 차지하는 데에 불과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쉽게 구매를 미룰 수 없는 재화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블룸버그는 식료품 가격이 지난 1년간 대체로 안정화됐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9일 뉴욕 연은이 발표한 인플레이션 기대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식품 가격 상승률 중간값은 지난달 대비 0.3%포인트 감소한 4.4%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팬데믹 이전과 거의 같은 수준입니다.
美 월가 내 펀드수수료 모델 개선 요구 움직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월가에서 헤지펀드 운용사들에 투자 수익률에 응당한 수수료를 받을 것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른바 '캐시 허들(현금 기준)' 방식으로, 최근 운용자산이 10억 달러에 달하는 헤지펀드 운용사 엑소더스포인트 캐피털이 최근 투자자들에 캐시 허들 방식의 수수료 지급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거 수년 간 헤지펀드 매니저는 통상 펀드 자산의 2%를 관리 수수료로, 펀드 투자 이익의 20%를 성과 수수료로 받는 보상 구조를 통해 수십억 달러 이상의 재산을 축적해 왔는데요. 투자 수익률이 다른 벤치마크 수익률을 능가하든 못하든 고객들로부터 성과 수수료를 챙겨간 것에 대한 문제 제기가 증가했습니다. 이에 최근 들어 펀드에 자금을 대는 연기금 등 기관 투자자들과 대학교 등이 수수료 모델 개선을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작년 말 골드만삭스가 358명의 기관 투자자(LP)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약 절반의 투자자가 캐시 허들 방식을 인정하는 운용사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었으며, 골드만삭스가 302명의 펀드 매니저들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약 14%의 운용사가 이미 캐시 허들 방식을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토부 '부동산 PF 현황' 관리 나서
국토교통부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등에 따르면 ‘부동산개발사업 관리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11일 국회에 제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사업을 포함한 모든 개발사업은 ‘부동산개발사업’으로 분류돼 PF 대출 등의 정보를 국토부에 제출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국토부는 부동산 개발사업 관련 통계를 통합 관리하면서 위험 사업장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현재 브리지론(초기 토지비 대출)을 포함한 전국의 PF 대출 규모는 지난 3월 기준 134조 2,000억원에 달하지만, PF시장에 관한 정확한 실태 파악조차 어려웠는데요. 정부는 부실 위기론이 반복되는 부동산 PF에 대해 체계적 관리에 나서 PF 시장을 통합 관리하고 위험성을 사전에 통제한다는 방침입니다.
정리=정희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