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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6

2023.05.26

한은, 기준금리 3.5%로 3연속 동결…한미 금리차 1.75%p 유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25일 현재 기준금리(연 3.50%)를 조정 없이 동결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3.7%)이 14개월 만에 3%대로 떨어져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줄어든 상태에서, 굳이 무리하게 금리를 더 올려 가뜩이나 위축된 경기와 금융에 찬물을 끼얹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날 금통위 회의에 앞서 일각에서는 역대 최대 수준(1.75%p)으로 벌어진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를 줄이기 위해 한은이 0.25%p 추가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뚜렷하게 원화 약세(원/달러 환율 상승)와 외국인 자금 유출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한은으로서는 '추가 인상 없이 버틸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금일까지 세 차례 연속 동결을 발표하면서 1월 13일 이후 4개월 넘게 3.50% 기준금리가 유지되게 되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상기의 최종금리를 3.50%로 보는 시각이 완전히 굳어지고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두번째 정리해고 나선 메타…이번엔 6,000명 감원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메타가 지난 4월 4,000명 규모 감원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6,000명 규모의 정리해고에 나섰습니다. 메타는 작년 11월 11,000명을 감원한 바 있는데 올해도 ‘효율성의 해’로 명명하고 비용절감, 조직구조 개편 작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작년 감원 규모까지 감안해면 총 21,000명이 일자리를 잃게 되고 지난해 87,000명이었던 회사 인력은 66,000명으로 축소됩니다. 메타는 이와 함께 신규 채용도 중단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지난 3월 블로그 게시글에서 “4~5월에 1만명 규모로 감원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이번 정리해고는 어느정도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저커버그는 “작년에 인력을 줄인 이후 한 가지 놀라운 결과는 많은 일이 더 빨라졌다는 것”이라며 “우선 순위가 낮은 프로젝트의 간접 비용을 과소평가했다”라고도 말했습니다.
UBS·바클레이스 "미국 은행 위기 더 이상 없다" 유럽계 대형 은행인 UBS와 바클레이스가 미국의 은행 위기가 끝났다고 평가했습니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주최 'CEO 카운슬 서밋' 행사에서 콘 켈러허 UBS 회장은 "시스템적 리스크로서 (은행 위기는)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아직 해결되지 않은 것은 앞으로 작동할 (은행권의) 자금 조달 모델이 무엇인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C.S. 벤카나크리시난 바클레이스 최고경영자(CEO)도 극심한 위기는 지나갔지만, 은행들이 대출 축소를 포함해 사업 모델을 변경할 필요가 생겼다고 진단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영국 잉글랜드은행(BOE) 등 중앙은행들은 물가가 급등하자 지난해 초부터 기준금리를 급격하게 인상해왔는데 이는 은행들이 보유한 국채 등 자산 가치 급락을 낳았고 결과적으로 실리콘밸리은행(SVB)과 퍼스트리퍼블릭은행 등 미국 지역은행의 파산으로 이어졌습니다. UBS와 바클레이스는 나란히 이런 문제에 따라 은행들이 비즈니스 모델을 변경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음을 지적한 것입니다.
EU, UBS의 크레디트스위스 인수 거래 승인 25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경쟁총국이 스위스 최대의 투자은행 UBS의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 거래를 승인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양사가 합병되더라도 유럽경제지역(EEA) 시장의 경쟁 제한 우려를 야기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업결합을 조건 없이 승인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스위스 2위의 투자은행이던 CS는 잇단 투자 실패와 고객 이탈 등으로 인해 경영 위기에 휩싸였는데 지난 4월 6일 UBS와 합병 계약을 맺으면서 돌파구를 모색했습니다. CS가 붕괴하는 경우 스위스뿐 아니라 유럽 전반의 금융 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스위스 연방정부도 합병 계약에 개입했습니다. 다만 기업결합이 완전히 마무리되려면 인도, 멕시코 등 남은 관련 국가의 승인이 나와야 합니다.
美 10명 중 8명 "AI로 근무시간 줄면 임금 감소 감수" 미국 노동자 10명 중 8명은 인공지능(AI)으로 임금이 감소할까 불안해하면서도 근무 시간이 줄어들면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설문조사 전문 기업 폴피쉬와 채용 조사 서비스 업체 체크르가 미국 취업자 3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79%는 AI로 인해 임금이 낮아질까 불안하다고 답했습니다. 해당 조사는 같은 수의 베이비부머 세대(59∼77세)와 X세대(43∼58세), 밀레니얼 세대(27∼42세), Z세대(18∼26세)를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임금 감소에 대한 두려움은 밀레니얼 세대(82%)와 X세대(81%)에서 높게 조사됐고 베이비부머 세대(75%)와 Z세대(76%)는 평균보다 낮았습니다. AI 도입으로 일자리를 잃을 수 있거나 잃을까 불안해하는 노동자도 전체 74%에 달했습니다. 다만, 미국 노동자 중 79%는 AI 도입으로 더 적은 시간 일하는 대신 임금 축소를 감수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82%)와 X세대(81%)에서 높게 나타났고, Z세대(76%)와 베이비 부머 세대(75%)는 임금 축소에 상대적으로 부정적이었습니다.
지식산업센터 거래량, 1년 새 60% 하락 고금리 여파로 올해 1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이 1년 전의 40% 수준으로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5일 상업용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올해 1~3월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 거래량은 233건으로, 작년 1분기(618건) 대비 62.3% 급감했습니다. 지식산업센터는 오피스에 비해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투자가 가능한 데다 주택보다 대출 규제도 덜해 2020년부터 거래가 급증했는데 작년 2분기부터 고금리와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거래 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었습니다. 최근 금리가 점차 안정을 되찾자 작년 4분기 220건까지 떨어졌던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올 1분기 233건으로 소폭(5.9%)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지역과 입지에 따라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다르다는 평가입니다. 올 1분기 수도권의 거래량은 202건으로, 작년 4분기 대비 16.8% 증가했으나 비수도권에 있는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전분기에 비해 34% 감소한 31건에 그쳤습니다.
서울 전셋가격도 1년4개월 만에 상승 전환 서울 아파트 매매가에 이어 전셋값도 1년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22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 전(-0.06%)보다 0.01% 올랐습니다. 강남권 위주로 급매가 소진된 이후 상승 거래가 나온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됩니다. 송파구(0.54%)와 강남구(0.24%) 등 강남권의 전셋값 오름폭이 두드러졌고 동작구(0.08%) 마포구(0.05%) 양천구(0.03%) 강동구(0.02%) 은평구(0.01%) 등도 전셋값이 올랐습니다. 다만 다음달 입주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어서 전세가는 다시 조정받을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정리=정희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