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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5

2023.09.05

알스퀘어, 싱가포르서 오피스 중개 ‘마수걸이’ 수주
5일 알스퀘어는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네이버 클라우드 AP(아시아태평양)의 업무공간 임차계약을 최근 중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수주에 성공한 첫 사례입니다. 알스퀘어는 베트남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요. 반면, 싱가포르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 국가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글로벌 기업과의 소통을 확대, 강화하는 역할에 집중해왔습니다. 이번 마수걸이 계약을 발판으로 알스퀘어는 데이터 사업과 리서치 및 컨설팅 등 싱가포르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알스퀘어는 이미 지난해 싱가포르 전역의 오피스 빌딩과 호텔, 리테일 등 상업용 부동산 65,000개를 전수조사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한 바 있습니다. 동남아 시장 진출을 고려하는 IT와 이커머스, 유통 기업들이 아태 요충지인 싱가포르 시장을 거점으로 삼아 사업체 탐방과 현지 투자 등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부동산 서비스 문의도 최근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싱가포르에서 네이버 클라우드 AP의 업무공간 임대차계약을 성사하며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채권투자자, "연준 금리 종료에 베팅"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을 시작한 지 18개월 만에 노동시장에 균열이 일어나면서 블랙록 등 세계 최대 채권투자자들 사이에서 통화 긴축 사이클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일, 미 노동부가 8월 고용지표가 둔화한 것으로 발표하자 투자자들의 관심은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로 쏠렸습니다. 연준이 양적완화로 정책을 전환할 가능성이 있는 시점에는 만기가 짧은 채권이 장기 채권보다 유리할 것으로 봤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둔화된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4.2%를 하회했으며, 단기 국채는 강세를 보이면서 수익률 곡선이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1조 8,000억달러의 운용자산을 보유한 핌코(PIMCO)의 마이클 커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둔화세를 보인 고용지표로 인해 "연준이 당분간 금리를 동결하고 긴축사이클을 종료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언급했습니다. 금리스와프 시장에서는 11월에 금리가 추가 인상될 확률이 50%를 넘지 않는 상태이며, 내년 6월까지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월가, 2년 만에 기업 분기 실적 전망치 줄줄이 상향
금융정보분석업체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지난 7~8월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S&P500 기업들의 3분기 주당 순이익(EPS)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적으로 실적 발표 시기가 다가올수록 애널리스트들이 기존에 높게 잡은 실적 전망치를 하향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례적인 행보라는 설명입니다. 올 3분기에는 2021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첫 두 달 동안 EPS 전망치가 상향 조정됐으며 8월 말 기준 S&P500 기업들의 EPS 전망치는 6월 말보다 0.4%가량 증가했습니다. 기업의 경영진들이 실적발표 자리에서 경기 침체에 대해 언급하는 빈도도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6월 중순부터 지난달 말까지의 실적발표회를 분석한 결과 ‘경기 침체’를 언급한 S&P500 기업 수는 네 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JP모건체이스는 “기업들의 내년 이익 전망이 너무 낙관적”이라며 “두려움은 없고, 안일함만 남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스마트폰 이용자만 10억명…인도 '스타트업 천국' 변신
2015년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디지털 인디아’ 정책을 시작한 뒤 사실상 인도 국민 전체가 간편결제부터 은행 업무, 배달, 쇼핑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면서 인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디지털 경제 전환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14억 인구 중 13억 명이 디지털 아이디(ID)를 보유하고 있고 스마트폰 이용률은 75%에 달하며 12억 명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등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디지털 전환은 인도의 빠른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는데요. 특히 디지털 인디아는 인도를 세계 3대 스타트업 생태계로 만들었습니다. 디지털 인디아 초기인 2016년 인도의 스타트업은 156개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11만 개의 스타트업이 있고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만 111개이며, 국제결제은행(BIS)은 인도가 지난 8년간 달성한 디지털 전환이 인도의 기술 발전을 50년 앞당긴 것으로 평가한 바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美 캘리포니아 대규모 산불 발생위험 25% 증가"
기후변화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할 위험이 25% 커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에 있는 연구 기관 '브레이크스루 연구소' 에너지팀은 최근 해당 내용을 담은 연구 보고서를 네이처지에 게시했습니다. 연구팀은 2003∼2020년 사이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약 1만8천건의 화재를 분석한 뒤 인공지능(AI)이 화재 발생 당시의 온도와 연소 규모(1만 에이커 이상)의 상관관계에 대해 학습하게 했고, 이를 토대로 미래의 여러 잠재적 조건에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을 시뮬레이션했습니다. 그 결과 기후변화가 극심한 산불의 발생위험을 25%가량 높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 책임자 패트릭 브라운은 뜨거운 열로 인해 대기가 토양과 식물에서 더 많은 수분을 빨아들이면서 초목이 건조해져 화재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연구팀은 인류가 기후변화를 늦추기 위해 탄소 배출량을 줄인다 해도 수십 년 안에는 산불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UBS, CS 인수 후 순이익 급증…'헐값 인수' 논란
4일(현지시간) UBS에 따르면 UBS는 지난 2분기 순이익이 사상 최대 분기실적인 292억 달러(38조6천억여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UBS의 작년 전체 영업이익(76억 달러·10조여원)의 4배 가까운 순이익을 올해 2분기에 실현한 것인데요. 경쟁업체였던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한 이후 내놓은 첫 분기 실적에서 순이익이 급증한 점을 두고 '헐값 인수'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회계장부상의 자산 가치 급증 현상으로 여겨집니다. 통상 인수합병 거래를 한 기업의 재무제표에는 영업권이 자산으로 잡히는데 인수 대상 기업을 웃돈을 주고 샀으면 비용처리를 해야 하지만 반대로 싸게 인수했다면 그 차액만큼 자산이 커지게 됩니다. UBS의 CS 인수 가격은 32억5천만 달러(4조3천억여원)으로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금액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UBS가 회계장부에 '마이너스 영업권'으로 인해 큰 차액이 발생한 점을 명시한 것은 헐값 인수 논란에 다시 불씨를 지핀 모양새가 됐습니다. 시장에서는 스위스 연방정부의 개입이 아니었으면 UBS가 CS를 인수하지 못했을 것이므로 UBS가 싼값에 CS를 인수하면서 챙긴 이익은 국가에 귀속돼야 하는 게 아니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高금리에 獨부동산업체 파산 잇따라
긴축(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증가와 건축 자재값 상승, 노동력 부족, 신규 개발 수요 둔화 등 여러 악재로 인해 독일 부동산개발업체들이 줄줄이 파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독일이 주요 7개국(G7) 중 올해 유일하게 경제가 역성장하는 나라가 될 거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도 ‘약한 고리’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뒤셀도르프에 본사를 둔 게르히와 센트룸그룹, 뮌헨의 유로보덴, 뉘른베르크의 프로젝트이모빌리엔그룹 등 여러 부동산개발업체가 최근 몇 주 사이에 파산 신청을 했으며, 보노비아, 어라운드타운 등 대형 임대업체들은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대폭 축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취임 당시 아파트를 연간 40만 채 건설하겠다는 공약을 낸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에게도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독일 주택 공급량은 작년에 29만5,300채에 그쳤고, 올해 상황은 더욱 악화할 전망입니다. 독일 정부는 최근 경기 부양을 위해 연간 70억유로 규모의 법인세 감면 패키지를 통과시키면서 건설업체의 투자 비용에 관한 감가상각 규정 완화 등이 포함된 부동산 부문 대책도 내놨습니다.
한국거래소, 연내 조각투자 상품 거래 추진
한국거래소가 이르면 내달 금융위원회에 토큰증권(ST) 장내 유통시장 개설을 위한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합니다. 금융규제 샌드박스란 혁신적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일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현행 규제에서 예외를 허용하는 제도인데요. 거래소가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게 되면 투자자들은 빠르면 연말쯤 투자계약증권으로 발행된 조각투자 상품을 장내에서 거래할 수 있게 됩니다. 현행법상 투자계약증권 상품은 주식처럼 발행(공모·청약)할 수 있지만 상장 절차를 거쳐 거래소나 증권사 플랫폼에서 유통(매매)할 수 있는 근거가 없습니다. 업계는 조각투자 상품의 거래가 본격 허용되면 증권사 등과 협력 중인 조각투자 업체들의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신한투자증권·KB증권·하나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현재 조각투자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토큰증권(STO)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증권사 잠재부실 가능위험 6조원…중소형사 특히 위험"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25개 증권사의 국내외 부동산금융 위험노출액이 지난 6월 말 기준 47조6천억원으로 시장 회복이 늦어져 투자액이 회수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고정이하여신 규모는 지난 6월 말 기준 1조2천억원이었으나, 사업장이 정상화하지 않아 잠재 부실 가능 위험노출액은 지난 3월 말 기준 6조원에 이릅니다. 이중 오는 2026년 중에 만기가 도래하는 자산이 매년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올해 상반기 만기도래 예정이던 국내 PF 위험노출액 5조2천억원에서 73%가 본 PF로 전환하지 못하고 만기 연장됐으며 본 PF 중에선 미분양 담보대출 혹은 상각 처리로 해소된 사업장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부분 미국과 유럽 오피스가 많은 해외 부동산 위험노출액 중에서는 상반기 만기도래 예정이던 2조6천억원 중 90%가 만기 연장됐습니다. 이예리 선임연구원은 "중소형사와 부동산 금융 중심으로 외형을 확대해온 대형사는 부동산을 제외한 다른 사업 기반이 상대적으로 낮아 감내할 수 있는 손실 규모가 작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부동산금융 위험노출액에 대한 증권사별 대응 능력을 점검하고 필요시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언급했습니다.
100년 후 서울에 베니스 같은 물길…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개막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지난 1일 개막한 가운데 서울 주요 지역의 개발비전을 제시한 ‘100년 마스터플랜전’이 공개됐습니다. 강남구 압구정동의 경우 미국 건축회사 RIOS가 한강과 연계한 밑그림을 제시했는데요. RIOS는 한강으로부터 3~4개의 브랜치를 내 일상생활에서 수변이 매개체가 되고 큰 브랜치에서 여러 개의 물길을 내 수변 접근성도 더 높이도록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또한 압구정동이 한국의 빠른 경제발전을 대변하다 보니 강과 도시를 가로막는 벽과 장벽 역할을 하는 다소 폐쇄적인 건물이 밀집돼 있다고 해석하며 지상이나 스카이라인 모두에서 건축물의 다양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100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을 3~4개 배치하고 그 사이 통경축을 통해 공용공간을 만들도록 하는 설계도 제안했습니다. 김택중 RIOS 디렉터는 “한강에서 퇴근후 카누나 카약을 타거나 지정된 곳에서는 수영을 하는 등 물과의 생활을 극대화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대기업 회사채 발행 ‘반토막’
지난 8월 대기업의 회사채 발행액은 1조352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6105억원)보다 48.2%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 전인 7월(3조442억원)에 비해서도 55.6% 감소했습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중국 부동산 시장발 디폴트 우려 등 채권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대형 이벤트가 이어지면서 회사채 발행이 위축됐다는 평가입니다. 미 재무부의 대규모 국채 발행 계획이 채권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으며, 추가 긴축 필요성을 언급한 미국 연준의 의사록이 공개된 것도 금리 상승세를 부추겼습니다. 실제로 7월 중순 연 4.4%대였던 AA- 등급 회사채(무보증 3년) 금리는 8월 들어 연 4.569%까지 상승했습니다. 올 상반기(1~6월)까지만 해도 대기업의 상반기 회사채 발행액은 35조5642억원으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 활발했습니다. 특히 지난 2월엔 전년 동기보다 67.5% 증가한 9조160억원을 기록했는데요. 하지만 최근 들어 채권 금리가 치솟으며 발행 시장이 위축되었습니다. 회사채 발행은 위축된데 반해, 기업들의 은행 대출은 4~7월엔 평균 3조2000억원으로 늘어났습니다.
은행 대규모 손실 방지 위해…'거액 익스포저 한도 규제’ 도입
금융위원회는 5일 거래 상대방에 대한 익스포저를 국제결제은행(BIS) 기본자본의 25% 이내로 관리하는 내용의 은행업 감독규정 등 개정안을 변경 예고한다고 밝혔습니다. 거래 상대방의 부도로 은행이 대규모 손실을 떠안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앞서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는 바젤기준 거액 익스포저 한도 규제를 마련해 오는 1월까지 시행할 것을 회원국에 권고했는데요. 이번 개정안에는 부도 위험이 다른 기업으로 확산할 수 있는 경제적 의존 관계이거나 의결권 50% 초과 보유, 이사임면권 보유할 경우 거래 상대방 범위에 포함되었습니다. 익스포저는 대출 등 신용공여, 주식·채권, 제3자 보증이 포함됐습니다.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에 대해서는 자금공급 위축이 발생하지 않도록 2년간 유예기간을 뒀으며, 수출신용기관인 한국수출입은행과 외환은행 지점과 대기업금융을 취급하지 않아 거액 편중리스크 우려가 낮은 인터넷은행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정리=정희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