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2023.05.11

2023.05.11

소비자물가 4.9%↑…2 만에 상승률 최저
미국 노동부는 4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4.9% 올랐다고 10일 발표했습니다. CPI 상승률은 지난해 6월 9.1%를 기록한 뒤 10개월 연속 둔화하고 있는데 4%대로 내려온 것은 2021년 4월 이후 처음입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4월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5.5% 상승했습니다.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 가격 하락이 인플레이션 둔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휘발유 가격은 1년 전보다 12.2% 하락했고 연료유(중유)는 전년 동기 대비 20.2% 하락했습니다. 주거비는 지난달보다 0.4% 오르며 1년 만에 가장 작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중고차 물가는 지난달보다 4.4% 올랐습니다.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가 나옴에 따라 시장은 Fed가 다음달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페드워치는 노동부 발표 직후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77.6%에서 85.8%로 상향했습니다. 다만 여전히 물가상승률이 Fed 목표치인 2%보다 높은 만큼 올해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라고 보기에는 섣부르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바이든, 타협 없이 부채한도 상향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의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담판이 일단 무위로 돌아간 가운데 10일(현지시간) 공화당과 타협 없이 부채 한도 증액을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보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채 한도 상향을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신뢰하고 믿을만한 국가라는, 우리가 어렵게 구축한 명성"이라며 부채 한도를 상향하지 못하면 미국 경제뿐 아니라 세계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문제의 키를 쥔 공화당 하원이 무조건 한도를 올려야 하며 공화당이 문제 삼는 예산 삭감 이슈는 별도 사안이란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공화당 소속인 매카시 하원의장이 부채 한도를 1년간 상향하는 조건으로 연방정부 예산 삭감을 요구했는데 그렇게 되면 의료, 교육, 안전, 보훈 등 수백만 중산층에 중요한 정부 정책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정부 부채가 증가한 원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에 부유층과 대기업이 내는 세금을 줄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뉴욕 Fed, "금리 인상 종료를 논하기에는 일러”
미 중앙은행(Fed)이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 가운데 뉴욕 연은 총재가 “금리 인상 종료를 논하기에는 이르다”고 지적했습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존 윌리엄스 뉴욕 Fed 총재는 뉴욕경제클럽(ECNY) 연설에서 “우리는 금리 인상을 마쳤다고 말하지 않았다”며 Fed가 아직 금리 인상 중단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금리 인하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습니다. 인플레이션율을 목표치인 2%대까지 낮추기 위해 상당 기간 긴축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물가가 너무 높은 상태이며 노동수요가 둔화되는 징후를 보았지만 전체 노동 수요는 여전히 공급보다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비 둔화에 기업 파산 10년만의 최대치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경영 환경이 악화된 탓에 올해 1~4월 미국에서 파산 신청한 기업이 10년 만의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올해 1~4월 미국에서 파산 신청한 기업 수는 236건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습니다. 부채 규모 기준(10억달러 이상) 상위 8개 파산 기업 중 4개가 소비재 기업일 정도로 소비재 기업이 다른 업종보다 파산한 기업이 많았습니다. 기업 파산이 급증한 건 인플레이션과 고금리가 겹치며 발생한 소비 둔화 때문으로 파악됩니다. 뉴욕 연방은행이 지난 8일 발표한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1년 후 소비자 지출은 5.2%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는데 이는 2021년 9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미국 자영업 연맹(NFIB)의 9일 중소기업 낙관지수 역시 전월 대비 1.1포인트 하락한 89를 기록하면서 2013년 1월 이후 10년 만의 최소치를 찍었습니다.
인도, 탈중국 추세에 '세계의 공장' 되나
인도가 '세계의 공장'으로 일컬어지는 중국의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WSJ에 따르면 서방 회사들이 '차이나 플러스 원'(China plus one)으로 명명된 전략 아래 필사적으로 중국의 대체지를 찾고 있는데, 인도가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도는 인구가 세계 최대일 수 있다는 유엔 보고서가 최근 나오는 등 중국의 규모에 필적할 노동력과 내수시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인도 정부는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이전보다 더 친기업적인 환경을 조성하고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한 예로, 인도는 스리페룸부두르 내 산업단지들을 크게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자동차와 가전에 이어 태양전지판, 장난감, 신발에 이르기까지 다국적 제조업체들이 밀려들고 있는데 이들 모두 중국 공장의 대체지를 찾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에서는 노동비용이 계속 오르고 있고, 중국 경쟁업체들에 기술을 이전하라는 중국 당국의 압력도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추세 속에 인도의 제조업 수출은 멕시코나 베트남을 제외한 다른 신흥국들을 모두 뛰어넘었고 가전제품 수출의 경우 230억 달러 규모로, 2018년 이후 3배로 급증했습니다. 인도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도 2020년부터 2022년 사이 연평균 420억 달러에 이르렀습니다.
취업자 354천명 증가청년층, 제조업 감소세 이어져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843만2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5만4천명 늘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취업자가 44만2천명 늘었고 60대 이상을 제외한 연령대에서는 8만8천명 줄었습니다. 특히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3만7천명 줄어 6개월 연속 감소했는데 2021년 2월(-14만2천명)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많이 줄어든 수치입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9만7천명 줄어 넉 달째 감소했습니다. 2020년 12월(11만명) 이후 28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입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46만4천명)가 늘고 임시근로자(-10만명)와 일용근로자(-7만6천명)는 줄었습니다. 실업자 수는 80만4천명으로 5만9천명 줄어 2008년 4월(79만1천명) 이후 4월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고용 창출력이 높은 내수·서비스업 회복세가 지속되며 고용률·실업률이 앞으로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제조업 경기부진,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재연 우려에 따른 제조업 취업자 수 증가 폭은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요인입니다.
증권사 ‘부동산 PF’ 연체율 10% 돌파... 부동산 대출 부실화 가능성 커져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연체율이 확대되면서 부동산 대출 부실화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증권사의 부동산 PF 연체율은 10.4%로 2020년 말(3.4%) 및 2021년 말(3.7%)과 비교하여 7%p가량 상승했습니다. 증권사의 부동산 PF 연체 잔액은 2020년 말 1,757억원에서 2021년 말 1,690억원, 2022년 말 4,657억원으로 급속히 증가했습니다. 증권사의 부동산 PF대출 금리는 지난해 9월 말 8.3%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12월 말 7.1%로 1.2%p 내렸습니다. 증권사의 부동산 PF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지난해 12월 말 14.8%로 지난해 9월 말 10.9%보다 3.9%p 뛰었습니다. 고정이하여신 잔액도 이 기간 4,842억원에서 6,638억원으로 늘었습니다. 반면 은행과 카드, 보험 등 다른 금융업권의 부동산 PF 상황은 대체로 양호했습니다. 은행의 부동산 PF 연체율은 0.01%,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07%에 불과했고 보험은 각각 0.60%와 0.43%, 저축은행은 각각 2.0%와 3.0%, 캐피탈사는 각각 2.4%와 1.7%였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주요 카지노사 1분기 흑자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제약이 풀리고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국내 주요 카지노 업체의 올해 1분기 실적이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코스닥 상장사인 파라다이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9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255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매출은 1천915억원으로 92% 증가했고 순이익은 95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1분기 파라다이스가 운영하는 4개 카지노의 합산 매출은 1천344억원에 달했습니다. 4개 카지노의 1분기 총 드롭액(칩 구매 총액)은 1조2천64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52% 증가했습니다. 또다른 주요 카지노사인 GKL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7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132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매출은 1천9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고, 순이익은 216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1분기 총 드롭액은 7천53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61% 늘어났습니다. 카지노 입장객은 14만5천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6만8천명) 113% 늘었습니다.
정리=정희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