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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1

2024.04.11

美 3월 소비자물가 3.5%↑…6개월 만에 상승률 최대
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9월(3.7%)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며,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4%)도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전월 대비 상승률 역시 0.4%로 전문가 예상치(0.3%)를 상회했습니다. 노동부는 주거비(전월 대비 0.4%)와 휘발유(전월 대비 1.7%) 가격 상승이 전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에 절반 이상을 기여했다는 설명입니다. 한편,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해 2월 상승률(3.8%)과 동일했습니다. 전월 대비 상승률 역시 2월 상승률(0.4%)과 같았습니다. 이처럼 1∼2월에 이어 3월 들어서도 물가가 쉽게 떨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이 금리 인하에 좀 더 신중한 자세를 취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인플레 반등에 美 국채 10년물 금리 5개월만에 최고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10일(현지시간) 오후 3시 50분께 4.55%로 전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4.36%) 대비 19bp(1bp=0.01%포인트)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같은 시간 4.96%로 전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4.73%) 대비 23bp 급등했는데요.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5%로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가 늦어지고, 인하폭도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영향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 이날 미 증시 마감 무렵 연준이 6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5.25∼5.50%로 동결할 확률이 전날 43%에서 83%로 급증했습니다. 7월 회의에서도 금리를 동결할 확률도 전날 25%에서 이날 59%로 치솟았습니다.
M&G, 서울 강남 오피스 '아이콘 역삼' 매각 완료
M&G인베스트먼트는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 '아이콘 역삼'의 전략적 매각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아이콘 역삼은 15층 규모의 오피스 빌딩으로 M&G는 지난 2020년 인수했을 당시 대비 보다 가치가 44% 상승한 2,043억원에 매각을 완료했습니다. M&G 적극적인 임대 개선 전략을 통해 인수 당시 대비 임대료를 30% 인상시켜 자산 가치를 높였다고 밝혔습니다.
M&G Real Estate Asia의 타겟 전략 책임자인 마틴 설(Martin Seol)은 “ICON 역삼의 성공적인 거래는 최적의 가치 실현을 위한 전략적 자본 배치 및 재배치를 포함하는 지역 부가가치 투자 접근 방식의 강점을 잘 보여줍니다. 우리는 투자자들이 얻은 수익에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현재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주거, 물류 및 숙박 부문에 대한 새로운 투자를 계속하기 위해 선별된 새로운 기회를 검토하고 있습니다.”고 밝혔습니다.
MS, 日 AI 데이터센터에 4조 투자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2년간 29억달러(약 4조원)를 들여 일본에 첨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짓습니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MS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미국 국빈 방문에 맞춰 해당 계획을 발표하게 되는데요. MS의 일본 투자액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이며, 일본 내 거점 두 곳에 AI 반도체를 적용한 데이터센터를 신설하게 됩니다. 현재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는 소니그룹 등 현지 기업과 합작해 구마모토에 2개 공장을 지을 예정으로, 첨단 AI 반도체 분야 1위인 엔비디아의 최신 제품 대부분이 TSMC 공장에서 생산되게 되는데요. MS로선 일본 내에서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운용하기 위한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이와 함께 MS는 3년간 300만 명을 대상으로 한 AI 재교육, 로봇 및 AI 연구 거점 설립, 사이버 공격 대응 관련 일본 정부와의 협력 방안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JP모건 다이먼, "세계 경제, 2차대전 이후 가장 위험해질 수도"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이 주주에게 보내는 연례 서한에서 잇따른 전쟁으로 인해 세계 경제가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위험한 순간을 마주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전 세계가 전반적으로 더 강하고 안전해지고 있던 흐름이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뒤바뀌었다고 평가했는데요. 인류의 가장 큰 위협인 핵 무기의 망령이 최후의 결정자로서 떠돌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를 위한 최선의 보호책은 지구상 가장 강력한 군대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올해 가장 주요한 이슈 중 하나로 인공지능(AI)의 영향을 꼽으며 AI를 산업혁명을 가져온 증기기관의 발명에 비유해 산업 지형을 바꿔놓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3월 세계 기온 사상 최고… 10개월 연속 경신
유럽연합(EU) 산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가 9일(현지시간) 지난 3월 지구 표면 온도가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습니다. C3S가 공개한 '5세대 국제 기후대기 재분석'(ERA5) 데이터에 따르면 3월 평균 기온은 14.14도로, 이전 최고치인 2016년 3월보다 0.1도 높았는데요. 이로써 지구 평균 기온은 10개월 연속 각달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지난 12개월간(2023년 4월∼2024년 3월) 지구 평균 기온 역시 1991∼2020년 평균보다 0.7도, 산업화 이전 평균에 비하면 1.58도 높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엘니뇨로 인해 적도 태평양 동부에서 계속 약해졌지만, 전반적인 해양 기온은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는데요. 극지방을 제외한 해수면의 3월 온도는 21.07도로 역시 3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 고령인구 급증에 2032년부터 실질금리 상승
10일 강종구 한국은행 국장이 작성한 논문 ‘인구 고령화가 실질금리에 미치는 영향: 가계의 금융행태를 감안한 실증분석’에 따르면 한국의 실질금리는 2031년 저점을 찍고 2032년부터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20년 실질금리를 연 0%로 가정한 해당 연구에 따르면 실질금리(명목금리-물가상승률)는 2031년 연 -2.1%까지 낮아지지만 2040년 연 -0.2%, 2050년 연 1.3%, 2060년 연 3.3%, 2070년에는 연 5.2%까지 상승하게 되는데요. 강 국장은 75세 이상 인구 비중의 급격한 증가가 이처럼 큰 폭의 실질금리 인상을 유발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의 실질금리가 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인구 고령화로 인해 국가 차원의 순저축(저축-차입)이 줄어들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의료비 지출이 큰 75세 이상 인구 비중이 높아지면 이들을 부양하기 위한 세금이 늘어나 근로자층의 순저축까지 감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고령화로 인해 잠재성장률이 낮아지고 있는 상태인데, ‘고금리’ 부담까지 더해져 미래세대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기업 임원 1인당 직원 110명→107명으로 감소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액 기준 상위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임직원 수를 공시한 기업 중 전년도와 비교 가능한 337개 기업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임원수는 2022년 1만 1,927명에서 2023년 1만 2,182명으로 255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기간 직원수는 131만 2,552명에서 131만 855명으로 1,697명 감소했는데요. 이에 따라 임원 1인당 직원수는 2022년 110명에서 지난해 107.6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기업을 제외하면 임원 1인당 직원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은행업이었는데요. 은행들은 지난해 직원수가 1,229명(-1.4%) 감소한 반면 임원은 210명에서 229명으로 19명 증가하면서 임원 1인당 직원수는 2022년 405.8명에서 2023년 366.8명으로 9.6% 감소했습니다. 개별 기업 가운데 CJ프레시웨이가 직원 7,760명에 임원 6명으로 임원 1인당 직원수가 1293.3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마트에브리데이 1088.7명, 기업은행 913.6명, 크래프톤 788.5명, 우리은행 685.2명, 신한은행 630.6명, 이마트 582.2명, 신세계푸드 518.0명, 하나은행 474,4명, 오뚜기 470.4명이 뒤를 이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임원 1인당 직원수가 낮은 업종은 지주사 35.1명, 에너지 35.9명, 증권사 40.5명, 석유화학·상사 60.8명 순이었습니다.
우본, 국내 부실자산 등에 1조원 투자 추진…해외 부동산 대출에는 1억달러 투자
우정사업본부가 9일 국내 NPL(부실채권) 전략 펀드에 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우체국예금 2000억원, 우체국보험에 1,000억원을 출자하며, 운용사 2개를 선정, 펀드별로 1,500억원(우체국예금 1,000억원, 우체국보험 500억원)을 투자하게 됩니다. 투자 대상은 일반담보부채권, 특별채권, 스페셜 시츄에이션 부실(예정) 자산 및 부실채권 관련 유동화증권 등입니다. 목표 수익률은 순내부수익률 기준 7% 이상입니다. 우본은 또한 우체국예금 3,000억원, 우체국보험 1,000억원 출자를 통해 국내 부동산 담보대출에도 운용사 1곳을 선정, 4,000억원을 투자합니다. 목표 수익률은 5.0% 이상이며, 국내 오피스, 물류시설 등의 선순위 담보대출 위주입니다. 국내 인프라 대출형 블라인드펀드에는 운용사 1곳을 선정, 1,000억원 이내로 투자합니다. 순위 대출에 70% 이상 투자하며, 민간투자사업 60% 이상, 신재생에너지 등 기타 인프라사업에 40% 이하로 투자합니다. 펀드만기 30년 이내로, 목표 수익률은 4.0% 이상입니다. 한편 메자닌(중순위) 투자 전략인 국내 사모펀드(PEF)에는 1,500억원을 투자하는데요. 국내 기업이 발행하는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에 총 약정금액의 50% 이상을 투자하며, 현재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도미누스에쿼티파트너스, SG PE, 제이앤 PE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상태입니다. 국내 VC(벤처캐피탈)에는 운용사 2곳 선정을 통해 300억원을 투자합니다. 세컨더리 전략으로 2개사 이상이 지원하면 별도 리그로 1개사를 선발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해외 부동산에는 1억달러(혹은 유로)를 투자합니다. 후순위, 메자닌(중순위) 등 대출 자산에 최소 80% 이상 투자하며, 이를 통해 손실 위험을 낮춘다는 방침입니다.
알리·테무 매출 130%증가…3만원 미만 비중 78%
10일 BC카드가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 (C커머스)의 작년 10월 결제 데이터, 올해 3월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결제 금액은 138.8%, 결제 건수는 130.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국내 전자상거래 플랫폼(K커머스) 결제 금액이 2.5%, 결제 건수가 1.1% 감소했습니다. C커머스 평균 결제 금액은 작년 10월 2만3만745원에서 올해 3월 2만4천580원으로 늘었고, K커머스 평균 결제 금액은 같은 기간 3만9천369원에서 3만8천814원으로 줄었습니다. K커머스와 다르게 C커머스는 저가 상품이 결제 건수 비중의 대부분을 차지했는데요. 올해 3월 기준 C커머스에서 1만∼3만원 미만을 결제한 비중이 59.1%에 달했고, 그 다음이 5천∼1만원 미만(14.2%), 3만∼5만원 미만(13.6%), 5만∼10만원 미만(6.6%), 5천원 미만(4.6%)를 기록하면서 3만원 미만 결제 건수는 전체의 78% 수준이었습니다. 반면 K커머스에서는 1만∼3만원 미만(40.1%), 3만∼5만원(17.8%), 5천원 미만(16.8%), 5만∼10만원 미만(10.4%), 5천∼1만원 미만(9.8%)로, 3만원 미만 결제 건수 비중은 67%였습니다. 한편 연령대별로 보면 C커머스는 전 연령대별로 결제 금액이 증가한 반면, K커머스는 3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결제 금액이 감소했습니다. C커머스 결제 금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연령대는 40대(183%), 30대(148%), 50대(145%), 60대(108%), 10대(103%) 등 순이었으며, K커머스 결제 금액은 30대만 4% 증가했고,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1∼10% 감소했습니다.
고금리에 증권사 수탁고 지난해 대비 6.5%↓
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2023년 신탁업 영업 현황 분석'에 따르면 증권사의 특정금전신탁 수탁고는 지난해 252조8천억원으로 전년(270조4천억원)보다 17조6천억원(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정금전신탁은 은행 등 금융기관이 고객에게서 자금을 받아 주식이나 예적금·채권·단기금융상품 등 고객이 지정한 대상과 운용 방법에 따라 운용한 뒤 수익을 배당하는 상품인데요. 2022년 말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은행 예금으로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증권사 특정금전신탁 수탁고는 감소하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은행은 632조원으로 90조원(16.7%) 늘었고, 보험사는 23조8천억원으로 4조1천억원(20.7%) 증가했습니다. 부동산신탁사는 담보·차입형 토지신탁 확대로 전년보다 10조1천억원(2.6%) 불어난 402조1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업권별로 점유율을 살펴보면 은행 48.2%, 부동산신탁사 30.2%, 증권 19.3%, 보험 1.8% 순이었습니다. 신탁재산별로 보면 금전신탁이 601조6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1조3천억원(1.9%) 증가했으며, 특전 금전신탁이 587조2천억원으로 대부분(97.6%)을 차지했습니다.
정리=정희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