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2024.06.26

2024.06.26

美 연준 '매파' 인사 "인플레 반등하면 금리 인상 가능성 열어 둬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내에서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꼽히는 미셸 보먼 연준 이사가 금리 인하를 개시할 때가 아직 아니며 인플레이션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보먼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를 향해 지속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면 통화정책이 지나치게 긴축적으로 바뀌지 않도록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낮추는 게 적절할 것이라는 전제 하에 이처럼 언급한 것인데요. 다만 아직은 기준금리를 낮추기에 적절한 시점이 아니며 통화정책 결정이 어떻게 진화할지 고려할 때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멈추거나 오히려 인플레이션이 반등한다면 기준금리를 인상할 의향이 여전히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보먼 이사의 발언은 최근 미 물가 지표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美 4월 주택가격 전년 대비 7.2% 상승…역대 최고 수준 경신 25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의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20개 도시 기준)가 전월 대비 0.4%(계절조정 후) 상승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7.2% 상승한 수치인데요. 도시별로 살펴보면 샌디에이고가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 10.3%로 가장 높았고, 뉴욕(9.3%), 시카고(8.7%), 로스앤젤레스(8.6%), 클리블랜드(8.5%)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고금리로 기존주택의 매물 공급이 줄어들면서 집값 상승세가 지속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美 6월 소비자 신뢰지수 5월 대비 0.9포인트 하락 25일(현지시간)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6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100.4(1985년=100 기준)로 5월(101.3) 대비 0.9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 2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다가 5월 들어 예상 밖으로 상승한 바 있는데요. '깜짝 반등'했던 5월 지수도 기존 102.0에서 101.3으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사업·노동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단기 전망을 반영한 '기대지수'는 5월 74.9에서 6월 73.0으로 하락하면서 경기침체 위험 신호로 여겨지는 80선 미만 구간에 5개월 연속해서 머물렀습니다. 다만, 현재 사업·노동시장 상황에 대한 소비자 평가를 반영한 '현재 상황 지수'는 5월 140.8에서 6월 141.5로 상승했습니다.
기대인플레 3%로 하락… 집값 전망은 8개월 만에 ‘최고’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지난달보다 0.2% 포인트 내린 3.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물가상승률 목표치(2%)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기대인플레이션이 2%대를 기록한 것은 2022년 3월(2.9%)이 마지막입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1~2월 3.0%, 3월 3.2%, 4월 3.1%, 5월 3.2%로 올해 들어 3%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소비자들은 향후 1년간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 농축수산물(57.8%)을 꼽았으며, 뒤를 이어 공공요금(53.0%), 공업제품(24.8%) 순이었습니다.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9로 전월 대비 2.5포인트 상승하며 기준선인 100을 상회했습니다. 한편, 주택가격 전망은 108로, 2023년 10월 이후 가장 높았는데요. 한은은 대출 규제가 강화됐음에도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 하락세가 둔화되고, 아파트 매매량이 증가한 이유 등으로 전월 대비 7포인트 상승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금리수준 전망은 98로, 주요국 정책금리 인하, 미국 소비자물가(CPI) 예상치 하회에 따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시장금리가 하락하며 전월 대비 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연준인사들, 실업률 상승 우려 목소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들 사이에서 실업률 상승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연달아 나오고 있습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24일(이하 현지시간) CNBC 방송 인터뷰를 통해 실업수당 청구가 증가하면 실업률이 상승한다고 언급하면서 다른 여러 지표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냉각되고, 소비자 지출이 약화되기 시작하면 연준은 인플레이션과 고용 양쪽의 균형을 맞추는 것에 대해 더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더해 현재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해서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매우 긴축적인 통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정책 당국자들이 현재 5.25%~5.5%인 연준의 기준금리가 인플레이션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는 미국 경제에 적절한 수준인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역시 "미국 노동 시장이 변곡점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추가적인 경기 둔화는 실업률 상승을 의미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국내 PEF 투자 규모 7년 만에 감소 금융감독원이 25일 발표한 ‘2023년 기관 전용 PEF 동향 및 시사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사모펀드(PEF) 투자 규모가 7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국내 PEF는 기업 443곳에 32조 5,000억원을 투자했는데, 이는 2022년 투자액인 36조 9,000억원(기업 594곳)보다 11.9% 감소한 수치입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PEF의 국내 투자는 지난해 28조 5,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1.8%(3조원)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해외 투자는 4조원으로 64.9%(7조 4,000억원)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PEF 투자가 줄어든 것은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3고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난해 말 PEF 미집행 약정액(드라이파우더)가 37조 5,000억원으로 전년 말에 비해 33.0%(9조 3,000억원) 증가한 점을 고려해 시장금리 하락 등 여건만 조성되면 PEF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구 감소 여파에 20년 뒤 음식점·소매업 인력 각 60만여명 감소 전망 이철희 서울대 교수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산하 한국경제연구원과 한국노동연구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연 '인구감소의 노동시장 영향과 대응과제' 세미나에서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 감소로 오는 2042년 음식점업과 소매업 등에서 노동 공급이 2022년에 비해 60만명 넘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교수는 지난 2022년과 비교해 2042년 산업별 20∼74세 취업인력 규모가 전반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는데요. 인구 감소 기조가 이어짐에 따라 우리나라 총인구가 2022년 5,167만명에서 2042년 4,963만명으로 감소하면서 노동 공급 규모 역시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음식업·주점업이 노동 공급이 가장 크게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며 20년 사이 66만 9,000여명의 감소가 예측됐습니다. 소매업(자동차 제외)은 61만여명, 도매 및 상품 중개업은 23만 7,000여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고학력 노동자 공급은 소매업과 교육 서비스업에서, 저학력 노동자 공급은 음식업·주점업과 농림업 등에서 감소 폭이 클 것으로 분석했으며, 반대로 사회복지 서비스업(29만 1,000여명), 건축기술·엔지니어링 및 기타 과학기술 서비스업(9만 5,000여명) 등에서는 노동 공급이 늘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국내 기업 및 개인투자자 대외자산 비중 40% 돌파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지역별·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미국 투자액은 8,046억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1년 전 6,907억달러에 비해 1,138억달러 증가한 수치이며, 지난 2021년 1,520억달러 증가 이후 역대 두번째로 큰 증가 폭입니다. 전체 대외금융자산이 같은 기간 1조 7,872억달러에서 1조9116억달러로 1,244억달러 증가했는데, 이중 대부분이 미국으로 투자된 것입니다. 전체 대외투자 중 미국 비중은 42.1%로 작년 38.6%에서 3.5%포인트 늘어났습니다. 투자형태별로 보면 개인과 기업의 증권투자가 5075억달러로 841억달러 증가했습니다. 기업의 직접투자는 IRA에 국내 기업이 대응하면서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는 데 투자하면서 2,111억달러를 기록해 299억달러 불어났습니다. 일본과 유럽연합(EU)으로의 투자도 증가했는데요. 대일본 투자는 498억달러에서 539억달러로 41억달러 늘었으며, EU 투자는 2022년말 대비 103억달러 증가한 2,528억달러가 투자됐습니다. 반면 중국(-91억달러), 중동(-42억달러), 동남아(-40억달러), 중남미(-24억달러) 등은 투자가 감소했습니다.
광화문광장에 국가상징공간 조성…100m 높이 태극기 세운다 서울시가 2026년까지 광화문광장에 태극기가 게양된 100m 높이 조형물과 애국의 의미를 담은 '꺼지지 않는 불꽃' 조형물 건립을 추진합니다. 국가상징조형물은 태극기가 중심으로, 서울시는 6·25 전쟁 직후 최빈국이었지만 지금은 국제사회를 주도하는 한국의 위상을 예술적으로 표현한다는 계획입니다. 먼 거리에서도 그 위용을 확인할 수 있는 빛 기둥과 미디어 파사드(15m 내외), 미디어 플로어 등으로 연출해 단순한 국기 게양대가 아니라 예술성과 기술력을 접목한 상징물로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대형 조형물 앞에는 기억과 추모를 상징하는 불을 활용해 일상에서 호국영웅을 기리면서 한국의 영속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겠다는 의도의 두 번째 상징물인 ‘꺼지지 않는 불꽃’이 설치됩니다. 국가상징공간 부지 옆 세종로공원(세종문화회관 북측)도 조성 30여 년 만에 ‘도심 속 시민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하는데요. 광화문광장과 자연스럽게 연결해 일체화된 녹지공간으로 조성되며, 광장 주변 유일한 거점형 편의시설도 마련해 특색있는 콘텐츠를 선보입니다. 국가상징공간은 2026년 2월, 세종로공원은 2026년 11월 준공될 예정입니다.
정리=정희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