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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2

JP모건, 디폴트 대비해 '전시상황실' 가동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미 연방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에 대비해 '전시 상황실'(war room)을 가동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JP모건은 현재 미 정부 디폴트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매주 전시 상황실 회의를 소집하고 있으며, 오는 21일께부터 매일 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라고 다이먼 CEO는 전했습니다. 또한 정말로 디폴트가 발생하면 계약, 담보물 등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고객들에게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에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 정치인들의 합의를 촉구했습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의회에 연방정부 부채한도 증액을 요구하고 있지만,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은 예산삭감을 전제로 한도를 증액할 수 있다며 맞서고 있어 양측은 아직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채한도 증액에 실패할 경우 이르면 다음달 초 사상 초유의 디폴트가 현실화해 수백만 명의 실업 사태를 비롯한 경기침체가 촉발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英 기준금리 0.25%P 인상…15년 만에 가장 높아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11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4.5%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이후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BOE는 금리가 연 0.1%였던 2021년 12월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12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올렸습니다. 금융시장에선 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쉽사리 꺾이지 않고 두 자릿수 고공행진을 이어갔기 때문에 이번 인상을 거의 기정사실로 보고 있었습니다. 영국의 물가 상승률은 2월 연 10.4%로 0.3%포인트 오르며 넉 달 만에 반등했고, 3월엔 연 10.1%로 내려갔지만 전문가 전망치보다는 높았습니다. BOE는 물가 상승률이 연말에 연 5.1%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이는 2월에 전망했던 연 3.9%보다 여전히 높은 수치입니다. 또 최근의 강한 임금 상승세가 장기적으로 물가를 압박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고급 주택 가격, 14년 만에 하락세 영국 부동산 정보업체 나이트 프랭크가 발표한 세계 주요 도시 가격 기준 상위 5% 주택의 가격 추이인 ‘최고급 글로벌 도시 지수(PGCI: Prime Global Cities Index)’에 따르면 1분기 세계 46개 주요 도시의 고급 주택 평균 가격은 전년 동기보다 0.4% 하락했습니다. PGCI가 전년 대비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 처음입니다46개 도시 중 상위 5% 고급 주택 가격이 떨어진 도시는 16곳, 상승한 곳은 30곳입니다. 가격이 오른 곳이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평균이 떨어진 이유는 나머지 16개 도시의 낙폭이 컸기 때문입니다. 하락률이 가장 큰 도시는 1년 전 대비 27.2% 급락한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이고 캐나다 토론토(-13.4%)와 스웨덴 스톡홀름(-11.0%)도 가격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9.7%), 뉴욕(-0.7%), 로스앤젤레스(-0.5%)도 하락했습니다. 반면 고급 주택 가격이 오른 도시 30곳 중 22곳은 상승률이 5%를 밑돌았습니다. 두바이(44.2%)와 미국 마이애미(11.0%)는 예외적으로 크게 상승했습니다. 두바이는 적극적인 외국인 유치 정책으로 러시아와 이스라엘 등 각국의 부자들을 끌어들여 집값이 급등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1분기 나라살림 적자 54조원…연간 적자 전망치 58조원에 육박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5월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석 달 만에 나라살림 적자가 54조원까지 불어났으며 세금 수입 부진 등에 따라 정부가 예상한 올해 연간 적자 규모에 육박했습니다. 1분기 국세수입이 87조1천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4조원 감소하면서 올해 들어 3월까지 정부의 총수입은 145조4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1년 전 같은 시점 대비 25조원 감소한 수준입니다. 1분기 정부의 총지출은 186조8천억원으로 코로나19 위기 대응 사업과 소상공인 손실보상 종료 등 으로 인해 1년 전보다 16조7천억원 감소했습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1분기 41조4천억원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8조3천억원 늘어난 수준입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54조원 적자였습니다. 1년 전보다 적자 폭이 8조5천억원 늘었는데 이는 정부가 제시한 올해 연간 관리재정수지 적자 전망치(58조2천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올해 들어 단 석 달 만에 정부가 예상한 올해 관리재정수지 적자 전망치에 육박할 만큼 나라살림이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KDI, 성장률 1.5%로 내려..."반도체 회복 더뎌지면 1%대 초반" 한국개발연구원(KDI)는 11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8%에서 1.5%로 내렸습니다. KDI는 전망치를 낮춘 배경에 대해 최근 대외 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 위축으로 경기 부진이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글로벌 교역량이 감소하고,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투자 부분 역시 제조업경기와 주택경기 둔화로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내수는 소비심리가 일부 회복되고 여행 수요가 확대되면서 민간소비가 높은 증가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KDI는 올해 상반기 반도체 위축으로 경제성장률이 1% 내외로 하락한 후 하반기부터는 중국 경제 회복에 따른 파급효과와 반도체 수출 부진 완화로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반도체나 중국의 경기회복이 우리의 생각과 다르게 간다면 1% 초반 정도까지 경제성장률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여전히 근원물가 상승세는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만큼, 당분간은 물가 안정을 위한 긴축적 거시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伊, 中 일대일로 사업 탈퇴하나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에게 이탈리아가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 탈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탈리아는 미국의 반대에도 2019년 3월 주요 7개국(G7) 중 처음으로 중국과 일대일로 사업 협정을 맺은 바 있습니다. 일대일로 탈퇴를 고려하는 배경에는 대만과의 반도체 동맹 강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주력 산업은 자동차 제조업인데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탈리아 내부에서 대외 무역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나치게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멜로니 총리의 반중 성향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G7 중 유일하게 일대일로에 참여한 이탈리아가 탈퇴하면 중국에도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각에서는 탈퇴가 현실화되면 중국이 경제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日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작년 사상 최대 손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지난해 연간 320억달러(약 42조원)의 손실을 냈습니다. 이는 전년도 손실 200억달러(약 26조원)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로, 손정의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가 2017년 첫 번째 비전펀드를 출시한 이후 기록한 최대 손실액입니다. 소프트뱅크그룹도 지난해 9조6,000억원에 달하는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작년 금리 인상 여파로 정보기술(IT) 기업에 투자하는 비전펀드가 직격탄을 입었고, 올 1분기 테크 기업 주가의 반등에도 손실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기술주 성과를 나타내는 벤치마크인 나스닥100지수는 지난 1분기 동안 20% 상승한 반면, 비전펀드가 투자한 대부분의 기업은 여전히 작년 주식시장 하락세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비상장 기업 중 상당수는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으며, 기업공개(IPO)도 여전히 부진한 상태입니다.
은행권, 투자일임업 전면 확대 요구…당국 “리스크, 차별화된 서비스 검토 필요” 은행권이 비이자수익 비중 확대를 위해 투자일임업의 전면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금융당국은 각종 리스크와 차별화된 서비스 여부 등을 검토한 뒤 허용 여부를 재논의할 전망입니다. 10일 진행된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TF 제8차 실무작업반'에서 은행권은 투자일임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만 허용돼 고객들이 원스톱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받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이를 전면 허용해달라고 건의했습니다. 전면 허용이 어렵다면 공모펀드 및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한 투자일임업에 한해서라도 추가로 허용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금융투자협회에서는 은행권의 투자일임업 허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금융투자협회는 증권업계의 핵심 업무를 은행권의 안정적 수익 확보만을 이유로 허용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으며, 은행의 투자일임업 허용 시 중소 증권사의 경영난이 가중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후 투자일임 허용에 따른 리스크와 관리방안, 증권사와 차별화된 서비스가 가능한지 등을 추가 검토해달라고 은행권에 주문했으며 향후 실무작업반에서 재논의하기로 했습니다.
"10년 새 외국인 월급 껑충"… 건설현장은 '최저임금 포비아' 최근 수년간 최저임금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건설현장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임금도 껑충 뛰었습니다. 한국인과 마찬가지로 외국인 근로자도 하루 8시간을 넘는 근로시간에는 수당이 1.5배이고 휴일에는 2배를 받습니다. 건설현장은 한국인 근로자들은 외면하는 3D 현장이라 내국인 못지않은 비용 부담에도 건설업체들은 외국인 근로자 한 명이 아쉬운 상황입니다. 특히 현행 고용허가제 아래에선 외국인 인력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건설근로자공제회 조사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근로자 수요는 175만4,000명이었지만 공급은 153만9,000명에 불과할 만큼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서울 마곡에 제2 코엑스 들어선다 코엑스는 11일 마곡마이스PFV 소유의 ‘마곡마이스 전시컨벤션센터’를 협력해 운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센터의 공식 명칭은 ‘코엑스마곡-르웨스트’로 향후 10년 동안 코엑스가 운영을 맡습니다. 내년 10월 문을 열 예정인 코엑스마곡은 연면적 6만1154㎡, 전시 공간은 7,600㎡로 400부스 규모의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됩니다. 회의 공간은 7,000㎡로 동시에 1400명을 수용하는 컨벤션홀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삼성동 코엑스와 비교하면 전시 공간은 5분의 1, 회의 공간은 60% 수준입니다. 코엑스마곡이 들어서는 인근엔 LG, 코오롱, 대우조선해양, 롯데 등 대기업들의 연구개발(R&D)센터 등이 있습니다. 바이오 회사도 많이 입주해 있어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전시회나 세미나 등 각종 행사를 열기에 적합하다는 평가입니다. 코엑스는 코엑스마곡을 중심으로 강서구 일대를 서울 서부권 마이스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리=정희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