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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8

2023.06.08

대형 다국적기업 절반 "3년 내 사무실 축소할 것" 영국 부동산 업체 나이트프랭크가 다국적 기업 347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형 다국적 기업의 절반 정도가 3년 내 사무실을 축소할 계획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조사 대상 중 직원 수 5만 명 이상의 대형 다국적 기업은 모두 65곳으로, 이 가운데 약 50%는 사무실을 줄일 계획입니다. 코로나19 사태 후 재택근무 증가에 따른 사무실 공간 수요 감소와 부동산 가치 하락, 금리 상승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전체 조사 대상 기업으로 범위를 넓히면 55%는 앞으로 사무실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중형기업들을 중심으로 공간을 늘리려 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조사 기업의 56%는 사무실 근무와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정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또 다른 영국 부동산 회사인 세빌스가 지난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로스앤젤레스가 향후 10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큰 공실 위험에 노출되는 도시로 꼽혔습니다. 시카고와 휴스턴, 워싱턴DC가 뒤를 이었으며, 런던과 베를린, 마드리드, 홍콩도 적지 않은 공실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옐런 재무장관 "일부 경제 부문 둔화…상업용 부동산 문제 전망"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상업용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일부 은행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원격 근무 확산으로 사무실 수요가 감소한 점을 거론하면서 은행들이 구조조정을 준비하면서 앞으로 있을 어려움에 대비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은행 시스템 전체적으로는 건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대형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는 대형 은행들이 문제에 대응하는 데 충분한 자본을 갖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고, 규제당국은 은행들이 충분히 대비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은행들을 긴밀히 들여다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은행 시스템의 자본과 유동성 수준이 건전한 상태이며 일부 고통이 있을 수 있지만 은행들은 압박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개인 소비가 지속해서 꽤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지만 둔화하는 경제 부문들도 보인다면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게 "최우선 순위"라고 밝혔습니다.
日 중장기 노동개혁 드라이브…직무급제 도입·퇴직금 과세기준 완화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거품경제’ 붕괴 이후 고착화된 저성장 고리를 끊어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담은 새로운 자본주의 실행 계획 개정안을 발표했습니다. 기시다 총리의 간판 경제정책인 새로운 자본주의는 임금 인상 등 적극적인 분배를 통해 성장을 이끈다는 구상을 담고 있는데요.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노동 개혁을 통해 임금 인상의 지속성을 보장하는 것입니다. 먼저 나이·연차 등과 상관없이 직무 내용과 난이도에 따라 임금 수준을 결정하는 제도인 직무급제를 도입합니다. 또한 노동자가 쉽게 이직·창업할 수 있도록 해 미래 성장 산업으로의 이동을 촉진하기 위한 노동시장의 유연성도 제고합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리스킬링(reskilling·새로운 직무에 필요한 기술 재교육) 기회 확충이 제시됐습니다. 또한 개인 사정으로 퇴사하는 경우 받는 실업급여 수령 기간 또한 기존 평균 2개월 대기에서 7일 정도로 단축합니다. 사실상 종신 고용을 전제로 한 퇴직금 과세 제도 역시 손봅니다. 현행에서는 한 기업에 20년 이상 근무해야 퇴직일시금을 수령할 때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나 이 기준을 완화해 노동자들이 걱정 없이 전직에 나설 수 있게 합니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반도체·배터리·바이오·데이터센터 등 4개 전략 분야를 선정해 국내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회복 더딘 韓경제…OECD, 올해 韓성장 전망 1.6→1.5% 하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7%로 0.1%포인트 올렸으나, 한국 경제 성장률은 종전 1.6%에서 1.5%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내년 성장률도 기존 2.3%보다 0.2%포인트(p) 내린 2.1%로 예상하는 등 회복도 더딘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OECD는 대면 서비스 중심으로 민간 소비가 회복되고 있으나, 고금리 등으로 민간 투자가 다소 부진하다고 현 경제 상황을 진단했습니다. 이에 더해 예상보다 약한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에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도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중간재 자립도가 높아지는 산업구조 변화로 리오프닝에 따른 낙수효과를 기대하기 힘들어진 것입니다. 다만 올해 한국의 물가 상승률을 이전 전망치(3.6%)보다는 0.2%포인트 낮아진 3.4%로 예상했습니다. 공공요금과 서비스 가격의 조정이 아직 이뤄지지 않으면서 향후 물가 상승세가 완만하게 지속 둔화할 것으로 본 것입니다. 또한 내년 하반기에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으로 보면서 그때까지 중앙은행의 정책금리가 현 수준(3.5%)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호주 1분기 경제성장률 0.2%...코로나 이후 최저 7일(현지시간) 호주 통계청(ABS)에 따르면 지난 1∼3월 호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보다 불과 0.2% 늘어나면서 부진했습니다. 코로나19 대확산 시기였던 2021년 7∼9월 분기(-1.9%)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입니다. 또한 1년 전과 비교하면 2.3% 성장해 분기 대비·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 모두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분기 0.3%·연 2.4%)를 밑돌았습니다. 가계 소비 증가율이 0.2%로 3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경기가 둔화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가계 저축률은 10∼12월 분기 4.4%에서 3.7%로 내습니다. 소비가 줄었는데 저축률도 낮아졌다는 것은 치솟는 금리와 임대료 등으로 인해 대출 상환이나 임대료와 같은 비소비 지출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처럼 경기가 빠르게 식고 있지만 RBA는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플레 아직 높아"…호주 중앙은행, '깜짝' 금리 인상 6일(현지시간) 호주 중앙은행이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85%에서 4.1%로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지난 4월 금리를 동결하며 긴축 사이클 종료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키웠지만, 지난달에 이어 6일도 금리를 올리면서 시장의 예상을 벗어났습니다. 현재 기준금리는 2012년 4월 이후 약 11년 만의 최고치입니다. 호주의 4월 물가상승률은 6.8%로 여전히 중앙은행 목표치의 2배를 넘고 다음달부터 최저임금이 5.75% 인상돼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거라는 우려가 크다는 점이 금리인상 기조가 계속되는 요인입니다. 필립 로우 호주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이 합리적인 기간 내 목표치(2~3%)로 돌아올 것이란 자신감이 줄었다”며 “인플레이션이 길어질수록 목표치로 되돌리는 데 더 많은 비용이 들고, 목표치 자체가 조정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추가 금리 인상도 시사했습니다.
금융위, 자산운용사에 벤처투자조합 공동운용 허용 7일 금융위원회는 사모펀드 관련 불건전 영업행위 규율이 정비됨에 따라 자산운용사가 벤처투자조합을 공동 운용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을 담은 금융투자업규정 일부개정 고시안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개정안은 자산운용사가 펀드와 타법상 펀드(집합투자업이 적용되지 않는 사모펀드)를 동시 운용할 경우 자전거래와 교차·순환투자를 금지하도록 규율을 정비했습니다. 기존에는 자본시장법상 펀드와 타법상 펀드 간 자전거래에 관한 명시적 규정이 없어 자산운용사가 벤처투자조합을 공동운용하는 겸영업무는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자산운용사는 겸영업무를 수행한 뒤 금융감독원에 사후적으로 보고하도록 되었습니다. 한편, 사모펀드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투자에 관한 규정도 손질했습니다. 사모펀드가 SOC 시행을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에 투자하는 경우 해당 지분을 취득일로부터 15년 이내에 처분해야 했지만, 개정안은 30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이뤄지는 SOC 사업의 특수성을 고려해 예외를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개정안은 코스콤 테스트베드를 거친 로보어드바이저의 수익률을 광고에 활용할 수 있도록 로보어드바이저의 광고·판매규제를 합리화하는 내용도 담았습니다.
자율주행·UAM 구현하는 ‘모빌리티 특화도시' 만든다 국토교통부가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 모빌리티 서비스로 시민의 이동성을 혁신적으로 향상하는 이른바 ‘모빌리티 특화도시’ 공모에 나섭니다. 지난해 9월 정부가 발표한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에 따르면 2025년에는 로봇이 대리 주차해주는 자율주행 주차 로봇 서비스가 확산되고 2028년에는 자율주행, UAM, 디지털 물류, 수요응답형 서비스 같은 모빌리티가 전면 적용되는 모빌리티 특화도시 입주가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2040년에는 모든 신규 개발지구에서 미래 모빌리티를 구현해 전국 도시를 모빌리티 특화도시로 변모시킬 계획입니다. 이번에 공모하는 ‘미래모빌리티도시형’ 사업은 신규 도시를 지원하는 내용으로 도시 내 공간을 도시계획 시점부터 첨단모빌리티 수단을 전면 적용할 수 있도록 도시 공간과 인프라를 갖추도록 합니다.
정리=정희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