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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7

2024.02.07

세계 주식투자금 절반 미국 기업으로 쏠려…中과 격차 사상최대 금융정보업체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미국 상장사들의 시총 합이 51조달러(약 6경7,72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총 규모는 최근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인 덕에 지난해 말 대비 1조 4,000억달러(약 1,859조원) 증가했습니다. 현재 글로벌 시총 상위 500대 기업 중 236개가 미국 기업으로, 미 기업들이 세계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8.1%로 2003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면 홍콩 증시 상장사들을 포함한 중국 상장사들의 시총 합은 10조달러(약 1경 3,272조원)로 세계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불과했습니다.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닷컴, 전기차 업체 웨이라이(니오)가 500대 기업 리스트에서 줄줄이 탈락하면서 시총 상위 500대 기업 중 중국 기업은 35개에 불과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정부의 제재로 첨단 반도체 공급처가 차단되면서 중국 IT 기업들의 성장에 큰 제약이 생겼고 이로 인해 AI 등 최첨단 기술 분야 경쟁에서 뒤쳐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美컨설팅사 "올해 中경제성장률 3∼4%에 그칠 것” 미국 컨설팅업체 로디엄그룹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중국 경제의 모든 것이 좋지 않다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3∼4%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로디엄그룹은 "중국 정책입안자들이 실제 구조적 개혁 문제 해결을 위해 아무것도 안 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구조적 문제에 대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는데요. 구조적 개혁이 이뤄지지 않는 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3∼4%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중국이 목표치였던 5%를 상회하는 5.2%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한 것과 관련해서는 부동산 개발업체들에 대한 지원책, 재정 적자 한도 확대, 금융 정책 완화 등 특단의 지원 정책을 내놓은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라면서 "주식 시장 지원을 위한 올해 새로운 긴급 조치들은 모든 게 좋지 않다는 또 다른 신호"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미국과의 무역 긴장 속에서 원자재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면서 지난해 하반기 중국 무역 개방성 역시 축소됐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자금, 중국에서 인도로 ‘역사적 이동’”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월가를 비롯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자금이 대거 중국에서 빠져나와 인도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월가의 주요 금융기업들은 인도를 향후 10년 동안 주요 투자처로 꼽고 있으며, 620억달러(약 82조원) 규모의 영국 헤지펀드인 마샬 웨이스(Marshall Wace)는 인도를 미국에 이어 순매수 투자 대상 2위로 지정했습니다. 또한 스위스 자산운용사 본토벨(Vontobel Holding AG)의 한 자회사는 인도증시를 신흥시장 최고로 꼽았으며, 영국 자산운용사 야누스 핸더슨 그룹은 펀드 회사 인수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개인 투자자들 역시 중국 투자를 축소하고 인도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인도 주식을 매입하는 주요 펀드 역시 지난해 4분기에 기록적인 유입을 기록했지만, 4대 중국 펀드의 경우 모두 합해서 약 8억달러(약 1조원)의 유출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금융정보 제공업체 EPFR의 데이터에 따르면 액티브 채권 펀드는 2022년 이후 중국에서 인출한 액수의 절반을 인도에서 운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옐런 "안정적 금융시스템이 미 경제의 핵심"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밝힌 6일 참석 예정인 의회 연설 초안에 따르면 미국 경제의 강점은 견고하고 탄력적인 금융시스템에 달려 있다고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옐런 장관의 이번 연설은 조 바이든 행정부와 연방 감독 당국이 실리콘밸리은행과 시그니처은행의 갑작스러운 파산 이후 은행시스템을 안정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조처를 한 지 1년 만에 이뤄지는 것인데요. 옐럿 장관은 금융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와 향후 위험 대응 방안에 대해 자신이 관장하는 금융안정감독위원회가 은행의 손실 감내 능력과 갈수록 복잡하게 연결돼 가는 금융시스템에서 부실 은행 정리 과정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어 다른 금융기관들도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점과 함께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헤지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 조사에 관해서도 언급할 계획입니다. 또한 기후변화와 관련된 금융안정 리스크도 계속해서 주목하며, 최근 인공지능(AI)의 출현과 관련해서도 첨단기술 활용에 따른 비용 절감이 새로운 사이버 보안 위협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할 계획입니다.
"캐나다 올해 기준금리 전체 1%p 하락 전망"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이 27명의 이코노미스트와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말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캐나다은행이 4월부터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간값을 고려했을 때 첫 번째 0.25%포인트 인하는 4월에 이뤄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말 금리 전망은 4월 첫 인하 이후 올해 말까지 3차례 더 0.25%포인트 인하하여 현재의 5% 수준보가 1%포인트 더 낮았습니다. 또한 응답자들은 캐나다은행이 내년에도 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 1%포인트 낮추면서 3%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앞서 캐나다은행은 지난 24일 기준금리를 5%로 발표하며 4차례 연속 동결했는데요. 앞으로는 기준 금리 인상보다 인하 및 그 시기를 논의하는 쪽으로 정책 기조를 전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커뮤니티은행 20%대 추가 급락하며 美 상업용 부동산 우려 지속
미국의 지역은행 뉴욕커뮤니티뱅코프(이하 NYCB)의 주가가 연일 두 자릿수대 급락세를 이어갔습니다. 6일(현지시간) NYCB 주가는 전날보다 22.3% 급락한 4.195달러에 거래를 마쳤는데, 이는 199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상업용 부동산 이슈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일부 금융기관이 있을 수 있다"고 발언한 게 NYCB를 비롯한 일부 은행에 대한 우려를 키웠습니다. 일부 주주들은 이날 NYCB가 상업용 부동산 관련 대출의 부실을 숨겼다며 연방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한 것도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NYCB는 지난달 31일 실적 발표에서 작년 4분기 예상치 못한 순손실을 기록한 데다 배당금의 대폭 삭감을 예고하면서 지난주에만 40% 넘게 폭락한 바 있고, 신용평가사 피치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여파로 전날에도 주가가 10.8% 급락했습니다.상업용 부동산 부실 확대를 둘러싼 우려가 지속되면서 KBW 지역은행 지수도 이날 1.4%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좀비 PF사업장 대출만기 연장기준 높인다 금융 당국이 주요 금융사들과 함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대출 만기 연장을 위한 채권자 동의율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의 ‘PF 대주단 협약’ 개편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 대주단의 66% 이상이 동의해야 실행되는 만기 연장 기준을 손보는 것인데요. 당국과 금융사들은 만기 연장 협의를 위해 일정 기간을 부여하고 기한 내 협의를 마치지 못하면 현행보다 높은 수준의 동의 조건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체적인 기준은 아직 미정이지만 70%대로 높이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으며 채권단 내에서는 현행 75% 이상이 합의해야 진행되는 공동 관리(이자 감면 등) 절차의 개정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홍콩ELS 가입자 10명중 4명이 60대이상 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까지 5대 은행에서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관련 상품에 가입한 사람은 15만 3,10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중 70대 이상은 1만 7,067명으로 전체의 11.1%에 달했으며, 80대는 1,228명, 90대 이상은 23명이었습니다. 그간 은행이 파생상품에 대한 정보나 지식이 충분치 않은 고령층을 상대로 고위험상품을 적지 않게 팔았다는 지적이 제기되어왔는데요. 현장조사를 한 결과 실제로 고령층을 상대로 한 부적절한 판매가 있었던 경우들이 확인됐습니다. 한편, H지수 ELS 상품에 가장 많이 투자한 연령대는 50대와 60대로 나타났습니다. 50대 투자자의 비중은 30.6%(46,790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도 비슷한 29.5%(45,231명)이었습니다. 40대는 15.3%(23,478명), 20대는 5%(7,724명)로 파악됐습니다.
고물가·고금리 부담에 먹거리 소비 2년 연속 줄었다
7일 통계청과 한국은행,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음식료품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2.6% 줄어 2022년(-2.5%)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음식료품 소매판매 감소율은 전체 소매판매(-1.4%)의 1.9배였고, 이는 음식료품 소비가 그만큼 더 줄었다는 얘기입니다. 이처럼 음식료품 소비가 줄어든 것은 높은 먹거리 물가 영향으로 보입니다. 음식료품 소매판매가 줄어들기 시작한 2022년 외식 물가 상승률은 7.7%로 1992년(10.3%) 이후 30년 만의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외식 물가 오름폭은 지난해 6.0%로 다소 둔화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고금리 부담도 음식료품 소비를 줄인 요인입니다. 지난해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평균 4.96%로 2012년(5.22%) 이후 11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토부 장관 "공사비 상승 불가피해…해법 찾을 것"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건자잿값 인상과 고금리로 공사 비용이 대폭 오른 가운데 이러한 현실이 불가피하다고 인정하고 해법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발주 공공사업의 공사비 책정 등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공공사업과 관련해 물가 상승을 공사비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공공 발주처의 예산 편성 관행 탓에 사업 참여 자체가 어렵다는 업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최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마저 줄줄이 유찰되며 차질을 빚고 있으며 민간 주택건설 사업에서는 조합과 시공사의 공사비 갈등으로 재개발·재건축 공사가 중단되는 사업장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박 장관은 정부 내에서 이 문제에 긍정적 시각을 갖고 해법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롯데건설, 2.3조 규모 PF 매입 펀드 조성 롯데건 것이 이달 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을 비롯해 산업은행, KB·대신·키움증권 등과 2조3천억원 규모의 PF 유동화증권 매입 펀드 조성에 나섭니다. 은행이 선순위로 1조2천억원을, 증권사들이 중순위로 4천억원을,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후순위로 7천억원을 각각 출자합니다. 올해 1분기에만 3조2천억원 규모의 미착공 PF 만기를 맞는 롯데건설은 그간 태영건설 워크아웃 이후 시장에서 '제2의 태영건설'이 될 가능성이 있는 대형 건설사로 꾸준히 거론돼 왔는데요. 이번 2조원이 넘는 2차 펀드 조성으로 기존 펀드 자금 차환뿐 아니라 추후 PF 관련 유동성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는 평가입니다. 펀드 금리 14% 수준에 만기는 1년 2개월이었던 1차 펀드보다 금리는 낮추고 만기는 늘려 안정적인 자금 확보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기재부, 외국기관 환전 편의성 돕기 위한 외환 제도 개선 방안 발표 정부가 2월 중 한국 증시에 투자하는 외국기관의 환전 편의성을 돕기 위한 외환 제도 개선 방안을 내놓습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글로벌 투자자 설명회(IR)에서 "환전 대금의 결제 실패 위험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관리될 수 있어야 한다는 투자자 의견을 수용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다수의 외국인 투자자는 외국은행에 외환시장을 개방하고 거래시간을 런던 영업시간에 맞춰 새벽 2시까지 확대하는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환전 대금의 결제실패위험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개선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으며, 김 차관은 이러한 의견을 수용해 1분기 중으로 관련 외환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환전대금의 결제위험을 해소하는 세부 방안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과의 협의를 거쳐 이달 중 발표할 계획입니다.
HMM 매각 최종 불발…산은·하림, 협상 결렬
HMM 매각과 관련하여 산은, 한국해양진흥공사 등과 하림이 진행해온 주주 간 계약 협상이 최종 결렬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림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 진행된 HMM 지분 57.9% 인수전에 6조 4,000억원을 써내 동원그룹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는데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양측은 HMM 매각 이후 경영 주도권을 누가 쥘지를 놓고 치열하게 대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림은 산은과 해진공이 이번에 보유 지분을 매각하면 영구채만 보유한 최대 채권자이므로 과도한 경영 개입을 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한 반면 매각 측은 HMM이 국가 해운산업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큰 만큼 매각 이후에도 일정 부분 경영을 감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각 작업이 무산되면서 산은과 해진공은 HMM 지분 57.9%를 그대로 보유한 대주주로 남게 됐습니다. 산은과 해진공은 1조 6,800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보유하고 있는데 올해와 내년에 차례로 콜옵션이 도래하는 만큼 배임 우려를 의식해 영구채를 모두 주식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입니다.
정리=정희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