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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7

2024.03.07

美 1월 구인 건수 890만건…시장 전망치 부합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1월 구인 건수는 890만건으로 전월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도 부합했습니다. 미국의 구인 건수는 2022년 3월 1,200만명을 정점으로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이어오고 있는데요. 미 연방준비제도는 노동시장의 과열, 초과 수요에 따른 임금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 있다고 보고 고용 관련 지표 추이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발표한 1월 미국의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14만개 늘어 역시 시장 전문가 예상치(15만개)를 하회했습니다.
금감원, '홍콩 ELS'판매 금융사에 과징금 최소 1조 검토 금융감독원이 홍콩 H지수 ELS(주가연계증권)를 판매한 금융회사에 최소 1조원 이상의 과징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금감원은 지난해 11월 홍콩 ELS 관련 실태조사를 했고 올 1월부터 2월까지는 11개 판매사에 대해 현장검사를 진행했는데요. 다음달부터 홍콩 ELS 불완전판매 금융회사에 대한 제재절차에 돌입합니다. 홍콩 ELS 판매규모와 불완전판매 정도 등을 감안할 때 최소 1조원에서 3조원 수준의 과징금 부과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21년 이후 판매된 홍콩 ELS는 총 19조 3,000억원 규모인데, 금융당국은 금소법에 따라 설명의무 위반, 부당권유 적발시 수입의 5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기 때문에 이론적으론 이 가운데 50%인 9조6,500억원까지 과징금 부과가 가능한 상황입니다. 1조원에서 3조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한다면 전체 판매의 약 10~30%에서 설명의무 위반, 혹은 부당권유로 인한 불완전판매가 있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美금리인하 기대+중동긴장'에 금값 사상 최고 국제 금값이 대형 글로벌 펀드의 매수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전환,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힘입어 이틀 연속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CNBC방송 등에 따르면 4월 인도분 금 선물은 4일, 전 거래일 대비 1.5% 오른 온스당 2,126.30달러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1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지난 1일 2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주식시장 조정 위험이 커지자 일부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넘어온 것으로 파악되는데요.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이 아직 불확실하지만 지난달 중순 이후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과, 글로벌 대형 헤지펀드가 매수 세력으로 등장한 가운데 중국 소비자들이 국내 주식시장과 부동산 부문의 혼란에 대한 헤지(위험회피)를 모색하면서 금 투자에 나선 것도 금값 상승의 요인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더해 올해 들어 홍해에서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민간 선박 공격 등으로 중동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는 등 지정학적인 리스크가 높아진 점, 오는 11월 미 대통령 선거로 인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커진 점도 금값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가계 소비 부진에 호주, 작년 4분기 GDP 0.2% 성장 호주 통계청(ABS) 발표에 따르면 2023년 10∼12월 GDP는 6,098억 호주달러(약 531조원)로 전 분기 대비 0.2% 늘어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금융시장 전망치(0.3%)보다 낮고 직전 분기 성장률(0.3%)도 하회하는 수치입니다. 전 분기 대비 기준 호주 GDP 성장률은 2022년 10∼12월 0.8%를 기록한 이후 분기마다 0.6%, 0.5%, 0.3%, 0.2%로 계속 둔화 추세인데요. 가계 소비가 전 분기 대비 0.1% 늘어나는 데 그치며 부진하면서 호주 경기 둔화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임대료나 전기요금, 식료품 등 생필품 지출은 0.7% 늘었지만, 외식이나 숙박, 신차 구매 등 가계 재량으로 소비하는 품목의 지출은 0.9% 감소했습니다. 이처럼 경기 둔화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금융시장에서는 호주중앙은행(RBA)이 올해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정부 지출은 0.6% 증가하며 성장을 이끌었고, 민간 기업 투자도 0.7% 늘어났으며, 수출은 0.3% 감소했지만, 수입은 이보다 크게 3.4% 줄어들면서 무역은 GDP 성장에 0.6%포인트 기여했습니다.
소득 대비 민간부채 14분기째 '위험수위'에 머물러 국제결제은행(BIS)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계부채와 기업부채 수준이 14분기째 위험 수위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신용(가계·기업부채) 비율이 장기 추세에서 얼마나 벗어났는지 보여주는 부채 위험 평가 지표인 신용 갭이 지난해 3분기 말 10.5%포인트로, 2020년 2분기 말부터 줄곧 10%포인트를 웃돌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신용 갭은 지난 2017년 4분기 말(-2.9%포인트) 이후 상승 전환해 2019년 2분기 말(3.0%포인트) 주의 단계로 진입했으며, 이후 가파르게 치솟아 2020년 2분기 말 12.9%포인트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에 이르렀습니다. 1년 뒤인 2022년 3분기 말 16.8%포인트를 기록한 후 신용 갭은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GDP 대비 민간신용 비율이 222.5%를 기록하면서 여전히 10%포인트를 웃도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가계·기업부채에 정부부채까지 더한 우리나라의 총부채 규모는 지난해 3분기 말 5,988조 1,91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9조 8,614억원 증가했습니다.
2월 물가 한달 만에 3%대 복귀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77(2020=100)로 1년 전보다 3.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8∼12월 3%를 웃돌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2.8%) 2%대로 떨어졌지만, 한 달 만에 3%대로 올라섰는데요. 특히 농산물 물가가 20.9% 올라 전체 물가를 0.80%포인트(p) 끌어올렸습니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유류 물가 하락 폭도 전월(-5.0%)보다 축소된 1.5%에 그쳤으며 전체 물가 기여도도 1월 -0.21%p에서 -0.06%p로 줄었습니다. 한편 서비스 물가는 2.5% 오르며 전달(2.6%)보다 상승 폭이 다소 축소됐는데요. 공공서비스 물가 역시 2.0% 오르며 전달(2.2%)보다 상승 폭을 줄였습니다. 개인서비스 물가는 3.4% 상승했으며, 외식 물가는 3.8% 오르면서 2021년 10월(3.4%) 이후 28개월 만에 상승 폭이 가장 작았습니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4.5%) 정점을 찍은 뒤 올해 1월(3.4%)까지 상승 폭이 둔화했지만 넉 달 만에 다시 상승 폭이 커지면서 3.7%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서울시, 개발제한구역 '50년 족쇄' 풀어 서울시가 그동안 엄격하게 관리해 온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의 일부를 해제하는 등 규제 완화 검토에 나섭니다. 개발제한구역 제도와 지정 현황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하기 위한 용역을 이달 시작한다고 밝혔는데요. 개발제한구역에 대한 행위 제한과 자연환경 보존이라는 획일적 기준에서 벗어나 도시환경 변화에 맞는 현실적인 기준을 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도시의 무분별한 확산을 방지하고 도시 주변 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1971년 도입된 개발제한구역은 서울시 내에서만 149.09㎢로, 전체면적의 24.6%를 차지하는데요. 서울시는 불합리한 관리 기준을 현실에 맞게 조정하고, 사실상 도시화한 지역 등 해제가 필요한 지역은 도시관리 방안을 마련하며, 미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개발사업 대상지도 찾습니다. 이에 더해 ‘저층 주거지 관리 개선방안 마련’ 용역도 이달 착수하여 층수 높이 등 건축 제한, 규제의 일률적인 적용 문제, 주거개발 활성화를 위한 특화 가이드라인 마련 등을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태영 PF사업장 처리방안 산업은행에 제출 완료 태영건설의 PF 대주단이 PF 사업장 총 59곳 중 50여 곳의 처리 방안을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초 처리 방안 제출 마감일은 지난달 26일이었기 때문에 전체 일정 역시 2주 정도 미뤄진 것인데요. 금융권 관계자는 "이미 제출된 40~50곳에 대해 안진회계법인에서 들여다보고 있고, 그사이에 추가로 들어온 곳을 실사하면 되는 것이어서 절차상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PF 사업장 실사 등에 추가로 시간이 필요해 다음달 11일이 1차 시한인 기업개선계획 결의가 더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는데요. 브리지론 단계에 있는 사업장은 일괄 경·공매를 진행하기보다 특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사업장만 선별해 경·공매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정리=정희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