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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3

2023.09.13

주식·부동산 회복에 美 가계자산 20경원…사상 최대 기록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미국 가계 자산이 154조 3,000억 달러(약 20경 4,417조 원)로 전 분기 대비 5조 5,000억 원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는 종전 최대 기록인 지난해 초 152조 달러보다 2조 달러가량 많은 수치입니다. 최근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서 주식과 부동산 시장이 회복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됩니다. 2분기 미국인들의 주식 투자 가치는 2조 6,000억 달러 늘어났으며 부동산 보유액 역시 같은 기간 2조 5,000억 원 불어났습니다. 이처럼 미국 경제가 예상밖의 회복세를 이어가자 앞서 불거졌던 경기 침체 우려는 한풀 꺾인 모습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미국의 향후 12개월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전망을 올해 초 35%에서 15%로 하향 조정하면서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한편 일부 미국인은 더 어려운 경제 환경에 처하게 됐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2분기 가계의 신용카드 부채는 1조 300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조 원 달러 선을 넘어섰으며, CNN에 따르면 신용카드 대출 및 자동차 구입자금 대출의 신규 연체 건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美중소형은행 예금모집 중개기관 의존 증가
미국 내 중소형 은행들이 예금 모집을 제3의 중개기관에 의존하는 경우가 늘면서 금융 시스템의 안정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개예금이란 예금중개업체 등 제3자를 통해 자금을 모집한 예금을 말하는데요. 은행 입장에서는 소매영업망을 통해 일일이 예금을 모집하지 않아도 손쉽게 거액의 예금을 유치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이 때문에 대형은행보다는 주로 영업망이 적은 지방 중소형 은행이 자금을 모을 때 의존합니다. 다만, 중개예금은 일반적으로 금리가 높은 데다 중개업체 수수료까지 들어가기 때문에 자금조달 비용이 일반 예금 대비 높은 편으로 은행 수익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돈을 맡긴 고객들이 '충성 고객'이 아닌 만큼 위기 때 돈이 쉽게 빠져나갈 수 있다는 점도 유동성 위험을 키우는 요인입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런 위험성을 반영해 중개예금 의존도가 높은 어소시에이티드 뱅코프와 밸리내셔널뱅코프의 신용등급을 지난달 한 단계씩 강등하기도 했습니다.
EU, 유로존 성장률 전망 1.1% → 0.8%로…금리인상 중단 가능성
최대 경제 강국인 독일이 휘청거리고 있고, 높은 물가에 따른 소비 위축에 이상 기후까지 겹치면서 유럽연합(EU)이 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0.8%, 1.3%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지난 5월 발표한 전망치인 올해 1.1%, 내년 1.6%보다 각각 0.3%포인트 하향된 수치입니다. 특히 독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0.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독일 경제가 EU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올해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집행위는 유로존 성장 둔화의 원인으로 제조업 침체와 더불어 중국과의 교역 부진, 정부의 부양책 축소, 인플레이션과 고금리에 따른 소비지출 위축 등을 꼽았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ECB가 14일 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멈출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가 상승과 유로화 약세에 따른 수입 비용 증가로 인해 ECB가 10회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글로벌펀드, 2000조엔 규모 日개인자산 겨냥
글로벌 투자회사들이 약 2,000조 엔에 달하는 일본 개인 금융 자산을 겨냥해 잇따라 개인용 펀드 상품을 출시하며 일본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습니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는 일본의 대형 금융사인 SBI홀딩스와 함께 회사를 세우고, 일본 개인을 대상으로 투자신탁 상품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KKR과 SBI홀딩스는 연내를 목표로 공동 출자회사를 만들고 KKR이 그동안 해외 부유층을 대상으로 판매해 온 펀드를 일본용으로 만들어 판다는 계획입니다. SBI홀딩스는 산하 증권회사와 은행을 통해 부유층 개인 고객에게 펀드를 팔고, 제휴하고 있는 지방은행 등 작은 기관 투자자에게도 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미국 블랙스톤이 노무라증권과 함께 일본에서 개인을 대상으로 해외 부동산 펀드를 판매하기 시작했고, 올해는 야마토 증권과 PDF를 선보인 바 있는데요. 미국 아폴로 글로벌매니지먼트도 지난해 미쓰이 스미토모 트러스트 홀딩스와 제휴를 맺고 일본 개인용 상품 개발을 검토 중이며 골드만삭스도 펀드 판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개인자산이 약 2,000조 엔으로 추산되고, 이 중 절반이 현금 또는 예금인 점을 고려했을 때 일본은 해외 펀드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 역시 해외 투자회사들의 일본에서의 사업 확대에 관심을 갖고 해외 펀드 진입을 촉진하기 위한 규제 완화를 검토하고 있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영국 임금상승률 7.8%...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영국의 5∼7월 기본 급여 상승률이 작년 동기 대비 7.8%로 직전(4∼6월)과 같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금은 7월 물가 상승률(6.8%)보다 빠르게 오르면서, 실질임금 증가율(0.6%)이 16개월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상여포함 급여는 상승률이 8.5%로, 시장 전망치(8.2%)를 상회했습니다. 반면 금리 인상 여파로 인해 실업률은 4.3%를 기록하며 직전보다 0.1%포인트 상승하는 등 고용시장 열기는 다소 식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은 잉글랜드은행(BOE)이 오는 22일 15회 연속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금융시장에는 금리가 연 5.5%로 0.25%포인트 오를 것이란 전망이 반영돼있으며,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많은 관심이 주목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글로벌 펀드매니저, 신흥시장 팔고 미국주식 비중확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월간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펀드 매니저들이 9월 들어 미국 주식 비중을 29%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신흥시장에 대한 비중은 25포인트 하락해 순 34% 비중확대에서 순 9% 비중확대로 비율이 줄었습니다. 신흥 시장에는 중국이 포함돼있어 중국 주식에 대한 매도가 증가한데 따른 결과로 풀이됩니다. S&P 500 은 올들어 17% 상승한 반면, 아이쉐어 MSCI 이머징마켓 ETF는 올해 3% 상승에 그쳤는데요. 별도의 조사에서 12개월내 중국 경제가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하는 순 비율이 0으로 나타나면서 지난 2월 전망 78%에서 급감하였습니다. 중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은 중국 경제가 코로나 19 봉쇄 당시보다도 더 낮아진 상황입니다.
올 2분기 기업 매출 3년 만 최대폭 감소
한국은행이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 2만2962개(제조업 11,604개·비제조업 11,358개) 중 3,979개 기업을 표본조사한 결과 올 2분기 기업들의 매출이 3년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감기업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3% 줄며 2020년 4분기(-1.0%) 이후 2년6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으며, 감소율은 2020년 2분기(-10.1%) 이후 3년 만에 가장 컸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매출 증가율이 -6.9%를 기록했고, 석유화학(-17.1%), 기계·전기전자(-15.4%) 업종의 매출 부진이 두드러졌습니다. 비제조업 매출 증가율은 1분기 3.6%에서 2분기 -0.7%로 마이너스 전환했습니다. 한편, 전체 조사 대상 기업의 2분기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3.6%)은 작년 2분기(7.1%)의 절반가량으로 수익성 지표 악화도 뚜렷했습니다. 세전 순이익률(6.0%) 역시 1년 사이 1.2%포인트 낮아졌습니다. 반도체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손실과 해운 운임 하락, 붕괴 건설현장 재시공에 따른 영업손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재무 안정성 지표를 보면 전체 기업의 2분기 부채비율(90.8%)이 1분기(95.0%)에 비해 낮아졌으며 차입금 의존도(26.0%)는 변화가 없었습니다. 다만 중소기업의 부채비율은 106.6%에서 110.8%로, 차입금 의존도는 30.2%에서 32.8%로 상승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에 8월 수입물가 4.4%↑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8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100)는 135.96으로 7월(130.21)보다 4.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월 대비 수입물가지수는 7월(0.2%) 상승 전환한 후 두 달 연속 올랐으며, 상승 폭도 지난해 3월(7.6%) 이후 가장 컸습니다. 수입 물가 중 원재료는 광산품(7.9%)을 중심으로 7.2% 올랐고, 중간재는 석탄·석유제품(13.7%), 화학제품(1.8%) 등이 오르며 3.7% 상승했습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전월 대비 1.6%와 1.9% 올랐습니다. 산유국들의 감산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광산품, 석탄·석유제품 등의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8월 기준 수출물가지수는 117.52로 7월(112.81)보다 4.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출물가지수 역시 7월(0.1%)에 이어 두 달 연속 올랐으며, 지난해 3월(6.2%)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1.0% 하락한 반면, 공산품은 4.2% 상승했습니다. 공산품 중에서는 석탄·석유제품이 15.4%, 화학제품(3.9%), 컴퓨터·전자·광학기기(2.6%), 운송장비(2.2%) 등이 상승했습니다.
쿠팡, 국내 OTT 점유율도 높여… 이용자 사상 최다
쿠팡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가 빠른 속도로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여 넷플릭스에 이어 점유율 2위로 올라섰습니다. 12일 모바일 시장조사 업체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쿠팡플레이 앱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지난달 634만 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하면서 토종 OTT 중 최초로 MAU 600만 명을 돌파하였습니다. 넷플릭스가 1206만 명으로 1위였고, 뒤를 이어 쿠팡플레이, 티빙 470만 명, 웨이브 328만 명, 디즈니+(플러스) 276만 명, 왓챠 78만 명 순이었습니다. 또한 쿠팡플레이는 작년 8월 401만 명에서 233만 명(58%)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이용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OTT이기도 했습니다. 쿠팡은 ‘TV에는 없고 쿠팡에서만 볼 수 있는’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잇달아 선보이며 차별화에 나선 것이 점유율을 높인 계기가 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서울시, 2028년까지 '보이는 미술관형 수장고' 건립 추진
서울시가 오는 2028년까지 서초동에 있던 구 정보사령부 부지에 '보이는 미술관형 수장고' 건립을 추진합니다. 서울시는 "수장고는 자체 보유한 소장품과 미술품의 복원 과정을 시민들에게 모두 공개하는 국내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를 위해 서울시는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시립미술관 등 산하 박물관과 미술관에 소장된 자료 중 비공개 중이었던 문화예술 자원들을 공개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시가 보유한 문화예술자원은 약 45만 점에 달하지만, 전시·공개되는 비율은 5%에 머무르고 있는데요. 수장고를 통해 공개율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보이는 수장고'는 민간 부문에서 주도하는 '서리풀 특별계획 개발사업'의 기부채납으로 조성되며, 5,800제곱미터 규모의 대지면적에 1,260억 원의 조성비가 투입됩니다.
정리=정희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