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26
美·유럽 중앙은행 슈퍼위크 예고…피벗 포인트 임박
전 세계 주요 중앙은행이 이번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중앙은행 슈퍼위크'가 예고되어 있습니다. 현재 금리 인상 사이클이 정점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각국 주요 중앙은행이 '피벗 포인트(방향 전환 지점)'에 근접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미국 경제 전문가들이 향후 1년간 경기침체 가능성이 낮다고 진단하면서 금리인상 종료 가능성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이번주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베이비스텝'을 밟을 것이 확실시되지만 미국은 이번 인상을 끝으로 연말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고, 유럽도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6일, 유럽중앙은행(ECB)은 27일, 일본은행(BOJ)은 28일에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하며, 이 같은 움직임은 다음달 2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있는 한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IMF,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1.5%→1.4%로 하향
2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5%에서 1.4%로 0.1%포인트(p)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지난 4월 전망치를 0.2%p 하향한 데 이어 또다시 낮춘 것입니다. 전망치 1.4%는 정부·한국은행의 공식 전망치(1.4%)와 동일한 수치입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전망치(1.5%)보다는 낮고,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전망치 보다는(1.3%) 높습니다. 한편 IMF는 올해 세계 경쟁률 전망치는 2.8%에서 3.0%로 0.2%p 상향 조정했습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과 실리콘밸리 은행·크레디트스위스 사태 진정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완화하고, 코로나19 종식으로 관광 등 서비스 소비가 빠르게 증가한 것이 이유입니다. 다만 현재 세계 경제가 단기적으로 회복하고 있으나 여전히 위험 요인이 많은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물가 상승률은 둔화하고 있지만, 근원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아 긴축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추가로 금융시장 위험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와 중장기적 재정 건전성 확보, 노동시장 유연화, 탄소 중립 실현 등도 강조했습니다.
7월 기대 인플레 3.3%로 1년 2개월 만에 최저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3%로 집계돼 6월(3.5%)보다 0.2%포인트(p) 내렸습니다. 이는 지난해 5월(3.3%) 이후 1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2%대까지 내린 것이 가장 큰 영향을 줬다"면서도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집중호우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 등이 예상돼 하락 흐름이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2로 6월(100.7)보다 2.5p 오르면서 물가 상승세 둔화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 회복 기대에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개선세를 이어갔습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05에서 112로 한 달 사이 7p나 올랐습니다. 지수가 급등한 것은 1개월 사이 금리 상승 전망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는 의미입니다. 황 팀장은 "한은이 4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시장금리 상승세 등에 영향을 받아 높은 금리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1년 뒤 집값 상승을 점치는 소비자의 비중이 하락을 점치는 비중보다 커지면서 주택가격전망지수는 2p 오른 102를 기록했습니다.
WSJ "연준, 인플레이션 전쟁 승리 아직 아니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임금과 근본 물가의 상승압력이 지속될 수 있어 연준이 금리를 더 인상하고 더 오래 유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몇 년 안에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2% 목표로 돌아갈 것이라고 확신하기에 유휴력은 너무 적고 수요는 너무 강하다고 WSJ는 지적했습니다. 특히 경기 침체가 없고 임금 상승세가 너무 강한 상황은 내년 핵심 인플레이션을 끌어 올릴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모건 스탠리의 수석 글로벌 이코노미스트인 세스 카펜터는 일부 항목에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해 가처분 소득에 대한 압력을 줄이고 수요를 촉진하며 더 많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민간의 신규 고용은 올 상반기 평균 21만5,000개로 지난해 하반기의 31만7,000개, 지난해 상반기 43만6,000개에 비해 많이 줄어드는 등 노동 시장의 열기가 식으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고 있다는 증거는 충분하다는 지적도 있다고 WSJ는 전했습니다.
수출·투자·소비 '트리플 감소'…올해 1.4% 성장 가능할까
올 상반기 한국 경제는 작년 상반기에 비해 0.9% 성장하면서 한국은행이 전망한 올 상반기 성장률 0.8%를 넘어서며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고는 있지만 2분기에 전형적인 ‘불황형 성장’ 양상이 나타나면서 하반기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지표를 보면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가 1.3%포인트에 달했습니다. 수출이 감소했지만 수입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순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소비, 투자 등 다른 부문은 ‘역성장’했습니다. 수출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입이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올 하반기에도 이런 현상이 계속될지는 의문입니다. 한은은 1분기 대량으로 수입한 원유와 천연가스 등으로 쌓인 에너지 재고가 2분기에 소진된 점을 2분기 수입 급감의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이는 3분기 이후 에너지를 중심으로 수입이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정부는 수출이 10월에나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는 등 수출 회복은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에는 중국 경제가 회복되더라도 한국 제품의 경쟁력 상실로 인해 수출이 과거만큼 늘어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외식과 개인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높은 물가 수준이 소비 회복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꼽히면서 3분기 소비의 급격한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같은 요인을 감안할 때 한은이 전망한 올해 1.4% 성장률 달성을 장담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2분기 '불황형 성장'양상… 성장률 0.6%
한국은행은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전분기 대비)이 0.6%로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가 음식·숙박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0.1% 감소했습니다. 정부소비도 건강보험급여 등 사회보장 현물 수혜 위주로 1.9% 줄었습니다.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는 각 토목건설과 운송장비 부진으로 0.3%, 0.2%씩 감소했습니다. 이처럼 민간·정부 소비와 투자가 모두 줄었는데도 전체 GDP가 0.6% 성장한 것은 수출보다 수입 감소 폭이 더 컸기 때문입니다. 2분기 수출은 반도체·자동차 등이 늘었지만 석유제품·운수서비스 등이 줄어 1.8% 축소됐고 수입의 경우 원유·천연가스 등을 중심으로 4.2%나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2분기 성장률에 대한 항목별 기여도 분석에서도 순수출(1.3%p)만 플러스를 기록했습니다. 반대로 민간소비, 정부소비, 건설투자는 성장률을 각 0.1%p, 0.4%p, 0.1%p 끌어내렸습니다. 업종별로는 농림어업이 재배업을 중심으로 5.5% 증가했고, 제조업도 컴퓨터·전자·광학기기 호조로 2.8% 증가했으며 서비스업 역시 운수업 등 위주로 0.2% 성장했습니다.
이지스운용, 27일 독일 트리아논 건물 매각 여부 결정
이지스운용은 오는 27일 이지스글로벌부동산투자신탁229호(이하 트리아논 펀드) 리스크심의위원회 회의를 열어 이 펀드의 투자 대상인 트리아논 건물 매각 여부를 확정 짓기로 결정했습니다. 해당 회의에서 건물 매각을 결정한 뒤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매각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큽니다. 해당 펀드 수익성에 경고등이 켜진 건 주요 임차인 데카방크가 임대차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서입니다. 주요 임차인 공백이 발생하면서 건물 자산가치가 하락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담보인정비율(LTV)이 상승하면서 작년 말에는 기한이익상실(EOD) 사유에 해당하는 기준(LTV 70%)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그간 이지스운용은 신규 임차인 유치와 대주단 리파이낸싱(차환) 관철에 주력해왔지만, 대주단은 LTV를 낮춰 자금 회수 가능성을 높이고 펀드 정상화 의지를 보이라는 취지로 차환의 조건으로 약 700억원 규모의 추가 출자 금액을 요구했습니다. 요구 금액 700억원 중 150억원은 이지스운용이 회사 자금으로 투입했으나 나머지 550억원은 아직 조달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사모펀드 수익자들이 추가 출자에 회의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트리아논 펀드가 대주단 차환을 통해 되살아나기보다는 건물 매각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현재 글로벌 부동산 경기 등을 고려할 때 트리아논 건물은 펀드 설정 당시보다 싼 값에 처분할 가능성이 큽니다. 건물 매입에 들어간 금액은 약 8,750억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가치가 7,150억원이었습니다.
10년 표류했던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재시동
10년 넘게 지지부진하던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사업에 다시 시동이 걸렸습니다. 기존에 검토됐던 공공주도형 개발 방식에서 방향을 바꿔 수익성 및 교통편의 개선에 초점이 맞춰집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연구용역과 외부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타당성 조사 및 유관기관 협의를 거쳐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목표입니다. 해당 개발 사업은 공사가 보유한 서초구 방배동 사당주차장 용지(17,777㎡)에 복합환승센터를 짓는 사업입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주거, 오피스, 상업시설 기능을 포함해 수익성을 높이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해당 사업은 2009년 처음 추진된 뒤 2016년 급물살을 타는 듯했으나 사업부지 계약자와의 소송이 발목을 잡았고, 이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주도해 민자사업에서 공공사업으로 방향이 바뀌었으나 이후 지지부진했습니다. 공사는 한때 이 부지를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기존 계획안을 백지화하고 민간사업자 공모로 선회해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고령층 경제활동 참가율 60% 돌파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 조사 고령층 부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고령층 인구는 1,548만1,000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역대 최대치였던 작년 같은 달(1,509만8,000명)보다 38만4,000명(2.5%) 증가한 수치입니다. 고령층 경제활동참가율은 60.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취업자는 912만명으로 작년보다 34만9,000명 증가했으며 고용률도 58.9%로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고령층 인구 가운데 1,060만2,000명(68.5%)은 미래에도 계속 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고령층 인구 희망 근로 연령은 평균 73세였으며 희망 월평균 임금수준은 200만∼250만원 미만(19.8%)과 150만∼200만원 미만(18.6%)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고령층 인구가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평균 연령은 49.4세로 집계됐습니다.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로는 사업부진·조업중단·휴폐업이 30.2%로 가장 높았으며 권고사직·명예퇴직·정리해고(11.3%)를 포함하면 10명 중 4명 이상은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근무가 중단되었습니다.
서대문구 홍은동 최고 23층 1600가구 재개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8-400 일대가 최고 23층 높이의 1600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재개발됩니다. 25일 서울시는 해당내용을 담은 홍은동 8-400 일대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상지는 높이 차이가 최대 40m에 달하는 평균 경사도 12% 수준의 구릉지로 좁고 비탈진 계단 등 기반시설이 열악하고 노후 건축물 비율도 90%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획안에 따르면 대상지는 용도가 1종 일반주거지역과 7층으로 제한된 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모두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됩니다. 이로 인해 현재 873가구가 재개발 이후에는 1600가구로 늘어나며 최고 높이는 23층으로 설계됩니다. 북한산과 맞닿은 구릉지 지형을 고려해 과도한 옹벽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형 순응형 데크형 대지를 조성하기로 했으며 단지 안에 엘리베이터 등을 충분히 확보해 보행 약자의 이동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홍제천을 따라서는 수변광장과 도서관을 만들며 홍제천과 북한산 자락길을 이어주는 순환형 보행가로 등도 배치할 방침입니다. 홍제천 조망이 가능한 주동에는 테라스하우스를 배치했고, 북한산으로 통경축을 확보하기 위해 타워형 주동을 만드는 등 단지 내부는 영역별로 특화 계획을 세웠습니다.
세계 48.8억명 하루 2시간반씩 SNS 사용
마케팅·컨설팅업체 케피오스에 따르면 세계 인구의 60.6%에 해당하는 48억8,000만 명이 SNS를 이용하며 하루평균 2시간26분 동안 SNS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는 내년엔 글로벌 SNS 이용자가 51억7,000만 명으로 처음 50억 명을 넘긴 뒤 2027년 58억5,000만 명까지 불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 역시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SNS 이용률은 2019년 47.7%, 2020년 52.4%, 2021년 55.1%, 지난해 57.6%로 꾸준히 높아졌습니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SNS 플랫폼은 페이스북으로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9억8,900만 명에 달했습니다. 유튜브(25억2,700만 명)가 2위를 차지했고 와츠앱(20억 명), 인스타그램(20억 명), 위챗(13억1,900만 명), 틱톡(10억8,100만 명) 순으로 MAU가 많았습니다. 국내에선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트위터 순으로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리=정희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