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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4

2024.05.24

한은, 기준금리 11연속 동결…3.50%로 유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23일 오전 9시부터 열린 올해 상반기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연 3.50%)를 조정 없이 동결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아직 목표 수준(2%)까지 충분히 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일찍 금리를 내리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뿐 아니라 환율·가계부채·부동산 불씨도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월(3.1%)과 3월(3.1%) 3%대를 유지하다가 4월(2.9%) 석 달 만에 2%대로 내려왔는데요. 다만 과일을 비롯한 농축수산물이 10.6%나 치솟는 등 2%대 안착을 확신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최근 환율 흐름 역시 한은이 금리를 섣불리 낮추지 못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는데요.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차 사라지고 이란·이스라엘 무력 충돌까지 발생하자 지난달 16일 원/달러 환율은 장중 약 17개월 만에 1,400원대까지 뛰었으며, 여전히 1,360원대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또한 연준 고위 인사 다수가 여전히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등 금리 인하에 신중한 미국 연준의 태도도 금통위의 동결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美 증권거래위,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 승인
가상화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이더리움도 미 규제당국으로부터 현물 ETF 상장 승인을 받았습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3일(현지시간) 반에크 등 자산운용사가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상장을 승인했습니다.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승인을 내린 지 4개월여만으로,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으로는 처음입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4일 오전 7시 기준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78% 상승한 3,815.114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3일 전인 21일에는 이에 대한 기대가 시장에 선반영되어 하루동안 업비트 키준 17.06% 폭등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글로벌 IB 번스타인은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시 6600달러(901만원)까지 급등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하였습니다.
미 신규 실업수당 청구 21만5천건…전주대비 8천건 감소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5월 12일∼1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 5,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8,000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건)를 하회하는 수치입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5월 5일∼11일 주간 179만 4,000건으로 직전 주 대비 8,000건 증가했습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작년 9월 이후 역사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인 20만건대 초반 언저리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낮은 수준을 지속하는 것은 노동시장 과열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JP모건 다이먼 회장 "美 경제 경착륙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이 2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경제에 최악의 결과는 고물가에 높은 실업률, 저성장이 겹치는 '스태그플레이션'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실업률이 지난 2년간 4%가 안 됐고, 노동자들의 임금이나 주택 가격, 주가가 상승한 점을 고려했을 때 경제가 불황에 빠지더라도 '소비자는 여전히 좋은 상태'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금리를 ‘소폭’ 인상할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봤는데요. "인플레이션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끈질기며, 재정정책이 여전히 부양 기조에 있고, 그로 인한 유동성이 여전히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골드만삭스 CEO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 없어" 골드만삭스 그룹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가 22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제로"라고 밝혔습니다. 솔로몬 CEO는 현재까지 금리 인하에 나서도록 하는 지표를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인공 지능(AI) 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연준의 통화 긴축에도 불구하고 경제의 탄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소비자들이 고물가의 압력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미국 경제 한가운데서 기업을 운영하는 CEO들과 대화를 한 결과, 이들 기업이 소비자 행동 변화를 눈치채기 시작했다"면서 "인플레이션은 명목상의 문제가 아니라 누적적인 문제로 모든 것이 갈수록 비싸지고 있고, 미국 일반인들이 이를 느끼기 시작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소비자 행동 변화는 경기 둔화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JP모건 "S&P500 연말까지 20% 이상 하락할 수 있어” JP모건체이스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등 미국 주요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약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22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JP모건은 S&P500지수가 올해 4,200선에서 마감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는 이는 월가 주요 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이며, 현재 수준에서 21% 하락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비치 수석 시장전략가는 보고서를 통해 "주식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매우 높기 때문에 주식이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고착화 징후, 저소득층 소비자의 재정 어려움 가중, 지정학적 불확실성 증가 등과 함께 고금리 장기화가 이어질 가능성으로 증시 상승세가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CB 통화위원들, 임금 상승 지표에도 "6월 금리인하"
유럽중앙은행(ECB) 당국자들이 최근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높은 임금인상률에도 내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프랑수아 빌르루아 드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23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임금 지표를 과도하게 해석해서는 안 되며 인플레이션이 6월 금리를 내리기에 충분할 만큼 완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1분기 협상임금 인상률은 4.69%로 작년 4분기 4.45%를 웃돌았습니다. 유로존 임금인상률은 지난해 1분기 이후 4%대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유로존에서 경제 규모가 가장 큰 독일의 1분기 협상 임금 인상률은 6.2%로 집계돼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습니다. 이후 ECB 당국자들이 6월 첫 금리인하를 기정사실로 하면서 임금인상률은 향후 금리 경로 결정에 영향을 미칠 지표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시장은 ECB가 6월 6일 통화정책이사회에서 25bp(1bp=0.01%포인트), 연말까지 금리를 총 60bp 내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루이스 데긴도스 ECB 부총재는 이날 오스트리아 일간 오버외스터라이헤나흐리히텐 인터뷰에서 6월 25bp 인하에 찬성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금리인하 횟수와 폭에 관해서는 결정된 게 없다"며 "임금이 어떻게 움직이고 생산성과 단위 인건비, 이윤율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 “금리 인하 시점 더 불확실해졌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질 시점이 지난달에 비해 더욱 불확실해졌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금통위는 달라진 통화정책방향 의결문 문구 등으로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한껏 키운 바 있는데요. 금통위 이후 ▲미국의 금리인하 지연 ▲1분기 한국 GDP ‘깜짝’ 반등 ▲이스라엘-이란을 둘러싼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으로 인해 분위기가 급변했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3개월간 금리 수준에 대한 전망과 관련해 금통위원 6명 중 5명은 ‘3개월 후에도 현 수준(연 3.5%)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는 등 변화가 없었습니다. 한편, 1분기 국내총생산(GDP)의 전기 대비 성장률이 한은의 당초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1.3%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이 총재는 수입 측면에서 간과한 것이 있었다고 설명했는데요. 수출 호조는 어느 정도 예상했던 부분이지만, 의외로 따뜻했던 겨울 날씨 때문에 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수입이 크게 줄었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한은은 이날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5%로 상향 조정하고,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6%로 유지했습니다.
고물가에 가구 실질소득 7년 만에 최대 감소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구당(1인이상 가구·농림어가 포함) 월평균 소득은 512만 2,000원으로 1년 전보다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계소득은 3개 분기 연속 증가했지만 증가 폭은 전 분기(3.9%)보다 크게 둔화했는데요. 가장 비중이 큰 가계 근로소득(329만 1,000원)이 1.1% 줄어들어 2021년 1분기(-1.3%) 이후 3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사업소득(87만 5,000원)은 임대소득 증가, 농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농업소득 증대 등 영향으로 8.9% 늘었으며, 이전소득(81만 8,000원)도 국민·기초연금 수급액 인상, 부모급여 확대 등으로 5.8% 증가했습니다. 명목소득 증가에도 물가를 반영한 가계 실질소득은 1년 전보다 1.6% 감소했는데요. 1분기 기준 2021년(-1.0%) 이후 3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으로 2017년 1분기(-2.5%)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입니다. 한편, 가구 월평균 소비지출은 290만 8,000원으로 1년 전보다 3.0% 늘었으며, 비소비지출은 이자 비용 증가 등 영향으로 1.2% 늘어난 107만 6,00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1.4% 늘어난 404만 6,000원이었습니다.
정리=정희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