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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6

2024.04.16

미 3월 소매판매 전월대비 0.7%↑…예상치 상회
15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3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7% 증가한 7,096억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월 대비 0.3% 증가를 예상한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4.0% 증가했으며, 1분기(1∼3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종전 0.6%에서 0.9%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월간 소매 판매 지표는 전체 소비 중 상품 판매 실적을 주로 집계하는 속보치 통계로, 미국 경제의 중추인 소비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지는데요. 이번 소매판매 증감률이 예상치를 상회한 것은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기업 실적도 호조를 나타낼 것임을 시사합니다.
중동긴장에 美금리인하 신중론 확산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상황 속에서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이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1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리서치업체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닐 시어링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이란의 공격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하에 더 신중히 접근해야 할 이유가 늘었다고 밝혔는데요. 9월 첫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하면서 에너지 가격이 다음 달 급등하지 않는다고 가정 시 유럽중앙은행(ECB)과 잉글랜드은행(BOE)은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미 인플레이션이 여전한 가운데 고용 지표가 견조하게 나오면서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약해진 상황인데, 중동 정세 불안이 금리 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말 기준금리 수준에 대해서는 0.25%포인트씩 1회(27.9%)나 2회(35.2%) 내릴 것으로 보는 견해가 과반이고, 연준 예상치인 3회 인하가 현실화할 것으로 보는 견해는 21.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테슬라, 전세계서 인력 10% 이상 감축 추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10% 이상의 인력을 감축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우리는 지난 몇 년간 전 세계에 여러 공장을 확장하고 급속히 성장해 오면서 특정 영역들에서 역할과 직무가 중복됐다"며 "다음 단계의 성장을 준비하면서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회사의 모든 측면을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인력 감축에 대해 반드시 해야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테슬라의 전체 직원 수는 14만 473명으로, 3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불어난 상태인데요. 이를 기준으로 이번에 해고되는 인원은 1만 4,000여 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감원 대상에는 고위 임원급도 포함됐습니다. 테슬라의 이번 인력 감축은 최근 부진한 판매 실적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테슬라는 이달 초 월가의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1분기 인도량(38만 6,810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테슬라의 분기 인도량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2020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었습니다. 이날 대규모 인력 감축 소식이 알려진 이후 테슬라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나신평, 대체투자 추가손실 가능성에 하나증권 등급전망 하향 15일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가 하나증권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으로 평가하면서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작년 하나증권이 적자전환한 가운데 성장을 견인해온 기업금융(IB) 부문의 이익창출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수익 기반의 안정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설명인데요. 이어 지난해 중 국내외 대체투자와 관련된 손상을 선제적으로 인식하고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한 점은 긍정적이나 고금리 장기화 등 투자환경의 불확실성 지속에 따라 국내외 대체투자 관련 추가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IB 수수료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자기자본 대비 국내외 부동산 익스포저(노출액) 비중 및 자기자본 대비 해외 대체투자 익스포저 비중은 모두 초대형 증권사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인 점을 고려했을 때 추가적인 건전성 저하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부동산 시장 침체에 지난해 LH 영업이익 전년 대비 98% 급감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98% 가까이 급감했습니다. LH의 지난해 매출액은 13조8,840억원, 영업이익은 43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2022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29.3%(5조 7,423억원)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7.6%(1조7,691억원) 급감한 수치입니다. LH의 영업이익은 2020년 4조 3,346억원, 2021년 5조 6,486억원에 달했으나, 부동산 시장 침체가 본격화한 2022년 1조 8,128억원으로 감소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전년의 41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는데요. 이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LH가 판매한 토지 분양 대금 연체액이 전년보다 3조원가량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LH가 토지를 건설사나 시행사에 매각한 뒤 받지 못한 연체액은 2021년 말만 해도 2조원대였으나 2022년 말 3조 9,000억원, 지난해 말 6조 9,000억원으로 급증했습니다. 통상 건설사나 시행사가 LH로부터 토지를 분양받으면 수년에 걸쳐 중도금을 납입하는데, 공사비 인상과 PF( 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여파로 중도금을 상환하지 못하고 연체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연체액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 민간분양가 3.3㎡당 3800만원 돌파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3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공급면적 기준)은 563만 3,000원으로 전월 대비 4.9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의 경우 ㎡당 평균 공급가격은 1,149만 8,000원으로 전월 대비 0.35% 상승했는데요. 이는 3.3㎡로 환산했을 때는 3,801만원에 달하는 가격입니다. 작년 3,067만 8,000원 수준에 대비하면 23.91% 오르며 730만원 이상 뛰었습니다. 한편 수도권 ㎡당 평균 분양가는 777만 3,000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월 대비 0.21% 상승한 수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18.00% 상승한 수치입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의 지난달 말 기준 ㎡당 평균 분양가는 631만 1,000원으로 전월 대비 13.23% 상승하면서 분양가 상승폭은 더 컸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5.96% 상승했습니다. 기타 지방은 ㎡당 440만 6,000원으로 전월 대비 0.91%, 전년 동월 대비 10.66% 상승하면서 다른 지역보다는 낮은 편에 속했습니다.
도시계획 규제없는 첫 '한국형 화이트존', 오는 6월 선정
토지의 용도 제한을 없애고 용적률과 건폐율도 지방자치단체가 자유롭게 정하는 '한국형 화이트존' 선도사업지가 오는 6월 선정됩니다. 국토교통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 17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후보지 공모를 위한 설명회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한국형 화이트존'인 도시혁신구역은 건축물 허용 용도와 건폐율, 용적률 규제에서 벗어나 융복합 개발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싱가포르 마리나베이가 '화이트존' 도입을 통해 개발된 성공 사례로, 노후 항만 배후 지역이 주거, 관광, 국제업무가 복합된 단지가 됐습니다. 정부는 화이트존 도입을 통해 철도정비창 부지 등 도심 내 유휴 부지에 업무, 호텔, 주거, 공원 등 다양한 시설이 고밀도로 융복합되는 개발사업이 활성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국토부는 기존 도심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공간혁신구역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유가 상승에 지난달 수입물가 0.4% 상승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습니다. 지난 1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는데요. 원재료가 광산품을 중심으로 0.9% 상승한 가운데, 중간재와 자본재도 각각 0.4%, 0.1% 상승했으며, 소비재만 0.2% 내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수입물가 변동의 가장 큰 요인은 국제유가였습니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2월 배럴당 80.88달러에서 지난달 84.18달러로 4.1% 상승했습니다. 이 영향으로 광산품, 석탄 및 석유제품, 1차금속제품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수입물가가 올랐습니다. 환율이 같은 기간 1,331원 74전에서 1,330원 70전으로 0.1% 하락했지만 수입물가를 내리는 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한편 두바이유 가격은 90달러 위로 치솟았고, 환율은 1,400원을 바라보고 있는 등 국제유가와 환율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같은 요인이 반영되는 4월에는 수입물가가 더 큰 폭으로 뛰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용산 나진상가 대출 만기, 7월로 연장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를 조성하는 ‘용산 나진상가 부지 복합개발사업’ 관련 대출 만기일이 지난달 30일에서 오는 7월 1일로 약 3개월 연장됐습니다. 해당 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3-23 일원에 지하 1층~지상 18층 복합시설 등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용산라이프시티피에프브이(PFV)가 시행사를 맡고 있으며, 용산라이프시티PFV의 대주주는 지분 95%를 보유한 네오밸류입니다. 용산라이프시티PFV는 용산 나진상가 부지 복합개발사업 관련해서 지난 2022년 3월 말 복수의 대주들과 총 원금 2,800억원 한도의 대출약정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각 트랜치별 대출 약정금은 △트랜치A 2,000억원(일시 1,700억원, 한도 300억원) △트랜치B 570억원(B-1 200억원, B-2 50억원, B-3 220억원, B-4 100억원) △트랜치C 230억원으로 지난달 30일 만기 도래했는데요. 용산라이프시티PFV는 트랜치B-1(대출원금 200억원)의 대주인 특수목적회사(SPC) 알피용산제일차와 지난달 기존 대출약정에 대한 변경약정을 체결해 기존 대출금의 만기일을 오는 7월 1일로 연장하고, 연장된 기간에 대한 이자율 등 금융조건들을 변경했습니다. 대출원금은 만기일에 일시상환되는 조건이지만, 대출약정에서 정한 조건에 따른 조기상환이 가능합니다.
정리=정희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