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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1

2023.09.01

미 7월 PCE가격지수 전년대비 3.3%↑
31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3.3%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한 수치입니다.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한 식료품, 14.6% 하락한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2%, 전월보다 0.2% 각각 상승해 두 지표 모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습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미래 물가 추세를 예측하는 가늠자 역할을 해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 지표로 평가되는데요. 다만 7월 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소폭 올랐지만 지난 6월 상승률 둔화 폭이 워낙 컸던 점을 고려하면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반전된 것으로 보긴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美, 초과근무 수당 대상 대폭 확대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초과근무 수당 지급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30일(현지시간) 고용주는 주당 1,059달러(약 140만원) 또는 연간 55,068달러(약 7,300만원) 미만의 급여를 받는 근로자에게 초과근무 수당을 지급하도록 하는 방안을 공개했습니다. 현재 초과근무 수당 지급 기준은 연간 급여 기준으로 35,568달러(약 4,700만원) 수준인데요. 새 지급 기준이 적용되면 미국 근로자 360만명이 추가로 혜택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미국에서는 주 40시간 이상 일한 근로자에게는 반드시 초과근무 수당을 지급해야 하고, 이는 정규 임금의 1.5배여야하는 것이 규정인데요. 그간 노동계와 민주당은 현재의 초과근무 수당 지급 기준이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새 지급 기준은 시행에 앞서 여론 수렴 과정을 거칠 예정입니다. 다만 기업과 고용주들은 새 지급 기준이 노동 문제를 심화하고 높은 금리와 인플레이션, 경제적 불확실성과 싸우는 기업에 새로운 비용 부담을 떠안길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유럽 대국들 인플레 지속…ECB 10회 연속 금리 인상론 '고개'
독일과 스페인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경제 대국들의 인플레이션이 유지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독일 연방 통계청은 30일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6.4% 올랐다고 발표했습니다. 전월(6.5%)보다는 소폭 내렸지만, 전문가 전망치(6.2%)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식품 물가 상승률이 전월 11.0%에서 9.0%로, 서비스 물가 상승률이 5.2%에서 5.1%로 둔화했지만, 최근 완화하는 추세였던 에너지 가격 상승률이 5.7%에서 8.3%로 다시 상승했습니다. 같은 날 스페인 통계청(INE) 역시 8월 CPI가 전년 동월보다 2.6%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근원 CPI 상승률은 6.1%로 매우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유럽 주요국들의 경기가 빠른 속도로 가라앉고 있지만, 독일과 스페인 등 경제 규모가 큰 나라들의 물가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어 추가 긴축을 점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8월 제조업 PMI 49.7…5개월 연속 경기수축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8월 제조업 PMI가 49.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6월 49, 전달 49.3보다는 소폭 상승한 것이지만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 '50 이상'에는 이르지 못한 수치입니다. 5개월 연속 50 아래로 떨어지면서 경기 수축 국면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8월 대기업 PMI는 50.8로 전달보다 0.5포인트 상승했고, 중간규모 기업과 소규모 기업도 전달보다 0.6포인트와 0.3포인트가 각각 올라 49.6과 47.7을 기록했습니다. 중국은 올해 1월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뒤 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청년 실업률이 20%를 훌쩍 넘고 부동산 위기설까지 나오는 등 경제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7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에 비해 또다시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하는 등 제조업 경기 수축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의 8월 비제조업 PMI는 51로 확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호주 정부 "국채투자 시 기후변화 따른 위험 공지할 것”
호주 정부가 최근 기후변화와 관련해 국채 투자자를 오도했다며 제기된 행정소송에서 '국채 투자 시 기후변화에 따른 구조적인 위험이 있다'고 공표하는 조건으로 원고와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0년 법대생이던 카타 오도넬은 세계에서 최초로 "국가가 기후변화 위험과 관련해 국채 투자자들을 오도했다"면서 호주 정부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는데요. 3년 이상 이어진 소송은 원고가 소를 취하하고 대신 호주 정부는 기후변화가 국채 가격 변동에 구조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공표하는 선에서 마무리됐습니다. 이번 합의로 호주는 가장 안전한 투자 종목 중 하나인 국채 시장에 기후변화가 '구조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음을 인정한 첫 'AAA' 신용등급 국가가 됐습니다.
UBS, CS 은행통합 2026년 완료…3천명 감원할 것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가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한 이후 두 은행을 완전히 통합하는 작업을 2026년까지 마무리하고, 이 과정에서 3천여명 규모의 감원을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세르지오 에르모티 UBS 최고경영자(CEO)는 "두 은행 간 사업 통합을 지속하면서 100억 달러(13조2천억여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하는 게 목표"라고 언급하면서 2026년 말까지 수익 대비 비용 비율을 70% 미만으로 낮추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비용 절감액 100억 달러 중 절반은 투자은행 구조조정 및 비핵심 자산 매각에서, 나머지는 사업운영 전반으로부터 나올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CS의 국내 사업 중 중복적인 부문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1천여명 규모의 정리해고가 발생할 것이고, 향후 몇 년간 통합은행 완성 과정에서 그룹 전체적으로 2천여명 정도가 추가로 정리해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UBS의 감원 계획 발표를 두고 스위스 연방정부는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노동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생산·소비·투자 모두 하락…하반기 경기 회복 빨간불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09.8(2020년=100)로 전월보다 0.7% 떨어졌으며, 7월 소비(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보다 3.2% 감소했고, 설비투자는 8.9% 줄어 2012년 3월(-12.6%) 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하는 등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대외적으로 중국 경제의 불안 요인이 큰 데다 여름철 기상 악화, 자동차 판매 위축 등 일시적 요인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7월 생산과 소비, 투자 지표가 6개월 만에 모두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정부의 ‘상저하고’ 전망이 하반기 초반부터 불안한 출발을 시작했습니다. 이런 경기 둔화 추세가 이어지면 정부가 이미 한 차례 하향 조정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1.4%)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고물가에 6월 실질임금 336만3,000원으로 하락
3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노동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 총액은 373만7천원으로 작년 동월(366만3천원) 대비 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같은 기간 물가수준을 고려한 실질임금은 338만5천원에서 336만3천원으로 2만2천원(0.6%) 하락하면서 4개월 째 하락 추세를 지속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누계 기준 실질임금도 작년(361만3천원)보다 5만5천원(1.5%) 하락한 355만8천원으로 조사됐습니다. 노동부 측은 "올해 상반기 물가상승률이 4%대로 높게 나타났다"며 "2011년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로 조사 대상을 확대해 결과를 공표한 이후 상반기 누계 기준 실질임금이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올 1~7월 국세 수입, 전년 대비 43조4,000억원 감소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 1~7월 국세 수입은 217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조4,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월 한 달간 국세 수입은 39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3조7,000억원 감소하면서 6월보다 세수 감소 폭(3조3,000억원)이 컸습니다. 세입예산 대비 세수 진도율 역시 7월까지 54.3%로 200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하반기 남은 기간에 작년과 같은 규모로 세금이 걷힌다고 가정해도 올해 세수는 당초 편성한 세입예산(400조5,000억원)보다 48조원 부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목별로 보면 법인세가 올 1~7월 48조5,000억원 걷혀 1년 전보다 17조1,000억원 줄면서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지난해 기업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문제는 올 상반기 기업 실적이 지난해보다 더욱 악화되면서 중간예납을 통해 걷힌 법인세가 올해 최악의 경우 20조원대 중반에 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새마을금고, 올 상반기 적자 전환
31일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가 발표한 새마을금고 2023년 상반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전체 1293개 새마을금고 실적을 합산한 결과 올 상반기 1,23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조달) 비용 증가, 대출 연체 발생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새마을금고의 전체 연체율은 5.41%로, 전년 말 대비 1.8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년보다 2.73%포인트 증가한 8.34%를, 가계대출 연체율은 0.42%포인트 오른 1.57%를 기록했습니다. 새마을금고 측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리 인상, 부동산 경기침체 등의 요인으로 연체율이 상승했습니다. 다만 새마을금고는 최근 연체율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최대 3조원 규모의 연체채권을 매각하는 등 더 적극적으로 금고 건전성 관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새마을금고 총자산은 6월 말 기준 약 290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3%(6조5,000억원) 증가했습니다. 총수신은 259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3.2%(8조원) 늘었으며, 총대출은 전년 말 대비 2.5%(5조1,000억원) 감소한 196조5,000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50년주담대, DSR 산정시 40년 적용
최근 가계대출 급증의 주범으로 지목된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의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결국 관련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출 기준이 바뀝니다. 실제 만기는 50년이라도 DSR 계산 과정에서는 '40년'에 걸쳐 갚는 것으로 가정하는데,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의 한도가 줄어드는 효과입니다.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은 원리금을 50년에 걸쳐 상환할 수 있는 대출 상품으로, 지난 1월 수협은행이 선보인 뒤 5대 은행 등도 지난달 이후 줄줄이 내놨습니다. 만기가 길어질수록 대출자가 갚아야 할 전체 원리금은 늘어나지만, DSR이 1년 단위로 소득 대비 원리금 감당 능력을 보기 때문에 당장 현재 대출자 입장에서는 전체 대출 한도를 늘릴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변경안대로 은행이 DSR 산정 과정에서 50년이 아닌 40년 상환 시나리오를 적용하면, 지금까지 50년을 모두 적용하는 경우보다 전체 대출 한도는 상당 폭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 서부트럭터미널, '물류·상업·주거' 복합시설로 탈바꿈
서울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을 첨단물류와 주거, 상업 기능을 아우르는 복합 건물로 탈바꿈합니다. 서울시는 해당 내용을 담은 신정동 1315 일대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 계획안을 31일 승인 고시했습니다. 기존 서부트럭터미널이 있던 10만4244㎡ 부지에 2028년까지 첨단물류시설과 최고 25층 아파트 8개 동(984가구) 및 오피스빌딩, 오피스텔 등을 짓는 사업으로, 현재 부지를 보유하고 있는 서부T&D가 시행을 맡습니다. 전체 건축 연면적은 78만9,874㎡로 하남 스타필드(45만9,517㎡)의 두 배에 육박합니다. 영등포 타임스퀘어(연면적 34만859㎡)에 버금가는 대형 복합쇼핑몰(22만1,772㎡)도 들어설 예정입니다. 기부채납(공공기여) 형태로 볼링장, 수영장, 어린이체육관을 보유한 신정체육센터(1만7,050㎡)도 함께 짓는다는 방침입니다. 기존 터미널은 ‘새벽 배송’ 시대에 맞춰 풀필먼트(물류 일괄 처리)와 콜드체인(신선물류) 처리가 가능한 지하 7층~지상 15층 규모의 도시형 물류시설로 탈바꿈합니다.
불어나는 가계부채…개인, 자영업자 연체율도 높아져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1,748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0조1,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급속도로 불어난 가계대출이 악성 부채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신용회복위원회에 신청된 채무조정 신청자는 상반기에만 9만1,981명으로 지난해 신용회복 신청자 전체(13만8,202명)의 66.6%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채무조정 신청자의 증가는 빚을 갚을 여력이 없는 채무자들이 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성실상환자 또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인데요. 빚을 꾸준히 갚거나 상환을 마친 성실상환자에게는 소액대출이 지원되는데 지난해 소액대출을 신청한 성실상환자는 4,4671명으로, 2018년 2,1690명에서 4년 만에 2배로 증가했습니다. 이들의 연체율은 2018년 6.7%에서 지난해 10.5%로 치솟았습니다. 자영업자들 역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일으켰던 대출이 누적되면서 부실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자영업자 1명당 대출액은 3억3,000만원으로 비자영업자(9,000만원)의 3.7배 수준이며, 대출 연체위험율 또한 지난해 상반기 1.3%에서 하반기 2.0%로 높아졌습니다. 특히 여러 곳에서 돈을 빌린 저소득·저신용 자영업자의 연체위험률은 9.5%에서 14.4%로 급격하게 상승했습니다.
역대급 엔저에… 韓투자자, 8월 日주식 순매수 대폭 증가
3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8월 1∼30일 국내 투자자들이 일본 주식 1억427만 달러(약 1,379억 원)를 순매수했습니다. 이는 1년 전(946만 달러)에 비해 10배 이상 급증한 규모입니다.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해 2412만 달러어치의 일본 주식을 순매도했지만, 올 들어선 3억9,017만 달러어치를 순매수하면서 2020년(1억6,209만 달러), 2021년(3억3,385만 달러)의 연간 순매수 규모를 넘어섰습니다. 이처럼 일본 주식 투자가 급증한 것은 엔저로 일본 주식 값이 싸졌기 때문입니다.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일본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 기업 실적이 개선돼 주가 상승 요인이 되고, 추가로 환차익을 노린 외국인 투자금 유입도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일본 주식투자가 늘어나면서 최근 증권가에서는 이른바 ‘일학 개미’를 위한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를 추종하는 ‘ACE 일본Nikkei225(H)’ ETF 시가총액은 올 1월 2일 120억 원에서 31일 356억 원으로 3배 가까이로 뛰었습니다. 한화자산운용도 국내 최초로 일본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종목으로만 구성된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tive’ ETF를 31일 출시했습니다. 한편, 엔화 투자가 늘면서 엔화 예금 규모도 7월 83억1,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정리=정희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