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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1

2023.08.11

미 7월 CPI 3.2%↑…물가상승 둔화 지속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3%)를 소폭 밑도는 수치입니다. 앞서 6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해 5월(4.0%) 대비 상승 폭이 1%포인트나 둔화했는데요. 이번 7월 소비자물가는 6월 대비 상승률이 조금 가팔라졌지만, 6월 물가상승률 둔화 폭이 워낙 컸던 점을 고려하면 물가상승률 하락세가 상승세로 반전된 것으로 보긴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물가상승률 둔화세 지속은 근원 CPI 지표에서도 뒷받침됩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7%로 6월(4.8%) 대비 증가세가 약해져 물가 상승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7월 물가상승은 주거비용 상승이 견인했는데요. 주거비는 전월보다 0.4% 올라 7월 물가 상승에 대한 기여도가 90%에 달했습니다. 식품 가격은 전월 대비 0.3% 올랐고,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0.1% 상승하는 데 그쳤습니다.
美 실업수당 청구 24만8천 건…2주 연속 상승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7월 30∼8월5일)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만8천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주보다 2만1천 건 늘어난 수치로 2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나갔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난달 현재 3.6%로 역대 최저 수준인 미국의 실업률을 감안한다면 노동시장의 공급이 충분히 증가했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지적했습니다.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 6월 26만 건을 기록한 이후 상승세가 꺾인 상태인데요. 미국 연방준비제도 관계자들은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대 달성을 위해선 실업률이 최소 4%를 넘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68만 건으로 전주보다 8천건 감소하면서 역대 최저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美, 中 첨단산업 돈줄 옥죈다…中 강력반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미국 자본의 중국 반도체·AI·양자컴퓨팅 기술 투자를 규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첨단 반도체의 대중국 수출 통제를 한 데 이어 돈줄까지 막고 나선 것입니다. 반도체에선 첨단 반도체 설계와 제조, 패키징 기술을, 양자 분야에선 양자컴퓨터 및 특정 양자센서와 관련된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이번 투자 제한을 받는 주체는 미국인과 미국 법인으로 한정했으며 투자 규제 대상이 되는 국가는 중국, 홍콩, 마카오로 정했습니다. 이러한 미국의 조치에 대해 중국은 즉각 "미국이 시장경제 원칙을 위배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안보·정치 문제에 속하지 않는 경제·과학기술 영역을 안보화·정치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도 미국의 조치가 "'디리스킹'(de-risking·위험 제거)의 간판을 달고 투자 영역에서 디커플링을 한 것"이라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한편, 최근 이러한 미국·중국 간 갈등을 필두로 한 탈세계화와 경제 블록화 흐름이 세계 경제에는 큰 손실이 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런던정치경제대 방문 교수이자 저명한 이코노미스트인 로렌조 코도뇨는 9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이러한 내용을 언급했습니다. 디리스킹은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과 함께 미국의 대중국 견제 전략으로 꼽히는데요. 미국은 공급망과 산업망 전반에서 중국을 배제하는 의미로 디커플링을 강조하다가 최근에는 국가안보에 영향을 주는 첨단 과학기술 분야로 표적화한 선별적 조치인 디리스킹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中, 78개국 단체여행 공식재개…국내 항공사, 중국 노선 확대
10일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가 한국과 미국, 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단체여행을 허가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 19 이후 약 3년 여 만에 해외 단체여행이 사실상 전면 허용한 것입니다. 앞서 중국 정부는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20개국에 대한 단체여행을 허가한 바 있는데요. 이번에 78개국이 더해지면서 해외 단체여행의 빗장이 완전히 풀리게 됐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러한 단체관광 회복 발표에 대해 "중국인들의 해외 관광 편의를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경제매체인 차이롄에 따르면 이러한 단체 관광 재개 발표 이후 여행 사이트에서 한국, 일본 검색어가 급증했습니다. 일본과 한국의 호텔 검색은 평소 대비 각 12배와 15배 증가했으며, 해외 호텔의 전체 검색량은 7배 늘어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를 대비하여 국내 항공사들도 그동안 축소됐던 중국 노선 재운항 및 확대에 나설 방침입니다. 국내 항공사들에게 국제선 중 특히 중국 하늘길은 운수권을 배분 받은 항공사만 운항이 가능해 전통적인 '알짜 노선'으로 꼽힙니다. 시장에서는 9월 이후 단체여행이 점차 확대된다면 한국행 여행 비중이 지금보다 15%에서 최대 30%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DI …올 상반기 0.9%, 하반기엔 2% 성장
KDI는 10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0.9%와 2.0%로 제시했습니다. 국내 경기가 올 상반기에 바닥을 찍고 하반기에는 완만하게 회복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놓은 전망치(1.4%)보다 0.1%포인트 높은데요. KDI는 “소비와 서비스 수출 증가세는 기존 전망에 미치지 못하겠지만 건설투자와 상품 수출 증가세는 기존 전망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그동안 경기를 뒷받침한 민간소비는 전망치를 3.0%에서 2.5%로 낮추면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건설투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이 예상보다 제한적이란 점을 고려해 전망치를 0.4%에서 1.3%로 높였습니다. 총수출 증가율 전망치는 상반기 자동차 수출이 확대되는 등 상품 수출은 증가폭이 커지겠지만 중국인 관광객의 국내 유입 지연으로 서비스 수출은 기대보다 부진할 것으로 보며 기존과 같은 1.4%로 제시했습니다. 올 상반기 상품수지 적자가 개선된 점, 해외 배당소득을 포함한 본원소득수지가 상반기에 양호한 점을 고려하여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164억달러에서 313억달러로 전망치를 대폭 높였습니다.
亞 쌀값 15년 만에 최고로 치솟아
세계 1위 쌀 수출국인 인도가 수출을 제한하는 상황에서 가뭄으로 인해 2위 수출국인 태국의 쌀 작황도 부진하면서 아시아 쌀값이 15년 만에 최고가로 치솟았습니다. 태국 쌀수출협회 자료에 따르면 아시아 쌀값의 기준인 ‘태국 5% 도정 백미’ 가격이 t당 648달러까지 오르면서 2008년 10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1년 전보다 50%가량 상승한 가격입니다. 엘니뇨 여파로 태국주요 도시의 누적 강우량은 평년보다 40% 적은 등 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도가 쌀 수출을 제한한 데 이어 이렇게 태국까지 쌀 생산 차질을 겪으면서 세계 쌀 가격이 더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도는 지난달 자국 내 쌀값 급등세를 잡기 위해 비(非)바스마티 백미 수출을 금지한 바 있습니다.
극한 기후로 식량 가격 불확실성 증대
뉴욕타임스(NYT)는 10일 세계 각국의 극한 기후와 전쟁, 무역 보호주의 등이 식량 가격의 불확실성을 증대시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따라 전문가들은 식량 공급과 가격이 더 종종 요동칠 수 있는 이른바 뉴노멀의 도래를 경고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세계에 산재하는 주요 위협으로는 폭염과 가뭄 등 극한의 기후, 우크라이나 곡물을 표적으로 하는 러시아의 행태, 날로 강화하는 일부 나라의 식품 교역과 관련한 보호주의적 장벽 등이 꼽혔는데요. 특히 엘니뇨와 같은 극한 기후는 식품 가격의 주요 교란 요인으로 지목됐습니다. 극한 기후로 인해 세계 곳곳에서 농작물 손실 가능성이 커지고 이로 인해 식량 공급이 취약해지면 식품 가격의 변동성이 더 커진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NYT는 소비자 식품 가격이 2020년 초에 비해 유럽에서 약 30%, 미국에서 23%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올 상반기 국내벤처투자액 42% 감소…”회복세 들어설 것”
10일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위원회는 올 상반기 벤처투자액이 4조4,44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41.9% 감소한 규모로,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분야가 61.0%, 바이오·의료 분야가 54.7%, 유통·서비스와 게임분야가 각각 63.0%와 58.4% 줄었습니다. 중기부는 올 상반기 벤처투자액이 유동성 확대 등으로 이례적으로 급증한 2021년~2022년보다는 낮지만 2019년~2020년 수준은 크게 상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 상반기 벤처투자액은 2019년과 2020년보다 각각 25%와 40%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더불어 올 하반기 벤처 투자 여건은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중기부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5년간의 벤처투자 추세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실적이 장기 회복 추세를 보인다”며 “올해 전체 투자 금액도 장기 추세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올 상반기 20대초반 취업자 5.5만명 감소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는 10일 올 상반기 청년고용은 20대 후반에서 0.9%포인트 오르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지만 초기 구직단계인 20대 초반에서는 취업자가 55,000명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도소매업에서 94,000명이 감소했습니다. 방기선 기재부 1차관은 “앞으로 고용은 건설업 경기 부진의 영향이 한동안 이어지고 태풍·폭염 등도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졸 및 대학 재학 청년들의 취업 역량을 높이기 위해 일 경험 기회 제공을 늘리고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해 유망·신산업 인재를 적극 양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비수도권의 경우 인력난이 더 심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이성희 고용부 차관은 “지역별로 산업·인구 구조 특성이 달라 고용 상황에 차이가 있고 인력 부족의 원인과 구인난 업종 등이 서로 다르다”며 “특히 비수도권은 인구 유출이 지속될 경우 인력난이 더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공유주택 업체 홈즈컴퍼니, 일본 진출
한국 기업형 공유 주택(Co-living) 업체 홈즈컴퍼니가 최근 일본 종합 부동산 업체인 도큐부동산의 자회사인 도큐주택리스와 공유주택 사업 전개를 위한 정식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홈즈컴퍼니는 우선 도큐부동산의 브랜드 임대주택인 '컴포리아(COMFORIA) 동신주쿠' 건물에서 다음달부터 공유 주택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이후 도큐와 함께 신주쿠 외 도쿄 다른 지역뿐만 아니라 일본 다른 도시로 공유주택 사업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궁극적으로는 미국과 동남아시아까지 해외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공유 주택은 도심 내 단독주택이나 도시형생활주택을 매입해 가구 내부를 리모델링한 후 제공하는 것으로 이전에 공유 주택 사업은 홈즈컴퍼니, MGRV 같은 프롭테크(부동산과 기술의 합성어) 스타트업들이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SK디앤디, KT에스테이트 등 대기업 계열사들도 뛰어드는 추세입니다. 홈즈컴퍼니는 공유 주택을 교외의 넓은 땅에 지어 자족형 일자리를 제공하고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공유마을(코빌리지)' 사업도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 초에는 영국계 운용사 ICG가 홈즈컴퍼니와 공유 주택 사업을 위한 3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하기도 할 정도로, 공유 주택 시장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외식기업 ‘GFFG’소유 압구정 빌딩, 조각투자 상품으로 나온다
수제버거 브랜드 다운타우너와 디저트 카페 노티드 등 외식업 브랜드로 유명한 F&B 기업 'GFFG'의 압구정 빌딩이 조각투자 상품으로 나옵니다.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는 10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압구정 커머스 빌딩' 전체를 7호 공모 건물로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공모 규모는 167억원으로 역대 카사 상품 중 가장 크며, 공모 기간은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입니다. 해당 건물은 GFFG의 주요 브랜드인 다운타우너, 노티드, 리틀넥, 호족반, 클랩피자, 웍셔너리 등이 몰려 있는 도산대로에 위치해 있으며, 압구정로데오역, 압구정역, 강남구청역 등과 가까운 트리플 역세권으로 좋은 입지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카사에 따르면 해당 빌딩 토지의 3.3㎡당 가격은 2억2,000만원으로, 시세에 비해 약 14% 낮은 가격으로 공모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공모는 카사가 지난 3월 대신파이낸션그룹에 인수된 후 재개되는 첫 공모로 다수의 성공적인 부동산금융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는 대신파이낸셜그룹의 부동산 조각투자 유동화 첫 사례로 주목됩니다.
정리=정희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