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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1

2023.09.11

美 뉴욕 연은 총재 "현재 통화정책 인플레 완화에 바람직"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가 "미국 금리가 인플레이션과 싸우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며 "향후 금리 결정은 지표에 의존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현재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완화하는 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하며, 인플레이션 목표치 2%까지 지속가능하게 낮출 수 있도록 조정됐는지 여부를 추후 평가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현재 최고 금리에 가까워졌다고 언급하면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언급했습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준 총재 역시 금리를 얼마나 올려야 하는지가 아닌, 얼마나 오랫동안 현재 금리를 유지해야 하는지를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미 중앙은행(Fed)이 오는 19~20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日총재, "물가 상승하면 마이너스 금리 풀 수도"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임금 상승을 동반한 물가 상승이 지속되는 경우 대규모 금융 완화 정책의 핵심인 마이너스 금리 해제도 가능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일본은행은 경기 부양과 저물가 타개를 위해 2016년 이후 7년 넘게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다만, 단기 금리를 -0.1%로 운영하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의 해제 시기에 대해 "현재는 도저히 결정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우에다 총재는 마이너스 금리를 끝낼 수 있는지 결정하기 위해 연말까지 충분한 정보와 데이터를 확보할 것이며, 아직까지는 물가 목표를 실현하는 데 아직 거리가 있다는 점에서 금융 완화 정책을 끈질기게 계속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엔화가치 하락에 대해서는 "정부와 소통하며 경제에 미칠 영향을 제대로 평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은행은 지난 7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면서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는 10년물 국채 금리의 상한 기준을 종전 0.5%에서 사실상 1.0% 수준으로 올린 바 있습니다.
글로벌 에너지값 '들썩'…국제유가 올 최고치 경신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감산 연장 결정 여파 속에 천연가스 공급 차질 우려까지 더해지며 국제유가가 다시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8일(현지시간)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0.65달러로 전장 대비 73센트(0.81%) 상승했는데요. 이는 지난해 11월 16일(92.86달러)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브렌트유는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2주간 상승률은 7.98%에 달했습니다. 같은 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7.51달러로 전날보다 64센트(0.74%) 상승했습니다. 특히 호주의 미 에너지기업 셰브런 소유 주요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시설이 이날 파업에 들어가면서 LNG 가격이 급등한 것이 유가 상승을 부채질했습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유럽 가스 가격지표인 네덜란드 TTF 선물 최근월물 가격도 이날 메가와트시(MWh)당 장중 36유로를 웃돌며 장중 한때 전장 대비 10%가량 뛰기도 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 내 천연가스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천연가스 공급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저축은행 PF 연체율 급등…상위 5곳, 1년 새 3배
올해 2분기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SBI·OK·웰컴·페퍼·한국투자 등 자산 기준 상위 5개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대출 평균 연체율은 지난 6월 말 기준 3.96%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작년 6월 말(1.26%) 대비 세 배 이상 높은 수치로 5개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평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87%에서 4.15%로 2.2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OK저축은행의 연체율이 지난해 6월 말 3.65%에서 올 6월 말 8.35%로 상승해 5개 저축은행 중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동기간 4.21%에서 9.48%로 5.2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의 부동산 PF 연체율은 작년 6월 말 0%에서 올 6월 말 4.35%로 뛰었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에서 1.59%로 상승했습니다. 웰컴저축은행 연체율은 0.01%에서 3.68%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74%에서 4.7%로 상승했고,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연체율이 1.32%에서 3.2%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32%에서 4.77%로 올랐습니다. 5개사 중 유일하게 부동산 PF 연체율이 떨어진 곳은 SBI저축은행(1.3%→0.24%)이었습니다.
한전 부채 200조원 넘겨…5년간 이자만 24조원
지난 6월 말 연결 기준 한전의 총부채가 201조4천억원으로 사상 처음 200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급등한 국제 에너지 가격이 전기요금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2021년 이후에만 47조원이 넘는 막대한 영업손실을 본 것이 한전 총부채 급증의 주된 요인으로 제기됩니다. 작년부터 40% 가까이 전기요금을 올리면서 지난 5∼6월 두 달 연속 전기 판매 단가가 구입 단가보다 높아져 '역마진 구조'가 일시적으로 해소되기는 했으나, 시장에서는 한전이 손해 구간에서 막 벗어나는 초입 정도에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실적 전망치에 따르면 한전은 오는 3분기(7∼9월) 1조6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10개 분기 만에 흑자를 기록하겠지만, 4분기(10∼12월)에는 다시 약 6천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전이 국회에 제출한 '2023∼2027년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한전은 올해 연결 기준 6조3천억원의 영업손실을 보고, 내년부터 연간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상 한전 부채는 올해 말 205조8천억원을 기록하고 2027년 226조3천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인데요. 이에 따른 이자비용은 지난해 2조8천185억원에서 올해 4조4천억원, 2024년 4조7천억원, 2025년 4조9천억원, 2026년 5조1천억원, 2027년 5조1천억원으로 커질 전망입니다.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시공사 선정 시 총액 입찰 허용
서울시 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서 시공사 선정 시기가 ‘사업시행계획 인가 이후’에서 ‘조합설립 이후’로 앞당겨지면서, 시공사 선정 기준도 개정됩니다. 입찰 때 ‘총액 입찰’을 허용하면서 사업시행계획 인가 시점에서 공사비를 검증하도록 하고, 용적률과 최고 높이를 변경하는 ‘대안 설계’를 막아 무분별한 공사비 증액을 막는다는 방침입니다. 10일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공지원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기준’을 전면 개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에는 시공사가 철근과 콘크리트 등 공사 자재의 물량을 토대로 단가와 금액을 써내는 내역 입찰 방식만 가능했는데요. 하지만 이번에 시공사 선정 시기가 조합설립 이후로 당겨지면서 기본 설계 수준의 도면을 바탕으로 입찰 총액만 기재한 방식(총액 입찰)을 허용하고, 나중에 최초 사업시행계획 인가 때 공사비를 검증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설계를 바꿔 공사비를 올리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대안 설계 범위도 ‘정비계획 범위 내’로 한정합니다. 이에 따라 용적률을 10% 미만 범위에서 확대하거나 최고 높이를 변경하는 것은 금지되고, 합동 홍보 설명회, 공동 홍보 공간 이외에 개별적인 홍보도 허용되지 않으며, 입찰 참여자가 정비계획을 벗어난 설계안을 제안하거나 홍보 규정을 위반하면, 입찰 결과는 무효로 됩니다.
SKT·SK렌터카, 온실가스 배출권 판매 사업 추진
SK텔레콤과 SK렌터카가 공동으로 추진한 ‘전기차 활용 온실가스 배출권 외부사업’이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습니다. 온실가스 배출권 외부사업은 민간 기업이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량을 인증받고, 감축량만큼의 탄소배출권을 다른 기업에 판매할 수 있는 것인데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제도 중 하나로 사업 승인 기간은 2033년까지입니다. 양사는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바꿔 감축하는 온실가스만큼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고 2025년부터 인증 실적을 쌓고 판매를 시작한다는 목표입니다. SK텔레콤은 사업 기획과 운영 전반을 담당하고, SK렌터카는 전기차 도입과 온실가스 감축량 산정 데이터 수집 및 관리를 맡게 됩니다. SK렌터카가 보유한 전기차 28만 대로 10년간 감축할 수 있는 온실가스는 총 39만2104t으로 산정됩니다. 탄소배출권을 판매하며 얻은 이익은 SK렌터카 렌탈료 할인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주담대 수요 빨아들이는 인터넷은행…카카오뱅크 2개월간 2조원 불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이 주담대 수요를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의 8월 말 주담대(전월세대출 포함) 잔액은 약 19조3,173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6월 말(17조3,223억원)과 비교하면 1조9,950억원(11.5%) 늘어난 수치입니다. 케이뱅크의 주담대 잔액도 6월 말 3조6,934억원에서 8월 말 4조655억원으로 3,721억원(10.1%) 증가했습니다.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잔액이 같은 기간 511조4,007억원에서 514조9,997억원으로 3조5,990억원(0.7%) 늘었는데요. 이와 대비하여 인터넷은행 두 곳의 주담대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인터넷은행으로 주담대 수요가 쏠린 것은 금리 경쟁력 때문으로,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올해 다른 은행보다 낮은 금리를 내세워 공격적인 주담대 영업을 이어갔습니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지난 7월 중 신규 취급한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각각 연 4.16%, 4.17%로 집계되면서 5대 은행(4.28∼4.70%)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인터넷은행이 금리를 낮추자 시중은행 대출을 이용하다가 갈아탄 대환 수요도 몰린 것으로 파악됩니다. 한편, 금융당국은 인터넷은행의 주담대 증가세에 주목하며 가계대출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5일 50년 주담대 상품에 연령 조건을 신설한 데 이어, 지난달 30일부터 주택구입자금 주택담보대출 대상을 무주택자로 제한하기도 하는 등 부랴부랴 주담대 문턱을 높였습니다.
정리=정희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