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2024.02.23

2024.02.23

한은, 기준금리 9연속 동결…연 3.5% 유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2일 새해 두 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2월부터 9차례 연속으로 동결 결정을 내린 것인데요. 통화 정책의 제1 목표인 물가 안정 측면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아직 한은의 목표(2%)까지 충분히 떨어지지 않았고, 가계부채 증가세도 뚜렷하게 꺾이지 않은 상황에서 서둘러 금리를 인하하는 경우 자칫 이들 불씨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경우 지난해 12월(3.2%)까지 5개월 연속 3%대를 유지하다가 1월(2.8%) 반년 만에 2%대로 내려왔으나, 식료품·에너지 가격 등에 따라 언제라도 재차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봤습니다. 이에 더해 주택담보대출(855조 3,000억원)이 4조 9,000억원 늘면서 역대 두 번째로 큰 증가 폭을 보이고, 작년 말 기준 가계신용(가계대출+미결제 카드 사용액) 잔액(1,886조 4,000억원)도 직전 분기(1,878조 3,000억원) 대비 0.4%(8조원) 늘어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경제 규모(GDP)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가계부채가 계속 늘어나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 "상반기 금리인하 어렵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 동결(3.5%)을 만장일치로 결정한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상반기 내 금리 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지난해 11월과 이번 2월 경제전망이 크게 차이가 없어 상반기 내 금리 인하는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을 유지한다고 언급하면서, 금통위원 6명 중 5명은 3개월 뒤에도 3.5%를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는 견해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물가 수준이 상당히 높은 상태이고 전망치로 내려갈 지 불투명하기 때문에 더욱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다만 이 총재는 금통위원 한 명에 대해서는 “기준금리를 3.5%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었다"며 "소비가 부진해서 물가 압력 약화가 예상되고 내수 부진도 사전에 대비해야 되기 때문에 조기 인하 가능성 배제할 수 없단 입장이었다"고 밝혔습니다.
美 신규실업수당 청구 20만 1,000건…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감소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2월 11일∼1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한 주 전보다 1만2천 건 감소한 20만 1,000건으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1만 6,000건)를 하회하는 수치입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해 7월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가 작년 9월 중순 이후 20만 건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월 4∼10일 주간 186만 2,000건으로 한 주 전 대비 2만 7건 감소했는데요. 기존 실직자 중 일자리를 새로 구한 이들이 늘어나면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지금은 금리 인하 시기 아니다” 미셸 보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기준금리 인하 시기와 관련해서 "지금은 확실히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지난 2022년과 2023년에 기준금리를 빠르게 인상했으며, 올해부터는 기준금리를 내릴 예정이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6월에 첫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연준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인사로 분류되는 보먼 이사는 현재 경제환경이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를 보장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레이팅은 이날 낸 미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연준이 오는 6월에 기준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경제 예상대로 움직이면 연내 금리인하 적절" 필립 제퍼슨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이 "경제가 전반적으로 예상 경로로 움직인다면 연내 통화정책 기조의 완화를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준 내에서 중도 성향으로 평가받는 제퍼슨 부의장은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적인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는데요. 과거 금리인하기 미국 경제 여건을 고려했을 때 "경제에 부정적인 충격이 발생할 경우 정책 당국은 경각심을 갖고 민첩하게 대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더해 소비지출의 회복력이 현재 예상보다 더 클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 둔화가 중단될 수 있으며,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중동 분쟁이 확산하면 원유 등 원자재 시장은 물론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또한 경제성장을 견인했던 요인들이 주춤해질 경우 고용 사정이 다시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계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英랜드마크 BT타워, 초호화 호텔로 탈바꿈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의 고급 호텔 체인 MCR이 향후 6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BT타워를 인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CR은 뉴욕 TWA, 쉐라톤 타임스퀘어, 렉싱턴 호텔 등 50억달러(약 6조 7,000억원) 규모의 호텔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글로벌 호텔 체인인데요. 매입가는 2억 7,500만파운드(약 4,600억원)이며 MCR은 해당 타워를 초호화 호텔로 변신시킬 예정입니다. 1965년 영국 우체국 타워로 건축된 BT타워는 꼭대기 부분을 감싸고 있는 전광판으로 유명한데요. 1984년 영국 우정사업본부가 민영화된 후 BT에게 넘겨진 이후 소유권 변경이 따로 없다가 이번에 최초로 거래가 이뤄지게 되었습니다. BT타워는 전 세계 방송사들에게 텔레비전 신호를 중계하는 역할을 했는데, 해당 기능은 다른 장소로 이전돼 수행될 예정입니다. 다만 BT타워는 역사적 가치가 있는 건축물이가 MCR은 향후 건축 계획을 영국당국으로부터 승인받아야 합니다.
일본은행 총재 "지금은 디플레 아닌 인플레상태"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은행의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최근 물가 동향과 관련해 "디플레이션이 아닌 인플레이션 상태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에다 총재는 "2023년까지처럼 물가가 우상향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는데요.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해제 등 금융정책 변경의 주된 조건으로 보는 물가와 임금의 동반 상승과 관련해서도 움직임이 강해져 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더해 기업의 임금 설정 행동에서도 종래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이 보인다고 언급하면서 물가뿐만 아니라 임금도 이전보다 오름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금융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3∼4월 개최되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2016년 2월 도입한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닛케이지수 최고치 돌파… 日정부, "주식시장 매력 높일 것"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이 22일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가 역대 최고치를 돌파한 데 대해 "상장 기업의 중장기적 성장과 주식시장 매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닛케이지수는 22일 전일보다 2.19% 오른 39,098로 장을 마감하며 거품(버블) 경제 때인 1989년 12월 29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38,957)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38,915)를 34년 2개월 만에 모두 갈아치웠는데요. 스즈키 재무상은 주식시장 규모와 유동성이 30년 전과 비교해 크게 성장했다고 볼 수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투자와 소비의 선순환을 실현해 기업 성장과 국민 자산소득 증가로 이어가고 싶다"고 언급했습니다.
금융권 해외부동산 잠재부실 2.5조원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해외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급락해 2조 5,000억원 규모의 국내 금융사 투자 자산에 부실 위험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2일 기준 금융사가 투자한 28개 해외 부동산 사업장에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투자 규모는 이달 기준 2조4,600억원으로, 작년 9월 말(2조 3,100억원)보다 1500억원가량 늘어났습니다. 국내 금융사가 투자한 영국 런던과 미국 텍사스주 사업장이 최근 추가로 부실화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금감원은 작년 3분기 이후 미국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6.6%, 유럽은 4.2%가량 추가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작년 9월 말 기준 국내 금융사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액은 총 56조 4,000억원으로 올해 말까지 12조 7,000억원(22.5%)의 만기가 돌아오는데요. 업권별로는 보험회사가 31조 9,000억원(56.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은행(10조 1,000억원·17.9%), 증권(8조 4,000억원·14.9%), 상호금융(3조 7,000억원·6.6%) 등 순이었으며, 지역별로는 북미가 34조 5,000억원(61.1%)으로 가장 많다. 유럽(10조 8,000조원·19.2%), 아시아(4조 4,000억원·7.9%)가 뒤를 이었습니다.
오피스텔 매매가 19개월 연속 하락…월세는 8개월 연속 상승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4% 내리면서 2022년 7월 이후 19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의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 역시 지난달 0.10% 하락하면서 17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는데요. 규모별로 보았을 때 40㎡ 이하 -0.16%, 40㎡ 초과 60㎡ 이하 -0.10%, 60㎡ 초과 85㎡ 이하 -0.07%, 85㎡ 초과 -0.09% 등을 기록해 규모가 작을수록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07% 오른 100.07을 기록하면서 작년 6월 이후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2018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고금리 및 전세사기 여파로 오피스텔 투자가 줄면서 매매가가 하락한 반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지속되면서 월세가 오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처럼 월세가 오르면서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율인 전월세전환율 역시 상승하고 있는데요. 작년 1월 5.56%에서 같은 해 12월 5.97%를 기록했고, 지난 1월 6.01%로 재차 상승하여 201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리=정희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