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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8

2024.07.08

미 6월 고용증가 20만6천명·실업률 4.1%...실업률 2년7개월 만에 최고 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6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0만 6,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0만명)를 다소 웃돌았지만, 직전 12개월간 평균 증가 폭(22만명)은 크게 하회하는 수치입니다. 앞선 4∼5월의 고용지표도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는데요. 4월 고용 증가 폭은 16만 5,000명에서 10만 8,000명으로 5만 7,000명 하향 조정됐으며, 5월 고용 증가 폭은 27만 2,000명에서 21만 8,000명으로 5만 4,000명 하향 조정됐습니다. 6월 고용 증가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부부문이 7만명 늘어 직전 12개월간 평균 증가 폭(4만 9,000명)을 웃돌았으며, 사회지원(4만 9,000명), 건설(2만 7,000명)도 12개월 평균 증가 폭을 상회했습니다. 한편 6월 실업률은 5월 4.0%에서 상승한 4.1%로 2021년 11월(4.1%)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4.0%로 5월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은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9%로 시장 전망에 모두 부합했습니다.
용산 ‘미군 수송부 부지’ 20층 개발 가능해진다 서울시가 제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용산공원 동쪽 ‘미군 수송부 부지’를 20층으로 개발 가능하게 하는 내용을 담은 ‘용산공원 동측권역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21만 2,581㎡)을 수정 가결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구역 안에 3개 특별계획구역을 지정했는데 그 중 동빙고동 7 일대 미군 수송부 부지 규모가 7만 7,884㎡로 가장 큽니다. 시는 수송부 부지를 지상 7층 이하 2종주거지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을 대폭 상향하기로 했습니다. 최고 높이는 70m이며, 일반상업지역(600%)을 적용받아 최고 20층으로 짓고 있는 더파크사이드서울과 비슷한 높이로 개발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정부, 올 상반기에만 한은 마통 '92조' 썼다 한국은행이 제출한 ‘대정부 일시 대출금 및 이자액’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6월까지 한은으로부터 91조 6,000억원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해당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2011년 이후 14년 만의 최대치입니다. 코로나19 대유행 대응을 위해 대규모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나선 2020년 상반기(73조 3,000억원), 대규모 ‘세수 펑크’가 났던 작년 상반기(87조 2,000억원)보다 많은 수치인데요. 이 같은 누적 대출에 따른 이자액은 1,291억원으로, 이 역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입니다. 정부가 지나치게 많은 돈을 일시 대출 형태로 한은에서 자주 빌리고 이를 통해 풀린 돈이 시중에 오래 머물게 되면 유동성을 늘려 물가 관리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뉴노멀 된 고환율…2분기 평균환율 1,371원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1,371원 24전으로 1분기 1,329원 40전보다 약 42원 상승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2분기 평균 환율(1,315원 20전) 대비 1년 만에 56원가량 오른 것으로, 2009년 1분기(1,418원 30전) 후 약 15년 만의 최고치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4분기(1,364원 30전)와 코로나19 사태 직후인 2022년 4분기(1,357원 20전)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한·미 시장금리 차이가 벌어지면서 환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작년 말 미국 10년 만기 국채에 비해 0.663%포인트 낮았지만 지난 5일 격차가 1.112%포인트로 확대됐는데요. 엔화 등 아시아 통화 동조화 현상 강화, 기업과 가계의 대미 투자 확대 등도 원화 가치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거론됩니다. 원화 가치는 올 상반기 약 7%(89원) 하락하면서 일본(-14.2%)을 제외하고 유럽연합(-3.0%), 중국(-2.4%), 영국(-0.6%) 등 주요국보다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서울 폐점 식당 1분기 약 6천곳, 자영업자 연체율 11년 만에 최고
내수 부진과 고금리 장기화로 우리나라 자영업이 포화 상태에 다다르면서, 가게 문을 닫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폐업한 외식 점포 수는 5,922개로, 1년 전에 비해 3%, 2년 전에 비해 25.9% 급증했습니다. 폐업률도 1분기 기준으로 올해 4%로 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폐업률은 코로나 사태로 식당들이 어려움을 겪었던 2020년 1분기 (4.4%)에 거의 근접한 수치입니다. 고금리·고물가, 경기 부진의 장기화로 수입은 줄고 이자 부담만 불어나는 자영업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분기에 대출이자를 제때 갚지 못한 채 연체하고 있는 자영업자 비율은 4.2%로 2013년 1분기(4.37%)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상태입니다. 또한 고금리가 지속되는 와중에 코로나 이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원리금 상환 유예 조치가 작년 9월에 사실상 종료된 점도 자영업자가 줄어드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대기업 90% '하반기 투자 확대·유지' 응답, 10곳 중 4곳은 ‘AI 투자 준비’
국내 대기업 10곳 중 9곳이 하반기 투자 규모를 상반기보다 확대하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24년 하반기 주요 대기업 국내 투자계획'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전과 비슷한 규모로 투자하겠다'는 응답이 74.2%, '투자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응답이 16.7%로 집계됐습니다. 투자 확대 이유는 노후 설비 교체·개선(31.8%), 업황 개선 기대감(31.8%), 불황기 적극적 투자로 경쟁력 확보(13.7%)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또한 국내 기업 10곳 중 4곳(43.9%)은 하반기 AI 관련 투자를 계획하거나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들은 생산공정 및 물류 시스템 효율화(46.6%), 신제품 개발 및 서비스 품질 향상(29.3%), 데이터 분석 및 전략 수립(13.8%)을 위해 AI 투자를 준비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기업들은 하반기 투자 활동에 가장 큰 리스크로 고금리(28.0%), 고환율(21.2%), 불확실한 경제 전망(16.7%)을 꼽았습니다. 투자 활동이 본격화하는 시기로는 내년 상반기(37.1%)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투자가 이미 활성화했다'는 응답은 24.2%, 올해 하반기라는 응답은 15.2%였습니다.
정리=정희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