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9
美, 기준금리 4.75~5.0%로…4년 반만에 0.5%p 인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 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대응을 위해 긴급히 금리를 낮췄던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이뤄진 ‘빅컷’입니다. 총 12명의 위원 중 한 사람을 제외한 11명이 0.5% 포인트 인하에 찬성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에 2.00% 포인트차로 역대 최대였던 한국(3.50%)과 미국(5.25∼5.50%)의 금리 격차도 최대 1.50% 포인트로 줄어들었습니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일자리 증가는 둔화했고,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이지만 목표치(2%)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완화 추이 속에, 고용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해 연준이 선제적으로 과감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은 평가했습니다. 한편 연준은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의 5.1%에서 4.4%로 하향하면서 연내 0.5% 포인트 추가 금리 인하를 예고했습니다. 내년 이후 기준금리 중간값은 2025년 말 3.4%, 2026년 말 2.9%, 2027년 말 2.9%로 각각 예상했으며, 2028년 이후의 장기 금리 전망은 6월의 2.8%에서 2.9%로 0.1% 포인트 상향했습니다. 또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0%로 예상하며 지난 6월 발표한 2.1%에서 0.1%포인트 하향했으며, 연말 실업률은 4.4%로 예상해 6월 예측치(4.0%)보다 0.4% 포인트 높였습니다. 연말 PCE 물가 상승률 예상치는 6월의 2.6%에서 2.3%로, 근원 PCE 물가 상승률은 6월의 2.8%에서 2.6%로 각각 하향했습니다.
블랙록·MS, 데이터센터 및 전력인프라 구축 위해 40조원 펀드 조성 추진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블랙록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을 위한 데이터 센터와 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위한 300억달러(40조원) 규모의 공동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블랙록이 125억달러에 인수한 바요 오군레시의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와 아랍에미리트가 AI투자를 위해 설립한 MGX펀드,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전문지식을 지원하는 엔비디아가 포함되는데요. 이들 회사는 MGX와 함께 해당 프로젝트에 초기 300억달러의 사모펀드 자본을 조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상장후 유동화 및 채권 발행 등을 통해 최대 1,000억달러에 달하는 잠재적 투자 역량으로 자금을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아마존, 재택근무 없애고 주5일 출근 지시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가 16일(현지 시간) 내부 직원들에게 띄운 서한을 통해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고 주 5일 사무실에 출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재시 CEO는 아마존이 세계 최대의 스타트업처럼 운영되기를 바란다고 밝히며 “지난 15개월 동안 일주일에 3일 이상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협업과 브레인스토밍, 사업개발 등) 이러한 이점에 대한 확신이 더욱 확고해졌다”며 주5일 체제로 전환하는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아마존은 앞서 지난해 5월 주당 3일의 사무실 출근을 의무화한 바 있는데요. 새로운 지침이 시행되면 1년 8개월 만에 다시 원격 근무를 줄이고 사무실 출근을 늘려 주 5일 체제로 복귀하게 됩니다. 아마존은 원활한 전환을 위해 2025년 1월 2일부터 새로운 근무 지침을 적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정리=정희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