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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9

2024.03.19

FT, 美 Fed 첫 금리 인하는 7월과 9월 사이 파이낸셜타임스(FT)-시카고 부스 설문조사에 참여한 경제학자의 3분의 2 이상이 올해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횟수를 두 차례 이하로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미국의 기준 금리는 23년 만에 최고 수준인 연 5.25~5.50%인데요. 경제학자들은 Fed가 오는 7월과 9월 사이에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시장은 Fed가 이르면 오는 6월, 늦어도 7월에 첫 번째 0.25%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으며, Fed도 현재 전망치에서 올해 세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명시했습니다. FT는 이번 경제학자들의 설문조사 결과가 시장과 Fed가 예상하는 것보다 더 오랫동안 높은 수준의 기준 금리가 유지될 것이란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FT는 이번 조사대로 Fed의 피벗 시점이 늦어질 경우 대출 비용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떨어지기를 바라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의도와는 반대로 가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 채권투자자들, '고금리 장기화'에 굴복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믿었던 미 채권투자자들이 고금리 장기화라는 현실과 불투명한 시장 전망에 고통스럽게 굴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공개된 경제지표들이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면서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해 올해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으며, 투자자들도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보는 예상 시점을 뒤로 미루고 있는데요. 현재 금리 스와프는 올해 중에 기준금리가 0.75bp(1bp=0.01%포인트) 미만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 말 시장의 25bp 금리인하 6회 가능성뿐 아니라 당시 연준의 기준금리 전망인 25bp 3회 인하 가능성보다도 낮아진 수치입니다. 또한 투자자들은 연준이 올해 상반기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확신하지도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를 반영해 지난주 미 국채 10년물은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인 24bp 오른 4.31%를 기록, 연중 최고인 4.35%에 근접했으며, 국채 2년물과 5년물도 모두 20bp 이상 급등해 지난해 5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하는 등 미 국채 연간 손실률이 1.84%로 확대됐습니다. 노무라홀딩스는 이에 따라 올해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6월과 9월, 12월 등 3차례에서 7월과 12월 등 2차례로 축소했습니다.
中 알리·테무 공습에…쿠팡이츠, 무료 배달 혜택 제공 쿠팡은 오는 26일부터 유료 멤버십 ‘쿠팡 와우’ 회원이 쿠팡이츠에서 음식을 주문하면 배달비를 추가로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주문 횟수, 주문 금액, 배달 거리에 제한을 두지 않고 별도의 할인 쿠폰도 중복 적용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배달 앱 시장 1위인 배달의민족을 정조준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배달 앱 시장에서 배민, 요기요에 이어 3위 사업자인 쿠팡이츠는 최근 빠른 속도로 성장해 요기요와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요기요를 제치고 2위를 굳힌다는 전략입니다. 또한 쿠팡이츠의 이번 조치는 작년 말 기준 1,400만 명에 달하는 유료 회원의 충성도를 높여 ‘초저가’를 앞세운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e커머스의 공세에 맞서겠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파격적인 배달 혜택으로 소비자들을 묶어두겠다는 전략입니다.
런던 인구, 몰려드는 이민자에 사상 최대 기록 일간 텔레그래프는 싱크탱크 '도시를 위한 센터'의 연구 분석에 따르면 런던 인구가 지난해 팬데믹 이전의 종전 최대 기록인 1,0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2019년 중반부터 2021년 중반까지 런던 인구는 약 0.7%인 7만 5,500명이 감소했는데요. 해외 이주민 급증의 영향으로 추세가 뒤집혀 2022년에는 6만 6,000명 순유입을 기록해 런던 인구는 이전 최대 기록에서 9천명가량 부족한 수준까지 올라갔습니다. 팬데믹 영향으로 전체 인구가 감소한 2019∼2020년에도 해외에서 런던으로 이주한 인구는 3만 8,000여 명 순증했고, 2021년에는 7만 3,660명 순증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이러한 런던 인구 급증으로 이미 부족한 주택과 기간시설, 의료 등 공공서비스에 대한 압박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당국, 5월부터 부실 부동산 PF 사업장 정리 본격화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신속한 정리를 위한 사업장 평가 기준 개편을 조만간 마무리하고, 이를 통해 금융사가 PF 사업장의 손실을 올 상반기에 반영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현행 금융업권별 감독규정은 각 금융사가 돈을 빌려준 PF 사업장을 ‘양호-보통-악화 우려’ 등 3단계로 평가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요. 금융사는 평가 단계에 따라 대출액의 일정 비율을 충당금으로 쌓아야 하며, ‘악화 우려’의 경우 충당금 적립 비율은 은행·보험 20%, 저축은행·캐피털·증권 30% 이상입니다. 금융당국은 ‘악화 우려’를 두 단계로 세분화하고, 최하 등급에는 충당금을 75% 이상 쌓도록 규정을 개정하고, 현재 ‘보통’이나 ‘악화 우려’로 평가된 PF 사업장 상당수를 최하 등급으로 분류하도록 강화된 기준도 내놓는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금융사의 PF 사업장 평가 과정에서 재량권도 줄여 금융사 입장에서 차라리 사업을 정리하는 결정을 내리는 방향으로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더해 만기 연장을 어렵게 하는 쪽으로 PF 대주단 협약을 개정하여 부실 PF 사업장 정리를 유도합니다.
금감원, IPO 실패해도 주관사에 수수료 부담 지게 해 금융감독원 ‘IPO 주관 업무 혁신 작업반(TF)’은 최근 기업공개(IPO)에 실패했을 때도 주관사에 수수료를 지급하게 하는 방안을 담은 제도 개선 논의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금감원이 주관사와 발행사 간 자유로운 계약에 강제 조치를 내릴 수는 없는 만큼 IPO 실패 때에도 수수료 부담을 지게 하는 표준 계약서를 제시하고, 표준 약관 방식으로 계약을 권고하면서 강제 조치에 준하는 효과를 내게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대다수 상장 준비 기업들은 실사부터 수요 예측까지 여러 과정을 거치고도 상장에 성공했을 때만 주관사에 컨설팅 비용을 모아 내고 있기 때문에 주관사 입장에서는 실적과 성장성이 좋지 않은 기업조차 어떻게든 증시에 입성시켜야만 이익을 얻는 구조인데요. 이에 대해 금감원이 IPO 기업들이 상장 절차마다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방식으로 주관사에 수수료를 지급하게 하는 방안도 제안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또한 금감원 TF는 적절한 공모가액을 산정하기 위해 증권사가 가치 평가를 위해 내부 기준을 마련하도록 권고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방안도 검토했습니다.
'불황형 대출' 70조 돌파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생명보험사·손해보험사의 보험계약대출 잔액은 7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년도 말(68조원)보다 3조원, 2021년 말(65조 8,000억원)보다 5조 2,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보험약관대출은 보험 가입자가 보험 해지 환급금의 범위에서 대출받는 상품으로, 경기 침체에 자금줄이 막힌 가입자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불황형 대출로 해석되는데요. 지난해 말 기준 차주 수 기준으로 보험사의 다중채무자 비중은 32.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중채무자는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사람으로, 고금리에 부실 가능성이 큰 취약 차주입니다. 한편,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합계 보험 해약건수는 2021년 1만 1,466건에서 2022년 1만 1,654건, 2023년 1만 2,922건으로 증가하는 등 경기 부진과 고물가·고금리에 있던 보험을 해약하는 경우도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종도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기간 만료 문화관광체육부가 지난해 12월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사업자 RFKR(중국 푸리그룹 한국법인)이 신청한 사업 기간 연장을 최근 불승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체부는 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공사 재개 가능성이 낮고, 기존에 내건 조건이 일부 이행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사업 기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는데요. 이에 따라 4년 넘게 공사가 멈춘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의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 기간이 결국 만료되었으며, RFKR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을 더 이상 추진할 수 없게 됐습니다. RFKR 복합리조트는 총 7억 3,500만달러(약 9,000억원)를 들여 미단시티에 특급호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컨벤션 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RFKR은 문체부가 2014년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대한 사전심사 제도를 도입한 이후 최초로 ‘적합’ 판정을 받아 카지노 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그러나 복합리조트 공사는 시행사가 하도급 건설사에 공사비를 제때 주지 않으면서 공정률 24.5%를 기록한 2020년 2월부터 멈춘 상태입니다.
롯데쇼핑, 상암 DMC 개발 박차 롯데쇼핑이 지난달 29일 마포구청에 '상암 DMC 복합쇼핑몰 지구단위계획 및 세부 개발계획 결정(변경)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롯데쇼핑은 2013년 1,972억원을 투자해 지하철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인근 상암 DMC 단지 내 2만 644㎡ 규모 부지를 매입했으나 그동안 서울시의 인허가를 받지 못해 사업이 표류 상태에 있었는데요. 이번 제안서 제출을 통해 2011년 DMC역 복합개발과 인근 롯데몰 개발계획이 나온 지 13년 만에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입니다. 제안서에는 서울시와 마포구의 의견을 반영해 쇼핑 판매 시설을 기존 계획보다 57%가량 확대하고, 해외 유명 설계사를 기용한 디자인 보완 등 건축 변경 내용이 담겼습니다. 쇼핑몰 착공은 내년, 완공은 2028년이 목표로, 올 상반기 중 설계사 선정을 완료하고, 연내에 도시건축공동심의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3.3㎡ 당 분양가 지난해대비 19% 상승 직방에 따르면 올해 2월까지 공급된 단지의 분양가는 가구당 8억 4,417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6억 2,980억원이던 지난해 연간 평균 분양가보다 34% 상승한 수치인데요. 3.3㎡당 분양가는 2418만원으로, 지난해(2,034만원)보다 19% 상승했습니다. 수도권에서 아파트 한 가구를 분양받으려면 10억 5,376만원, 지방은 6억 5,999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올해 서울 분양 단지의 가구당 분양가는 25억 9,961만원으로 지난해(9억 6,259만원)보다 약 170% 오른 수준입니다. 광진구 광장동 ‘포제스 한강’ 등 고가 분양 단지가 쏟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서울 생계비, 전 세계 16번째로 비싸 글로벌 컨설팅 업체 머서(Mercer)가 지난 2023년 전 세계 주재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서울 생계비가 전 세계 도시 227곳 중 16번째로 비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영국 런던(17위), 일본 도쿄(19위)보다 비싼 수준이었는데요. 서울의 주거비와 교통비, 식품비와 의복비 같은 전반적인 생활 비용이 매년 가파르게 치솟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전 세계 주재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지표인 만큼 이들이 공통으로 가장 많이 구입하는 품목 중 하나인 버터 물가를 살펴봤을 때, 작년 한 해 서울의 버터 물가는 전년보다 26% 올랐습니다. 전 세계 도시 평균 상승률은 23.8%였습니다. 머서 조사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전 세계에서 생활비가 가장 많이 드는 도시 1위는 홍콩이었으며, 2위가 싱가포르였습니다. 3위 취리히, 4위 제네바, 5위 바젤이었으며, 미국 뉴욕 6위, 덴마크 코펜하겐 9위, 미국 LA 11위, 중국 상하이 12위, 중국 베이징 13위였습니다. 한편, 도시 삶의 질 부문에서 전 세계 도시 241곳 중 서울은 81위에 그쳤습니다. 삶의 질이 가장 좋은 도시는 오스트리아 빈으로 꼽혔으며, 2위는 스위스 취리히였고, 3위는 뉴질랜드 오클랜드, 4위는 덴마크 코펜하겐, 5위는 스위스 제네바 등이었습니다.
정리=정희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