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7
글로벌 사모펀드 中 투자 급감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블랙스톤, KKR, 칼라일 등 글로벌 10대 바이아웃 펀드 중 7곳이 올해 한 번도 중국에 투자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개 회사의 신규 투자 건수는 5건에 불과했고 그마저도 규모가 작은 거래였습니다. 중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미국 사모펀드 중 하나인 워버그핑크스는 올해 중국에서 거래하지 않았고 2022~2023년에는 매해 2건의 거래만 체결했는데요. 이는 2017년 18건, 2018년 15건보다 크게 줄어든 수치입니다. 중국 정부의 기업 통제로 사모펀드업계에서 중국의 투자 매력이 급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IMM컨소시엄, 에코비트 인수 우협대상자 선정
국내 사모펀드(PEF) IMM컨소시엄(IMM프라이빗에쿼티-IMM인베스트먼트)이 티와이홀딩스 그룹 계열 에코비트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매각 대상은 에코비트 지분 100%이며, 부채를 포함한 전체 기업가치로는 약 2조7000억 원, 총 매각대금 2조 1,000억 원으로 올해 기업 인수·합병(M&A) 시장 최대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에코비트는 2021년 10월 태영그룹 계열사인 TSK코퍼레이션과 글로벌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산업폐기물 소각 전문 에코솔루션그룹(ESG)이 합병해 출범한 국내 1위 종합폐기물 처리업체로, 현재 태영그룹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와 KKR이 지분을 각각 50%씩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매각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으로 위기를 맞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자구안의 일환으로, 이번 절차가 끝나면 태영그룹은 약 5,000억 원이 넘는 유동성을 확보하게 됩니다.
마스턴아메리카, 우즈 캐피탈(Woods Capital)과 손잡고 美 ‘테크 허브’ 개발 협업
마스턴투자운용의 26일 미국 현지법인인 마스턴아메리카(Mastern America)가 글로벌 투자자문 회사인 우즈 캐피탈(Woods Capital)과 함께 미국 내 테크 허브(Tech Hub) 및 그와 연관된 첨단 기술 산업단지 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테크 허브는 반도체 및 과학법(칩스법, Chips Science Act)의 통과에 따라 시행되는 정책으로, 미국 경제개발청(EDA: Economic Development Administration)은 테크 허브를 ‘미국 경제 및 안보에 필수적인 핵심기술을 제조하고 상용화하는 지역’으로 규정하고 있는데요. 마스턴아메리카(MASTERN AMERICA)는 우즈 캐피탈과 12개의 테크 허브 및 관련 첨단 기술 산업단지에 대한 투자 유치, 전략적·재무적 파트너사 소개, 대형 테크 기업 유치 등 사업을 위한 상호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마스턴아메리카는 투자자 모집과 자금 조달,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의 기업, 학교, 기관 유치 등 부동산 및 인프라 개발 관련 전반의 업무를 맡게 되며, 우즈 캐피탈은 아시아 기업들의 테크 허브 및 관련 산업단지 개발 참여에 대한 컨소시엄 멤버 구성, 미국 정부와의 보조금 협상 등에 필요한 정보와 네트워크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오진석 마스턴아메리카 대표이사(왼쪽)와 마이클 우즈(Michael Woods) 우즈 캐피탈 회장(오른쪽) /사진=마스턴투자운용 브랜드전략팀
지난달 상가 경매 11년 6개월 만에 최다 건 기록
지난달 고금리와 내수 경기 침체로 빚을 갚지 못해 경매에 넘겨진 상가가 11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낙찰받으려는 수요도 저조해 매물 적체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데요. 26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 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법원에서 진행된 상가 경매 건수는 총 2,294건으로 전월(2,083건)에 비해 10.1% 늘었습니다. 작년 같은 달(1,059건)과 비교하면 두 배 넘게 급증했고, 2013년 1월(2,512건)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경기 악화로 채무를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이 늘면서 경매 시장에 신규로 나오는 상가 매물은 계속 늘고 있지만, 고금리와 임대료 하락 등으로 수익성이 떨어진 상가를 낙찰받으려는 수요는 줄어 매물이 계속 쌓이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달 전국 상가 낙찰률은 20.0%로 경매에 나오는 물건 10건 중 8건은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러 차례 유찰되면서 가격이 떨어진 물건이 많다 보니 감정가 대비 낙찰가율도 저조한데요. 지난달 전국 상가 경매 낙찰가율은 59.3%에 그쳤습니다.
60세 이상 취업자 비율 22%로 사상 최대 기록
올해 취업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의 비율이 22.4%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창업한 사람 중 고령층의 비중도 사상 최대를 기록해 노동시장 전반에 고령화가 가속화된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1~7월 월평균 60세 이상 취업자는 639만 9,000명으로 전체 취업자(2,850만 8,000명)의 22.4%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1982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비중이 가장 큰 수치입니다. 한편 지난 1~5월 60세 이상 창업 기업(부동산업 제외)은 6만 5,000개로 전체(47만 6,000개)의 13.6%에 달했습니다. 이 비중도 2016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입니다.
정리=정희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