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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8

2024.04.08

美 3월 고용 30만3천명…예상치 큰 폭 상회
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3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30만3천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0만건을 큰 폭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지난 1∼2월 고용 증가 폭이 전문가 예상을 크게 상회한 것에 이어 3월 역시 예상치는 물론 12개월 월평균 증가 폭(21만 3,000건)을 뛰어넘는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는데요. 업종별로는 정부부문(7만1천건)이 12개월 월평균(5만4천건)을 크게 웃도는 증가 폭을 기록했으며, 건설(3만9천건)도 12개월 평균(1만9천건)의 2배 수준으로 증가했습니다. 여가·접객업은 4만9천건 늘어 팬데믹 발생 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한편 3월 실업률은 3.8%로 2월의 3.9%에서 소폭 하락하면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으며, 시간당 평균임금 역시 34.69달러로 전월 대비 0.3% 올라 증가율이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이처럼 평균 수준을 뛰어넘는 고용 증가세는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동시에 수요 측면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시사하면서 연준이 연내 금리인하에 좀 더 신중한 입장을 취할 것이란 예상에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셸 보먼 미 연준 이사, "금리인상 고려할 상황 올수도"
매파 성향(통화긴축 선호)을 가진 미셸 보먼 미국 연준 이사가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싱크탱크 맨해튼 인스티튜트 주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멈추거나 반등한다면 금리 인하 보류가 아닌 금리 인상을 고려해야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보먼 이사는 기준금리를 너무 이르게 또는 너무 빨리 내리는 것은 인플레이션 반등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는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다만, 보먼 이사는 이에 대해 "나의 경제전망 기본 시나리오는 아니다"라고 전제했습니다. 한편 중도 성향으로 평가받는 댈러스 연은의 로리 로건 총재는 이날 듀크대 연설에서 "현재 위험을 고려할 때 금리 인하를 생각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며 "경제가 어떤 경로에 있는지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것을 볼 필요가 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ECB 금리인하 6월에 시작해 매분기 0.75%씩 인하 전망
블룸버그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ECB의 금리 정책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경제학자들은 오는 6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해 내년 말까지 매 분기 0.75%포인트씩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 중간값을 기준으로 봤을 때 현재 4%인 예금금리(기준금리는 4.5%)는 올해 말까지 3차례 인하돼 연 3.25%, 내년 말에는 추가로 4차례 더 인하돼 연 2.2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편, 경제학자들은 유로 지역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단일 리스크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로 봤으며, 여러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과 물가 상승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치솟는 원자재값, 인플레 우려에 부채질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5일(현지시간) 91.17달러로 마감하면서 이틀째 90달러대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날 두바이유 현물 가격(싱가포르 거래분) 역시 90.89달러로 오르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드론 공격이 지속하는 데다 이스라엘의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폭격까지 겹치는 등 글로벌 정세 불안으로 공급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제조·건설업 수요 등이 많아 경기 선행지표로 꼽히는 구리 역시 런던금속거래소(LME) 현물 가격이 4일(현지시간) t당 9257달러까지 상승하면서 지난해 1월 이후 1년 2개월여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같은 날 알루미늄 가격도 t당 2394.5달러로 치솟으면서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점을 기록했습니다. 중국과 미국의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러한 비철금속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하는 원자재 지수는 5일 기준 102.9로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이처럼 치솟는 원자재값이 생산자 물가를 밀어 올릴 수 있고, 이는 결국 소비자 물가까지 다시 자극하게 될 수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인플레이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태영건설 PF사업장 정상화 사례 추가 등장…워크아웃 탄력
최근 태영건설 주요 PF 사업장 중 한 곳인 김해대동 첨단 일반사업단지 대주단 67곳이 사업비 추가 PF 대출 지원을 결의하면서 대출금리를 약 5.6%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기존 금리(5∼7%)와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수준입니다. 해당 사업장은 경남 김해시 대동면 일대 산업단지를 조성해 분양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규모가 약 1조5천억원에 달해 태영건설 PF 사업장 중 최대 규모인 마곡 CP4 사업장 등과 함께 대형 사업장으로 꼽히는데요. 앞서 마곡 CP4 사업장 대주단과 태영건설이 사업비 추가 대출 금리를 8%대로 확정한 데 이어 PF 사업장 정상화 사례가 추가로 등장하면서 워크아웃이 탄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강릉 모노그램, 백암빌딩, 동탄2 공동주택 사업장 등에서도 기존 대출금리와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수준의 금리가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공정률이 높지 않고 사업성이 낮은 사업장의 경우는 PF 처리방안을 제출한 사업장 중에서도 여러곳이 기업개선계획 의결 이후 상황을 보겠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취하는 등 여전히 논의가 지지부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0년 불패' 서비스업…의료·금융·부동산 등 5개 그쳐
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서비스업 생산은 최근 10년(2014∼2023년)간 연평균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 인구구조 변화 등 영향으로 서비스업 시장 규모가 매년 확대되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2.0%)을 제외하고 매년 증가세를 유지했는데요. 다만 세부 업종별로 봤을 때, 한국표준산업분류 중분류 기준 37개 업종 중 10년 연속 생산이 늘어난 업종은 금융·보건·사회복지·부동산·임대(부동산 제외) 등 5개 업종에 그쳤습니다. 이중 사회복지 서비스업의 생산 증가는 재정 등 공공지출이 일부 견인한 점을 감안하면 정부 '입김' 없이 생산이 늘어난 업종은 4개에 불과했습니다. 금융업 생산지수는 대출 규모, 비대면 금융 확대 등이 반영되며 10년간 연평균 6.6% 증가해 5개 업종 중 성장세가 가장 가팔랐으며, 병의원 매출이 반영된 보건업 생산지수는 10년간 6.4% 성장하면서 뒤를 이었습니다. 부동산 임대·중개·개발 등 부동산업은 10년간 연평균 3.5% 증가했으며, 공유 시장이 꾸준히 확산하면서 부동산을 제외한 임대업도 10년간 연평균 5.8% 증가했습니다. 10년간 서비스업의 성장을 견인한 금융·보건·부동산업 등은 내수 중심의 서비스업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인·허가 받은 미착공 지식산업센터 '1115개'
7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지식산업센터, 팔방미인에서 동상이몽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 호황기 인기 투자처로 인기를 끌었던 지식산업센터가 고금리에 급증한 대출 이자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익률이 크게 떨어지며 공실이 속출하고 있으며, 마이너스 프리미엄도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까지 등록된 전국 1,528개 지산 중 수도권에 소재한 곳은 1,175개(77%)로 최근 5년(2019~2023년) 등록건수를 기준으로 하면 수도권 비중은 85%로 증가했는데요. 수도권은 산업단지가 아닌 곳, 즉 개별입지에 소재한 경우가 훨씬 많은 반면 지방에서는 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지산이 전체의 60%를 차지했습니다. 지산은 입주업체 대부분이 종업원 10명 미만 중소기업으로 경기가 악화되면 공실이 발생하거나 입주업체가 임대료를 미납할 위험이 큰 편인 점을 고려했을 때 공실 위험이 높은 상품으로 꼽힙니다. 분양 또는 매입가격의 80% 내외까지 대출이 가능해 대출금리가 낮았던 부동산 호황기에는 아파트나 오피스텔의 대체 투자처로써 개인들이 활발하게 매수했으나, 최근 들어 공급은 늘고 수요는 줄어들며 당분간 가격 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손정락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건축비 상승 등으로 최근 몇 년간 지산 가격이 급등한 반면 공급 증가로 임대료가 정체되며 임대수익률이 대출금리를 하회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향후 서울 주요지역에서는 오피스형 지산, 산업단지 내에서는 공장형 지산으로 시장이 이분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으며, 풍부한 수요를 기반으로 성수·문정·영등포·구로·가산·강서 등에 있는 지산은 향후에도 오피스의 대안 상품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LH, 청년·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 3300여 가구 공급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8일부터 첫 청년·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 3,332가구에 대한 청약을 접수합니다. 청년 매입임대주택 1,513가구,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 1,819가구로,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1,398가구, 그 외 지역은 1,934가구입니다. 청년 매입임대주택은 만 19~39세 청년을 대상으로 공급하며, 인근 시세의 40~50% 수준에 최장 10년간(입주 후 혼인한 경우 20년) 임대합니다.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은 결혼 7년 이내 신혼부부나 예비 신혼부부, 신생아 가구 등을 대상으로 공급합니다. 소득과 자산 기준 등에 따라 신혼·신생아Ⅰ, Ⅱ 유형으로 나누어, 신혼·신생아Ⅰ 유형은 다가구, 다세대주택 등을 시세의 30~40% 수준으로 공급하며 최장 20년간 거주할 수 있고, 신혼·신생아Ⅱ 유형은 아파트·오피스텔 등을 시세 70~80% 수준의 준전세형으로 공급하고, 최장 10년(자녀가 있는 경우 14년)간 거주할 수 있습니다.
정리=정희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