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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4

2024.03.14

S&P500 또 신고가 …"연말 5400 간다" 전망치 속속 올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2% 오른 5175.27로 마감하며 3거래일 만에 최고가를 또 갈아치웠습니다. 올해 들어 17번째 최고 기록 경신입니다. 이날 개장 전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왔지만 증시는 여전히 상승했는데요. 오라클(11.75%), 엔비디아(7.16%), 메타(3.34%), 마이크로소프트(2.66%) 등 빅테크가 증시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증시에 불이 붙자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날 S&P500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의 올해 주당순이익을 기존 235달러에서 25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앞서 BoA는 연말 S&P500지수 목표가를 기존 5000에서 5400으로 올린 바 있다. 5%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뜻입니다. 월가에선 대체적으로 증시 상승장이 단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그러나 증시 버블을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존 로저스 애리얼인베스트먼트 설립자는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M7·미국 7대 기술주) 랠리는 끝났고, 앞으로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작년 글로벌 기업 배당 사상 최대인 5.7%
지난해 전 세계 기업의 배당금 규모가 1조 6,600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영국 자산운용사 야누스헨더슨는 이날 글로벌배당지수(JHGDI) 관련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한 뒤 이는 전년도인 2022년보다 5.7% 증가한 것으로, 전 세계 상장기업의 86%가 배당 규모를 유지 또는 확대했다면서 올해 배당금 규모는 이보다 많은 1조7,200억 달러(약 2,26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최대 규모의 배당금을 지급한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MS)이며, 애플, 엑손 모빌 등이 뒤를 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대부분의 업종에서 기업의 현금흐름이 강세를 유지해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에 충분한 화력을 제공했습니다. 특히 고금리 영향으로 은행 이익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주주들에게 전년 대비 15% 증가한 2,000억 달러(약 289조 원)를 배당해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채굴 수익 악화로 광업 부문에서 대폭 줄어든 배당금 부분을 상쇄했습니다.
국제유가 4개월 만에 최고…브렌트유 배럴당 84달러
러시아 정유시설이 우크라이나의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은 데 이어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13일(현지시간)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79.72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2.16달러(2.8%) 상승했습니다.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날 종가 대비 2.11달러(2.6%) 오른 배럴당 84.0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지난해 11월 6일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와 러시아의 정유 시설 피습이 원유 수급 불안 심리를 키웠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낸 주간 보고서에서 상업용 원유 재고가 한 주 전보다 15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재고량 감소 폭이 예상 폭을 웃돌면서 원유 공급 부족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키웠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석유 시설 피습 소식이 이어진 것도 글로벌 원유 공급에 차질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습니다 .
美 국무부 의뢰 보고서, "AI는 인류 멸종시킬 정도로 위험, 정부 빠른 개입해야”
AI 정책 조언 등을 제공하는 미 민간 업체 글래드스톤 AI는 이날 홈페이지에 '첨단 AI의 안전성과 보안성을 높이기 위한 실행방안'과 관련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의 골자는 최첨단 AI와 AGI(범용인공지능) 등장은 핵무기 도입을 연상시키는 방식으로, 최악의 경우 인류에게 멸종 수준의 위협을 초래해 세계 안보를 불안정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보고서는 특히 최첨단 AI와 AGI의 큰 위험 요소로 '무기화'와 '통제력 상실'을 꼽았습니다. 보고서는 또 AGI 진화 속도를 재앙적 위험의 핵심 요인으로 봤는데요. AGI는 대부분의 작업을 인간 수준 이상으로 수행하는 인공지능으로 공상과학 영화 등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아직 존재하지 않지만, AI 전문가들은 향후 5년 이내에 AGI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CNN에 따르면 오픈AI, 구글 딥마인드, 앤트로픽, 엔비디아는 모두 오는 2028년까지 AGI에 도달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이런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 정부가 AI 개발에 신속하고 단호하게 개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긴급 규제 안전장치와 새로운 AI 감독 기관을 만들고, AI 모델 훈련에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 성능을 제한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습니다. 아울러 첨단 AI 반도체 제조와 수출에 대한 통제도 강화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2월 취업자 33만명 증가…고용률은 0.5%p 상승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04만 3,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2만 9,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노년층이 일자리 증가세를 유지하고 청년 고용은 위축되는 추세가 지속됐는데요. 인구 고령화와 정부 직접일자리 사업 등의 영향으로 60대 이상 취업자는 29만 7,000명 늘었으며, 50대도 8만 4,000명, 30대는 7만 1,000명 각각 늘었습니다. 반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작년 동월 대비 6만 1,000명 줄면서 2022년 11월부터 16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습니다. 수출이 최근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제조업 취업자는 3만 8,000명 늘어 석 달째 증가세를 지속했는데요. 제조업 취업자는 작년 1∼11월 내리 '마이너스'를 기록하다가 같은 해 12월 1만명 늘어 증가 전환했으며, 올해 1월 역시 2만명 증가했습니다. 반면, 내수 침체의 영향으로 관련 고용은 축소됐는데요. 숙박·음식점업은 지난달 2천명 줄어 전월(-8천명)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했습니다. 한편,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1.6%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p) 상승했는데요. 1982년 7월 월간 통계작성 이후 2월 기준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실업률은 3.2%로 작년 동월 대비 0.1%p 상승했는데요. 통계청은 실업률 자체는 2월 기준 역대 2위로 낮은 수준이라고 언급했습니다.
2월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 8.2조원...월 기준 최대치
지난 2월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가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13일 2월 금융시장 동향 조사 결과 외국인이 2월 중에 8조 2,000억원을 순매수했다고 밝혔습니다. IT부문 업황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 기대감에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가 이뤄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은행 가계대출은 증가세는 지속됐지만,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증가규모가 축소됐습니다. 기타대출도 명절 상여금 유입 등에 따른 신용대출 상환 등의 영향으로 감소폭이 확대됐습니다. 반면 운전자금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기업대출은 8조원이 늘어나 증가폭이 커졌습니다. 회사채 또한 금리하락 등에 따른 조달 유인 효과로 전월에 이어 순발행 규모가 늘어났습니다.
日대기업 최대폭 임금 인상…'마이너스 금리' 종료 기대감 커져
일본 대기업들이 약 25년 만에 최대 폭의 임금 인상안에 합의하면서 마이너스 금리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13일 주요 대기업들은 약 25년 만에 최대치 임금 인상 폭을 요구한 노조의 인상안을 받아들이며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었는데요. 특히 일본제철은 노조가 요구한 임금 인상액(월 3만 엔)을 뛰어넘는 월 3만 5,000엔으로 화답하며 임금을 지난해보다 14.2%나 올렸습니다. 고베제강소와 JFE스틸도 노조의 요구안대로 임금을 인상하면서 임금 상승률은 각각 12.8%, 12.5%에 달했습니다. 도요타자동차와 히타치제작소와 같은 주요 기업들 역시 모두 노조의 제안대로 임금을 인상하며 약 25년 만에 최대 폭으로 임금을 올렸습니다. 이 같은 대기업들의 봄철 임금협상이 큰 폭의 인상률로 마무리되면서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할 것이라는 전망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치솟는 공실에… 美 샌프란시스코, 사무실→주택 전환 쉽게 만든다
샌프란시스코시는 부동산 개발사들이 2030년까지 최대 500만 제곱피트(46만 4,515㎡)의 상업 공간을 주택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발의안을 승인했습니다. 사무실 공실 문제 해결과 동시에 주택 부족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치솟는 공실률은 샌프란시스코시의 해묵은 과제였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원격 근무가 확대되고, 사무직 고용이 축소되면서 사무실 공간에 대한 수요가 대폭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민간 부동산 업체 CBRE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샌프란시스코 사무실 공실률은 36%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CBRE는 올해 샌프란시스코 내 공실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건축설계 회사 겐슬러는 샌프란시스코 사무실용 건물 중 40%가 주택 전환에 적합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북미 전체에서 해당 비율이 20%인 것과 비교하면 샌프란시스코의 비율은 2배 수준입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우려도 제기되는데요. 사무실을 주택으로 전환하면 일자리가 지금보다 더 감소하고, 지역 경제에 손상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사무실 공간 10만 평방피트를 모두 주택으로 전환하면 155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도시의 국내총생산(GDP)은 4,900만 달러(약 645억원) 감소할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무디스 투자 서비스의 별도 분석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사무실의 13%만이 다가구 주택으로 전환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태영건설, 자본잠식 상태 돌입…주식 매매거래 정지
태영건설이 13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사업연도 결산 결과 연결재무제표 2023년 기말 기준, 자본 총계가 -5,6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자본총계가 2022년 기말 기준 1조 186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1조 6,000억원 감소한 수치입니다.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보다 부채가 많아지면 '자본잠식' 상태가 되는데요. 워크아웃 진행 과정에 따라 PF사업장들의 예상 결손 및 추가 손실 충당이 반영되면서 자본잠식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태영건설은 그간 우발채무로 분류돼왔던 PF사업장에 대한 보증채무를 '주채무화'하고, 전체 자산에 대한 자산성 검토 결과 및 PF사업장의 추가 손실에 대한 충당부채 예측분도 지난해 실적에 반영했는데요. 태영건설 관계자는 "자산손상과 PF 사업장의 우발채무 등 향후 수년간에 걸쳐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을 지난해 결산에 한꺼번에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자본잠식 상태가 되면 유가증권시장 공시규정(제40조)에 따라 주식의 매매 거래가 즉시 정지되는데요. 이달 중으로 2023년도 재무제표에 대한 외부감사인의 최종 감사의견 결과에 따라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되는지 여부가 최종 확정됩니다.
은행 가계대출 1100조 역대 최대
지난달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이 1조 8,000억원 줄어들면서 11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습니다. 명절 상여금으로 신용대출 일부를 상환했고 제2금융권 대출 감소폭이 커진 데 따른 결과입니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이 여전히 상승 추세를 나타내고 금리 인하 경쟁에 나선 은행권으로 대출이 몰리면서 은행권 가계대출 규모는 사상 처음 1,10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지난해 3월(6조 5,000억원 감소) 이후 처음으로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이 줄었습니다. 제2금융권에서 3조 8,000억원이 줄었지만 은행권에서는 2조원 늘어났습니다. 2금융권의 경우 전월(2조 5,000억원 감소)보다도 감소폭이 컸는데요. 설 연휴 상여금을 지급받은 금융소비자들이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2금융권 대출부터 갚은 데다 지방 부동산 경기가 악화된 여파로 해석됩니다. 반면 은행권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100조 3,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달보다 2조원 늘었고, 11개월 연속 증가세입니다.
우리금융, 25년 만에 완전 민영화
우리금융지주가 옛 최대주주였던 예금보험공사에서 보유 중인 잔여 지분 1.2%(935만 7,960주) 전량을 자사주로 매입하고 완전 민영화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2015년 금융위원장 재직 시절 우리금융 민영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결국 그의 손으로 완전한 민영화를 마무리 짓게 됐습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14일 장 마감 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예보 지분 935만 7,690주(지분율 1.2%)를 매입합니다. 주당 매입가는 1만 4,600원이며 총 매입대금은 1,366억원입니다. 우리금융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번에 매입한 지분을 전량 소각할 계획입니다. 이번 잔여 지분 매입을 통해 우리금융은 정부 보유 지분이 0%가 되며 완전 민영화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예보는 2001년 3월 한빛은행에 공적자본 12조 7,663억원을 투입하며 이날까지 우리금융 지분을 보유해왔다. 그동안 예보는 공모와 블록딜, 자회사 분리 매각, 배당금 수령 등으로 12조 8,672억원(회수율 100.8%)을 회수했습니다.
정리=정희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