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04
美 실업수당 청구 건수 6천건 증가한 22만7천건
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7월 23∼2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7천건으로 한 주 전 대비 6천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 및 기술 분야에서 기업들이 고용을 줄이면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올해 들어 증가 추세를 이어오다 6월 중순 이후 감소세로 전환한 바 있습니다. 다만, 3일 발표된 지표는 지난 주말 영업을 중단한 대형 운송업체 옐로의 해고 현황을 반영하지 않아 향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추가로 늘어날 여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노동시장이 견고하던 2019년에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평균 22만건 수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무르는 상황입니다. 미국의 노동시장 상황과 관련해 미 노동부의 7월 고용 통계도 4일 발표될 예정인데, 고용이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경우 연방준비제도(Fed)가 강도 높은 통화 긴축 정책을 유지할 유인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국, 기준금리 0.25%p 인상…남미 국가들은 인하
3일 영국중앙은행(BOE)는 통화정책위원회(MPC)를 열어 연 5.0%인 기준금리를 연 5.25%로 인상하면서 14회 연속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영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7.9%로 15개월 만의 최저치였으나 동기간 미국(3.0%)과 유로존(5.5%) 수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BOE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2%)로 되돌릴 수 있을 때까지 긴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주요 7개국(G7)보다 빠르게 긴축 페달을 밟고 있는 남미 국가들은 통화 긴축을 끝내는 분위기입니다. 칠레 중앙은행은 지난달 28일 기준금리를 1%포인트 내리면서 지난해 11월부터 9개월째 연 11.25%이던 기준금리는 연 10.25%로 낮아졌습니다. 브라질중앙은행도 지난 2일 연 13.75% 수준인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통화당국 관계자들은 “물가 하락 시나리오가 예상대로 전개된다면 다음 통화정책회의에서도 같은 폭의 추가 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브라질의 물가 상승률은 6월 중앙은행 목표치(3.25%)를 밑도는 3.16%까지 떨어진 상태입니다.
애플·아마존 2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애플과 아마존이 올해 2분기에 시장 예상치보다 더 나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애플은 지난 2분기(회계연도 3분기) 818억 달러(106조3,400억원)의 매출과 주당 1.26달러(1,638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월가 예상치 816억9천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이며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 1.19달러보다 5% 상회합니다. 하지만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1% 감소하면서 3개 분기 연속 줄어들었습니다. 아이폰 판매는 지난 2분기 396억7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동월 대비 2% 감소했고 맥(68억4천만 달러)과 아이패드(57억9천만 달러) 매출이 1년 전보다 각각 7%와 20% 줄어 감소폭이 컸던 것이 원인으로 파악됩니다. 반면, 금융 등 서비스 부문은 8% 증가한 212억1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적인 매출 감소폭을 줄였습니다. 한편, 아마존은 올해 2분기 1천344억 달러(174조7,200억원)의 매출과 65센트(845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월가 예상치였던 1,313억 달러를 소폭 상회했으며,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 35센트의 약 두 배에 달합니다. 순이익은 67억 달러(주당 65센트)를 기록하며 1년 전 20억 달러(주당 20센트) 순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2분기 아마존 클라우드(AWS) 부문 매출이 12% 증가한 221억 달러를 기록한 것이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AWS는 아마존의 영업이익 77억 달러 중 70%를 차지했으며, 광고 부문 매출도 107억 달러로, 전망치 104억 달러를 상회했습니다.
日대기업 설비투자 21% 증가…반도체, 전기차 투자 확대
일본정책투자은행이 대기업 1,7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계획 중인 설비투자액은 총 20조6,152억엔(약 188조원)으로, 일본 대기업들의 올해 설비투자액이 반도체와 전기차에 대한 투자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20.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분야별로는 반도체 관련인 '비철금속'이 작년보다 2.4배 급증했습니다. 반도체 소재가 되는 실리콘 웨이퍼를 만드는 설비 등에 대한 투자 확대와 함께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구마모토 공장 건설에 따른 관련 투자 증가가 일본의 설비투자액 증가를 이끈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본 정부는 TSMC가 일본 소니, 덴소와 공동으로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에 건설 중인 반도체 공장에 건설비의 절반에 해당하는 4,760억엔(약 4조3천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제조 거점과 자율주행 연구개발 투자가 늘면서 '자동차' 분야 설비투자액도 27.1% 늘었습니다.
국토부, 무량판 구조 민간아파트 293개 단지 안전점검 나서
3일 국토교통부가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민간아파트 293개 단지의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전수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이날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아파트 안전점검 방안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방침을 알렸습니다. 조사는 다음주부터 시작해 오는 9월 말까지 진행하며 조사 대상은 2017년 이전 준공된 188개 단지와 현재 공사 중인 105개 단지입니다. 조사 대상에는 주거동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105개 단지가 포함돼 있습니다. 무량판 구조를 주거동에만 적용한 단지는 74개(시공 중 25개·준공 완료 49개), 주거동과 지하 주차장에 함께 무량판 구조를 쓴 단지는 31개(시공 중 21개·준공 완료 10개)입니다. 김오진 국토교통부 1차관은 "전문기관을 집중 투입해 지하주차장뿐 아니라 주거동까지 설계도가 제대로 작성됐는지 확인하고 현장점검을 통해 정확히 시공됐는지 신속하고 철저하게 점검하겠다"며 "안전에 대한 책임을 위반한 사항이 발견된다면 등록 취소, 영업정지, 벌금 등으로 강력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금융 “하반기 투자, 채권, 주식, 대체자산 순으로 매력적
KB금융그룹은 최근 금융·경제 전망과 자산배분 전략 조언 등을 담은 ‘2023년 하반기 최고경영자(CEO) 레터’를 개인·기관 고객에게 발송했습니다. 해당 레터에서 하반기 경제 전망을 반영한 ‘자산배분 전략’에서는 투자 선호 자산을 채권, 주식, 대체자산 순으로 제안했습니다. 채권은 높아진 금리 상황 하에서 다른 자산보다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고, 준수한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대체자산으로는 금을 추천했습니다. 또한 원유, 상업용 부동산 리츠 등에 대한 투자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는 ‘전략적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투자 전략 아이디어로는 우량 채권과 성장주를 동시에 주목하라고 제안했습니다. 금리 매력이 높은 우량 회사채에 투자하되 향후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을 감안해 장기물 투자를 권했으며, 주식시장은 다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日, 공무원 '선택적 근무제' 확대 추진…주4일제 허용
일본의 공무원 인사행정 담당기관인 인사원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희망 시 일정 근로시간만 채우면 주당 4일 근무를 허용하는 '선택적 주휴 3일제'를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지난 2021년 도입된 일본 정부의 '선택적 주휴 3일제'는 그동안 육아나 간병 등 사정이 있는 공무원에 한해 적용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한 원칙적으로 허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인사원은 공무원의 근무 시간과 휴일을 정한 법률 개정을 내각과 국회에 요구할 계획입니다. 이런 방향의 제도 개혁이 공무원의 자격취득이나 대학원 진학 등 자기 계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사원은 또한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공무원의 통신비와 광열비 등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수당 지급도 요구할 계획입니다.
정리=정희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