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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31

2024.07.31

“美 개인 소비 위축 징후 곳곳에서 관측”…기업·전문가 경고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앞서 25일 발표된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속보치)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2.8%로 시장 눈높이(2.0%)를 크게 웃돌았으나 개인 소비의 강세는 2분기 정점을 찍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저축이 고갈되고 저소득 가구의 여력이 줄어들면서 올 하반기로 갈수록 소비자들이 지출을 자제할 것이며 고용도 냉각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는 것인데요. 실제로 26일 발표된 미시간 대학의 소비자 심리지수는 7월 66.4를 기록하며 8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습니다.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소비재 기업들도 소비 위축 가능성을 거론했는데요. 가전제품 제조사인 월풀의 최고재무책임자인 짐 피터스는 “소비자들이 지쳤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고장 난 제품을 교체하려는 수요만 남았고, 냉장고나 세탁기를 업그레이드하려는 ‘재량적’ 구매자들의 수요가 약해졌다”고 언급했으며, 택배회사 UPS는 23일 올해 남은 기간 동안의 실적 눈높이를 낮추며 주가가 12% 곤두박질쳤고 항공업계도 “항공 수요가 과대평가됐다”고 언급했습니다.
美 5월 주택가격 최고치 경신
지난 5월 미국 주요 도시들의 주택 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0일(현지시각)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인덱스는 지난 5월 미국의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20개 도시 기준)가 전년 동기 대비 6.8% 상승해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고 밝혔습니다. 고금리로 기존 주택의 매물 공급이 줄어든 게 집값 상승세 지속의 주된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긴 했지만 상승률은 4월(전년 대비 7.3%·전월 대비 0.4%)과 비교해 다소 낮아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美 6월 구인건수 전월대비 4만 6,000건 감소
미국 노동시장의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구인 규모가 6월 들어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노동부가 30일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달 구인 건수는 818만 4,000건으로 전월 대비 4만 6,000건 줄었습니다. 미국 구인 건수는 2022년 3월 1,200만 건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를 이어오다 지난 4월 2021년 2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다만 700만 건대 언저리였던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Fed는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로 둔화하기 위해서는 노동시장 초과수요 해소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보고 고용 관련 지표 추이를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금통위원 전원 부동산시장 과열 우려
30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통화정책방향 회의에 참석한 금통위원 여섯 명 전원이 부동산시장 과열을 우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시 한은은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기준금리 인하 시기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대다수 금통위원은 금리 인하 기대가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로 이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집값 상승에 대한 우려를 이례적으로 표명했는데요. 이날 공개된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주택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소 높아지고 있고, 이러한 점이 전반적인 주택시장 과열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주택 가격 상승의 원인에 대해서도 한 위원은 “경상수지 흑자로 들어온 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 흘러들어갔는지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으며, 다른 위원은 ‘정책금융 확대 등으로 매수심리가 호전된 것’을 부동산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맥쿼리, 하남 IDC 7,340억원에 매매 계약 체결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가 30일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데이터센터(하남 IDC)를 취득하는 매매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인수가는 7340억 원으로, 맥쿼리인프라의 데이터센터 투자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6637.5㎡ 부지에 설립된 하남 IDC는 12층 높이에 연면적 41,919.45㎡ 규모로, 총 수전 용량은 40㎿(메가와트)입니다. 임차인은 LG CNS이며, 코로케이션(임대용) 데이터센터이기 때문에 실제 이용자들은 LG CNS와 각 임차 공간을 이용하는 계약을 체결한 뒤 자체 비용으로 IT 설비를 설치·관리·운영하게 됩니다.
상반기 서울 아파트 15억 초과 거래 비중 20% 초과
30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국토교통부의 서울 아파트 매매량과 거래 비중을 조사한 결과 올해 상반기 15억원 초과 아파트 매매 비중이 20.4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지역에서 15억원 초과 아파트 매매 비중이 반기별 20%를 넘어선 것은 2006년 실거래 집계 이후 처음입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서울 9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 역시 54.02%로 과반을 차지했는데요. 2020년 하반기 40.14%를 기록한 이후 2022년 하반기 33.28%까지 줄었지만, 지난해 규제지역 해제와 과세 완화 조치, 특례보금자리론 시행 등으로 상반기 45.27%, 하반기 47.77%로 높아지더니 올해는 서울 아파트 거래의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이 서울 아파트 고가 거래 비중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강남 3구의 15억원 초과 아파트 매매 비중은 올해 상반기 66.54%에 달했으며, 마용성도 거래 비중이 32.07%로 집계돼 3채 중 1채는 15억원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BRE 코리아, 메디컬 특화 리테일 서비스 출시
CBRE 코리아가 30일 메디컬 특화 상업용 부동산 리테일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의료 환자는 60만 5,768명으로 2022년 24만 8,000명 대비 2.4배 이상 늘어 2009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의료 관광객 수요가 늘면서 메디컬 상업용 부동산 역시 명동, 강남, 홍대, 신사 등의 전통 상권을 중심으로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CBRE 코리아는 "커져가는 시장 수요와는 달리 기존 메디컬 상업용 부동산은 병의원 전문 개인 중개인이 서비스를 제공해 전략이 부족하고 투명한 거래 프로세스 등을 제공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고 언급하면서 신규 메디컬 특화 부동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IMM프라이빗에쿼티, 우리금융지주 지분 2640억 블록딜로 처분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우리금융지주(316140) 지분 2,640억 원어치를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로 처분했습니다. 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전날 우리금융지주 지분 2.3%(1,677만 8,107주)를 블록딜 매각했습니다. 매각금액은 총 2,640억 원어치입니다. 주당 매각가격은 1만 5,737원으로, 29일 종가 1만 6,330원 대비 3.63% 할인된 가격입니다. IMM PE는 2016년 예금보험공사가 매각한 우리금융 지분 6%를 4,500억 원에 인수하며 과점주주가 됐습니다. 이 중 1.7%를 올 3월 블록딜로 매각해 1,800억 원 가량을 확보한 데 이어 이번 추가 매각으로 지분율이 1.38%까지 줄었습니다. 이번 지분 매각은 올 초부터 이어진 금융주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으로 풀이됩니다. 정부가 밸류업 정책을 추진하면서 올 들어 금융주들이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인데요. IMM PE는 이번 블록딜로 3호 펀드의 수익률을 높이게 됐습니다.
마스턴운용, 경기 양주에 상·저온 복합물류센터 개발
마스턴투자운용이 경기도 양주시에 상·저온 복합물류센터 개발에 나섭니다. 해당 물류센터는 양주시 남면 상수리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 1층∼지상 4층, 대지 면적 약 30,000여㎡, 연면적 약 43,000여㎡ 규모입니다. 내년 1월 준공 예정이며 시공사는 농심엔지니어링입니다. 창고 면적 340㎡마다 하역장을 만들었고, 모든 층에서 차량 접안이 가능하며, 4단 선반을 설치할 수 있도록 10m 이상의 기준 층고를 확보했습니다. 5분 거리에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광적 IC가 있어 인접 도시에 대한 접근성이 좋은 자산으로 평가받습니다.
정리=정희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