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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2

2023.09.12

美 집값 하락세 중단…“집값, 빠르게 회복 중”
미국 집값 하락세가 멈추면서 주택 시장 침체가 예상보다 짧게 끝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집값 하락이 끝난 가장 큰 이유는 매물 부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금리 상승으로 주택담보대출 이자가 올라가자, 주택 소유주들이 새 주택을 구입하기보다는 기존 집에 머무는 추세인데, 그로 인해 매물이 비정상적으로 적은 상황입니다. 또한 모기지 금리가 올라가면서 잠재적 주택구매자들이 매입을 포기한 상태이지만, 시장에 매물이 워낙 부족한 상황이라, 시장에 나와 있는 주택의 판매가는 올라가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이전 소유 주택 판매량은 2022년 1월 대비 약 36% 감소하는 등 전체 거래량은 급격하게 감소했습니다. 한편,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7월, 미국 주택 판매 중간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9% 상승한 40만6,700달러(약 5억4,262만원)를 기록했습니다. 부동산 가격이 높아지면서 주택 구매 능력은 수십 년 만에 최악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NAR이 집계하는 주택 구입 능력 지수는 지난 6월, 거의 3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6월 미국 주택 총가치는 46조8,000억 달러(약 6경2,445조2,400억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연준, 고금리 선호 → 침체 야기 우려로 입장 변화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 내에서 금리 인상으로 경기 침체를 야기하거나 새로운 금융 혼란을 촉발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연준 내부에서 금리에 대한 입장 변화가 일고 있는 것은 인플레이션 둔화와 함께 노동시장의 과열 완화를 보여주는 지표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년 6개월 동안 금리 인상이 신속하게 단행된 탓에 향후 수개월 동안 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입니다. 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에서도 기류 변화가 감지됩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금리 인상 재개 가능성에 대해 "할 것(would)"이라는 강력한 표현 대신 "할 수 있다(could)"라는 단어를 두번 사용했으며,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역시 최근 연준이 "신중하게 움직일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IMF 총재, 美주도 경제회랑 추진에 "어느 나라든 배제 안 돼"
중국의 일대일로에 맞서 미국 주도의 인도-중동-유럽 경제회랑(IMEC) 구상이 발족한 가운데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가 어느 나라든 배제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무역이 성장의 엔진이 되기를 원한다면 통로와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라고 강조하면서 모든 국가가 통합된 경제의 정신으로 서로 협력하도록 권고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미국,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와 유럽연합(EU)은 최근 IMEC 설립을 위한 협력을 약속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는데요. 미국으로서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불참하고 리창 총리가 대리 참석한 G20 회의를 계기로 중국 견제를 위한 또 하나의 다국적 이니셔티브를 발족시킨 셈입니다. 이에 대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인프라 연계성에 대한 투자가 많을수록 국가 간 무역을 위한 플랫폼이 많아지며, 운송망과 통신망, 무역의 확장은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관련 국가는 물론 세계 경제에도 좋다"라고 덧붙였습니다.
美 ETF 투자자들, 중국서 인도 등 다른 신흥국으로 ‘머니무브’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들이 최근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중국에서 발을 빼고, 대신 인도·브라질 등 다른 신흥국 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블룸버그가 미국에 기반한 ETF의 투자자금 흐름을 집계한 결과 액티브 ETF에 지난달 5억 달러(약 6,668억원) 가까운 자금이 유입되었으며, 특히 인도 성장산업과 남미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의 인기가 높았습니다. 반면 중국 투자 비중이 높은 지수 등락에 따라 기계적으로 매매하는 패시브 ETF에서는 35억 달러(약 4조6,679억원)이 빠져나갔습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7일 집계에 따르면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ETF의 총자금 크기는 패시브 ETF(95.8%)가 액티브 ETF(4.2%)보다 훨씬 크지만, 6월 1일 이후 자금 순유입 기준으로는 패시브 ETF(58%)와 액티브 ETF(42%)의 격차가 줄어든 상태입니다. 또한 올해 10억 달러(약 1조3,339억원) 이상 자금을 모은 신흥시장 추종 미국 ETF 7개 가운데 3개 상품은 패시브 상품에 비해 중국 비중을 줄이고 인도 비중은 늘린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이너스 금리 해제 가능성에, 日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
11일 교토통신에 따르면 이날 도쿄 채권시장에서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금리가 장중 한때 0.7%까지 올라 약 9년 8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습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의 지난 9일 자 요미우리신문 인터뷰 기사 내용이 시장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우에다 총재는 "임금 상승을 동반한 지속적인 물가 상승을 확신할 수 있는 단계가 되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의 핵심인 마이너스 금리의 해제도 여러 선택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일본은행(BOJ)는 지난 7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면서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는 10년물 국채 금리의 상한 기준을 종전 0.5%에서 사실상 1.0% 수준으로 상향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대위변제액 1조6,500억 넘어…회수율은 15% 그쳐
최근 전세보증금을 떼이는 세입자가 늘면서 올 7월까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집주인 대신 세입자에게 갚아준 전세보증금(대위변제액)이 1조6,5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3,510억 원에 비해 4.7배로 늘어난 수치입니다. 2021년 5,040억 원에서 2022년 9,241억 원으로 뛰었고, 올 들어서는 5개월 만에 1조 원을 돌파하는 등 매년 급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 올해 1∼7월 HUG가 회수한 금액은 대위변제액의 15% 수준인 2,442억 원에 그쳤습니다. 이로 인해 HUG는 지난해 1258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전세보증보험 가입자 수는 늘어나는 추세인데요. 올해 1∼7월 HUG 보증보험에 가입한 가구는 18만7,020채로 전년 동기(12만9,528채)보다 약 44% 늘었으며, HUG가 발급한 보증보험 금액은 42조6,44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상암DMC 랜드마크 용지, 주거비율 20→30%로 상향
서울시가 11일 오는 14일부터 14일간 '상암DMC 랜드마크 용지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에 대한 열람공고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계획안에 따르면 주거시설(아파트·오피스텔)의 상한선은 연 면적의 20% 이하에서 30% 이하로 확대되며, 상업 등 기타용도는 30% 이하에서 20% 이하로 축소됩니다. 숙박시설과 문화·집회시설은 각각 20% 이상에서 12% 이상으로, 5% 이상에서 3% 이상으로 사업자의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습니다. 대신에 업무시설 등 기타 지정용도는 20% 이상에서 30% 이상으로 늘어납니다. 서울시는 "미래 수요에 대응하는 핵심거점 조성을 위해 기타 지정용도는 확대하고, 비즈니스센터 기능의 유지가 가능한 범위 내로 숙박시설과 컨벤션 등 문화·집회시설 비중을 축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계획은 세부개발계획에 대한 가이드라인 성격으로, 세부적인 건축계획 등은 우선협상대상자와 서울시 간의 협상 과정을 거쳐 지구단위계획(세부개발계획) 결정 및 건축인허가 단계에서 구체화할 예정입니다.
서울 전역 '국가상징공간' 조성 추진
서울시와 대통령 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국건위), 국토교통부가 국가상징공간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서울 전역에 역사성과 상징성이 깃든 국가상징공간 조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국가상징공간은 도시의 주요 역사문화자산을 활용해 국가적 정체성을 표출하고, 미래도시비전을 선도적으로 구현하는 대표적인 역사·문화·시민 소통공간을 의미하는데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3개 기관은 서울 전역 대상 대표적인 국가상징공간 사업을 선정, 추진하고 공동 계획수립, 선도사업 추진, 공동홍보 및 비전발표 등에 적극 협력한다는 계획입니다. 3개 기관은 서울의 대표적 역사·문화자원을 국가를 대표하는 상징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국가적 정체성과 국민적 자긍심을 고양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시는 구체적인 대상 지역을 선정하고, 도시 및 건축적인 관점과 역사·문화적 가치를 접목한 통합적인 공간구상 방향을 세울 계획입니다.
정리=정희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