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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3

2024.08.23

한은, 기준금리 연 3.50%로 13연속 동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2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3.50%로 유지했습니다. 지난해 2월 동결된 이후 13차례 연속 3.50% 연속 동결입니다.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13연속 동결한 것은 집값 급등과 꺾이지 않은 가계대출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서울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는 6월보다 0.76% 올라 2019년 12월(0.86%) 이후 4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지난달 이후 은행들이 여러 차례 대출 금리를 올려왔지만, 가계대출 증가세는 꺾이지 않고 있는데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4일 기준 719조9천178억원으로, 이달 들어 보름도 지나지 않아 4조1천795억원이 더 늘어났습니다. 이에 더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6월 2.4%에서 7월 2.6%로 반등한 데다 중동사태에 따른 국제 유가의 불안정성 등 불안 요소가 남아 있는 점도 금리 인하의 발목을 잡은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美 신규 실업수당 23만2천건… 전망치 소폭 상회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8월 11~1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 2,000건으로 전주 대비 4,000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3만건)도 소폭 상회했습니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이달 4∼10일 주간 186만 3,000건으로 직전 주 대비 4,000건 증가했는데요. 이는 2021년 11월 21~27일 주간(187만8,000건) 이후 2년9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노동부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올해 4월 하순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TSMC 주식, 글로벌 대형 펀드들의 필수 종목
22일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전 세계 7,746개 펀드를 최근 조사했을 때 가장 많은 펀드가 갖고 있는 종목이 TSMC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유 비율은 94%로 대부분의 글로벌 펀드가 들고 있었습니다. TSMC는 스마트폰과 인공지능(AI)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며 수혜를 받을 것이고 엔비디아, AMD 등 주요 고객사로부터 수주가 증가하는 등 탄탄한 실적이 뒷받침될 것이라는 게 주요 설명입니다. 2위는 클라우드 시장의 강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 3위는 한국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였는데요. 올해 AI 투자 열풍을 이끈 엔비디아는 7위였습니다. 현재 전 세계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은 순위에 들지 않았습니다.
JP모건 "한은, 11월 금리 0.25%p 인하할 가능성 커"
JP모건은 한국은행이 오는 11월 0.25%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22일 밝혔습니다. 다만 이날 한은이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선 빠른 금리 인하를 막는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신호로 해석되는데요. JP모건은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큰 이유로 3개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금통위원들이 더 많다는 점, 금통위 회의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책 기조 중 ‘충분한 기간’이라는 언급이 빠진 점, 올해 연간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모두 0.1%포인트 하향 조정한 점 등을 제시했습니다. 이러한 신호들은 한은이 올해 4분기에 금리 인하 결정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설명입니다.
한은, 올해 성장률 전망 2.5→2.4%로 하향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4%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정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치(2.6%)는 물론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2.5%)보다도 낮은 수치입니다. 지난 2분기 성장률(전분기 대비 속보치)이 -0.2%를 기록한 데 이어 3분기 들어서도 민간소비 등 내수 지표가 크게 개선되지 않은 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5월에 연간 전망치를 2.1%에서 2.5%로 대폭 상향 조정한 지 석 달 만에 우리 경제에 대한 눈높이를 다소 낮춘 것인데요. 이창용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1분기 성장에 일시적 요인의 영향이 예상보다 컸던 것으로 평가했다"며 "향후 기조적인 성장 흐름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봤다"고 언급했습니다. 한은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지정학적 리스크도 증대됐다"며 "내수는 회복 흐름을 재개했지만 회복세가 더딘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는데요. 특히 내수에 대해 기업 투자여력 증대,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진전 등에 힘입어 개선 흐름을 재개하겠지만, 모멘텀 상승 폭이 당초 예상에 다소 못 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금융당국, 저축은행 부실채권 매각 시 "PF펀드 50%, 외부출자로 채워라" 금융감독원이 저축은행 업권이 출자해 조성하는 3차 PF 정상화 펀드부터 외부 자금 조달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간 저축은행은 업계가 자체적으로 만든 PF 정상화 펀드에 10~20% 할인된 가격에 부실채권을 매각해왔는데요. 경·공매로 넘길 경우 헐값에 처분해야 하지만 PF 펀드에 부실채권을 매각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충당금이 환입되면서 실적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저축은행중앙회는 PF 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해 5100억원 규모 2차 PF 펀드를 조성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출자 저축은행과 부실채권을 매각하는 저축은행이 사실상 같아 ‘자전거래’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이 이 같은 방식으로 경·공매보다 높은 가격에 부실채권을 매각한 뒤 환입한 수익을 재평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민연금, SK이노·E&S 합병에 제동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책위)가 22일 제10차 위원회를 열고 오는 27일 SK이노베이션 임시 주주총회에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관련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민연금은 지난 6월 말 기준 SK이노베이션 지분 6.21%를 보유한 2대주주인데요. SK이노베이션과 SK E&S 간 합병은 1 대 2 비율로 이뤄질 것이란 예상을 깨고 1 대 1.1917417로 산정됐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소액주주를 고려해 합병 비율을 산정했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연금은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크다며 이에 반발하는 분위기입니다. 수책위 내에서는 상장회사인 SK이노베이션의 주주가치가 비상장사인 SK E&S와의 합병으로 인해 희석될 수 있다는 게 주된 반대 사유로 꼽혔습니다. 이같은 국민연금의 반대는 단순 의결권 행사뿐만 아니라 주식매수청구권에도 영향을 주는데요.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은 27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데, SK이노베이션이 설정한 가격(11만1943원)보다 주가가 낮으면 국민연금도 매수청구권을 행사하게 됩니다. 하지만 국민연금이 보유 주식을 모두 청구하면 약 6,65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SK이노베이션이 마련해야 합니다. SK이노베이션은 청구권에 대응하기 위해 8,000억원을 마련하기로 했는데, 이를 초과하면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리=정희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