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31
美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3.0%상승
미 상무부는 28일(현지시간)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3.0%, 전월보다 0.2% 각각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 5월(3.8%)보다 축소된 것은 물론 지난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서비스 물가는 여전히 4.9%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상품 물가가 1년 전보다 0.6% 떨어져 하락 전환한 것이 전체 물가 둔화에 기여했습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4.1%, 전월보다 0.2% 각각 상승했습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미래 물가 추세를 예측하는 가늠자 역할을 해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지표로, 지난 2021년 9월 이후 상승률 최소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발표는 인플레이션 둔화세를 재확인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다만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아직도 연준 목표치(2%)의 두 배를 넘었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은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바이든, 제조업 살리기 행정명령 서명
미국 정부가 미국 내 연구·개발(R&D) 및 제조를 활성화하기 위해 미국 연방 기금이 투입돼 개발된 제품을 미국에서 제조하는 경우 인센티브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해당 내용을 담고 있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해당 행정명령은 또한 연방 기관이 R&D에 투자할 때 미국 내 제조를 고려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핵심 산업의 미국내 생산 시설 확장도 장려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연방 R&D 프로세스의 보고 요구 사항을 간소화하는 내용 등도 포함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부 인프라 프로젝트에 미국산 건축자재를 쓰도록 조치한 것에 대해 "미국에서 물건을 만들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만든 물건도 사고 있다"면서 "모든 연방 인프라 프로젝트는 미국 노동자가 미국산 제품을 사용해 건축되며 미국의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물가 급등·엔저 지속에 우에다, 취임 3개월 만에 '긴축' 시동
주요국 가운데 마지막까지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고수해온 일본이 장단기금리조작 정책에서 용인하는 장기금리 상한을 연 0.5%에서 1%로 높이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일본은행은 28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가격지정 공개시장조작의 실시 기준을 연 0.5%에서 1%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지금까지 일본은행은 경기 부양, 디플레이션 탈출 등 정책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도로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변동폭 상한(0.5%)을 넘어서면 연 0.5%의 금리에 국채를 무제한 사들이면서 장기금리를 연 0.5% 이하로 묶어두는 공개시장조작을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장기금리가 급변동하지 않는 한 연 1%까지 오르더라도 공개시장조작을 하지 않게 됩니다. 이에 대해 금융시장에서는 사실상 장기 기준금리를 연 0.5%에서 1%로 인상한 것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이러한 조치로 인해 장기금리의 기준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단숨에 연 0.5%를 넘어 연 0.55%까지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일본은행이 대규모 금융완화를 유지하는 모양새를 취하면서도 사실상 출구전략에 나선 것은 경기를 부양하면서 물가도 잡아야 하는 딜레마적 상황에서 내놓은 고육책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또한 그간 10년 넘게 대규모 금융완화를 계속하면서 채권시장 기능 약화 등 부작용이 심각해지고 있었기에 대규모 금융완화가 한계에 부딪힌 증거로도 해석됩니다.
올들어 아파트 착공 실적 '반토막'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5월 전국 아파트 착공 실적은 58,603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46.4% 줄어들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아파트는 지난해 같은 기간 1,7852가구에서 올해 6,727가구로 급감했으며 인천은 11,888가구에서 2,990가구로, 경기도 28,648가구에서 23,056가구로 감소했습니다. 올해 들어 6월까지 전국 주택 분양실적은 47,394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1.8% 줄어드는 등 분양 승인 가구 수도 감소 폭이 작지 않았습니다. 서울은 4,601가구에서 5,716가구로 소폭 늘었지만, 인천(4,535가구→2,576가구) 경기(23,749가구→17,762가구)의 감소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2025년과 2026년 입주 물량이 실제로 급격히 줄어드는 것으로 나와 있다”며 “금리 등 여러 요인을 봤을 때도 서울은 전세가격이 빠르게 반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수도권 쏠림현상 갈수록 심화…국민 절반이 수도권 거주
일자리, 기반시설 등 생활여건에 따른 수도권 인구 쏠림 현상이 매년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9일 통계청의 2022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총인구는 5,169만 2,272명 중 수도권에 사는 인구는 2,612만 4,421명으로, 전체 인구의 50.5%를 차지했습니다. 2017년 기준 49.6%였던 이 비율은 2018년 49.8%, 2019년 50.0%, 2020년 50.2%, 2021년 50.4% 등으로 매년 약 0.2%포인트 증가했습니다. 반면, 비(非)수도권의 인구 순유출은 영남권이 약 10만명, 호남권이 23,000명 각각 감소하는 등 심각한 상황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인구 증가 폭이 컸던 시군구 상위 10곳 중 8곳도 수도권에 위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지역은 인천 서구(3만명)이며, 경기 화성시(25,000명)과 경기 평택시(16,000명)가 뒤를 이었습니다. 전국의 아파트에 거주하는 1,140만4,000가구 중 전체의 49.5%인 564만2,000가구가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으로 나타나면서 수도권 쏠림 현상은 부동산에서도 나타났습니다. 연립주택의 경우 가구의 78.7%가 수도권에 몰려 있었습니다.
전국 미분양 4개월째 감소…서울 아파트 거래 4천건대 회복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66,388호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월대비 3.6%(2,477호) 줄어든 수치입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미분양이 10,599호로 2.2%(240호) 감소했고, 지방 미분양도 55,829호로 3.9%(2,237호) 줄었습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전달보다 1.9% 감소한 8,230호였고, 85㎡ 이하 미분양도 58,158호로 3.8% 줄었습니다. 이러한 미분양 감소에는 우선 분양 물량 자체가 줄어든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올해 6월까지 누적 공동주택 분양은 전국 66,447호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0% 줄었습니다. 수도권 분양이 34.4%, 지방에선 50.9% 감소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미분양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9,399호로 전월보다 5.7%(507호) 증가했습니다. 한편, 전국 주택 거래량은 6월 52,592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습니다. 수도권 주택 매매량이 20,830건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0.8%, 지방은 28,603호로 0.01% 증가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달 4,136건으로, 2021년 8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거래량은 회복되고 있지만 주택 인허가·착공 실적은 여전히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택 인허가는 올해 들어 6월까지 누계 기준 18만9,213호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2% 줄었으며 수도권 인허가 물량은 72,297호로 24.8%, 지방은 11만6,916호로 28.5% 감소했습니다.
롯데호텔앤리조트, 베트남 하노이에 L7호텔 오픈
롯데호텔앤리조트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L7호텔 브랜드 사상 첫 해외 호텔인 'L7 바이 롯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를 열었습니다. 해당 호텔은 하노이 서호(Tay Ho) 지역에 세워질 면적 35만 4,000㎡의 베트남 최대 규모 복합 쇼핑몰인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내에 들어섭니다. 23층 규모의 타워 두 동이 결합된 콤플렉스로 지어졌으며 호텔 264실과 서비스드 레지던스 192실로 구성됩니다. L7호텔은 4성급 호텔로 알려졌지만 L7 하노이는 5성급으로 조성했습니다. 롯데 측은 서호 지역이 부촌인 점과 외국인 왕래가 활발한 지역 특수성을 고려해 부대시설과 서비스를 갖춘 풀 서비스 호텔로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선 L7로서는 최초로 호텔 내에 클럽 라운지가 운영되며, 전용 식음 서비스가 별도 제공되고, 초고속인터넷, 미팅룸 등 비즈니스 친화 시설도 마련했습니다. 또한 서호를 시야 장애 없이 바라볼 수 있도록 23층에는 약 26m 길이의 루프탑 풀도 갖췄습니다. 같은 층에서는 호텔동과 레지던스동을 잇는 지상 91m 높이의 스카이워크가 연결돼 익스트림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철근 빠진 아파트' 15곳 무더기 발견
LH의 전국 91개 단지 전수조사 결과, 지하 주차장 공사에서 기둥을 지탱하는 보강 철근이 빠진 이른바 ‘철근 누락 아파트’ 사례가 인천 검단신도시 안단테에 이어 전국 15개 단지에서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무량판 설계는 상부 무게를 버티는 보가 없고 기둥에 슬래브(철근콘크리트 구조의 바닥)가 바로 연결되는 형식으로, 기둥에 하중이 집중되기 때문에 기둥을 지탱하는 전단 보강근이 필요합니다. 콘크리트 역시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충분한 강도를 확보해야 합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검단신도시 안단테 붕괴 사고 조사 결과, 설계와 시공 과정에서 전단 보강근 다수가 누락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LH는 똑같이 무량판 공법이 적용된 91개 단지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15개 단지에서 추가로 해당 사례가 발견되었습니다. 철근 누락이 발견된 15개 단지 중 5개 단지는 이미 입주가 이뤄졌으며, 이 중 1개 단지는 보완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나머지 4개 단지에 대해서는 정밀안전진단 뒤 보완 공사를 할 계획이고, 아직 입주가 시작되지 않은 10개 단지에 대해서도 입주 전에 보완 공사를 마칠 예정입니다. 국토부는 민간이 발주한 아파트 100여 개 단지도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産銀 "부·울·경 경제 성장 위해 조직 개편·1000억 펀드 조성
산업은행이 동남권 조직을 확대한 이후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산업은행은 최근 국내 지점 영업을 총괄하는 ‘지역성장부문’을 지난해 말 부산으로 이전한 이후 지역특화 벤처 플랫폼을 선보이는 등 신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혁신기업 벤처투자와 지역개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목적으로 ‘동남권투자금융센터’를 신설했으며 해양 특화 금융 서비스 강화를 위해 ‘해양산업금융2실’을 설치했습니다. 하반기에는 지방자치단체, 금융회사 등과 1,000억원 규모의 ‘동남권 지역혁신 재간접 펀드’를 조성한다는 방침입니다. 지난달에는 항만, 물류센터 등 해양물류 가치사슬 전반의 스마트·그린화를 지원하는 12억달러 규모 투자 프로그램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중소기업 경기 전망…비제조업 개선, 제조업은 악화
중소기업 경기 전망이 비제조업은 개선되고 제조업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3∼20일 중소기업 3,062개를 상대로 업황 경기전망지수(SBHI)를 조사한 결과 8월 SBHI가 79.7로 전월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지수는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합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80.6으로 전월보다 3.5포인트 하락했으며, 비제조업은 79.3으로 2.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비제조업 중 건설업(88.2)이 6.4포인트 상승했고 서비스업(77.4)은 1.5포인트 올랐습니다. 제조업의 경우 산업용기계및장비수리업(6.5포인트), 가구(5.5포인트) 등 7개 업종은 올랐고 의료용물질및의약품(-13.5포인트), 자동차및트레일러(-13.1포인트) 등 15개 업종은 내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리=정희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