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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3

2023.08.23

S&P, 美중소은행 신용등급 강등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고금리의 여파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미국 지역은행 5곳의 신용등급을 강등했습니다. 21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S&P는 이날 키코퍼레이션과 코메리카뱅크·밸리내셔널뱅코프·UMB파이낸셜코퍼레이션·어소시에이티드뱅코프 등 5개 은행의 등급을 한 단계씩 하향했습니다. S&P는 “고객 예금을 유치하기 위한 이자율이 높아지고 유동성 문제로 은행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상업용부동산(CRE)에 대한 대출 등 관여 비중이 높다는 이유로 S&T은행과 리버시티은행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습니다. S&P는 “자산 건전성에 대한 많은 지표가 여전히 양호해 보이지만 더 높은 금리가 차주에게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특히 사무실 대출 비중이 높은 은행은 부담이 큰 상황”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은행들의 미실현 손실 규모가 커지고 예금 유치 비용이 늘어나며 대출 고객 입장에서도 상환 부담이 커져 디폴트(채무 불이행)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설명입니다.
美연준 정책목표 수정론 확산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연준이 인플레이션 2%대 복귀를 위해 얼마나 더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해야 하는지를 놓고 반론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기록적인 인플레이션 속에 9.1%까지 치솟았지만, 현재는 3.1%까지 하락했지만 연준은 목표치인 2%대 복귀를 위해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실업률 상승 등 각종 고통을 감내해야 할 정도로 물가상승률 2%대 복귀라는 연준의 정책 목표 달성이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느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40여 년 만에 가장 가파른 인플레이션이 진정된 만큼 인플레 목표 수치를 2%에서 현재 물가상승률인 3%대로 조정하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반면 연준이 인플레 목표치를 수정할 경우 말 바꾸기로 인한 시장의 신뢰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을 고려해봤을 때 2% 목표 달성에 우려할 만큼 큰 고통이 뒤따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美, PEF·헤지펀드도 공모펀드처럼 규제 추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사모투자펀드(PEF)·헤지펀드 운용사의 펀드 정보 공개 의무화 등을 통해 전면전에 나섰습니다. 그간 규제 사각지대에 있던 사모펀드업계를 겨냥해 대대적인 규제 도입을 본격화하기로 한 것입니다. SEC는 “23일 사모투자펀드, 헤지펀드 운용사에 관한 규제안을 최종 의결한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해당 규제안에는 기본적인 자료를 투자자에게 공개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이해 충돌을 방지하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새 규정이 시행되면 PEF·헤지펀드 운용사는 투자자에게 분기마다 펀드 성과와 수수료, 비용, 보수 등의 세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제공해야 하며 SEC가 자산평가 추정치를 점검할 수 있도록 매년 감사도 받아야 합니다. 펀드업계는 이번 규제안에 불만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 계약에 관해 면제권을 부여하지 않는다는 조항은 업계에 역대급 혼선을 빚을 것이란 지적입니다. 여기에 더해 그간 펀드 매니저들의 운용 책임에 명시돼 있던 ‘중과실’ 조항을 ‘과실’로 강화한 것도 향후 운용사들의 운신 폭을 좁히고 결국에는 수익률을 떨어뜨릴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美, 부동산 가격 상승에 주택 소형화 확산
최근 미국에서 새로 건축되는 주택의 크기가 과거에 비해 작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축주택 중개 플랫폼인 Livabl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이후 미국에서 착공된 신축 주택의 평균 넓이는 10%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최근 수년간 인구 유입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뜨거웠던 지역시애틀의 신축주택 면적은 5년 전에 비해 18%나 줄었고, 노스캐롤라이나주(州) 샬럿과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신축주택 면적은 14% 감소했습니다. 또한 부동산 중개사이트인 질로우(Zillow)에 따르면 2022년 신규 단독주택 착공이 줄었지만, 침실 3개 미만인 소형 주택의 착공 건수는 오히려 9.5% 상승했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능력에 따라 구매할 수 있는 소형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건설업자들은 미국 주택에서 일반적으로 설치되는 별도의 식사 공간을 없애고, 거실의 넓이를 줄이는 방식으로 과거보다 작은 주택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주택난 완화 위해 유학생 유치 규모 규제 검토
캐나다 정부가 악화하는 주택난 완화 대책의 하나로 급증하는 자국 내 유학생 규모를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숀 프레이저 주택부 장관은 주택 위기가 수십년간 여러 정부를 거치면서 누적된 문제라고 전제하면서 즉각적인 관심이 필요한 분야가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자국 내 유학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일부 대학이 유학생을 미래의 캐나다 영주·시민권자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보다는 수익을 위해 이용하려는 대상으로 여긴다는 것입니다. 이에 정부가 대학 당국과 만나 유학생의 주거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대학의 역할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민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현재 캐나다에 재학 중인 국제 유학생은 80만7천여명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백만장자 급증에 확대되는 인도 자산관리시장
인도의 인구 증가 및 경제 성장 속도만큼 백만장자가 급증하면서 부자들의 자산을 관리해주는 개인자산관리 업체가 인도의 지방 소도시에도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통적으로 부유층 계급이 거주하는 뭄바이, 뉴델리, 하이데라바드 등 뿐만 아니라 2~3선 소도시에도 신흥 부유층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CS(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인도 백만장자 규모는 2020년 68만9,000여 명에서 2021년 79만6,000여 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순자산이 10만달러 이상인 인도인은 1,7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개인 사업가들이 회사를 사모펀드 운용사에 매각하거나 기업공개(IPO)를 통해 현금화에 나서면서 급격한 부의 증가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유동성 위기에 민간 부동산 개발업체 자리, 국유기업이 채워
중국 최대 주택 개발 업체였던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최근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그 빈자리를 국유기업이 채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2일 시장정보업체 중국부동산정보(CRIC)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규 주택판매액 1위는 바오리(2366억위안)였고, 이어 완커(2017억위안) 중하이(1784억위안) 화룬(1702억위안) 차오상(1663억위안) 등 국유기업이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 연속 1위였던 비구이위안의 자리를 대신한 건 국유 기업들이었습니다. 어려워진 민영기업의 부실자산 등을 흡수해 공사해왔기 때문입니다.
中, 부동산 의존 성장모델 한계 봉착
그간 중국 경제를 떠받쳐 온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와 부동산 개발 성장 모델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새로운 주택 구매 수요가 급감하는 구조적 문제가 크며 인구는 줄고 도시화율도 연간 1~1.5%에 그치고 있습니다. 그간 지속되어왔던 ‘산업화→도시 인구 유입→부동산 수요 확대’의 선순환이 깨진 것입니다. 이러한 중국의 부동산 위기는 지방정부의 부채 위기와 금융 산업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큽니다. 이에 따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20년부터 부동산 주도 성장 모델에서 벗어나겠다는 정책 의지를 밝혀왔습니다. 첨단산업 등 신(新)경제를 통해 부동산을 대체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으며 실제로 전기자동차와 태양광·배터리·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는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6.5% 성장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경기 둔화를 막을 만큼 첨단산업의 체력이 아직 튼튼하지 않다는 문제점이 있고 미국이 중국의 과학기술 굴기에 제동을 거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美국채 10년물, 2007년 이후 최고치
10년 만기 국채가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미국의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1일(현지시간) 10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4.35%까지 오르다 4.339%로 마감, 2007년 11월 이후 다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10년물의 실질금리는 2009년 이후 처음으로 2%를 넘었습니다. 이밖에도 30년물 국채금리는 4.47%까지 올라 2011년 이후 가장 높았으며, 년 만기 국채금리도 4.99%까지 상승했습니다. WSJ은 미국 경제가 견조한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을 계속 축소하고 있다며, 국채금리 상승세가 주식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골드만삭스, 실적 악화에 자산관리사업 매각 추진
골드만삭스가 계속되는 실적 악화에 수익성이 낮은 개인 대상 사업을 정리하려는 차원에서 개인자산관리(PFM) 사업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운용 자산이 290억달러에 달하는 PFM 사업 매각을 검토 중인데요. 구체적인 매각 대상은 2019년 골드만삭스가 소매금융 부문 강화를 목적으로 약 7억5,000만달러에 인수한 유나이티드 캐피털 파이낸셜 파트너스입니다. 인수시점에 골드만삭스 측은 해당 회사 외에도 핀테크 업체 그린스카이를 인수하는 등 부유층에 집중했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소매금융 분야로 넓히려고 시도했었는데요. 두 회사 인수는 오히려 실적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한편, 계속되는 실적 악화와 연이은 사업 정리 움직임에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퇴진 압박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수 실패와 독선적 경영 방식 및 플랫폼 마커스의 부진 등이 겹치면서 리더십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싱가포르 도심 내 47층 공공주택 추진
싱가포르 도심의 MRT(도시철도) 잘만베사르역 인근 두 개 필지에 고소득 중산층을 겨냥한 고품질 주택이 추진됩니다. 싱가포르 주택개발청(HDB)이 2021년 새로 도입한 모델 PLH(핵심입지주거)의 첫 사업장으로 최고 47층짜리 주상복합 1,000가구로 지어지며 2028년 준공 예정입니다. 3개 지하철 노선을 이용할 수 있고, 중심업무지구(CBD)까지 2~3정거장이면 닿을 정도로 좋은 입지를 자랑합니다. 싱가포르에서 도심 공공주택에 대한 요구가 강해지면서 학계와 업계 전문가, 생애최초 주택구매자 등 7500여 명이 참여해 10개월 이상 논의해 PLH를 고안했습니다. PLH는 우수한 입지를 갖춘 대신 분양가가 외곽지역에 비해 높으며 전용면적 84㎡와 비슷한 거실과 방 3개짜리 아파트(4룸 플랫) 기준으로 5억2,000만~6억2,000만원 수준입니다. HDB는 재판매 시 가격급등을 막기위해 10년 의무거주 기간을 뒀습니다.
채권전문가 10명중 9명, 8월 금통위서 기준금리 동결 전망
금융투자협회가 53개 기관의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문 응답자의 92%는 이달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봤습니다.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한 응답자들은 물가지표가 하향 안정세에 접어든 것을 전망에 근거로 삼았습니다. 다음 달 국내 채권시장의 금리 방향에 대해서는 금리가 오를 것으로 답한 응답자가 33%로 전월 대비 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반면 금리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는 17%로 전월보다 10%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미국 국채 발행량 확대 발표로 금리가 급등한 것이 국내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한편, 다음 달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답한 응답자가 37%로 전월 대비 28%포인트 상승했고 물가 하락 쪽으로 답한 응답자 비율은 9%로 전월보다 3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과 농산물 가격 급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물가 상승 우려가 확산해 9월 물가 상승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7월 회사채 발행 34% 감소…주식 발행은 59% 증가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7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 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15조4천282억원으로, 전월 대비 3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리 상승 영향으로 일반 회사채는 2조7,040억원으로 전월 대비 41.4% 줄었고, 금융채는 12조1,910억원으로 전월 대비 27.5% 줄었습니다. 반면 지난달 주식 발행은 6,409억원으로, 전월 대비 58.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공개가 2,556억원으로 전월 대비 58.2% 증가했고, 유상증자도 3,854억원으로 전월 대비 59.0%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지난달 기업어음(CP) 발행액은 35조1,298억원으로 전월 대비 2.5% 증가, 단기사채 발행액은 58조8,749억원으로 전월 대비 18.1% 감소했습니다.
이창용 "내년 하반기 물가 2%중반대로 하락"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내년 하반기 2% 중반대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총재는 "7월 기준 2.3%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9월에는 3%대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고 그 뒤부터는 차음 하락할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한편, 오는 24일 개최되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와 관련해선 미국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결정 등 여러 상황들을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중국 경제가 생각보다 회복이 느린 것과 최근 중국과 우리 단체 관광객 허용이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인지 경기에 대한 요인을 점검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청와대, 서울역, 용산공원, 현충원에 '국가상징공간' 조성
서울 종로구 청와대, 용산구 서울역과 용산공원, 동작구 현충원이 '국가상징공간'으로 조성됩니다. 국가상징공간은 한국의 역사·문화적 가치가 담긴 장소로 시민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조성하는데요. 서울시, 국토교통부, 대통령 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등 3개 기관은 체결한 MOU를 통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합니다. 앞서 서울시는 서울역 상부공간 재편방안과 보행을 중심으로 한 서울역 광장 확대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국토부 역시 용산공원과 주변 업무지구·상업지구와 연계성, 교통망 구축 등 종합적인 내용을 담은 '용산개발 마스터플랜'을 연내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국가상징공간은 국가상징거리의 거점 지역으로 3개 기관은 현재 국가상징거리를 조성하는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가상징거리는 보행 관광축을 완성해 글로벌 도시 서울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목표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서울역~용산~한강을 잇는 5.3㎞ 도로가 주요 대상지입니다.
50년 만기 주담대 제한 나서는 은행들
금융 당국이 가계부채 주범으로 50년 만기 주담대를 지목하자 선제적 조치 차원에서 은행이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하거나 나이 제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BNK경남은행은 오는 28일부터 50년 만기 주담대 판매를 잠정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Sh수협은행 역시 이달 안으로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 가입 연령을 정책모기지 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과 같이 만 34세 이하로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50년 만기 주담대에 나이 제한을 두는 방안을 검토 중이거나 아예 판매 중단 및 출시 시기를 조정하고 있는 은행도 있습니다. NH농협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은행권에서 50년 만기 주담대 연령 제한이나 판매 중단을 검토하는 데는 금융 당국이 50년 만기 주담대가 DSR 규제를 우회해 가계부채를 늘린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KB국민·신한·하나·NH농협은행 등 4대 은행의 지난달 50년 만기 주담대 취급액은 1조2,811억원으로 출시 한 달 만에 1조원을 넘긴 바 있습니다.
대기업 재고 166조원으로 2년 전 대비 60% 급증
올해 상반기 대기업 재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15조원(약 10%), 2년 전과 비교하면 약 66조원이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 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올해 반기 보고서에 재고자산을 공시한 196개 기업의 재고자산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이들 기업의 재고자산은 166조465억원으로, 1년 전(151조5,295억원)보다 9.6%, 2년 전(100조3,510억원)보다는 6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17개 업종 중 석유화학, 철강, 운송 등 5개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주요 업종에서 재고자산이 증가했습니다. 업종별 증가율로는 식음료 업종 19개 기업의 재고자산이 지난해 상반기 3조5,465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4조6,426억원으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IT(정보통신)·전기전자 업종 20개 기업의 재고자산은 1년 새 50조4,789억원에서 58조1,977억원으로 15.3%(7조7,188억원) 늘었습니다.
청년층, 노년층 부채 상환 여력 악화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복위에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해 원금 감면이 확정된 사람 중 20대 이하가 4,654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인워크아웃 제도는 빚을 갚기 어려운 사람이 신복위의 중재를 통해 빚을 최대 90% 줄이고 이자 부담도 낮춰 빚을 갚을 수 있게 하는 제도인데요. 이를 신청한 사람들이 2018년 상반기(2,273명)에 비해 2배 급증하였고, 5년 새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연령대로 보면 올해 상반기 원금 감면 확정자 중 40대가 1만504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2021년 신청자에 비해 원금 감면 확정자가 올해 더 늘어난 연령대는 20대 이하뿐이었습니다. 60대 이상 고령층 인원은 5년 새 가장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1인당 원금 감면 채무액은 20대 이하에서 2018년 상반기 530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880만원으로 67% 증가하는 등 가장 크게 늘었습니다.
정리=정희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