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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1

2024.08.01

파월 “9월 금리 인하 논의 가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제롬 파월 의장이 오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공식 시사했습니다. 현재 수준의 인플레이션 하락과 고용 수준 유지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2022년 3월부터 시작된 강력한 긴축 정책 사이클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건 처음입니다. 연준은 31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5.25∼5.50%)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위험은 계속 더 나은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2분기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연 2% 물가상승) 목표를 향하고 있다는 확신을 더해 줬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둔화하거나 고용시장 상황이 현 수준에서 유지된다면 금리 인하가 9월 회의 때 테이블 위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도 최근 인플레이션을 ‘소폭 상승’이라고 표현했고, 이중 임무(낮은 인플레이션과 견고한 고용시장 유지)를 강조하며 실업률 상승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준의 다음 FOMC 회의는 9월 17, 18일 열릴 예정입니다. 美 연준, 기준금리 연 5.25~5.5%로 유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5.5%로 유지했습니다. 지난해 9월 이후 8회 연속 동결입니다. 연준은 “일자리 증가세는 완만해졌고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은 지난 한 해 동안 완화됐지만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얻기 전까지는 목표 범위를 축소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연준은 이날 인플레이션과 고용시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표현 방식도 다소 변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연준은 “최근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 2% 목표를 향한 ‘조금 더 진전(some further progress)’이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CNBC는 연준이 이전에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에 대해 ‘완만한(modest)’ 진전이 있었다고 언급했으나 최근 바뀐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도 (이날처럼) ‘다소 상승’이 아닌 단순히 ‘상승(elevated)’이라고 했었다”고 언급했습니다. 美 7월 민간고용 증가폭 6개월來 최소 3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노동시장의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올해 6월 구인 건수가 818만 4,000건으로 전월 대비 4만 6,000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810만 건)를 소폭 웃도는 수치이지만 코로나19 이후 달아올랐던 고용시장 열기가 식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구인 건수는 2022년 3월 1,200만 건을 정점으로 감소세를 이어오다 지난 4월에 2021년 2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는데요. 7월 민간 고용 증가폭도 6개월 만에 최소치를 기록하는 등 크게 둔화했습니다. 이날 미국 민간 노동시장 조사업체 ADP가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민간 부문 신규 일자리 고용은 12만2,000건으로 전달 고용 건수(15만 5,000건)와 시장 예상치(15만 건)를 크게 하회했습니다. 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4.8% 상승해 3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일본은행, 기준금리 연 0.25%로 인상 일본은행이 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0~0.1%에서 연 0.25%로 인상했습니다. 지난 3월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한 뒤 첫 추가 인상인데요. 기준금리가 연 0.25%로 오르면서 15년 7개월 만에 ‘리먼브러더스 파산’ 사태 직후인 2008년 12월(0.3%포인트 안팎) 수준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일본은행이 임금 인상 등으로 물가와 경기가 상승 기조에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해 27개월 연속 2%를 웃돌았습니다. 한편, 이날 일본은행은 국채 매입을 줄이는 ‘양적 긴축’도 결정했습니다. 그간 매월 6조엔 정도 국채를 매입했으나, 내년 말까지 매월 3조엔 정도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주담대 금리 30개월 만에 ‘최저치’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24년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4.71%로 전월보다 0.07%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월 대비 0.01%p 상승했던 지난 5월(4.78%) 이후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한 것입니다. 가계대출 금리는 4.26%로 0.23%p 하락하며 마찬가지로 한 달 만에 하락했는데요. 이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71%로 전월보다 0.20%p 하락하면서 8개월 연속 하락해 2021년 12월(3.63%) 이후 3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주담대의 경우 변동형보다 고정 금리 하락세가 더 컸는데요. 고정금리 상품의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지난 5월 3.80%에서 지난달 3.56%로 크게 내렸으나 변동금리 상품의 지표금리인 코픽스가 3.52%로 0.04%p 내린 데 그치면서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3.69%로 0.20%p, 변동형 금리는 4.20%로 0.06%p 하락했습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같은 기간 0.06%p 하락한 3.84%로 7개월 연속 하락했는데요. 지난달 일반신용대출 금리(6.04%) 역시 전월대비 0.07%p 감소하며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기재부, 리츠 배당가능이익 범위 합리화 방안 발표…리츠업계 환영 한국리츠협회가 자산의 평가손익을 배당가능이익 범위에 포함하지 않도록 하는 기획재정부의 ‘2024 세법개정안’에 대해 “세법개정안을 통해 리츠가 자산재평가를 할 수 없었던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며 “리츠 주주에게 더욱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현재 리츠는 법인세 부담을 낮춰주는 대신 배당가능이익의 90%를 배당하도록 하고 있으며, 이때 부동산투자회사가 보유한 부동산 등 자산의 평가손익도 배당가능이익에 포함돼 있는데요. 특히 리츠 자산재평가를 하는 경우 현금 유입이 없는 회계상의 평가손익도 배당가능이익에 포함돼 그동안 자산재평가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장부가치를 그대로 활용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었습니다. 기재부 발표에 따르면 자산의 평가손익을 배당가능이익에서 제외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리츠가 자산재평가를 통해 부채비율을 감소시켜 자금조달, 실물자산가치 상승 반영 등이 가능해집니다.
위메프, 中 알리와 테무에 기업 매각 제안 입점 업체에 수천억 원의 판매 대금 정산을 못 하고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한 위메프가 알리·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에 매각을 추진합니다. 모기업인 큐텐은 중국 업체에 지분 일부를 넘기고 함께 사업을 하다가 나중에 100%의 지분을 가져가는 방안으로 제시할 예정입니다. 티몬과 위메프가 7월까지 판매자에게 정산하지 못한 대금은 합쳐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는데요. 큐텐 내부에서 미정산 금액을 공식 확인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티몬과 위메프는 2일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리는 비공개 심문에서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부영, 48층·600실 규모 '서울숲 5성급 호텔' 공사 재개 가시화 서울시가 지난 30일 제13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뚝섬지구 특별계획구역 4구역 복합빌딩 신축사업을 통과시켰다고 밝혔습니다. 건축안에 따르면 부영그룹은 성수동1가 685-701번지 1만 9002㎡ 땅에 873%의 용적률을 적용해 지하 8층~지상 48층, 3개 동, 5성급 관광호텔 604실과 레지던스 332가구를 짓게 됩니다. 뚝섬 일대를 문화복합클러스터로 만들기 위한 900석 규모의 공연장, 서울숲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감안한 133면의 개방형 주차장, 호텔 최상층 주민 개방 전망 공간도 조성하며, 지상부 공공보행통로와 공개 공지, 인근의 광장들을 연결해 단지 내외부를 연결하는 연결가로공간도 만들 계획입니다. 부영그룹은 호텔 조성을 위해 2009년 이 땅을 매입하고 2019년 착공했지만 설계 변경 등을 둘러싼 관계 기관 협의가 길어지며 공사는 아직 흙막이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인데요. 부영그룹은 이번에 호텔 고급화를 위해 대형 객실 수를 늘렸고, 그 결과 호실 수는 당초 1,000여실에서 604실로 줄었습니다. 향후 부영그룹은 건축 허가를 위한 후속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정리=정희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