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6
美연준 파월, 9월 금리인하 강력 시사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3일(현지시간)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통화정책을 조정할 시기가 도래했다"며 9월 금리인하를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그러면서 인하 시기와 속도는 들어오는 데이터, 변화하는 경제전망, 그리고 위험 균형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물가 상황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이 현재 연준 목표에 매우 가까워졌다"며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로 안정적으로 복귀할 것이란 내 확신이 커졌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처럼 인플레이션 위험은 감소한 반면, 고용이 하강할 위험은 증가한 상황이라고 밝혔는데요.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의 추가 냉각을 추구하거나 반기지 않는다"며 “물가 안정을 향한 추가 진전을 만들어 가는 동안 강한 노동시장을 지지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월가 큰손 금리 인하와 리츠, 에너지 주식에 베팅
월스트리트에서 손꼽히는 3대 투자 대가(워런 버핏, 빌 애크먼,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각각 금리 인하와 에너지 주식에 미리 베팅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근 월가에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오는 9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들 투자자들은 인공지능(AI) 등 고평가된 주식을 팔고 최근 주가 급락 파도에 저평가된 주식으로 빠르게 환승하면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창립자는 지난 2분기에 브룩필드와 나이키를 신규 매수했으며, 올해 2분기에는 브룩필드라는 금리 인하 수혜주에 베팅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드러켄밀러는 2분기 엔비디아 등 고평가된 성장주를 대거 팔아 현금을 확보했고 부동산 리츠 주식을 처음 매수했으며 에너지 주식 비중을 크게 늘렸습니다. 또한 워싱턴 등 미국 전역에서 아파트 단지를 매입·임대하는 전문 회사인 미드아메리카아파트먼트(MAA)를 포트폴리오에 3.2% 비중으로 매수했습니다. 또한 2분기 킨더모건이라는 에너지 주식은 직전 분기 대비 74% 늘렸습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올 2분기 애플을 매각하고, 무디스와 처브로 대표되는 금리 수혜주를 매수했습니다. 또한 지난 1분기 스위스 손해보험사 처브를 처음 매수해 주목받았는데 2분기에도 주식을 4.3% 늘려 전체 자산 중 지분율을 2.5%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이에 더해 '미국의 올리브영'으로 불리는 울타뷰티 주식도 신규 매수했습니다.
한은,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 내외로 둔화될 것으로 예측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이달 2%대 초반, 9월에는 2.0% 내외까지 둔화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한은은 26일 '부문별 물가상황 평가 및 머신러닝을 이용한 단기 물가 흐름 예측'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는데요. 한은이 상향식 머신러닝 기법을 통해 소비자물가 단기 흐름을 예측한 결과, 7월 2.6%로 반등했던 상승률은 8월 2%대 초반, 9월 2.0% 내외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8∼9월 중 2%대 초반 수준에서 하향 안정화할 전망입니다. 이러한 상향식 모양의 평균 예측오차는 8월 예측이 0.14%포인트(p), 9월 예측이 0.19%p 정도입니다. 한은은 "앞으로 물가 흐름은 공급충격이 크게 발생하지 않는 한 목표 수준을 향해 안정적으로 수렴해갈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그러면서 "지정학적 정세, 기상 여건, 공공요금 인상 시기·폭 등에 따라 농산물·석유류 등 비근원 품목의 월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리스크는 남아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금감원, 저축은행 건전성 강화 압박… ”비업무용부동산 팔아라"
금융감독원이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건전성 관리를 위해 비업무용 부동산을 신속하게 정리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렸습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라 저축은행들이 담보부동산을 유입하는 경우가 늘어나자 행정지도에 나선 것입니다. 상호저축은행법에 따라 저축은행은 비업무용 부동산을 보유할 수 없지만 채권 회수 과정에서 담보권을 실행한 경우에는 허용되는데요. 금감원은 비업무용 부동산을 과다 보유한 저축은행은 자체 매각 추진 계획을 수립해 신속한 매각을 진행하도록 지도했습니다.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 누적 방문객 1,000만명 돌파
23일 무신사에 따르면 무신사 스탠다드는 지난 7월말 기준으로 누적 오프라인 스토어 방문객 10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021년 5월에 서울 홍대입구에 1호 매장인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를 오픈한 지 3년여만에 달성한 기록입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방문객은 527만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350% 증가했는데요. 특히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연속으로 월간 순 방문객 수가 1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올해 1~7월 누적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5배(25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동기간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스토어를 방문한 외국인 고객들의 매출(면세 기준)도 1년 전보다 4배(302%) 이상 증가했습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오는 29일에 한화갤러리아에서 운영하는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에 13번째 점포를 오픈하는 등 이달 말부터 신규 매장 오픈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부동산신탁업, 상반기 2467억 적자…3개 분기 연속 적자 기록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4개 부동산신탁사 중 2개사(코람코‧한국토지신탁)를 제외한 12개사 수익이 1년 전보다 감소하면서 부동산신탁산업의 상반기 순손실이 2,4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신탁사의 핵심 수익원인 토지신탁 수주가 급감하면서 토지신탁 보수 규모가 꾸준히 감소하면서 수익창출력 약화, 비용 확대가 동시에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신탁계정대 투입으로 이자 수익이 증가했지만, 차입금 추가 발생에 이자 이익은 소폭 증가에 그쳤습니다. 특히 KB, 신한 등 '리딩 금융' 계열사의 수익 상황이 저조했는데요. 금융투자협회 공시자료에 따르면 KB부동산신탁은 2023년 4분기 1,333억원 적자를 시작으로 올해 1분기 469억원, 2분기 589억원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신한자산신탁 역시 같은 기간 29억원, 220억원, 1,531억원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교보자산신탁은 지난해 3분기부터 75억, 263억원, 264억원, 463억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정리=정희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