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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7

2024.08.07

크루그먼 "Fed, 9월 금리 큰 폭으로 내려야"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가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심각한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크루그먼 교수는 "Fed가 7월에 금리를 내리지 않은 것이 실수였다는 사실은 이미 분명하다. 사실 몇 달 전부터 인하를 시작했어야 했다"며 "시계를 되돌릴 수 없는 만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평소의 0.25%포인트가 아닌 0.5%포인트 인하를 해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현재 미국이 경기 침체 직전인 것처럼 보이는 이유로는 실업률을 꼽았습니다. 지난 2일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실업률은 4.3%까지 상승했는데요. 이것이 미국 실업률의 최근 3개월 이동평균치가 앞선 12개월 중 기록했던 최저치보다 0.5%포인트 이상 높으면 경기침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하는 경기 지표인 ‘삼의 법칙’을 발동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콘퍼런스 보드 소비자 노동시장 조사와 아마존 온라인 판매 둔화 등 민간 지표도 경기 침체 위험을 경고한다고 밝혔습니다. 모건스탠리, “美 침체 공포 과장돼” 6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투자 노트를 통해 "미국 경제는 침체를 겪고 있지 않다"고 진단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기존대로 75bp(1bp=0.01%포인트) 인하 예상을 유지했습니다. 또한 미 경제가 침체 국면이 아닌 만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기 전 긴급 금리 인하나 9월 회의에서 금리를 50bp 내리는 '빅컷'을 단행할 가능성도 낮다고 봤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소비성장률이 지난해 하반기 대략 3%에서 올해 하반기 2% 미만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둔화는 수요를 완화하고 인플레이션을 냉각시키는 데 필수적"이라고 분석했는데요. 이에 더해 고용에 대한 시장의 불안이 과도하다는 취지의 분석도 내놨습니다.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11만 4,000건 늘었으나, 6개월 평균 취업자 수 증가폭은 20만명으로 견조하다는 판단입니다. 또한 8월 비농업 신규고용 증가 규모가 10만명 이하로 하락하고, 실업률이 4.3% 이상으로 오를 때만 9월 빅컷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8월 고용 지표 역시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JP모건 "엔 캐리 트레이드, 절반 이상 청산돼" 6일(현지시간) JP모건 체이스가 "엔캐리 트레이딩이 투자 커뮤니티내에서는 50~60%까지 해소됐으며 아직 다 끝나지 않았으므로 추가로 청산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JP모건 체이스의 글로벌FX 전략공동책임자인 아린댐 샌들리야는 이같이 언급한 뒤 캐리 트레이드가 종전 수준으로 회복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는데요. 캐리트레이딩의 주체들이 엔화의 단기 급등으로 포트폴리오에서 발생한 급격한 손실을 쉽게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이미 절반 이상의 캐리 트레이드가 해소된 만큼 현재 수준에서 주변 시장이 안정화되거나 얕은 회복 정도는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곳에서 저금리로 돈을 빌려, 금리가 높은 국가 등에서 자산을 매수하는 거래인데요. 상당수의 헤지펀드들이 제로금리인 일본에서 엔화를 빌려 최근 몇 년간 고금리를 유지해온 미국이나 유럽 등의 주식 등에 투자해왔습니다. 국제결제은행(BIS)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말 이후 국경 간 엔화 대출이 7,420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인 60% 경기침체 진입했다고 응답, 카드 부채는 사상 최대치 기록 6일(현지시간) 인베스토피디어에 따르면 어펌의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들 60%는 미국이 오랫동안 경기침체를 겪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같은 잘못된 믿음의 근거는 인플레이션과 생활비 압박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높은 인플레이션과 생활비 압박으로 인해 미 경제 자체가 침체 상태에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입니다. 미 경제가 비록 공식적인 침체에 빠지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소비자들의 삶이 이전에 비해 팍팍해지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 연방은행이 발표한 가계 신용보고서에 따르면 미 신용카드 부채 규모는 2분기 1조 1,400억달러(약 1,570조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는데요. 1년 사이 270억달러, 5.8%가 늘었습니다. 연체율도 1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30일 이상 카드 빚을 갚지 못하는 연체율은 지난해 2분기 7.2%에서 올해 2분기 9.1%로 뛰었습니다. 이는 2011년 1분기에 기록한 9.7%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또 90일 이상 카드 빚을 갚지 못하는 장기 연체율 역시 같은 기간 5.1%에서 7.2%로 1년 사이 2.1%p 뛰었는데요. 특히 18~29세 청년층 카드 장기 연체율이 10.5%로 가장 높았습니다. 국내 4대 은행 건설업 연체율 2배 상승, 자산 건전성 악화 우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에 4대 은행의 건설업 대출 연체율이 2년 새 2배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올해 2분기 말 기준 건설업 대출 평균 연체율은 0.50%로, 전년 동기(0.38%) 대비 0.1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2022년 2분기 말(0.23%)에 비해선 2배 넘게 올랐는데요. 올해 1분기 말 0.78%까지 오른 연체율을 겨우 낮추긴 했으나, 지난 5년 내 분기별 연체율이 최고치를 기록하며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의 건설업 대출 연체율이 0.76%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KB국민은행(0.50%), 하나·우리은행(0.36%) 순입니다. 지난 2년간 연체율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신한은행인데요. 신한은행의 건설업 대출 연체율은 2022년 2분기 말 0.32%에서 올해 2분기 말 0.76%로 0.4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어 같은 기간 KB국민은행이 0.41%포인트, 우리은행 0.13%포인트, 하나은행 0.07%포인트 올랐습니다. 건설업 대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은 부동산 PF 부실 위험으로 건설업 전체가 휘청이면서 한계기업이 속출한 데 따른 결과입니다.
롯데웰푸드, 롯데상사 합병 추진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와 롯데상사가 합병을 추진합니다. 롯데웰푸드는 내달 롯데상사와 합병을 추진하는 태스크포스(TF)를 꾸릴 예정이며, 롯데상사 일부 팀은 지난 3월부터 서울 영등포 롯데웰푸드 본사로 출근해 양사 통합을 위한 기초 작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롯데웰푸드가 롯데상사와 합병을 추진하는 것은 유지류 등 농축수산물을 수입·유통하는 롯데상사를 합병해 제조 원가를 낮추고 생산량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롯데웰푸드는 2022년 7월 롯데푸드와 합병으로 덩치를 두 배 가까이(2021년 매출 2조1454억원→2023년 4조664억원) 키운 바 있는데요.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곡물 가격 상승 등으로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다소 낮아졌습니다. 롯데웰푸드의 매출원가율은 2021년 65.8%에서 지난해 72.2%로 높아졌습니다. 롯데웰푸드 사업 부문은 건과(제과), 빙과, 유지 식품, 육가공 등으로 나뉘는데요. 특히 롯데상사에서 주로 원재료를 떼 오는 유지 식품 부문과 육가공 부문이 원가율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리=정희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