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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1

2026.10.01

한국, 美 에너지 인프라에 260조원 투자…원전 8기 등 3대 사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월 30일(현지시간) 백악관 행사에서 한국이 미국 에너지 인프라 3개 사업에 약 1,920억달러(약 260조원)를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이번 투자가 한미 무역협정에 따른 것이며 한국 정부가 전액 자금을 대는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산 제품 관세를 15%로 낮췄고 한국이 그 대가로 낸 자금 일부가 이번 사업에 들어간다"며 "그렇지 않았다면 사업 규모가 워낙 커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장 큰 사업은 오하이오·테네시·사우스캐롤라이나·켄터키주에 들어설 대형 원전 8기 건설로, 건설비 1,000억달러와 예비비 200억달러를 더해 1,200억달러(약 162조원) 규모입니다. 두 번째는 500억달러가 조금 넘는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으로, 가스전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파이프라인으로 옮겨 액화·수출하는 구조이며 파이프라인 건설에 3년, 수출 개시까지 다시 약 2년이 걸릴 전망입니다. 세 번째는 발전용량 6.5기가와트(GW)의 텍사스 가스화력발전소로 사업비는 220억달러(약 30조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일본이 5,500억달러, 유럽이 6,500억달러, 한국이 약 2,500억달러를 각각 대미 투자로 부담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투자 재원의 구체적 집행 방식과 수익 배분 구조는 제시되지 않았으며, 세부 조건은 한미 양국 정부의 후속 발표를 거쳐 확정될 전망입니다.
美 8월 PCE 물가 3.4%…전망치 밑돌며 연준 10월 인상 압박 완화
미국 상무부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발표했습니다. 이는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치 3.7%를 밑도는 수준으로,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전망치에 부합했습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3.0%, 전월 대비 0.2% 상승해 전망치(각각 3.3%, 0.3%)를 하회했습니다. 헤드라인과 근원 물가 모두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여전히 크게 웃돌지만,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지표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물가 압력이 우려만큼 강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발표 직후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4bp 하락한 4.84%를 기록했고 10년물도 하락세를 보였으며, 금리 선물시장이 반영하는 10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약 37%로 낮아졌습니다. 데이비드 러셀 트레이드스테이션 글로벌 시장전략 책임자는 "최근 채권 금리 급등을 우려해온 투자자들에게 좋은 소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이번 지표가 최근 디젤 가격 급등을 반영하지 못한 시차 자료인 데다, 휘발유 가격이 전월 대비 4.4% 뛰는 등 에너지 가격 상승이 8월 물가를 주도한 만큼 물가 경계심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美 9월 민간고용 9만명 증가…전망치 6만8,000명 크게 웃돌아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는 9월 미국 민간 부문 고용이 전월보다 9만명 증가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6만 8,000명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8월 증가폭은 기존보다 낮아진 3만 6,000명으로 수정됐습니다. 업종별로는 교육·보건서비스가 5만 5,000명 늘며 고용 확대를 주도했고 레저·접객업 2만 2,000명, 제조업 1만 7,000명, 건설업 1만 5,000명이 증가한 반면 금융 부문은비스는 1만 1,000명 줄었습니다.지역별로는 북동부가 5만 6,000명 늘어 증가분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고, 기업 규모별로는 직원 50~499명 중견기업에서 5만 4,000명이 증가했 이코노미스트는 "강한 보고서"라며"3개월간의 둔화 이후 일자리 창출이 반등했고 임금 상승세도 견조하게 유지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 기본급은 전년 동월 대비 3.2%, 총급여는 4.7% 올랐습니다. 노동시장이 급격히 악화하지 않는 가운데 고용과 임금이 다시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의 정책 무게중심이 고용 둔화보다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 대응 쪽으로 더 기울 여지가 커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제이알글로벌리츠, 2030년까지 채무 전액 상환안 마련…기한 1년 6개월 앞당겨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오는 2030년 6월까지 채권 원금과 약정 이자를 모두 갚는 채무 변제안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회생법원이 선임한 개시 전 조사위원 삼일회계법인의 실사보고서를 바탕으로 작성된 이 안은 기존 계획보다 상환 기한을 1년 6개월 앞당긴 것으로, 2027년 말까지 채권 원금의 40%를 갚고 2029년 6월 말까지 누적 60%, 2030년 6월 말까지 누적 100%를 상환하는 일정입니다. 약정 이자는 2027년 6월 30일부터 매 분기 말 지급하되 지연이자는 전액 면제받는 방안을 추진하며, 맨해튼빌딩 매각이나 벨기에 파이낸스타워 리파이낸싱, 유상증자 등으로 추가 자금이 확보되면 우선 상환하는 '의무조기상환' 조항도 뒀습니다. 이번 변제안은 금융기관채권과 공모사채권, 배당금채권을 대상으로 하며 상거래채권은 제외됩니다. 자산관리회사인 제이알투자운용도 원리금이 모두 상환되고 배당이 정상화될 때까지 운용보수를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회사는 자산 매각을 서두르기보다 임대료 수입을 바탕으로 채무를 단계적으로 줄이는 방식을 택했다며, 변제안은 채권자·주주 의견 수렴 후 이사회 확정과 사채권자집회 가결, 법원 인가를 거쳐 실행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감사보고서 의견거절로 재무제표 승인을 받지 못했으며, 회사 관계자는 "채권자들과 협의 후 ARS 졸업을 위한 절차에 착수해 적정 감사의견을 받고 거래를 재개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화생명, 4,400억원에 애큐온캐피탈·저축은행 인수
한화생명이 30일 이사회를 열어 4,400억원에 애큐온캐피탈 지분 50.54%를 취득하는 경영권 인수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인수에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가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했습니다. 올 상반기 기준 총자산 4조 6,000억원 규모의 중형 캐피탈사인 애큐온캐피탈을 품으면서 한화금융은 보험·증권·자산운용에 이어 여신금융까지 영역을 확장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발판을 갖추게 됐습니다. 애큐온캐피탈이 지분 100%를 보유한 저축은행 자산 순위 5위(총자산 5조 1,000억원) 애큐온저축은행도 함께 한화생명 계열사로 편입되는데, 기존 한화저축은행과 결합하면 총자산 6조 5,000억원 규모로 저축은행 업계 4위로 올라서고 영업망도 인천·경기에서 수도권과 영남권으로 확대됩니다. 같은 날 한화생명 이사회는 한화투자증권 유상증자 참여 안건도 의결했는데,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을 위한 자본 확충 목적으로 최대 9,000억원 규모로 추진되는 유상증자에 한화생명과 한화자산운용이 각각 2,500억원씩 출자하기로 했습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보험을 넘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보험·증권·자산운용·여신금융을 아우르는 한화금융의 밸류체인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더 폭넓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리 = 김준식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