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1
美, 8월 생산자물가 오름폭 확대…9월 금리인상 확률 70%로 상향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전문가 전망치에는 부합했지만 7월(0.1%)보다 오름폭이 확대됐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전망치(5.3%)를 소폭 웃도는 5.4% 올라 7월(4.8%)보다도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4.6% 상승했습니다. 이번 상승은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 재개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영향으로, 최종 수요 재화 가격이 전월 대비 1.1% 오른 가운데 에너지 가격이 4.2% 뛰며 상승분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했고 디젤유는 24.1% 급등해 상승분의 3분의 1 이상을 견인했습니다. 이번 지표는 오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목받고 있으며,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FOMC의 기준금리 0.25%p 인상 확률은 62%에서 70%로 높아졌습니다. 스티븐 브라운 캐피털이코노믹스 북미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도매물가가 여전히 뜨거워 올해 안에는 인상 가능성이 커 보인다"면서도, 다음 날 발표되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CB, 올해 두 번째 금리 인상…예금금리 연 2.50%로
유럽중앙은행(ECB)이 1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예금금리를 연 2.50%로, 기준금리(주요재융자금리)와 한계대출금리를 각각 2.65%와 2.90%로 0.25%p씩 인상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두 번째 인상으로, 예금금리 2.50%는 작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ECB는 성명에서 "중동 분쟁이 계속 인플레이션 압박을 만들고 있고 물가상승률이 상당 기간 목표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밝혔으며,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0.9%·내년 1.4%(6월 대비 각각 0.1%p·0.2%p 상향)로,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2.3%에서 2.5%로 올려 잡았습니다. 이번 인상으로 ECB 예금금리와 한국 기준금리(3.00%)의 격차는 0.50%p, 미국 기준금리(3.50~3.75%)와의 격차는 1.00~1.25%p가 됐습니다. 지난달 유로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년 만의 최고치인 3.3%로 목표치(2%)를 6개월 연속 웃돌았고, 전쟁 격화로 국제유가가 전날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금융시장은 연말 한 차례·내년 두 차례 추가 인상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장기 채권금리 상승과 부채 증가에 따른 유럽 재정 압박은 추가 인상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KIC, 내년 '전략투자계정' 신설…전략형 국부펀드 전환
박일영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10일 '2026 KB금융그룹 코리아 컨퍼런스'에서 내년부터 공사 내부에 위탁운용자금과 별도인 '전략투자계정'을 신설해 국내 반도체·AI 등 전략산업에 장기 자금을 직접 공급하는 한국판 전략형 국부펀드로 영역을 넓히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KIC에 대한 국민적 기대를 만기·청산 시점 없는 장기 지분투자, 앵커 투자자로서 해외 투자를 이끄는 '마중물 투자', 정책자금의 소임을 잇는 '이어달리기 투자' 세 가지로 정리하며, 아부다비·사우디아라비아·인도네시아에 이어 대만·캐나다도 전략형 국부펀드를 추진 중이라고 짚었습니다. 이어진 세션에서 최원혁 KIC 통합자산1실 부장은 현재 2,400억 달러 이상을 운용 중인 KIC가 자산군별 개별 운용의 한계에 대응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총자산배분(TPA) 체계 도입을 추진 중이며 내년 정식 도입을 목표로 한다고 소개했습니다.
정리 = 김준식 인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