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8
블랙스톤·블루아울 채권 발행 나서…사모신용 자금 조달 재개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스톤과 블루아울 등이 잇따라 투자등급 채권 발행에 나서면서 한동안 위축됐던 사모신용(Private Credit) 시장의 자금 조달이 재개되고 있습니다. 블랙스톤 사모신용펀드(BCRED)는 5년 만기 채권을 통해 약 5억 달러를 조달할 예정이며, 블루아울 테크놀로지 파이낸스도 기존 채권 발행 규모를 확대해 최소 2억 달러를 추가 조달하고 있습니다.
사모신용 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 규제가 강화되면서 비은행 금융사가 기업에 직접 자금을 공급하는 시장으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만 사모신용 펀드들이 160억 달러 규모의 투자등급 채권을 발행했지만, 최근 AI 관련 대출 자산의 가치 하락과 일부 펀드의 환매 제한으로 투자자 불안이 커지면서 7월 들어 자금 조달이 사실상 중단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사모신용 펀드의 자산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되면서 시장이 다시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베어링스가 약 3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블랙스톤과 블루아울까지 조달에 나서면서, 사모신용 시장의 투자심리가 회복되는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금융권 PF 연체율 4.65%…10년 만에 최고
17일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올해 1분기 말 금융권 전체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이 4.65%로 2016년 3분기 말(4.95%) 이후 약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지난해 말 3.88%에서 한 분기 만에 0.77%포인트 급등한 수치입니다.
업권별로는 증권사 PF 연체율이 30.43%로 2016년 말(32.6%)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특히 증권사 브릿지론 연체율은 46.93%에 달했습니다. 상호금융은 0.17%에서 5.51%로 5.34%포인트 급등했으며, 은행(0.82%→1.32%)·보험(1.68%→2.27%)·저축은행(1.82%→3.12%)·여신전문금융회사(4.00%→4.91%)도 모두 상승했습니다.
전체 PF 대출 잔액은 2024년 1분기 말 134조 2,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115조 5,000억원으로 2년 새 18조 7,000억원 감소했습니다. 다만 사업성 평가에서 '유의' 또는 '부실 우려'로 분류된 PF 익스포저는 지난해 말 14조 7,000억원에서 16조 4,000억원으로 1조 7,000억원 늘어 건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가 8·13 부동산대책에서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PF 금융지원을 대폭 늘리기로 한 상황에서 연체율까지 치솟으면서 추가 부실 확산에 대한 경계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오픈AI 데이터센터 금융보증 절반 축소
엔비디아가 오픈AI의 미국 오하이오주 초대형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 제공하기로 했던 금융 보증 규모를 기존 2,500억 달러에서 1,200억 달러 미만으로 절반 이상 축소한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총 10GW 규모 데이터센터 가운데 5GW에 대해서만 재정 보증을 제공하며, 나머지 사업의 자금 조달 방식은 추후 결정할 예정입니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소프트뱅크 자회사 SB에너지가 개발하고 있으며 단일 프로젝트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보증 축소의 배경에는 AI 업계의 ‘순환 거래’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있습니다. 오픈AI가 엔비디아의 보증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다시 엔비디아 GPU 구매에 사용하는 구조가 형성되면서, AI 기업과 칩 공급사가 서로의 수요와 자금 조달을 떠받치는 ‘우로보로스 금융’이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실제 대규모 보증 계획이 알려진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5%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 보증과 별도로 오픈AI의 GPU 구매를 지원하는 금융 계약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번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칩 구매 비용만 3,5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오픈AI에 1,0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가 올해 3월 300억 달러로 축소한 데 이어 이번 보증 규모까지 줄이면서, 오픈AI에 대한 재무적 노출을 조절하는 모습입니다.
정리 = 황우석 인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