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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30

2026.07.30

美 연준, 기준금리 연 3.50~3.75% 유지로 5회 연속 동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유지하며 5회 연속 동결을 결정했습니다. 다만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하면서 표결은 9대3으로 갈렸습니다. 연준은 중동 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에도 미국 경제가 견조하게 성장하고 자본투자와 생산성이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에너지 등 일부 산업의 공급 충격으로 물가가 2% 목표를 웃돌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확대에 따라 메모리와 로직칩, AI 인프라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이러한 움직임이 특정 산업에 그칠지 경제 전반의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확산할지를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일부 경제 주체가 연준의 실질적인 물가 목표를 2%보다 높게 인식하고 있지만 연준에는 완화된 물가 목표가 없다며, 물가안정 책무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워시 의장은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 정책을 긴축 방향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포워드가이던스 축소 이후 국채금리를 비롯한 시장금리가 이미 상승해 금융여건을 긴축시키고 있다는 점을 이번 동결의 배경으로 제시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단기 국채금리가 하락한 반면 장기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30년물 금리가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하면서, 연준의 물가 대응에 대한 우려와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동시에 반영된 ‘매파적 동결’로 평가했습니다.
신현송 한은 총재, “추가 금리인상 기조 이어갈 필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29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는 물가상승 압력의 정도와 경기 개선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결정할 계획입니다. 신 총재는 반도체 경기 호조의 영향이 다른 산업과 내수 부문으로 확산하면서 한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물가는 그간 높아진 비용과 환율의 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득 개선에 따른 수요 측 압력까지 확대되면서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인 2%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중동 사태와 미국 달러화 강세로 큰 폭으로 상승한 뒤 7월 들어 외환 수급이 개선되면서 1,400원대 중후반으로 하락했으며, 국내 주가는 AI 투자 우려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로 상당 폭 조정됐습니다. 국내 금융시스템은 실물경제 성장과 금융기관의 양호한 복원력에 힘입어 대체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금융·외환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금융 불균형 위험은 불안 요인으로 지목됐습니다. 한은은 성장세가 개선되고 비용·수요 측 물가 압력이 동시에 높아지고 있는 만큼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되, 향후 경제지표와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인상 시점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LG유플러스, 파주 AIDC에 1.3조 추가 투자
LG유플러스(LG U+)는 29일 이사회에서 경기도 파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의 2단계 구축을 위해 약 1조3,000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파주에 수도권 최대 규모인 200MW급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있으며, 2027년 6월 준공 예정인 전산 1동은 사전 계약을 통해 이미 공급 물량이 모두 소진됐습니다. 이에 따라 추가 투자금을 활용해 전산 2·3동 건설과 전산 4동 설계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번 투자는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고성능 컴퓨팅 설비와 대규모 전력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입니다. LG유플러스는 파주 AIDC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공급 능력을 확대하고, AIDC 사업을 통신사업과 함께 회사의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9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도 결정했으며, 취득한 자사주는 향후 소각 등을 통해 주주환원에 활용할 방침입니다. 지난해 8월 약 1,000억원과 올해 5월 약 8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한 데 이어 2026년 중간배당금도 전년 대비 약 8% 늘어난 주당 270원으로 확정하면서, 대규모 성장 투자와 주주환원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토부, 지식산업센터 주택 활용 추진
국토교통부는 29일 도심 공실 건물을 공공임대주택으로 전환하는 비주택 리모델링 사업의 대상에 지식산업센터를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상가와 숙박시설로 한정됐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매입 대상에 지식산업센터가 추가될 예정입니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오는 9월 개정을 목표로 공공주택특별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국토계획법 시행령을 개정해 일반공업지역 내 지식산업센터 등을 오피스텔로 전환하는 방안을 2027년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할 계획입니다. 지식산업센터 내 임대형 기숙사에는 입주 기업 소속이 아닌 근로자도 입주할 수 있도록 유권해석을 내렸습니다. 오피스텔 등 준주택으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자에게는 연 3% 수준의 기금 대출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국토부는 신축 매입임대 공급과 함께 공실 상가와 숙박시설, 지식산업센터의 주거 전환을 추진해 전월세 시장 안정과 도심 주택 공급 확대를 도모할 계획입니다.
SK텔레콤, 동남아 브리지 데이터센터 지분 인수전 참여
SK텔레콤이 동남아시아 데이터센터 운영사 브리지 데이터센터(Bridge Data Centres)의 지분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투자회사 식스스트리트 파트너스(Sixth Street Partners),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 캐나다 연기금 라 케이스(La Caisse)도 인수 후보로 참여했습니다. 브리지 데이터센터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인도와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 주요 시장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베인캐피털(Bain Capital)은 2017년 브리지 데이터센터를 인수한 뒤 사업을 확대해왔으며, 현재 보유 지분 약 50%를 신규 투자자에게 매각하고 나머지 지분은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거래가 성사될 경우 브리지 데이터센터의 전체 기업가치는 4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며, 씨티그룹과 JP모간이 거래 자문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SK텔레콤이 전략적 투자자로 단독 참여하는지 다른 재무적 투자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매각 지분과 기업가치, 최종 인수자도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인수전은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동남아 지역의 컴퓨팅 설비와 전력 인프라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SK텔레콤이 해외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를 검토하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정부, 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 상향 검토
정부는 29일 종합부동산세 과세표준을 산출하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1주택자는 현행 60%에서 70%로, 다주택자는 80%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최근 주택가격 상승을 반영해 1주택자의 종부세 기본공제액을 12억원에서 14억원으로 상향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개편안이 시행되면 과세표준 12억원 초과 구간부터 주택 수와 관계없이 기존 3주택 이상 보유자에게 적용되던 2~5%의 중과세율이 일괄 적용될 전망입니다. 현행 기준상 과세표준 12억원은 1주택자의 경우 공시가격 약 32억원, 시가 약 46억원에 해당하며, 해당 가격을 넘는 주택 보유자의 종부세 부담은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증가할 수 있습니다. 공시가격 35억원인 1주택자의 종부세는 재산세 중복분과 농어촌특별세를 제외하고 현행 1,194만원에서 2,160만원으로 늘고, 공정시장가액비율 70% 적용 시 약 2,620만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정부는 고령자 세액공제는 유지하되 장기보유 공제율이나 최대 80%인 합산 공제 한도를 축소하고,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도 보유기간보다 실거주기간을 중심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30일 당정협의에서 부동산 세제 개편안을 논의한 뒤 다음 달 초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정리=백재오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