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06
KB금융 차기 회장 1차 숏리스트 6명 확정…양종희 현 회장 연임론 힘 실려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1차 숏리스트가 확정된 가운데 양종희 현 회장이 후보군에 포함되며 연임론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지난 3일 내부 4명, 외부 2명 등 총 6명의 1차 숏리스트를 확정했습니다. 내부 후보는 양종희 회장·이재근 부문장·이창권 부문장·이환주 KB국민은행장이며, 외부 후보는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과 익명을 요청한 1명입니다.
양 회장의 연임론이 힘을 받는 배경은 뚜렷한 성과입니다. KB금융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15.1% 증가한 5조 8,430억원, ROE는 10.86%를 기록했으며 총주주환원율은 전년 대비 12.6%포인트 높아진 52.4%에 달했습니다. 올해 1분기에도 순이익 1조 8,924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변수는 금융감독원의 지배구조 개선안입니다. 개선안 발표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회장 연임 기준 강화 등 일부 내용이 지배구조법 개정 사항과 맞물려 조율에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개선안이 나오면 남은 절차에 반영될 것으로 보여, 2차 숏리스트부터 새 기준이 적용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회추위는 다음달 27일 후보군을 3명으로 압축하고, 9월 11일 최종 후보 1명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롯데건설, 1.3조원 규모 성수4지구 재개발 수주…'성수 르엘 S70' 제안
롯데건설이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성수4지구)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습니다. 성수4지구 재개발 조합은 5일 총회를 열어 전체 조합원 753명 중 620명이 참석한 가운데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습니다. 롯데건설은 총 449표(득표율 72.4%)를 얻어 경쟁사인 대우건설을 제쳤습니다. 롯데건설은 조합 제시 예정 공사비(평당 1,140만원, 총 1조 3,628억원)보다 낮은 평당 1,017만원, 총 1조 3,099억원을 제안했습니다. 이번 수주로 롯데건설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고는 2조 5,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성수4지구는 성동구 성수동2가 일대 8만 9,828제곱미터 부지에 지하 6층~지상 최고 64층 10개 동, 공동주택 1,439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롯데건설은 '성수 르엘 S70'을 단지명으로 제안하며 최고 249m 높이의 '트리니티 타워', 95m 길이의 미디어 파사드, 317m 규모의 메가게이트 등을 앞세워 한강변 랜드마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데이비드 치퍼필드, LERA 등 해외 전문가도 설계에 참여시켰습니다.
시공사 선정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입찰 과정에서 홍보 지침 위반과 절차 위반 문제로 한 차례 입찰이 무효화되는 등 진통을 겪었으며, 성동구청의 검토를 거친 후에야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한편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은 2022년 11월 한남2구역에서도 맞붙어 당시엔 대우건설이 승리한 바 있어, 이번 롯데건설의 수주는 설욕전의 의미도 있습니다.
대우건설, 20년 만에 미국 부동산 개발시장 재진출…뉴저지 주거개발 직접 투자
대우건설이 약 20년 만에 미국 부동산 개발시장에 본격 재진출합니다. 단순 시공이 아닌 시행사로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미국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 주거개발사업에 대한 투자를 최종 확정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사업은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 웨스트루비 애비뉴 일원에 총사업비 약 2억 9,100만 달러(약 4,374억원)를 투입해 지상 18층, 54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주차장·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뉴욕 맨해튼 CBD까지 차량으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하며, 미국 최대 한인 커뮤니티 중 하나인 뉴저지 한인타운과도 인접해 맨해튼 출퇴근 수요와 한인 생활권 수요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입지로 평가됩니다.
이번 사업에서 대우건설 미국 투자법인 두사이(DUSAI)는 뉴욕 현지 부동산 개발사 타마레스와 공동 시행사(Co-GP)로 참여합니다. 양사는 이달 말 합작법인(JV) 설립과 토지 매입을 마무리한 뒤 인허가와 투자자 모집을 거쳐 2028년 착공, 2031년 준공 및 매각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대우건설은 1988년 시애틀 노인주택 사업을 시작으로 1997년 뉴욕 맨해튼 트럼프월드타워 프로젝트 등 미국 사업을 추진했으나 이후 북미 시장에서 사실상 발을 뗐습니다. 2023년 뉴욕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지난해 텍사스 프라스퍼 복합개발사업 MOU를 체결하며 재진출을 준비해왔으며, 하반기에는 텍사스 프라스퍼 복합개발사업 투자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마이크론, 일본 히로시마에 14조원 투자…2028년 차세대 HBM 생산 본격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일본 히로시마 공장에 총 1조 5,000억 엔(약 14조 2,000억원)을 투자하는 첨단 AI 메모리 생산라인 확장 공사 기공식을 4일(현지시간) 개최했습니다. 이번 증설을 통해 신규 제조동을 건설하고 2028년 여름부터 차세대 HBM 칩 출하를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자국 내 반도체 공급망 강화를 위해 건설 비용 중 최대 5,000억 엔을 보조금으로 지원합니다.
히로시마 공장은 2013년 파산한 일본 D램 기업 엘피다 메모리를 마이크론이 인수한 곳으로, 마이크론의 첫 HBM용 웨이퍼가 생산된 곳이기도 합니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AI 메모리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선제 조치인 동시에, 반도체 패권을 잃었던 일본이 제조 강국으로 복귀하려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지난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2041년 3월까지 반도체·AI 분야에 공공·민간 합산 총 101조 6,000억 엔을 투자하는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마이크론은 미국 본토에서도 증설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아이다호주 보이시에 최첨단 생산시설 두 곳을 건설 중이며, 지난 1월에는 뉴욕주 시러큐스 외곽에 1,000억 달러(약 150조원) 규모의 초대형 팹 착공식을 가진 바 있습니다.
정리 = 황우석 인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