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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02

2026.07.02

취임 후 첫 외부 행사 나선 워시 "인플레 위험 낮아졌지만 물가 안정 필수"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주최 중앙은행 포럼에 패널로 참석했습니다. 지난 5월 취임 이후 첫 외부 행사 참석입니다. 워시 의장은 최근 4주간 기대 인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 위험이 낮아졌다고 평가하면서도, 물가가 여전히 너무 높다며 2%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연준이 2%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을 용인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날 발언을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했으며, 금리 전망에 민감한 미 2년물 국채금리는 0.03%포인트 내린 4.14%까지 하락했습니다.
이달 28~29일 FOMC 회의에서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워시 의장은 포워드 가이던스 폐지 방침을 재확인하며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현재의 거대한 대차대조표가 재정정책에 가까운 영역까지 와 있다며, 금리가 통화정책의 핵심 수단이 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AI 발전에 대해서는 기업 생산성 확대 시 연준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이라고 평가하며 일자리는 오히려 더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 대해서는 연준의 독립성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단호히 선을 그었습니다.
美 6월 민간 고용 9만 8,000명 증가…시장 전망치 하회
미국의 6월 민간 고용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습니다. 1일(현지시간)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 고용은 전월 대비 9만 8,000명 증가했습니다. 시장 전망치(+11만 3,000명)를 밑도는 수치입니다.
부문별로는 서비스 부문이 9만 6,000명 증가하며 고용 증가를 주도했습니다. 교육·보건·의료(+4만 8,000명)가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무역·운송·공공서비스(+1만 5,000명), 금융(+1만 4,000명), 정보(+7,000명)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상품 부문은 2,000명 증가에 그쳤습니다. 건설업(+2,000명)과 제조업(+5,000명)은 증가했으나 천연자원·광업이 5,000명 감소하며 상쇄됐습니다. 기업 규모별로는 소기업(+5만 3,000명), 중견기업(+2만 9,000명), 대기업(+2만 5,000명)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구직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한편 일부 산업에서는 노동 공급 제약 징후도 나타나고 있다며, 이러한 복합적 영향이 일자리 창출 둔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6월 소비자물가 전년 동월 대비 3.2%…2년 6개월 만에 최고
6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하며 두 달째 3%대를 기록했습니다.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9.99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23년 12월(3.2%)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2월 전년 동월 대비 2.0%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다가 중동전쟁 발발 이후 3월 2.2%, 4월 2.6%, 5월 3.1%, 6월 3.2%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품목별로는 전쟁 여파로 석유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24.7% 급등했으며, 이에 따라 공업제품 물가도 전년 동월 대비 4.4% 상승했습니다.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3.2% 올랐는데, 농산물(전년 동월 대비 +1.1%)은 낮은 수준을 유지한 반면 축산물(+6.2%)과 수산물(+3.7%)은 고공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서비스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으며, 공공서비스(+1.6%)에 비해 개인서비스(+3.4%)의 상승폭이 컸습니다. 개인서비스 중 외식은 전년 동월 대비 2.6%, 외식 제외 서비스는 3.9% 상승했습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으며, 식품은 2.3%, 식품 이외 품목은 4.1% 올랐습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2% 중반대를 나타냈습니다. OECD 방식의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로, 3~4월 2.2%에서 5월 이후 2% 중반대로 올라섰습니다. 한국 방식의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로, 5월(2.5%)보다 소폭 하락했습니다.
코람코, 남대문 '에티버스타워' 리모델링 추진…CBD 밸류애드 전략 본격화
코람코자산신탁이 서울 남대문 인근 오피스 빌딩 '에티버스타워'의 리모델링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습니다. 코람코는 지난 3월 '코람코가치투자숭례리츠'를 통해 해당 자산 인수를 완료했으며, 외관·로비·전용부·공용부·주요 설비 등을 개선해 오피스 상품성과 운영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에티버스타워는 서울 중구 소월로3에 위치한 지하 4층~지상 22층, 연면적 약 4만 5,477제곱미터(약 1만 3,757평) 규모의 오피스 빌딩입니다. 서울역·회현역까지 도보 이동이 가능하고 숭례문·남대문시장·명동·시청 업무권역이 인접해 있습니다. 코람코는 이 자산을 연면적 기준 평당 약 2,200만원에 매입했는데, 이는 최근 5년간 도심권역(CBD) 대형 오피스 평균 거래가격을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입니다.
임차 안정성도 높습니다. 현재 오피스 임대율 100%를 유지하고 있으며 에티버스·롯데손해보험·원자력안전위원회 등이 입주해 있습니다. 특히 핵심 임차인인 에티버스가 이번 투자에 참여하고 임대차 갱신 확약서를 제출해 장기 임차 안정성을 높였습니다.투자 배경으로는 남대문·서울역 일대의 권역 변화도 주요하게 작용했습니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과 서소문·서울역 일대 정비사업, 밀레니엄 힐튼 부지 개발 등 대형 사업이 진행되면서 권역 재편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투자는 구축 오피스를 리모델링과 운영 전략으로 가치를 높이는 코람코의 밸류애드(가치부가) 전략의 연장선입니다. 코람코는 앞서 케이스퀘어시티를 리모델링해 임대율 100% 달성 후 약 3,100억원대에 매각해 약 600억원의 차익을 거뒀으며, 케이스퀘어 홍대도 같은 방식으로 자산가치를 높인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강남역 인근 연면적 약 2만평 규모 프라임오피스 개발사업인 'L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며, 우정사업본부·공무원연금공단 등으로부터 부동산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을 맡는 등 기관투자자 기반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바스티언자산운용, CPPIB로부터 여주 물류센터 PF 1,000억원 유치
바스티언자산운용이 1일 경기도 여주시 물류센터 개발사업을 위해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로부터 약 1,000억원 규모의 선순위 PF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투자금은 지난달 말 인출이 완료됐으며, 글로벌 연기금이 국내 물류센터 개발 PF 시장에 다시 자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투자는 2022~2024년 금리 급등과 PF 시장 경색으로 위축됐던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금리 안정과 물류 공급 조정을 매수 기회로 판단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여주 물류센터는 중부내륙고속도로 등 우수한 교통 접근성을 기반으로 수도권 동남부 물류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입지를 갖춘 것으로 평가됩니다.
업계에서는 독립계 중소형 자산운용사가 CPPIB 같은 글로벌 초대형 연기금으로부터 약 1,000억원 규모의 선순위 투자금을 유치한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바스티언자산운용은 KB국민은행 등 금융권 출신 전문인력 영입을 통한 딜 구조화 역량 강화와 기관투자자 네트워크 확대, 리스크 관리 체계 고도화가 투자 유치의 배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바스티언자산운용은 최근 서울 송파구 약 1,500평 규모 부지를 매입해 시니어하우징 중심의 복합개발을 추진하는 등 물류뿐 아니라 다양한 부동산 섹터로 투자와 개발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업계는 이번 사례가 글로벌 기관투자자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딜 구조화 능력이 국내 운용사의 핵심 경쟁력임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중앙일보, 워크아웃 자구안으로 대주주 경영권 매각 추진
워크아웃을 신청한 중앙일보가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대주주 경영권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앙일보는 최근 채권단에 제출한 참고자료에서 대주주 경영권 지분 매각과 함께 보유 부동산·자회사 매각,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약 664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자구안을 제시했습니다. 채권단은 자구안 검토·실사 후 오는 10일 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중앙일보 최대주주는 지분 64.73%를 보유한 중앙홀딩스이며,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15.63%)·CJ올리브네트웍스(9.24%)·중앙화동재단(8.77%) 등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중앙홀딩스는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55.8%)·홍정인 콘텐트리중앙 대표(33.7%) 등 특수관계자 지분이 100%입니다.
중앙일보는 지난 19일 22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 조기상환 요청에 응하지 못해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습니다. 이는 중앙그룹 전반의 유동성 위기에서 비롯됐습니다. 지난달 12일 JTBC가 디폴트를 선언한 데 이어 중앙홀딩스·콘텐트리중앙·메가박스중앙·중앙피앤아이·JTBC 등 5개 계열사가 잇따라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습니다. 서울회생법원은 전날 JTBC를 제외한 4개사의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으며, JTBC는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 신청을 승인받았습니다.
롯데시네마·메가박스 합병 중단…중앙그룹 회생절차 영향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간 합병 절차가 중단됐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컬처웍스와 콘텐트리중앙이 합병 추진을 위해 맺었던 업무협약(MOU)이 지난달 30일부로 종료되며 관련 절차 일체가 중단됐습니다. 시장에서는 중앙그룹의 재무 위기로 콘텐트리중앙에 대한 회생절차가 개시된 점이 합병 종료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화산업의 '빅딜'로 기대를 모았던 합병이 무산되면서 롯데시네마는 자체적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롯데컬처웍스는 최근 영화시장 회복 흐름에 힘입어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4% 증가한 1,246억원, 영업이익은 7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분기에는 적자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롯데컬처웍스는 리클라이너 좌석·최신 영사기·사운드 특화관 도입 등 상영 환경 개선과 자체 IP 확보를 통한 콘텐츠 역량 강화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몰입·체험형 공연 브랜드 해외 진출과 뮤지컬 공동제작도 추진 중입니다.
SK·KKR, 2조원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 플랫폼 출범
SK와 글로벌 투자회사 KKR은 약 2조원(약 13억 달러) 규모의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 플랫폼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플랫폼에는 SK이노베이션, SK에코플랜트, SK이터닉스 등이 보유한 태양광·육상 및 해상풍력·연료전지 자산을 통합하며, 사업 개발부터 건설·운영·관리까지 전 과정을 일원화해 규모의 경제와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플랫폼은 출범과 동시에 약 1.7GW의 운영 용량을 확보해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 사업자가 되며, 향후 개발 파이프라인을 포함하면 총 10GW 규모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는 100MW급 AI 데이터센터 100곳에 동시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으로,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 등 급증하는 산업용 청정전력 수요를 겨냥한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초기에는 KKR이 경영권을 보유하고 SK는 지분투자 방식으로 참여하지만, 향후 협상을 통해 SK의 경영권 확보 가능성도 열어둔 구조입니다. SK는 이를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하며, 글로벌 자본과 자체 개발·운영 역량을 결합해 재생에너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KKR은 이번 투자를 아시아태평양 인프라 전략을 통해 집행합니다. KKR은 현재 1000억 달러 이상의 글로벌 인프라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2011년 이후 에너지 전환 및 재생에너지 분야에 310억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인도의 세렌티카 리뉴어블스, 호주의 클린피크 에너지, 제니스 에너지 등 아시아·태평양 주요 재생에너지 플랫폼 투자 경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플랫폼 출범은 AI·반도체 시대의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통합 플랫폼 구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SK는 이를 기반으로 자본 효율성과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할 계획입니다.
정리 = 황우석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