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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16

2026.06.16

중앙그룹 유동성 위기 확산…JTBC 디폴트 이후 계열사 연쇄 회생 신청
JTBC가 206억원 규모 채무를 상환하지 못하며 디폴트를 선언한 지 사흘 만인 15일, 중앙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그룹 전반으로 확산됐습니다. JTBC와 지주사 중앙홀딩스,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등 주요 계열사 5곳이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으며, 그룹의 모태인 중앙일보는 워크아웃 추진 방침을 공식화했습니다.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앙그룹의 전체 차입금은 약 3조원 규모에 달합니다. JTBC, 중앙홀딩스, 콘텐트리중앙, 중앙리조트투자 등의 연결 기준 차입금을 합산한 수치로, 계열사 간 지급보증과 자금 대여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실제 재무 부담은 더 클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JTBC 등 계열사의 회사채 발행 잔액은 총 8,519억원이며, 이 가운데 공모 회사채만 5,240억원에 달합니다. 재무 건전성도 크게 악화된 상태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중앙홀딩스의 부채비율은 4,564.7%에 달했으며, JTBC는 올해 3월 말 기준 2,443.6%, 콘텐트리중앙은 1,020.9%를 기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자본잠식에 가까운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룹 내 계열사 간 자금 지원도 위기 확산의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중앙일보는 중앙홀딩스에 480억원을 대여했으며, 중앙홀딩스는 JTBC 900억원, 피닉스스포츠 300억원, 휘닉스중앙 250억원 등에 대한 채무보증을 제공했습니다. 또한 중앙일보는 JTBC 400억원, 중앙일보엠앤피 820억원 등의 채무에 대해서도 보증을 선 상태입니다. 계열사 간 재무적 연결고리가 강한 만큼 한 회사의 유동성 위기가 그룹 전체로 전이된 구조라는 분석입니다.
신용등급도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NICE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JTBC의 회사채 및 단기채권 신용등급을 최하위 수준인 D등급으로 강등했습니다. 중앙일보와 SLL중앙의 회사채 신용등급도 B+(부정적)에서 C등급으로 하향 조정됐으며, 콘텐트리중앙과 메가박스중앙의 기업어음(CP) 및 전자단기사채 등급 역시 B등급에서 C등급으로 낮아졌습니다.
이번 사태는 JTBC의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JTBC의 재무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현재 진행 중인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앙일보는 그룹 차원의 책임을 인정하며 워크아웃을 추진해 계열사 정상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이알글로벌리츠, ARS 협의기간 한 달 연장…7월 15일까지 정상화 협상 지속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자율적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율구조조정지원(ARS) 절차가 한 달 연장됐습니다. 15일 서울회생법원은 제이알글로벌리츠와 채권단 간 협의가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ARS 협의 기간을 기존 종료일에서 오는 7월 15일까지 추가 연장하기로 승인했습니다.
ARS는 법원 감독 아래 기업이 채권자들과 채무 조정 및 정상화 방안을 자율적으로 협의하는 동안 회생절차 개시를 최장 3개월간 보류하는 제도입니다. 협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회생절차 신청을 취하하고 정상 경영 체제로 복귀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정상화 협의의 핵심 변수는 벨기에 브뤼셀 소재 핵심 자산인 파이낸스타워(Finance Tower) 관련 소송입니다. 영국 상사법원은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요청을 받아들여 해당 사건을 신속심리(Fast Track)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7월 말까지 증거자료와 전문가 보고서 제출을 마무리하고, 8월 중 본안 재판을 진행한 뒤 판결을 선고할 예정입니다. 신속심리는 일반적으로 수개월에서 수년이 소요되는 재판 절차를 대폭 단축하는 제도로, 계약 분쟁이나 기업 구조조정 등 신속한 판단이 필요한 사안에 적용됩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영국 법원의 최종 판단이 나오면 채권단과의 정상화 협의에도 중요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CBRE코리아, 상업시설 시장 분석 플랫폼 ‘리테일 인사이트’ 출시
CBRE코리아가 국내 상업시설 시장에 대한 분석과 실무 정보를 제공하는 신규 플랫폼 ‘리테일 인사이트(Retail Insight)’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습니다. 해당 플랫폼은 시장, 상권, 공간, 브랜드, 소비 트렌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국내외 투자자와 브랜드들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리테일 인사이트는 마켓(Market), 스트리트(Street), 플레이스(Place), 트렌드(Trend) 등 4개 카테고리로 구성되며, 특정 상권에 대한 심층 분석은 ‘리테일 인사이트 노트(Retail Insight Note)’를 통해 제공됩니다. 또한 국내외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국문과 영문 콘텐츠를 함께 제공할 예정입니다.
첫 번째 리테일 인사이트 노트는 성수 상권을 주제로 발간됐습니다. 보고서에는 서연무장길, 동연무장길, 성수이로 등 성수 내 주요 거리별 업종 구성과 소비 패턴 분석이 담겼으며, 일부 브랜드의 경우 성수 매장이 강남이나 명동보다 더 높은 면적당 월매출을 기록한 사례도 소개됐습니다.
CBRE코리아는 최근 한국 리테일 시장이 글로벌 브랜드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전략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리테일 인사이트를 통해 국내 상업시설 시장에 대한 신뢰도 높은 정보와 분석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GS그룹, AI 데이터센터 개발 본격 진출…전담법인 설립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그룹 지주사인 ㈜GS가 AI 데이터센터 사업 진출을 위해 전담 법인인 ‘지에스에이아이인프라(GS AI Infra)’를 설립했습니다. ㈜GS가 지분 100%를 보유하며 출자 규모는 150억원입니다. 신규 법인은 데이터센터의 설계, 구축, 운영, 임대 사업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업은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강조해온 AI 신사업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됩니다. 허 회장은 올해 초 AI를 새로운 수익 창출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지난 3월 미국 엔비디아의 GTC 2026 행사에 직접 참석하는 등 AI 관련 행보를 확대해 왔습니다. GS그룹은 2021년 휴젤 인수 이후 대형 신사업이 부재했던 만큼 AI 데이터센터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GS는 계열사들이 보유한 역량을 결합한 수직계열화 모델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전력 공급은 발전사업자인 GS EPS와 집단에너지 사업자인 GS E&R이 담당할 수 있으며, 냉각 기술은 GS칼텍스가 확보한 액침냉각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GS칼텍스는 지난 2023년 데이터센터용 액침냉각유를 출시한 바 있습니다.건설 부문에서는 GS건설이 데이터센터 개발과 시공 경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GS건설은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춘천, 하나금융그룹 청라 IDC 등을 시공했으며 안양 에포크 데이터센터는 개발부터 운영까지 수행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GS는 그룹 내 전력, 냉각, 시공 역량을 통합해 AI 데이터센터 개발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신설 법인은 GS칼텍스 출신의 도현수 PM팀 상무가 이끌 예정입니다. GS는 향후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고 AI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에 맞춰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 공실 지식산업센터 임대주택 전환 추진
정부가 공실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지식산업센터를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9일 공장을 매입임대주택 매입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의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으며, 개정이 완료되면 LH 등이 지식산업센터를 매입해 오피스텔이나 기숙사 등으로 리모델링한 뒤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됩니다.
지식산업센터는 과거 주택 규제를 피해 투자 수요가 집중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공급이 이뤄졌지만, 최근 공급 과잉으로 심각한 공실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현재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평균 미분양률은 약 40%, 공실률은 55% 수준이며, 서울 마곡지구 등 핵심 입지에서도 공실률이 50%를 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부는 신규 주택 부지를 확보하고 공급하기까지 10년 이상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이미 역세권과 업무지구 인근에 위치한 지식산업센터를 주거시설로 전환해 수도권 주택 공급 부족 문제를 일부 해소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지식산업센터는 층고가 높고 기둥 간격이 넓어 다른 비주거시설 대비 주거시설로의 용도 변경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애초 산업시설로 설계된 건물인 만큼 주차장, 난방, 환기 등 주거시설에 필요한 인프라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가 과제로 지적됩니다.
정리 = 황우석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