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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10

2026.06.10

JP모건, 한국 성장률 전망 3.7%로 상향
JP모건이 올해 한국의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3.7%로 0.7%포인트 상향 조정했습니다. 반도체 수출가격 상승과 교역조건 개선이 명목소득과 기업 실적, 소비 흐름을 끌어올리면서 국내 성장 여건이 예상보다 강하다고 판단한 결과입니다.
JP모건의 박석길·김주은 이코노미스트는 9일 한국은행의 1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 발표 직후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보다 0.2%포인트 높은 2.7%로 조정했습니다.
JP모건은 특히 1분기 지표에서 교역조건 개선 효과가 강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습니다. 긍정적인 교역조건이 실질 국내총소득(GDI), 명목 GDP 디플레이터, 명목 소득지표, 총저축 증가로 이어졌고, 세부 지표가 당초 예상보다 강해 성장 전망을 상향할 근거가 됐다는 설명입니다.
분기별 전망도 함께 조정했습니다. JP모건은 2분기 성장률 전망을 전기 대비 연율 기준 1.0%에서 2.0%로 높였고, 하반기 성장률 전망도 기존 2.0%에서 3.5% 수준으로 상향했습니다. 1분기 성장률 잠정치가 속보치보다 높아진 데다, 유가 충격 우려도 예상보다 완만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점을 반영했습니다.
통화정책 측면에서는 강한 성장세가 한국은행의 긴축 기조를 강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기준금리 전망은 기존과 동일하게 내년 상반기까지 최종 3.5% 수준으로 유지했습니다. JP모건은 향후 통화정책에서 성장률뿐 아니라 환율, 주택시장 등 금융안정 요인이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으로 봤습니다.
결국 이번 전망 상향은 한국 경제가 반도체 업황 회복과 교역조건 개선을 바탕으로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성장률 개선이 이어질 경우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는 약해지고, 오히려 긴축 유지 또는 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한 시장 경계가 커질 수 있습니다.
홈즈컴퍼니, 등촌동에 430실 규모 임대형 기숙사 개발
부동산 개발·운영 전문기업 홈즈컴퍼니가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약 430실 규모의 임대형 기숙사를 개발한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은 홈즈컴퍼니가 토지 매입부터 사업구조 설계, 자금 조달, 개발, 운영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는 첫 자체 개발 프로젝트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기관투자자와 함께 추진하는 한국형 BTR(Build to Rent) 사업입니다. BTR은 기관투자자 자금을 기반으로 임대주택을 직접 개발한 뒤 장기간 운영·관리하는 모델로, 미국·영국·일본 등에서는 이미 주요 임대주택 투자 방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홈즈컴퍼니는 최근 등촌동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인허가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기존 임대주택 운영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개발·투자·운영을 모두 수행하는 통합 디벨로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향후 수도권 내 우량 부지를 직접 매입·개발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번 사업의 주거 유형은 2023년 정부가 도심 공유주거 활성화를 위해 신설한 ‘임대형 기숙사’입니다. 임대형 기숙사는 공동주택으로 분류되지만 연면적, 주차 기준 등에서 규제 완화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도심 내 100실 이상 대규모 공유주거 시설 공급에 적합한 유형으로 평가됩니다.
입지도 핵심 경쟁력입니다. 대상 부지는 지하철 9호선 역세권에 위치해 마곡 R&D단지, 여의도 금융·방송가, 상암 미디어단지, 김포공항 등 서울 서남권 주요 업무지구와의 접근성이 높습니다. 홈즈컴퍼니는 이 권역의 사회초년생과 청년 직장인을 주요 수요층으로 보고 맞춤형 주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번 등촌동 프로젝트는 홈즈컴퍼니가 기존 코리빙 운영사를 넘어 기관투자자와 함께 임대주택을 직접 개발·운영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전환하는 출발점입니다. 특히 오피스텔의 관리 서비스 부족과 기존 코리빙의 높은 임대료·좁은 전용공간 문제를 보완한 1인 가구 특화 주거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태영건설 PF 사업장 정리 속도…독산 노보텔 부지 875억 매각
서울 금천구 독산동 옛 노보텔 호텔 부지가 9일 업계에 따르면 장기 표류 끝에 지난달 875억 원에 매각됐습니다. 당초 해당 부지는 역세권 고층 주상복합으로 개발될 예정이었지만, 태영건설 워크아웃 여파로 사업이 중단되면서 신혼부부 대상 안심주택 사업으로 방향이 바뀌게 됐습니다.
해당 부지는 독산역과 신독산역 인근에 위치한 역세권 부지로, 시행 주체인 독산아이알디PFV가 2022년 1,217억 원에 매입했습니다. 이후 서울시가 신독산역 일대를 역세권활성화사업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면서 주상복합 2개 동, 284가구 개발 계획이 확정됐습니다.
그러나 2023년 말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사업이 사실상 멈췄고, 대주단은 지난해 9월부터 공매에 착수했습니다. 공매는 최초 입찰가 1,556억 원에서 시작됐지만 17차례 유찰됐고, 결국 수의계약을 통해 875억 원에 매각됐습니다. 이는 최초 매입가 대비 약 28% 낮은 수준입니다.
이번 매각은 태영건설의 PF 사업장 정리와 재무구조 개선 작업의 일환입니다. 태영건설은 주요 PF 사업장 60곳 중 23곳을 정리 대상으로 분류하고, 비핵심 사업장 정리와 자산 매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태영건설은 민간 개발사업 중심에서 벗어나 공공공사, SOC, 도시정비사업 등 안정적인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으며, 내년 5월 워크아웃 졸업을 목표로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신평, SLL중앙 신용등급 ‘BBB-’로 하향
한국신용평가가 9일 SLL중앙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기업어음과 단기사채 신용등급도 ‘A3’에서 ‘A3-’로 낮췄으며, 장기신용등급 전망은 기존과 같은 ‘부정적’을 유지했습니다.
이번 등급 하향은 중앙그룹 전반의 재무 부담 확대가 핵심 배경입니다.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JTBC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 저하로 그룹 차원의 자금조달 부담이 커졌고, 지난해 말 기준 주요 계열사의 총차입금은 약 3조 1,000억 원에 달했습니다.
단기 유동성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콘텐트리중앙은 이달 12일 SLL중앙 전환우선주 관련 약정에 따라 약 1,700억 원 규모의 지분 매입을 진행해야 하며, 이달 30일에는 약 1,215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 상환도 예정돼 있습니다.
자산 유동화를 통한 유동성 확보도 불확실성이 남아 있습니다. 중앙그룹은 상암동 중앙일보 빌딩과 JTBC 빌딩 등 주요 자산 유동화 MOU를 체결했지만, 기존 차입금 담보 제공 등 제약으로 실질적인 유동성 개선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사업 환경도 부담 요인입니다. 방송산업 구조 변화와 콘텐츠 소비 방식 전환으로 드라마 편성이 줄어드는 가운데, 주요 거래처인 JTBC의 편성 축소가 SLL중앙의 실적과 현금흐름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계열 리스크는 중앙일보 신용등급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중앙일보 역시 무보증사채 등급이 ‘BBB’에서 ‘BBB-’로 하향됐으며, 계열사 대여와 지급보증을 포함한 실질 재무부담은 약 5,177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카카오 노조, 10일 창사 이래 첫 파업
카카오 노조가 10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파업에 나섭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부분 파업을 진행하고, 오전 11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판교아지트 일대를 행진할 예정입니다.
파업에 참여하는 법인은 카카오 본사를 비롯해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곳입니다. 이들 법인은 경기 지방노동위원회 조정이 결렬되면서 쟁의권을 확보했고, 조합원 찬반투표에서도 파업 안건이 가결됐습니다.
갈등의 핵심은 성과급 보상 구조입니다. 카카오 본사 노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3~14%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방안과 500만 원 규모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성과급에 포함할지 여부를 두고 이견을 보여왔습니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3~14%에 해당하는 약 1,000만 원 상당의 성과급 지급과 RSU의 성과급 제외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사측은 노조 요구안이 경영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카카오는 파업에도 서비스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대응 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플랫폼 기업으로서 이용자와 소상공인, 파트너의 서비스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안정적인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리=백재오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