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1
삼성전자 노사, 총파업 7시간 전 합의…DS 성과급 최대 6억원 전망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 돌입을 불과 7시간 앞두고 2026년 임금·성과급 협상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노조는 당초 21일 오전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20일 밤 경기도 수원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막판 협상 끝에 합의안에 서명했습니다. 잠정 합의안은 오는 22~27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치며, 과반 찬성 시 올해 노사 협상은 최종 마무리됩니다.
이번 협상의 핵심은 반도체(DS) 부문 성과급 체계 개편입니다. 노사는 기존 OPI(초과이익성과급) 제도는 유지하면서 DS 부문에 ‘특별경영성과급’ 제도를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새 성과급 재원은 사업 성과의 10.5%를 기준으로 조성되며, 지급률 상한은 두지 않기로 했습니다. 노조는 당초 영업이익의 15%를 요구했으나 협상 과정에서 10.5% 수준으로 조정했습니다. 성과급 재원은 부문 단위 40%, 사업부 단위 60%로 배분됩니다. DS부문 전체 인원 약 7만8000명에게 공통 지급되는 40% 재원을 기준으로 직원 1인당 약 1억6000만원 수준의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메모리사업부 직원들은 사업부 배분 몫까지 포함해 약 3억8000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으며, 기존 OPI까지 합산할 경우 총 성과급 규모는 약 5억9000만원 수준에 이를 전망입니다. 적자를 기록 중인 비메모리 사업부도 올해에 한해 공통 지급률 기준 성과급을 받게 됩니다. 특별경영성과급은 자사주 형태로 지급됩니다. 세후 금액 전액이 자사주로 지급되며, 지급 주식의 3분의 1은 즉시 매각 가능하고 나머지는 각각 1년·2년의 보호예수 기간이 적용됩니다. 성과급 지급 기준도 설정됐습니다. 2026~2028년에는 DS부문 영업이익 200조원, 2029~2035년에는 연간 영업이익 100조원을 달성해야 특별성과급이 지급됩니다.
노사는 임금 인상안에도 합의했습니다.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은 6.2%로 결정됐습니다. 기본 인상률 4.1%와 성과 인상률 2.1%를 합친 수준입니다. 이와 함께 사내주택 대부 제도 개선과 출산 경조금 인상안도 포함됐습니다. 출산 경조금은 첫째 10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 이상 500만원으로 상향됩니다.
이번 협상은 총파업 직전까지 노사 대립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노조는 이날 오전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회의에서 협상 결렬을 선언하며 총파업을 예고했으나, 한국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 중재 아래 막판 협상이 재개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공개적으로 합의를 촉구했고,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직접 중재에 나서며 최종 타결로 이어졌습니다. 노사는 향후 DX부문과 CSS사업팀 직원들에게도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를 지급하기로 했으며, 협력업체 동반성장 재원 조성 방안도 추가 논의할 계획입니다.
FOMC 의사록 공개…연준 내부 추가 인상 가능성 논의
연방준비제도(Fed) 내부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매파적 기류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일 공개된 4월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지속적으로 웃돌 경우 추가 정책 긴축(Some Policy Firming)이 필요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상당수 위원들은 당시 회의 직후 발표된 성명에서 향후 금리 방향이 여전히 인하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는 문구를 삭제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연준 내부에서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 자체를 경계하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의사록에서는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더 오랜 기간 높은 수준에서 유지해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판단도 확인됐습니다. 연준 위원 대다수는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으로 복귀하는 데 더 긴 시간이 걸릴 위험이 커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비둘기파적 의견은 이전보다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FOMC는 제롬 파월 전 의장이 마지막으로 주재한 회의였으며, 1992년 이후 가장 큰 수준의 내부 이견도 드러났습니다. 당시 연준은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했지만 위원 4명이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스티븐 마이런 이사는 금리 인하를 주장한 반면, 다른 3명은 오히려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성명 문구 자체에 반대했습니다.
연준 내부의 매파적 변화 배경에는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 이후 국제유가는 50% 이상 상승했고, 최근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 지표에서는 에너지 외 부문으로도 가격 압력이 확산되는 조짐이 나타났습니다. 다만 연준은 노동시장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안정적인 실업률과 예상보다 강한 고용 증가세를 고려할 때 당장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 인하 필요성은 크지 않다는 판단입니다. 시장 역시 빠르게 시각을 바꾸고 있습니다. 최근 로이터 설문조사에서는 올해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비율이 한 달 전보다 크게 감소했으며, 일부에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2년물 국채금리도 중동 전쟁 이전 3.4% 수준에서 최근 4.1%를 웃도는 15개월래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습니다.
4월 생산자물가 2.5% 급등... IMF 이후 28년 만에 최대 상승
한국의 4월 생산자물가가 중동 전쟁 여파에 따른 유가 급등 영향으로 2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2.5% 오른 128.43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1998년 2월 이후 28년 2개월 만의 최대 상승 폭입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상승은 석탄 및 석유제품과 화학제품 가격 급등이 주도했습니다. 공산품 가격은 전월 대비 4.4% 상승했으며, 석탄 및 석유제품은 31.9%, 화학제품은 6.3% 올랐습니다. 반면 농림수산품은 1.0% 하락했고 농산물과 수산물 가격도 각각 4.0%, 3.2% 내렸습니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운송서비스가 1.6%, 금융 및 보험서비스가 3.0% 상승했습니다. 특히 금융·보험서비스는 주가 상승에 따른 위탁매매 수수료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2% 상승하며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세부 품목별로는 석유제품인 솔벤트 가격이 전월 대비 94.8%, 전년 동기 대비 258.1% 급등했습니다. 경유 가격도 전월 대비 20.7% 상승했습니다. 화학제품인 폴리에틸렌수지와 폴리프로필렌수지는 각각 33.3%, 32.0% 올랐습니다. 반도체 가격 역시 크게 뛰면서 D램은 전월 대비 37.8%, 전년 대비 396.0% 상승했고 컴퓨터 기억장치도 전년 대비 180.4% 올랐습니다. 수입품까지 포함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5.2% 상승했습니다. 특히 원재료 가격이 28.5% 급등했고 중간재는 4.3%, 최종재는 0.5% 상승했습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 역시 전월 대비 3.9% 상승했으며, 공산품 상승률은 5.8%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번 생산자물가 상승이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중동 분쟁 지속에 따른 원자재 공급 차질과 가격 상승이 시차를 두고 생산자물가를 거쳐 소비자물가에도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유통 단계 할인이나 정부 정책 등에 따라 실제 소비자물가 반영 폭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모건스탠리 “한은, 금리 인상 사이클 전환 신호 줄 것”
모건스탠리는 20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크게 나오면서 한국은행의 거시경제 전망치도 상당 폭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오는 28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전환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첫 번째 금리 인상 시점은 올해 10월로 예상했으며, 이후 2027년 2분기까지 총 3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실제 한국의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은 1.694%로, 속보치를 발표한 주요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이 올해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2%대 중후반 수준으로 높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역시 기존 2.2%에서 2%대 중반 수준으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은행이 성장률 전망 상향과 함께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강조할 것으로 봤습니다. 특히 인플레이션의 2차 파급효과가 확인될 경우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이번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공개될 사점지침(Forward Guidance)에서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금통위원 수가 6~9명 수준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향후 6개월 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은행이 올해 10월 첫 금리 인상 이후 2027년 2분기까지 분기마다 한 차례씩 총 3차례 금리를 인상해 기준금리를 최종 3.25%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금융 차기 회장 선임 절차 돌입…숏리스트 8월 윤곽
KB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가동하면서 양종희 회장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양 회장의 첫 임기가 오는 11월 종료되는 가운데, KB금융은 지난달 회장 자격요건 세부 기준을 수립하고 상반기 회장 후보군(롱리스트) 선정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최종 후보 윤곽은 오는 8~9월께 드러날 전망입니다.
KB금융은 2021년부터 반기마다 약 20명의 회장 후보군을 상시 관리해오고 있습니다. 이번 상반기 후보군에는 내부·외부 인사를 각각 10명 안팎 포함한 총 20명 규모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부 후보군에는 양종희 회장을 비롯해 이창권 미래전략부문장, 이재근 글로벌부문장, 김성현 CIB·마켓부문장, 이환주 KB국민은행장 등 주요 계열사 CEO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부 후보군은 서치펌 등을 통해 추천받은 전직 금융권 CEO 및 주요 인사들로 구성됩니다. 회추위는 향후 심사를 거쳐 후보군을 압축한 뒤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을 선정할 예정입니다. 숏리스트는 이르면 8월 중 3~4명 수준으로 압축될 것으로 예상되며, 양 회장 임기 만료 두 달 전인 9월에는 최종 회장 후보가 확정될 전망입니다.
금융권에서는 현재 양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양 회장은 2023년 11월 취임 이후 KB금융의 실적 성장과 주주환원을 동시에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KB금융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순이익 5조원을 돌파하며 ‘5조 클럽’에 진입했고, 2년 연속 5조원대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순이익 6조원 돌파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양 회장의 강점으로 평가됩니다. KB금융의 총주주환원율은 2023년 38%에서 지난해 52.4%까지 상승했습니다. 주가도 취임 당시 5만원대에서 현재 15만원선을 웃도는 수준까지 상승했으며, 지난 2월에는 금융지주 최초로 시가총액 6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다만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편 논의는 변수로 꼽힙니다. 개편안에 금융지주 회장의 장기 연임을 제한하는 장치가 포함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금융당국은 당초 지난 3월 금융지주 주주총회 이전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연기했고, 이후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의 연임이 잇따라 확정된 바 있습니다.
한화투자증권, 두나무 지분 9.84% 확보…3대 주주 오른다
한화투자증권이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부터 약 6,000억원 규모의 두나무 지분을 추가 취득하며 두나무 3대 주주에 오르게 됩니다. 한화투자증권은 20일 공시를 통해 두나무 지분 3.90%에 해당하는 주식 136만 1,050주를 약 ,5978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취득 예정일은 다음 달 15일입니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한화투자증권의 두나무 지분율은 기존 5.94%에서 9.84%로 확대됩니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인 송치형 의장(25.51%)과 김형년 부회장(13.10%)에 이어 3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됩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투자의 목적에 대해 디지털 금융 경쟁력 강화와 사업 시너지 확보라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가상자산 거래소가 단순 중개 기능을 넘어 수탁, 정산, 기관 서비스 등 복합 금융 인프라 사업자로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보고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두나무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시장점유율 1위인 업비트의 운영사입니다. 손종민 한화투자증권 미래전략실 전무는 “이번 추가 투자는 디지털 금융 전환에 대한 전략 방향을 재확인하는 중요한 결정”이라며 “향후 두나무와 같은 기술 기업들과 함께 차세대 금융 질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금융권의 두나무 지분 투자도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앞서 하나금융그룹 역시 하나은행을 통해 두나무 지분 228만4000주를 약 1조33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거래 완료 시 하나은행의 두나무 지분율은 6.55%가 됩니다.
정리 = 황우석 인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