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2
롯데건설, AAA등급 ABS로 3000억 조달 성공
롯데 건설이 공사대금채권을 활용한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통해 3000억원 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습니다. 롯데건설은 준공을 앞둔 사업장의 공사대금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유동화 금융상품을 개발해 최고 신용등급인 AAA 등급으로 채권을 발행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발행 규모는 만기 1년물 1500억원과 만기 1년 3개월물 1500억원으로 구성됐으며, 하나 증권과 신영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았습니다. 또한 삼성즌권과 NH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했습니다.
이번 ABS는 분양이 완료된 여러 사업장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발행됐으며, 하나은행의 1500억원 규모 신용공여와 롯데건설의 예금 운용 등을 통해 AAA 신용등급을 확보했습니다. 발행 등급은 롯데건설 자체 신용등급인 A0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롯데건설은 이번 발행 성공을 바탕으로 향후 유사 구조의 ABS를 추가 발행해 자금 조달 수단을 다변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롯데건설은 준공 전후 발생하는 자금 회수 시차를 고려해 이번 조달 구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공사 중인 주택 현장 가운데 20개 사업장이 내년 준공 예정이며, 이에 따라 약 2조6000억원 규모 공사대금 회수가 예상됩니다. 회사는 지난 4월부터 주요 금융기관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IR 활동을 진행하며 경영실적과 ABS 구조를 설명해왔고, 이를 바탕으로 인수단 구성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회사는 ABS 외에도 기업어음(CP) 발행 등 추가 자금 조달도 추진 중입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ABS 발행을 롯데건설의 유동성 개선과 신용도 회복 신호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롯데건설은 2022년 레고랜드 사태 이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으로 유동성 우려가 커졌지만, 최근 PF 우발채무를 2022년 말 6조8000억원 수준에서 올해 3조1000억원대로 절반 이상 축소했습니다. 회사는 2026년까지 이를 2조원대 초반으로 낮춘다는 계획입니다. 부채비율 역시 2022년 265%에서 올해 187% 수준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했으며, 차입금 의존도도 40% 수준에서 20%대로 낮아졌습니다. 롯데건설은 이번 AAA 등급 ABS 발행이 시장에서 신용도를 재평가받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하며, 올해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정사업본부, 5000억 규모 국내 부동산 리츠 운용사 선정 나선다
우체국 산하 우정사업본부가 우체국금융 자금을 활용한 국내 상업용 부동산 투자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섭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총 5000억원 규모의 국내 부동산 리츠 출자를 추진하며, 운용사 1곳을 선정할 계획입니다. 제안서 접수 마감은 오는 22일 오후 5시이며, 우선협상대상자는 6월 중 선정될 예정입니다. 이번 선정은 공개모집 방식으로 진행되며 정량·정성평가를 함께 반영합니다.
투자 대상은 오피스와 물류시설 등 국내 상업용 부동산입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안정적인 임대수익과 장기 보유 가치가 있는 코어(Core) 및 코어플러스(Core+) 자산 중심의 투자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투자 지역은 서울 주요 권역과 판교 등을 포함하며, 물류센터의 경우 수도권 내 우량 입지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 개발 투자는 약정총액의 50% 이내 범위에서 허용됩니다.
출자 규모는 예금 부문 3000억원, 보험 부문 2000억원으로 구성됩니다. 운용 기간은 13년 이상이며 투자 기간은 3+2년 구조입니다. 선정되는 운용사는 계열사를 포함해 약정총액의 1% 이상을 의무 출자해야 합니다. 관리보수는 투자잔액 기준 연 0.5% 이하, 성과보수는 내부수익률(IRR) 8% 초과분의 10% 이하 수준으로 제한됐습니다.
지원 자격은 국내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 또는 리츠 운용 경험과 국내 부동산 자산관리규모(AUM) 5000억원 이상, 국내 부동산 개발 경험 등을 갖춘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AMC)입니다. 자기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시장에서는 최근 기관투자자들이 안정적 현금흐름 확보를 위해 서울 핵심 권역 오피스와 수도권 물류센터 중심의 코어 전략을 확대하는 흐름과 맞물린 출자로 보고 있습니다.
국세청, 메리츠증권 특별 세무조사 착수…금융권 긴장감 확대
국세청이 메리츠증권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메리츠증권 본사에 조사 인력을 투입해 회계자료 확보 등 비정기 세무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조사4국은 탈세 의혹이나 비자금 조성 등 혐의가 있을 경우 기업 대상 특별 세무조사를 전담하는 조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최근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에 이어 증권업계까지 조사 범위가 확대되면서 금융권 전반에 대한 세무당국의 점검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세청은 메리츠증권의 세금 탈루 가능성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메리츠증권은 최근 몇 년간 투자은행(IB)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중심의 공격적인 영업 확대 전략을 이어왔지만, 그 과정에서 내부통제 논란도 지속적으로 제기돼왔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메리츠증권이 PF 대출 만기 연장 과정에서 시행사들로부터 과도한 수수료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현장검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전직 임원의 대규모 불법 대출 사건도 문제가 됐습니다. 메리츠증권 전직 임원은 가족회사와 연관된 1000억원대 불법 대출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올해 1월 1심에서 징역 8년과 벌금 10억원을 선고받았습니다. 금융권에서는 PF 중심 고위험 영업 확대 과정에서 내부통제 문제가 반복적으로 불거졌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국세청이 지난 8일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한 직후 이뤄졌습니다. 금융권에서는 세무당국이 은행권에 이어 증권업계까지 조사 범위를 확대하면서 금융권 전반에 대한 고강도 세무조사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정부와 여권에서도 금융권의 공공성과 구조 개혁 필요성을 잇달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국무회의에서 금융기관의 공공성이 취약하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재용 주식재산 첫 50조 돌파…삼성가 합산 111조원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7800선을 돌파한 가운데, Lee Jae-yong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평가액도 처음으로 5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11일 기업분석기관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삼성전자우(우선주)·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SDS·삼성E&A·삼성화재 등 7개 상장사 지분 평가액은 총 51조6593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회장의 주식재산은 올해 1월 30조원, 2월 말 4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약 두 달 만에 50조원대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주식재산 증가에는 삼성전자 주가 상승 영향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9741만4196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날 종가 기준 해당 지분 가치만 27조8117억원에 달했습니다. 특히 현 정부 출범 직후였던 지난해 6월 4일 이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 평가액은 약 5조6305억원 수준이었지만, 삼성전자 주가가 5만7800원에서 28만8500원으로 급등하면서 현재는 28조원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342일 동안 이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 가치만 약 22조1800억원 증가했으며 상승률은 393.9%를 기록했습니다.
이 회장을 포함한 삼성가 일가의 주식재산도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홍라희 리움 명예관장의 주식 평가액은 20조8359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20조1230억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은 19조2억원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삼성가 4인의 합산 주식 평가액은 총 111조6184억원으로 평가됐습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가 4인의 100조원대 주식 평가액이 글로벌 기준으로도 세계 주식 부자 순위 30위권 수준에 해당할 정도로 높은 규모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리 = 황우석 인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