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1
美 4월 고용 11만5000명 증가…예상 웃돌며 노동시장 안정 신호
미국의 4월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11만5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5만5000명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3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의미 있는 고용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사실상 정체 수준까지 둔화됐던 미국 고용시장이 점차 안정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업률은 4.3%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고용지표 발표 이후 뉴욕증시 선물은 상승세를 유지했고,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했으며 달러 가치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시장에서는 강한 고용지표가 미국 경기 연착륙 기대를 다시 키우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고용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분간 기준금리를 동결할 여지를 더욱 넓혀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연준은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커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 역시 최근 FOMC 기자회견에서 미국 노동시장이 점점 안정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민 증가세 둔화로 노동 공급 자체가 줄어든 만큼 과거보다 낮은 수준의 월간 고용 증가도 상대적으로 견조하게 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세부 지표는 노동시장이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라는 점도 보여줬습니다. 가계조사 기준 취업자 수는 4개월 연속 감소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1.8%로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습니다. 경제적 이유로 시간제 근무를 하는 사람과 구직을 포기한 사람 등을 포함한 광의의 실업률은 8.2%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 역시 전월 대비 0.2%로 시장 예상치(0.3%)를 밑돌았으며,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3.6%를 기록했습니다.
시장에서는 향후 중동 전쟁 장기화가 미국 고용시장에 미칠 영향을 핵심 변수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 충돌 이후 국제유가 급등과 소비심리 악화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으며, 소비 둔화와 기업 비용 증가가 이어질 경우 기업들의 근로시간 축소와 인력 감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메타(Meta)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 빅테크 기업들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구조조정과 인력 감축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정보기술(IT) 업종 고용은 16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반면 의료, 운송·창고, 소매업과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건설업 고용은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홈플러스, 37개 점포 영업 중단…핵심 매장 중심 구조조정 돌입
홈플러스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에 이어 대형마트·온라인·본사 등 잔존사업 부문의 사업성 개선을 위한 2차 구조혁신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습니다. 홈플러스는 10일부터 7월 3일까지 약 두 달간 전체 104개 대형마트 점포 가운데 수익 기여도가 낮은 37개 매장의 영업을 잠정 중단하고, 나머지 67개 핵심 매장을 중심으로 운영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회사는 제한된 상품 물량을 핵심 점포에 우선 공급해 고객 선택권을 회복하고 주요 점포 매출 하락과 고객 이탈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조치는 회생절차 개시 이후 주요 거래처들이 납품 조건을 강화하면서 전 점포에 충분한 상품 공급이 어려워진 데 따른 결정입니다. 현재 상당수 매장에서 상품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매출 역시 전년 대비 50% 이상 감소한 상황입니다. 홈플러스는 공급 가능한 상품을 핵심 매장에 집중 배치해 주요 점포의 회복력을 유지하고 영업 정상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업이 중단되는 37개 점포 직원들에게는 평균 임금의 70% 수준의 휴업수당이 지급됩니다. 또한 근무를 희망하는 직원은 영업을 지속하는 다른 매장으로 전환 배치할 계획입니다. 이번 영업 중단은 대형마트 부문에만 적용되며, 해당 점포 내 쇼핑몰(몰)과 입점 사업자들은 정상적으로 영업을 이어갑니다.
홈플러스 측은 최근 진행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만으로는 회생절차 가결과 잔존사업 정상화에 필요한 운영자금을 모두 확보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점포 운영 효율화와 추가 유동성 확보를 병행해 회생 정상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시장에서는 홈플러스가 핵심 점포 중심 전략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며 수익성 회복과 현금흐름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윤덕 장관 “양도세 중과 재개에도 국민주권정부는 다르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양도세 중과 재개 이후 시장에서 제기되는 ‘매물 잠김’ 우려에 대해 “국민주권정부는 다르다”고 10일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과거 정부 시기의 부동산 정책 경험을 근거로 현재 시장을 단순 비교하는 시각에 선을 그으며, 현 정부는 부동산시장 안정뿐 아니라 계층 이동 장벽 해소와 사회 통합 차원의 구조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한시적으로 운영해오던 양도세 중과 유예 조치를 종료했고, 이에 따라 이날부터 조정대상지역 내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제도가 다시 적용됐습니다. 시장에서는 세 부담 증가로 다주택자 매물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김 장관은 양도세 중과 여부는 집값을 결정하는 여러 변수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장관은 현 정부가 통화·금융 정책과 부동산 정책을 함께 연계해 관리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출범 이후 수도권 135만호 공급대책과 우량 입지 중심의 6만호 후속 공급 방안을 발표했으며, 과천과 태릉 등 주요 지역 공급 확대를 추진 중입니다. 또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를 통해 부동산과 금융의 연결 고리를 차단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은 1.5% 이내로 관리하고, 2030년까지 GDP 대비 가계대출 비중을 80% 수준으로 낮출 계획입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국세청과 금감원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편법 증여와 허위 거래 신고 조사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토지거래허가 예외 적용과 임대사업자 양도세 감면 혜택의 적정성 여부도 검토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김 장관은 지속적인 장단기 공급 확대를 통해 실수요자가 안심할 수 있는 주택시장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이란 답변 완전히 용납 불가”…미·이란 종전 협상 위기
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국이 제시한 종전안에 대한 이란 측 답변에 대해 “완전히 용납할 수 없다”고 밝히며 미국·이란 간 물밑 협상이 다시 긴장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측 답변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완전히 용납할 수 없다.(TOTALLY UNACCEPTABLE)”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1일 트럼프 대통령이 ‘무기한 휴전’을 선언한 이후 중재국을 통해 진행돼온 양국 간 종전 협상이 좌초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 게시글에서도 이란이 수십 년간 미국과 국제사회를 상대로 시간을 끌어왔다고 비난하며 강경한 입장을 이어갔습니다.
현재 미국과 이란은 전쟁 공식 종료와 30일간의 호르무즈 개방, 핵 협상 등을 포함한 ‘14개 조항 양해각서(MOU)’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핵심 쟁점인 핵 프로그램 문제에서 양측의 입장 차가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도록 둘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으며, 농축 우라늄 회수와 관련해서도 미국이 결국 원하는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 이스라엘 총리 역시 이란의 농축 우라늄 반출과 핵시설 해체가 이뤄지기 전까지 전쟁은 끝난 것이 아니라고 밝혔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같은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란은 미국의 최신 휴전안에 공식 답변을 전달하면서도 강경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Masoud Pezeshkian) 이란 대통령은 “적에게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협상은 항복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국영 매체들은 이번 답변이 모든 전선에서의 전쟁 종식과 호르무즈 해협 항행 안전 문제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습니다.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중요하지 않으며, 협상팀은 오직 이란 국민의 권리를 위한 계획만 수립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란은 전쟁 초기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이후 통항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체계를 구축했으며, 미국은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는 휴전 이후 호르무즈 해협 안전 확보를 위한 국제 연합체 구성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란은 외국 군함 진입 시 즉각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최근 걸프 해역에서는 드론 공격과 요격 사건도 이어졌으며, 미국은 중국이 이란과 러시아에 제공하는 경제·군사적 지원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정리 = 황우석 인턴

